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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 Log/캐나다

사스카툰에서 에드먼튼까지 운전 From Saskatoon to Edmonton 2

by Helen of Troy 2008. 8. 6.

Regina에서 Edmonton까지 800 km 거리의 거의 중간 지점에 위치한

Saskatoon은 Saskatchewan 주에서 제일 큰도시이다.

여기서부터 다시 출발해서 쉬지않고 남은 약 450km를 내쳐달려

집으로 돌아왔다.

남편은 옆에서 고맙게 운전을 하면서

아이스박스에서 포도좀 먹자, 복숭아도 괜찮은데..

집에서 만든 쿠키도 좀 주라, 목이 마르니 물좀 마시자

등등의 요구를 하는거 외에는

묵묵히 크게 틀어놓은 CD를 둘이서 들으면서

나는 5분마다 비가 안오면 차의 창문을 내려서

(워낙 차가 빨리 달리니 바람도 세다)

카메라로 눈앞의 펼쳐지는 멋진 모습을 담으면서

긴 여행을 전혀 지루하지 않게 무사히 집으로 잘 돌아왔다.

 

가면서 가지고 간 좋아하는 CD (바하의 Cello suites, Well-tempered Klavier Book I and II

그리고 Cello Concertos by Elgar and Dvorak)을 무한 반복해서 듣다보니

밖의 펼쳐지는 때론 평화스럽고 때론 험악하고

무섭게 퍼붓는 비, 우박의 날씨를

가로 질러서 질주하는 이 여행이 조금은 아쉽게 빨리 끝났다.

 

 

비가 많이 와서 좀 쉬었다 가는데도 여전히 지평선 너머로는 새까맣기만....

 

 

 

 

 

 

 

 

 

 

 

 한낮인데 무척 어둡다....

 

 

지평선 너머로 계속 번개가 꽂힌다.  1분사이에도 몇개의 번개가 꽂혀도

타이밍을 못 마쳐서 짜릿하기 까지한 번개의 모습을 못 잡아서 아쉽기만....

 

 

 

 

The Battlefords....  강을 사이에 두고 남북으로 도시가 언덕위로 집이 있는 그림같을 도시..

 

 

빽빽하게 들어선 birch trees는 평원에서 몰아닥치는 바람막이로 쓰인다.

 

 

 날이 그냥 뿌옇게 흐려도 노란꽃의 파도는 계속 이어지고...

 

 

다시 구름이 무슨 음모를 꾸미듯 피어오르고..

 

 

 

 

 

전형적인 농가의 모습..

 

 

하늘과 상관없이 말이 한가롭게 풀을 뜯어먹고...

 

 

우리는 현재 140km 이상 달리고...

 

 

 

 

슬슬 음모가 지나가고 파란하늘이 비집고 들어온다

 

 

 

 

 

 

여긴 아직도 지평선 너머가 밤같이 깜깜하다.

 

 

 

 

폐가가 푸른 하늘과 노란 바다안에서,,,,,   그냥 바라 보는데 가슴이 벅찬 이유는?

 

 

 

 

예전의 노래 언덕위의 하얀집이 생각나게 하는....

 

 

번개가 쉬지않고 치는데 먼곳에 있는지 소리는 안들린다.

 

 

 

 

무슨 구약 성서에서 예언자가 등장하실것 같은....

 

 

 

 

비가 오는 냄새가 전해온다.

 

 

 

 

 

 

 birch trees가 파수군처럼 나란히 대기하는 중...

 

 

 10분간 신난게 퍼붓더니 쇠잔한지 그냥 밋밋한 회색천지이다.

 

 

 변덕스럽기가 너무 심한듯....  그래도 또 개인다.

 

 

이 동네의 grain elevator는 새로 지었는지 규모도 크고 단단하게 보인다.  농사가 잘 된 탓일까..

 

 

요기서부터 Alberta 주로 들어섰다.. Bye Saskatchewan......  thanks for the wonderful sky show.

 

 

Alberta 에서 첨 잡아온 풍경...  거의 비슷하면서도 점점 달라지고 있다. 

 

 

Edmonton 까지 242km......

 

 

한바탕 비가 엄청 쏟아져 내린 후라서 길은 젖었지만 하늘이 벌써 많이 얌전해지고 눈이 부시다.

 

 

 

 

점점 끝없이 보이는 지평선이 없어지고 있다.

 

 

 

 

 

 

 

 

세계에서 첫째가는 cattle ranch답게 목장이 자주 눈에 보인다.

 

 

 

 

 

 

 

차를 타고 가다 무심코 뒤를 돌아다 보니 저렇게 크고 탐스러운 구름이 잡힐듯 바로 뒤에....

 

 

 

 

 

 

 

 비가 오락가락하더니 뒤로 그냥 돌아보니 눈에 들어온 커다란 무지개.....

 

 

 

 

124km 남기고...

 또 굵은 빗방울이 ....

 

 

 

 

그러다 곧 시릴 정도로 파란 하늘이 펼쳐진다.

 

 

birch trees 가 눈에 더 자주 띈다.

 

 

Elk Island National Park (엘크 아일랜드 국립공원)은 에드몬튼에서 약 60km 떨어져 있고

밴프처럼 크지는 않지만 elk, buffalo, bison, 등이 멸종의 위기에서 건져내기에 큰 역할을 한

공원이다.  안에 아직도 buffalo들이 어슬렁거리고 다니다.

 

 

공원 들어가는 입구..

 

 

이 공원 안에는 정마로 birch trees 가 정말 빽빽이 늘어서있어서

?고 지나가기가 불가능하기도 하다.

 

 

 

 

 

 

 서쪽으로 지는 해 저멀리 눈에 익은 에드몬튼의 시내가 보인다. 

 

 

길면서도 짧은

텅 비어 있지만 꽉 차 있고

우리의 인생사처럼

굴곡이 많은 하늘과 구름을 만나면서

좀 더 여유롭고 너그러운 마음 가짐으로

무사히 잘 돌아 왔습니다.

 

어제는 우리 동네의

큰 문화축제인 Heritage 행사를 다녀왔고

내일은 다시 밴프를 향해서 길을 떠납니다.

항상 하듯이 캐빈에서 문명과 담 쌓고 산속에서 푹 파뭍여 있는 여행이 아니라

밴프 시내안에 있는 멋진 호텔에서 남편이 학회를 참석해서 꼽사리로 끼어서 가게 되어서

실로 오랜만에 우아하게 며칠 보내고 올 예정입니다.

 

여러 불로거 님들,

건강하고 즐거운 한주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