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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 Log/뉴질랜드

[뉴질랜드 여행29]웰링턴 보태닉 가든 4편/로즈 가든/볼튼 묘지/Wellington Botanic Garden

by Helen of Troy 2022. 1. 15.

 

Lady Norwood Rose Garden/웰링턴 보태닉 가든

(2020년 1월 28일)

 

 

 

 

Double Delicious/더블 딜리셔스

Hybrid Tea

 

 

 

 

Sutter's Gold/서터의 황금

Hybrid Tea, 1950

 

 

 

 

Honky Tonk Blues/헝키 통크 블루즈
Floribunda, 2006

 

Honky Tonk Blues/헝키 통크 블루즈

Floribunda, 2006

 

 

 

 

 

 

 

 

Fellowship/친선

Floribunda

 

Fellowship/친선

Floribunda

 

 

 

 

Leonardo da Vinci/레오나르도 다빈치

Floribunda, 1994

 

 

 

 

Ferry Porsche/페리 포쉬

Floribunda, 1971

 

 

 

 

Lemon Honey/레몬 하니

Floribunda

 

 

 

 

Eyes for you/당신을 위한 눈

Floribunda, 2009

 

 

 

장미를 가꾸는 정원 직원들

 

 

 

Pacific Glory/태평양의 명예

Floribunda, 2012

 

 

 

 

Maria Callas/마리아 칼라스

Hybrid Tea, 1965

 

 

 

Gisborne 2000/기스본 2000

Hybrid Tea, 2000

 

 

 

 

Remember me/나를 기억해 줘요

Hybrid Tea

 

 

 

 

Landora/란도라

Hybrid Tea, 1970

 

 

 

 

Lady of Shalot/레이디 샬롯

 

 

 

 

Chaucer/초서

English, 1990

 

 

 

 

Kathryn Morley/캐서린 몰리

English

 

 

 

 

Claude Monet/클로드 모네

Hybrid Tea

 

Claude Monet/클로드 모네

Hybrid Tea

 

 

 

 

Crimson Bouquet/진홍의 부케

Hybrid Tea, 2000

 

 

 

 

Racy Lady/활달한 여인

Hybrid Tea, 1999

 

Racy Lady/활달한 여인

Hybrid Tea, 1999

 

 

 

 

 

Fragrant Cloud/향기로운 구름

Hybrid Tea, 1963

 

 

 

Oranges and Lemons/오렌지와 레몬

Floribunda

 

 

 

 

 

 

 

 

 

 

 

 

 

Playboy/플레이보이

Floribunda, 1976

 

 

 

 

보태닉 가든에서 3시간을 돌아다녔더니, 배도 슬슬 고파오고

피곤한 다리를 잠시 그늘에 놓인 벤치에서 휴식을 취한 후,

걸어서 약 30분 거리에 있는 웰링턴 시내로 가서 점심을 먹기로 하고 다시 이동했다.

 

 

 

Anderson Park/앤더슨 공원

 

1840년대에 유럽에서 건너온 이주민들이 웰링턴에 처음 정착하기 시작했으며,

1880년대 후반부터 도시의 북부로 정착하게 되자

시민들이 레크리에이션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을 시의회에 요구하게 되었고,

이 캠페인은 당시 시의원이었던 조지 앤더슨 시가 주도했다.

 

당시 이 공간은 볼튼가 묘지/Bolton Street Cemetery 가 들어서 있었는데,

시민들의 휴식 공간의 필요성과 도시 한복판과 주거지 근처에

장례식이 거행되는 것을 반대로 1892년에 묘지는 문들 닫게 되었다.

 

 

 

1906년에 55개의 무덤을 이장하게 되면서, 이 공간이 마련되었고,

1910년에 어린이 놀이터가 포함된 이 공원 공사가 완공되었다.

1950년대에 공원의 일부를 레이디 노우드 장미 가든으로 변경했다.

 

 

 

세계 2차 대전 중 뉴질랜드는 미국의 태평양 공급 기지 역할을 했다.

진주만 습격 사건이 발생한 지 6개월 후인 1942년 6월에 이곳에 군대 막사로 사용하기 시작했으며,

이어서 군사병원 건물도 들어서게 되면서, 이 공간에 4,680명에 달하는 많은 미국 해군들이 상주해서

1944년 1월까지 미 해군이 상주하다가, 전쟁이 끝난 후 1946년에 철수했다.

수년에 걸쳐서 건물을 해체하고, 콘크리트 토대를 제거한 후,

1980년에 정식으로 레크리에이션 공간으로 출발했다.

 

 

 

 

보태닉 가든 끄트머리에 있는 언덕에

Richard John Seddon/세돈의 묘지가 있다.

 

리차드 세돈은 뉴질랜드에서 가장 잘 알려진 수상으로서

체구도 크고, 강한 성격의 소유자로 뉴질랜드의 정치계의 거물이었다.

 

그는 영국 랭커셔에서 태어나서, 1866년에 뉴질랜드에 도착해서,

쿠마라에 정착해서 11년 만인 1877년에 쿠마라의 시장에 당선되었다.

그리고 2년 후, 1879년에 국회의원에 당선되어서

그가 작고한 1906년까지 국회의원직을 맡았으며,

1893년에 수상으로 당선되어서 5번째 연임했다.

 

그가 수상으로 13년간 재임하는 동안

노인연금제도, 여성 선거권 부여 등 다양한 개혁을 단행했다.

 

 

1906년 6월 10일에, 호주를 방문했다가 돌아오는 배에서 사망했고,

6월 11일에 거대한 장례식 후 이곳에 묻혔다.

 

이 묘지엔, 그의 아니 루이자, 딸이 함께 묻혔고,

1918년 제1차 세계 대전에 참전 중, 프랑스에서 전사한

그의 아들의 기리는 십자가가 걸려있다.

 

 

 

 

보태닉 가든이 있는 곳은 원래 19세기에

Bolton Street Cemetry/볼튼 스트리트 시립 묘지로 사용되다가

현재의 앤더슨 레크리에이션 센터와 웰링턴 보태닉 가든으로 변경되었다.

 

19세기 당시 묘지는 주로 교회마다 교회 주위의 땅을

교회 신자들의 묘지로 사용했는데,

이 묘지는 당시로서는 아주 획기적으로 

성공회, 캐톨릭, 유태인들이 공동으로 사용했으나,

 종교별로 각각 구역을 정해서 사용되었다.

 

 

 

볼튼 묘지의 왼편은 레크리에이션 공간으로 전환되었고,

고속도로가 한 가운데로 통과하게 되고,

오른쪽은 국회 건물로 이어진다.

 

볼튼 묘지는 도시 계획에 따라서 1960년대에 고속도로 공사를 위해서

도시에서 없애기로 했지만, 반대하는 이들의 항의에 부닥쳤다.

이들의 항의에도 불구하고, 고속도로 공사는 진행되었지만,

대신에 이 곳을 문화 유적지로 제정되었고,

위에 보이는 앤더슨 파크 레크리에이션 센터와 보태닉 가든 등 녹지대로

변경하는 제안은 받아들여져서 현재의 아름다운 자연을 모습을 유지하고 있다.

 

 

 

묘지이지만, 보태닉 가든처럼 여전히 화사한 꽃들과 나무들로 그득해서,

그저 아름답고 고즈넉하다.

이런 곳에 묻힌 사람들은 행복할 것 같다.

 

 

 

웰링턴에서 가장 높은 언덕에 위치한 볼튼 묘지에서 웰링턴 시내가 보인다.

 

 

 

최소 100년된 묘지의 묘비들이 여전히 버티고 있다.

 

 

 

1891년에 사망한 다이나와 1914년에 84세로 사망한 윌리엄 처치 부부의 묘(가운데)

 

 

 

 

1929년에 사망한 Rev. James K. E. Elliot과

1887년에 33세로 사망한 그의 아내 마가렛의 묘지

 

 

 

 

 

 

 

 

 

1876년 11월에 타계한 망자의 묘

 

 

 

묘지 한 쪽엔 유태인들이 묻힌 구역이 있다.

 

 

 

 

 

 

 

볼튼 묘지 중간을 가로질러서 생긴 이 도로 공사는 1963년에 시작하면서,

약 2,000 구의 시신을 이장해야 한다고 추정되었지만,

훨씬 더 많은 숫자의 묘지의 묘비가 사라지거나, 마모되어서 신분을 모르거나

풀밭에 덮여있는 묘지까지 포함해서 3,700구 이상의 시신을 이장해야 했다.

대부분의 시신은 메모리얼 풀밭 아래에 있는 커다란 지하 볼트에 안치되었고

알려진 망자의 이름은 채플 내에 기록되었다.

 

 

 

 

묘지 사이를 이어 주기 위해서 1973년에 개통된

데니스 매그라쓰 다리/Dennis McGrath Bridge를 걸어서

웰링턴 시내로 향했다.

 

 

 

 

다리 위에서 내려다 본 도로 반대편의 볼트 묘지

 

 

 

 

비록 도로 공사로 유서깊은 볼튼 묘지가 반쪽이 났지만,

최대한의 공간과 묘지를 유지하고 보수한 덕분에 

시내 한 복판에 녹지대도 유지하고, 역사도 지켜져서 다행이다.

 

 

 

 

19세기 중반의 묘지와 이 키다니 나무 중 어떤 것이 더 오래되었을까?

 

 

 

 

1859년에 사망한 찰스 바로드부터

1956년에 사망한 사라 바로도까지 9명의 바로드 가족이 묻힌 묘

 

 

 

 

묘지를 지나니 뉴질랜드 국회 의사당 건물이 눈에 들어온다.

 

 

 

 

계속해서 웰링턴 시내와 국회 건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