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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89

[카나나스키스 여행56]타르미건 트레일 2편과 어퍼 카나나스키스 호수 가파르고 험난한 타르미건 트레일 (2018년 8월 15일) 3주째 타고 있는 산불로 연기가 자욱한 하늘, 뾰족해서 베일 것만 같은 날카롭고 험난한 돌산, 그리고 워낙 3,000미터에 가까운 고도라서 한여름에도 남은 잔설이 멋진 조화를 보여준다. 춥고 척박해서 폴 한 포기도 자라지 않은 삭막한 트레일 구간이다. 이 구간은 경사도 가파르고, 흙이나 풀, 그리고 나무도 없는 곳이라서 자칫 잘 못하면 어이없게 미끄러질 수 있는 곳이어서 집중해서 한 발자국씩 내디뎌야 하는데 워낙 겁이 많고 걱정도 많은 복덩이 아들 녀석이 궁시렁거리면서도 아빠 뒤를 바짝 쫓아 올라간다. 올라온 길을 돌아보기도 하고... 유일하게 놓인 바위 위에 걸터앉아서 가쁜 숨을 고르는 부자. 이 지점에서 더 이상 위로 오르는 것을 거부한 아들.. 2022. 8. 24.
[카나나스키스 여행55]산불로 연기가 자욱해도 여전히 아름답고 웅장한 타르미건 트레일 1편(Ptarmigan Cirque trail) 타르미건 트레일에서... (2018년 8월 15일) 캐나다 로키 산맥의 남동쪽에 위치한 카나나스키스 지역으로 26년째 두세 번 가족여행을 다녀 가다 보니 이 지역 내에 있는 위치한 대부분의 등산 트레일을 거쳐갈 뿐 아니라 같은 트레일을 최소한 5-6번에서 최대 30번째 가는 곳도 생겨나게 되었다. 타르미건 트레일도 비교적 어렵지 않은 코스인 데다가 웅장하고 험난한 정상과 더불어 아름답고 화사한 야생화와 시냇물이 공존해서 아이들이 어렸을 때부터 즐겨 찾던 트레일이다. 차를 주차장에 두고, 시속 100 km를 달릴 수 있는 고속도로 상에 특별히 마련된 보행길(Cross Walk)을 건너서 일곱 번째로 이 트레일 길에 올랐다. 이 Highwood Pass(하이웃 고갯길)의 고도는 2206미터에 달한다. 올해는.. 2022. 8. 24.
[카나나스키스 40A]언제 봐도 아름다운 로워 카나나스키스 호수/Lower Kananaskis Lake 임시 보관함에 2018년 8월에 저장된 사진들을 포스팅해 봅니다. 2018년 8월 14일 석양의 아름아운 로워 카나나스키스 호수 매년 카나나스키스 호수가 있는 캐빈에 도착하면 짐을 풀고 정리한 다음에 서로 약속이라도 한 듯이 캐빈 바로 아래에 있는 호수로부터 찾는다. 얼마 전에 발생한 산불로 주위가 온통 자욱한 연기가 깔렸다. 마치 한 폭의 동양화를 보는 듯하다. 지난 20여 년간 이곳에 오면 늘 하던 대로 호수에 돌 던지기부터 일제히 시작~~~ 이곳에서 늘 가족사진을 찍는 것을 알기에 순순히 포즈를 취해 주는 복덩이 아들... 다른 도시에 사는 맏딸은 직장일이 너무 바빠서 함께 오지 못해서 아쉬운 가족사진 내 모습도 막내가 찍어주고... 산 뒤로 넘어가는 붉은 해가 붉그스럼한 연기로 마치 보름달처럼 보.. 2022. 8. 22.
[영국 여행17]2,000년을 버틴 하드리아누스(하드리언)방벽 2편 티스토리로 이전하기 전에 그동안 올렸던 글을 수정도 하고 임시보관함에 오랫동안 묵혀 두었던 글들을 삭제도 하고 이 글은 5년만에 포스팅해 봅니다. 로마제국의 북방을 지켜 준 하드리언 방벽 (2017년 7월 10일) 로마제국의 전성기를 대변해 준다. 중세기부터 16 세기에 이 광활하고 황폐된 지역에 이주해 온 이주민들은 잉글랜드와 스코틀랜드 경계 사이에 자주 침입하는 도적들을 막기 위해서 오랫동안 방치된 방벽과 막사 건물을 재활용되었다. 잦은 약탈과 방화 피해를 막기 위해서 벽은 두껍게 창은 아주 작게 재건축해서 아래층은 가축들이 지내는 우리로 윗층은 거주지로 사용해서, 사다리로 이동할 수 있게 했다. 음침한 스코틀랜드의 하늘을 배경으로 방벽은 허물어졌지만, 야생화는 여전히 피어있다. 광야에 불어닥치는 강.. 2022. 8. 21.
[베니스 여행12]산 폴로, 산타 코로체 동네에서, 성 모이제 성당/San Polo/Santa Croce in Venice 티스토리로 이전하기 전에 올린 글과 비공개/임시 저장된 글을 정리하다 보니 2020년 블로그 개편 전에 임시저장된 글들이 상당히 많았다. 저장된 글들 중에 2/3 정도는 삭제했고, 나머지 글들은 비공개로 돌려 놓았고, 이 글은 작성한 지 8년 만에 드디어 포스팅해 본다. 리알토 다리에서 바라다 보인 아름다운 베니스의 산 폴로/San Polo 동네 (2013년 7월 25일) 신 스타에 성당(San Stae) 이 성당의 유래는 966년에 성 유스타키오(San Eustachio)를 기리기 위해서 지어졌다고 전해지며 베니스 지방 언어로 "산 스타에"로 변경되었다. 이 성당에 대한 이야기가 1290년경에 최초로 언급이 되었으며. 베니스의 카날가에 있던 오리지널 성당은 1678년에 허물어지고, 1678년에 조반니 .. 2022. 8. 18.
[LA 여행12]게티 박물관에 소장된 16세기 이탈리아 화가들의 걸작품 게티 센터 박물관 전시장 (2021년 11월) Italian Paintings/이탈리아 화가의 작품들 1500-1600 Virgin and Child with Saint Elizabeth and Saint John the Baptist 성모 마리아, 아기 예수, 성 엘리자베스와 세례자 요한 About 1540-45, Oil on Panel Bronzino(브론지노, Agnolo di Mariano Tori) Italian, Florence 1503-1572 이 작품은 구도적으로 화사한 색상의 옷을 입은 성모 마리아가 지배하며, 그녀는 아기 예수와 눈을 맞추고 있다. 아기 예수는 억새 가지를 들고 있으며, 머리에 쓴 화관을 만지고 있다. 그 아래는 세례자 요한이 산딸기를 제공하고 있는데, 이는 미래에 그리.. 2022. 8. 18.
[뜨개질 이야기91]시원한 분위기의 보드러운 면 레이스 삼각 숄 대바늘을 사용해서 뜨개질한 삼각 레이스 숄 캐주얼하게 걸쳐도 좋고, 정장 위에 걸쳐도 잘 맞는 숄 레이스 부분과 garter 부분을 번갈아서 만들었다. 사용한 털실들 초록과 파란색이 잘 어우러지게 실을 사용해 보았다. 다양한 푸른색으로 여름에 시원한 분위기를 내준다. 2022. 8. 11.
[영국 여행16]하드리아누스(하드리언) 방벽 1편/Hadrian's Wall 하드리아누스 성벽/Hadrian Wall 2017년 7월 10일 이슬비가 내리는 아침에 에든버러에서 머물던 호텔의 고즈넉한 모습 호텔 바로 옆에 위치한 골프장은 마치 커다란 정원 같아서 상큼하다. 골프장이 훤하게 잘 보이는 곳에 위치한 이곳은 비가 오지 않았다면, 아침 식사와 브런치를 즐길 수 있지만, 비가 부슬부슬 내리는 오늘은 대신 우비를 뒤집어 쓰고 다음 도시로 이동하기 전에 잠시 혼자 산책을 다녀오기에 너무 좋았다. 호텔 가든 식당 드디어 아침 8:50에 영국 순회 합창 공연회가 열릴 다음 목적지로 출발했다. 4-5년마다 2주간 떠나는 합창 순회공연회는 공연만 하는 것이 아니라 관광과 단원들 간의 친목도 도모하는 시간이기도 하다. 그래서 다음 공연이 열리는 도시로 가는 길에 위치한 로마시대에 지어.. 2022. 8. 8.
아버지 타계 1주기를 기념하는 추모 리사이틀 베토벤 비창 소나타 3악장을 연주하는 에릭 (2022년 6월 26일) 일 년 전에 명망 있는 재활의 의사이자 세 자녀의 아버진 디크가 갑자기 세상을 떠난 지 만 1년이 흘렀다. 그의 1주기를 맞이해서 뜻깊은 추도식을 위해서 가족 리사이틀을 계획하면 어떨까 하고 제안을 했더니 삼 남매의 막내인 에릭가 선뜻 승낙을 해서 내가 한국방문을 위해서 출국하기 이틀 전에 오붓하게 추도 리사이틀을 우리 집에서 가졌다 어머니 헤더, 두 누나 카라와 레이앤이 동생의 연주를 듣고 있다. 맏이인 카라가 2006년부터 피아노 레슨을 시작해서 둘째 레이엔은 2007년에 그리고 2009년부터 시작에서 17년째 선생과 제자로 시작해서 이제는 친한 친구로 관계로도 발전한 가족이다. 에릭은 내게 클라리넷도 배우는 학생으로 첫 곡은 오페.. 2022. 8.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