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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Welcome to Wildrose Country

About me...Helen/헬렌의 일상에서260

고마운 세 권의 책 선물 서울 방문 중에 숙소로 배달된 책 #3 블로그 상에서 거의 10년간 좋은 블친이자 스승님으로 지내 온 파란편지 선생님께서 한국 방문 중에 머물던 숙소로 책 한 권을 보내주셨다. 3년 만에 한국에 오면 직접 뵙고 다양한 주제의 관한 이야기를 나누고 싶었지만, 선생님의 개인 사정으로 얼굴을 마주하고 만나 뵙지 못해서 못내 아쉬웠다. 대신에 평생 동안 교육의 현장에서 보고 경험한 것들에 관해서 본인의 솔직한 생각과 미래 교육의 철학과 비전을 담아 쓰신 책을 묵고 있던 숙소로 보내 주셨다. 그리고 다음날, 전화 연락을 해 주셔서 전화상으로라도 서로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서 무척 반가웠고, 직접 선생님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어서 많이 마음이 놓였다. 시차로 아직도 잠이 오지 않는 밤에 1부 3장까지 읽으면서, 직.. 2022. 7. 30.
55년만에 다시 찾은 대구/김광석 거리 & 대봉 초등학교 대구에서 도착한 지 이튿날 아침에 숙소에서 걸어서 5분 거리에 위치한 편안하고 미술적인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카페를 찾아서 주문한 프렌치 토스트와 그라놀라 과일 요거트, 그리고 아메리카노 한잔... 2022. 07. 10 커피가 맛이 있어서 세컨드 컵을 마시는 막내... 나는 대구에서 태어나서 아홉살 때에 서울로 이사를 했다가 얼마 후 캐나다로 이민을 떠났다. 너무 오래 전의 추억이라서 희미하고 긴가민가하지만 내겐 대구는 늘 따스한 고향으로 남은 고향이다. 그동안 한국을 자주 방문했는데도 이런저런 이유로 한 번도 가 보지 못한 대구를 막내와 같이 만 55년 만에 다시 찾아가 보았다. 우선 나의 본적지인 대구시 대봉동에 위치한 김광석 거리와 대봉 초등학교가 있는 동네로 34도의 무더위에도 불구하고 걸어서 .. 2022. 7. 13.
3년만의 한국 방문 밴쿠버 공항에서... 2022. 06.28, 13:00 코비드로 절차가 복잡하지만 다행스럽게도 3년만에 한국에 드디어 가네요. 일단 간자장면을 시작으로 먹방 투어를 제대로 해 보려고요. 2022. 6. 29.
향긋한 라일락이 피는 6월 초순에... 2022년 6월 7일, 앞마당의 라일락 5월 말이면 피기 시작하는 라일락이 올해는 2주 정도 늦게 6월이 돼서야 피기 시작해서 살랑거리는 봄 바람에 앞마당에 심긴 4 그루의 라일락 꽃나무에서 풍겨 나는 은은한 향기는 대문을 들락거릴 때마다 사람의 마음을 절로 행복하게 해 준다. 2022년 6월 3일 The smell of moist earth and lilacs hung in the air like wisps of the past and hints of the future. Margaret Millar 6월 첫 주말에 합창단 절친인 앤이 우리 부부를 저녁 식사 초대를 해 주었다. 원래는 2주 전 빅토리아 연휴 때에 우리 집에 초대를 했는데 마침 선약이 있다고 못 왔지만, 대신 한 달 전에 3년간 벼르던 .. 2022. 6. 10.
횡재맞은 올해 어머니날에... 북미에서는 5월 둘째 일요일이 어머니날로 정해져서 올해는 어제 5월 8일에 가족들과 함께 특별한 날을 보냈다. 가족이 한 달 전부터 어떤 선물을 받고 싶은지 독촉(?)을 하는 바람에 며칠 고민하다가 희망 사항 7가지를 적어서 리스트를 넘겨주었더니 엄마를 위해서 정성스럽게 준비해 주어서 아이들을 키운 보람을 톡톡히 느낀 멋진 하루를 보낼 수 있었다. 희망 사항 중 하나가 남이 해 주는 밥 먹기였는데, 막내가 그 희망 사항을 맡았다면서, 하루 전인 토요일 저녁 식사부터 시작해서 내가 좋아하는 음식을 선정해서 하루 종일 분주하게 부엌에서 수고했다. 어머니날 아침 식사로 준비해 준 블루베리, 리코타 치즈 팬케이크를 차려 주었다. 그리고 점심 식사로, 병아리콩 샐러드 샌드위치와 소프트 모짤렐라 치즈, 토마토 & .. 2022. 5. 10.
오늘 2년 만에 처음으로 립스틱을 바르고... 2020년 어머니 날에 받은 립스틱 세트를 선물 받았다. 당시 6월은 코로나 판데믹 초반으로, 유럽과 북미에서 매일 사망자 수가 특히 나이가 많으신 분들과 면역에 문제들이 있는 분들이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많았다. 그리고 백신 개발 전이라서 모든 것이 불확실하고 불안하던 시기였고, 외출이나 사람 만나는 일을 극도로 자제하고 부득이하게 나간다 하더라도 마스크를 꼭 착용해야 했다. 그래서 그동안 외출할 때면 늘 마스크를 꼭 써야 하기에 세수를 하고 로션만 바르면서 지냈고, 화장은 거의 하지 않고, 하더라도 살짝 눈 화장만 하고 파운데이션이나 립스틱을 바를 일이 없고, 전반적으로 거울 앞에 서는 일도 자주 없었다. 이런 초유의 사태가 1년이면 지나갈 줄 알았는데, 장장 만 2년 후인 지난주에 드디어 대중교통이.. 2022. 3. 19.
코로나 제재가 대부분 해제된 3월을 재의 수요일로 시작하면서... 2022년 2월 26일에 집 뒤 산책길에서... 지난 2년간 코비드-19 확산을 막기 위해서 다양한 제재 조치가 가해졌다가, 3월 1일부터 드디어 대부분의 제재들이 주정부에 의해서 해제되었다. 모두가 오랫동안 기다리던 조치지만, 오미크론 확진자들은 여전히 생겨나는 상황이라서, 우리 가족을 포함해서 대부분의 사람들은 지금처럼 해 오던 대로 외출 시 마스크를 착용하고 사회적 거리를 두면서, 손 청결에 각별히 신경을 쓰면서 당분간 상황을 지켜보자는 'wait and see' 태도로 3월을 열어 본다. 2022년 2월 27일 산책길에서... 매주 화요일 저녁에 가지는 합창단 연습에서도 만장일치로 모두들 마스크를 착용하고, 멤버 사이의 거리를 2미터씩 떨어져 앉아서 한달 후에 다가 올 연주회에서 부를 노래를 연습.. 2022. 3. 3.
조촐하게 보낸 올해 내 생일 올해 생일 선물로 받은 손뜨개로 짠 알록달록한 손가락 장갑 올해도 어김없이 반갑지만은 생일이 돌아왔다. 나이 앞에 6이라는 숫자가 붙고 나서는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말은 그냥 말장난일 뿐 세월의 무게가 매일 도처에서 튀어나오는 일이 다반사가 되어버려서 이제 생일은 나의 눈더미처럼 커져가는 한계와 알짤없이 진행되는 퇴보를 확인해 주는 날처럼 다가온다. 이렇게 생일이 달갑지 않은 엄마를 기분 좋게 해 주기 위해서 멀리 사는 큰 딸은 엄마가 원하는 것을 뭐든 해 줄 용의가 있으니 알려만 달라고 부추기고, 함께 사는 정 많고 솜씨 좋은 막내딸은 바쁜 와중에도 엄마 생일상을 정성껏 차려주고 남자 가족들도 나름 정성껏 생일 선물도 챙겨 주어서 편하게 현실을 인정하면서 못 이기는 척 하루를 즐겨보기로 했다. 막내.. 2021. 12. 22.
19개월만에 드디어 다시 열린 대면 합창연습 작년 3월 초부터 코비드-19 판데믹으로 매주 화요일 저녁마다 열리는 합창 연습도 부득이하게 중단되었다가 이번 주 화요일 저녁에 장장 19개월 만에 컴퓨터 스크린 상이 아니라 한 공간에 모여서 대면 연습이 다시 시작되었다. 지난 29년간 활동해 온 RES 합창단은 창립된 지 거의 70년이 되어가는 아마추어 심포니아 합창단이지만, 성악에 대한 단원들의 뜨거운 열정과 대단한 실력과 지식은 프로에 뒤지지 않을 정도로 훌륭하다. 그러다 보니, 노래를 좋아한다는 한 가지 이유로 단원들 거의 다 전문직에 종사하거나, 일과 육아도 병행하는 여성들이어서 바쁜 일상에도 불구하고 1년에 정기적으로 에드먼턴 오케스트라와 체임버 오케스트라 그리고 관악 앙상블과 함께 5-6회 무대에 올려지는 합창공연을 위해서 화요일 저녁에 3.. 2021. 10. 9.
가을 첫 날에 아름다운 숲에서 그리고 멋진 가을 영어 귀절과 함께... 가을인 첫날(Autumn Equinox) 날에 하얀 구름이 파란 하늘에 걸쳐 있고 9월 날씨 답지 않게 기온이 24도까지 올라가서 모든 일을 제쳐놓고, 가볍게 차려입고 집 뒤에 있는 자연보호구역 숲으로 신나게 달려 나갔다. 평소와 달리 늘 지참하고 다니던 소니 카메라 대신에 가볍게 셀폰만 들고나가서 처음으로 셀폰에 눈부시게 아름다운 가을의 첫 날을 담아 보았다. 그럼 저와 함께 가을 첫날의 숲길로 가 보실까요? 집 바로 뒤의 호수를 거쳐서... "And all the lives we ever lived and all the lives to be are full of trees and changing leaves..." Virginia Woolf "Dancing of the autumn leaves on .. 2021. 9. 23.
도토리를 엄청 많이 줍긴 했는데... 우리 집 주위에는 네댓 가지의 가로수 나무가 들어서 있다. 그중에서 집 바로 앞과 뒤에는 도토리나무들이 죽 들어서 있다. 매일 산책을 나설 때마다 이 나무들을 지나치는데, 나무 주위에 막 떨어진 도토리들을 수북하게 쌓여서 그 주위를 걷다 보면, 발아래에서 껍질이 바스러지는 소리가 유난히 크게 들린다. 주위에 다람쥐도 많이 없다 보니, 수북하게 쌓인 도토리는 이렇게 오가는 사람들의 발에 혹은 그 위를 달리는 차바퀴에 바스러진 채 겨울을 맞게 된다. 지금까지는 발에 차이는 수많은 도토리를 무심코 지나치다가, 올해는 평소에 너무 좋아하는 도토리 묵 만들기에 한 번 도전해 볼 생각으로 일단 큰 플라스틱 백 하나를 들고나가서 한 봉지를 10분 만에 그득 채워서 들고 들어왔다. 그렇게 도토리를 주워서 들고 들어왔더.. 2021. 9. 9.
18개월만에 드디어 다시 얼굴 맞대고 합창연습을 하다! 18개월 만에 처음으로 한 시내 공원의 스테이지에 모인 RES 합창단원들이 서로 반갑게 안부를 주고받는 모습 코로나 팬데믹 사태로 대부분의 만남과 모임이 비대면으로 전환되면서 지난 28년간 내가 활동한 RES 합창단 연습이 작년 3월 1일부터 전면 취소되었고 당연히 계획했던 공연회들은 줄줄이 날아갔고, 올해 여름에 계획되었던 오스트리아/체코 순회공연도 무기한 연기되고 말았다. 다행히도 그 사이에 평균 2-3주에 한 번식 줌 미팅을 가져서 화면으로나마 서로 얼굴을 보면서, 서로의 근황을 주고받기도 하고 예전에 합창단 공연회에서 녹음해 둔 리코딩을 청중 자격으로 함께 감상하기도 하면서 교류를 계속 이어왔다. 단원들과 게스트로 오신 분들은 각자 앉을 의자와 간식과 드링크를 가지고 와서 삼삼오오로 편하게 앉아 .. 2021. 8. 25.
故 디크의 감동적인 삶의 축제/Celebration of Dick's Life 6월 19일에 갑자기 세상을 떠난 디크(Dick)의 장례미사 중에 제대 앞에 놓인 그의 영정사진과 유골을 담은 소나무 단지 7월 3일 10시 45분에 20년 지기 친구인 디크와 작별하는 장례 미사가 집전되었다. 다행스럽게도 우리가 사는 앨버타 주는 7월 1일부터 코비드-19의 전파를 막기 위해서 취해진 여러 가지 제약들이 거의 다 풀려서, 법적으로 많은 지인들이 마스크 없이도 장례식에 참석하는 것이 가능했다. 하지만, 의사인 디크와 그의 아내 헤더는 이런 조치가 너무 이르다고 작고 전에 우려를 표명한 것을 존중하는 차원으로 안전하게 사회적 거리를 유지하면서 미사에 참석할 수 있는 인원을 가능한 참석자의 15%인 150명으로 제한하고, 마스크를 착용한 채 장례식을 거행하기로 했다. 그 대신에 그 명단에 끼.. 2021. 7. 5.
가장 슬픈 아버지날/The Saddest Father's Day 오래된 친한 친구이자 때로는 많은 제자들에겐 닮고 싶은 멘토이기도 하고, 우리의 주치의 이기도 하고, 세상에서 세 아이들의 최고의 아빠이자, 대학교 1학년때부터 35년을 함께 한 아내에겐 둘도 없이 사랑스러운 남편이자 친구였고, 수많은 환자들에겐 사려 깊은 재활의학 의사이자, 일하는 직원들이 즐겁게 일을 할 수 있게 대형 재활병원의 경영자였던 Dr. Dick Au 님이 지난 토요일 오후에 갑자기 집에서 세상을 떠났다. 한창 나이인 53세의 나이에... 얼마 전에 내 블로그에 소개된 나의 귀엽고 사랑스러운 이 삼 남매 제자들은 아무런 예고 없이 자타가 공인하는 최고의 아빠를 하루아침에 잃어버렸다고 둘째 딸인 레이 앤이 울면서 전화로 알려주었지만, 도무지 믿기지가 않아서, 레이앤에게 대여섯 번을 되물어 보았.. 2021. 6. 23.
산책길의 특별하고 알록달록한 뱀/Rock Snake 매일 1만 3 천보를 걷거나 자전거를 타는 우리 동네 산책길에서 재미나고 특별한 조약돌 뱀을 만난다. 왼편에 보이는 집의 뒷마당에 있는 fence 바깥에 놓인 걸 보면 아마도 이 집에 사는 아이들이 코비드-19 중에 시작한 특별한 프로젝트인 듯하다. 이 알록달록한 뱀은 3주 전에 처음 시작될 때만 해도 돌 10개로 40 cm 길이로 시작되었다. 그리고 매일 지나칠 때마다 나를 포함해서 누군가가 돌을 예쁘게 칠해서 갖다 놓아서 조금씩 길어지고 있었다. 처음 시작할 때에 이 표지판과 다섯 개의 돌로 시작되었다. 표지판에는 "이것은 조약돌 뱀이에요. 색칠한 돌들을 추가해 주세요. 이 뱀이 얼마나 길어질지 지켜보기로 해요"라고 애교 있게 쓰여 있다. 돌마다 개인의 취향대로 다양한 모습을 띄고 있어서 지나갈 때마.. 2021. 6. 13.
디저트가 풍년인 올해 어머니날... 북미와 유럽에는 매년 5월 둘째 일요일이 어머니날이고 그리고 아버지날은 매년 6월 셋째 일요일로 정해 놓았다. 아이들이 어렸을 때에 토스트 두 조각에 커피로 시작해서 한 해도 거르지 않고 아이들이 일년이 단 하루지만 이 날만큼은 부엌에 얼씬도 못한 채, 식구들이 마련해 준 음식이 맛이 없어도 행복하게 먹어주곤 했다. 5월 11일 화요일에 막내가 준비해 준 마늘맛이 진하고 매콤하게 소스를 만들어서 차려 준 스파게티 포모도로/Spaghetti Pomodoro와 수제 발사믹 드레싱을 곁들인 케일/브럿셀 스프라우츠/사과/호두/크랜베리 살라드 그런데 올해 어머니날인 5월 9일에 막내가 갑자기 직장에 가야 할 일이 생겨서 부득이하게 이틀 뒤인 화요일로 어머니날을 미루고, 어머니날 당일 저녁에는 평소에 내가 좋아하는.. 2021. 5. 13.
나의 특별한 제자 필립 2018년 1월에 필립의 어머니가 지인의 소개를 받고, 아들에게 피아노를 가르쳐 주고 싶어서 연락을 한다고 하면서 빈 시간이 있는지 조심스럽게 문의를 해 왔다. 마침 빈 시간이 있기는 했지만, 주 6일을 일을 하느라 좀 쉬고 싶은 마음에, 괜찮다면 학년 초인 9월부터 시작하면 어떻겠냐고 일단 완만하게 거절을 했다. 그러자 필립의 어머니는 사실 아들이 장애가 있으며, 우리 복덩이 아들과도 오랫동안 매년 장애아 여름 캠핑을 함께 가서 아들도 알고, 나도 본 적이 있고, 장애인들을 잘 가르친다는 소문을 들었다면서 9월에 시작해도 좋으니 그때 꼭 아들을 받아 달라고 간곡하게 요청을 하셨다. 그 말을 듣자, 마음이 약해진 나는 바로 아들과 함께 한번 오라고 제의를 해서 1월 말부터 필립과의 피아노 레슨을 시작하게.. 2021. 1. 4.
나의 특별한 제자 카라, 레일린 & 에릭 삼 남매 2008년 5월 31일 우리 집 피아노 스튜디오에서 왼편부터 둘째 레일린(당시 만 8세), 맏이 카라(당시 만 10세), 그리고 막내 에릭(당시 5세) 나는 대학교에서 원래 음악을 전공한 후, 공학을 전공해서 생뚱맞은 조합의 학력을 소지자가 되었다. 그래서 고등학교 때부터 피아노를 가르치는 일을 시작해서 대학교 졸업할 때까지 아르바이트로 6년간 하다가 공대를 졸업한 후는 바로 운 좋게 세계 굴지의 은행에 IT 전문가로 취직해서 음악과 아주 생판 다른 분야의 커리어우먼으로 일을 시작했다. 결혼 후 세 아이를 낳을 때까지도 엔지니어로 12개국에서 일을 하다가, 자폐 아들때문에 수시로 발생하는 여러 가지 문제를 더 이상 감당하기 어렵게 되자 재택근무를 해도 별 지장이 없는 엔지니어 컨설턴트로 일을 하게 되었다.. 2020. 12. 27.
Merry Christmas to all fellow bloggers! 코로나 바이러스 위력에 휘둘려서 공포와 불안, 그리고 외로움 속에서 어려운 시간을 보내야 했던 2020년이지만, 가족, 그리고 친구가 곁에 있어서 이 힘든 시간을 버티어낼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서로 얼굴을 맞대고 정상적인 소통이 어려운 시기에 그나마 차선으로 페이스타임, 줌이 있어서 그리운 얼굴을 마주 보면서 소통이 가능했고, 꾸역꾸역 하루하루를 보내다 보니 어느덧 크리스마스와 연말이 코 앞에 다가왔습니다. 2주 전부터 아주 엄격해진 lockdown 상황에 놓여서 부활절에 이어서 크리스마스마저 미사가 취소될까 조마조마하게 기다렸는데 다행히도 원래 수용할 수 있는 사람 수의 15%까지 허용한다는 조건으로 미사 집전이 가능해져서, 마음이 놓였습니다. 앞으로 2시간 후면 크리스마스이브 미사에서 contor.. 2020. 12. 25.
대림절 첫 주일 미사에서 솔로 성가를 부르면서/The First Advent Sunday Mass 11월 29일에 성 요셉 주교좌 대성당에서 거행된 대림절 첫 주일 미사 전에 신부님이 대림절의 첫 번째 초인 희망의 초에 불을 밝히고 계신다. 코비드-19으로 인해서 교회 역사상 처음으로 크리스찬들에게 제일 큰 축일인 부활절 미사가 전면 취소가 되어서, 3개의 성당에서 Cantor와 지휘자로 활동하는 나는 부활절에 부를 성가들을 열심히 준비하다가 거의 50년만에 처음으로 부활절 전 성주간과 부활절 미사에서 성가를 부르지 못해서 무척 당황스럽고 실망이 컸다. 현악기나 피아노처럼 입을 벌리지 않고도 연주할 수 있는 기악 음악은 코로나 사태 중에도 사회적 거리를 두고 솔로연주나 그룹 연주도 허용되지만, 관악기나 성악은 부득이하게 코와 입을 사용해서 연주해야 하기 때문에 코로나 팬데믹 기간 중에는 전면적으로 허.. 2020. 12. 2.
코비드-19의 확산으로 다시 줌/Zoom과 페이스타임/Facetime으로 전환된 레슨 그동안 코비드-19의 확산이 크게 우려할 정도로 퍼지지 않고 있다가 11월에 겨울로 접어들면서, 확진자의 숫자가 급격하게 증가하게 되면서 급기야 알버타 주 정부 보건부 장관이 지난주 화요일에 public health emergency/공중보건 위급 상태를 선포하게 되었다. 그 조치에 따라서 지난 주부터 부득이하게 팬데믹 초반에 시도했던 페이스타임/Facetime과 Zoom으로 다시 레슨을 진행하게 되었다. 대면 수업이 최상이지만, 상황에 따라서 어쩔 수 없이 원격수업을 해야 했지만, 그래도 다행인 것은 지난 수 개월동안 학생들이 Zoom으로 학교 수업을 받아 온 덕분에 이렇게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수업이나 레슨에 잘 적응이 되어서 봄에 시도했을 때보다 대면 수업과 큰 차이 없이 수업이 진행된 점이다. 거의.. 2020. 12.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