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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Welcome to Wildrose Country

People & Places/우리 동네에서127

올해 우리 동네 블록 파티 (Block Party) 에서.... 우리 동네는 약 4년 반 전에 새로 조성이 된 비교적 새 동네이다. 약 60가구가 모여 사는데 단 하나의 입구를 통해서 다닐 수 있도록 조경공사와 도로가 디자인이 되어서 살고 있는 주민들과 주민들과 관련 된 사람들만 들락거려서 길에서 오가다 만나는 사람들은 거의 동네 이웃이고, 따.. 2010. 6. 20.
강남 갔던 거위들이 드디어 돌아 왔다~~~ 2010년 3월 31일 오후의 집 뒤에 있는 호수와 숲에서.. 동토의 동네인 우리 동네에도 봄이 찾아 오고 있음을 매일 피부로 느껴진다. 예년보다 눈도 적게 와서, 4월 말이나 쌓인 눈이 완전히 사라지던 눈도 올해는 3월 말에 거의 녹아서 오랜만에 겨우내 눈 밑에서 숨어 있던 맨 땅과 비록 누렇게 뜬 잔디 위.. 2010. 4. 10.
브라질 Rio de Janeiro의 카니발 2010년 브라질 리오데자네이로에서 어제 개최 된 카니발 축제.. A member of the Beija Flor samba school performs on a float during carnival celebrations at the Sambadrome in Rio de Janeiro byMartin Mejia/AP 베이자 플로 삼바 학교에서 출전한 댄서 매년 2월 중순쯤 캐톨릭 교회의 절기 중에 하나인 사순절이 재의 수요일부터(Ash Wednesday) .. 2010. 2. 16.
아름다운 퇴직 이야기 둘... 첫 이야기 그녀는 에드몬톤에 있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크로스 암 센터에서 권위있는 oncologist (암전문의)로서 알버타 대학에서 의과대학 교수로도 활동을 하면서 활발하게 연구활동을 많이 해서 전문지에도 그녀의 글이 많이 발표되기도 하고 또한 그 논문들을 직접 발표하려고 한달에 적어도 두번은 미국과 유럽으로 conference에 초빙이 되어 가는 그야말로 잘 나가는 촉망받는 암 전문의사입니다. 그녀는 역시 내과의사인 남편 사이에 1남 2녀를 두고 있는데 주말을 제외한 주중에는 상주하는 보모(nanny)가 돌보고 있지만 주중 저녁과 회의 참석 차 집을 떠나지 않은 한 주말에는 아이들을 일일히 다 챙겨 주고, 놀아도 주고, 공부도 도와 주고 온 식구가 잘 차려 입고 우리가 다니는 같은 동네 백인 성당에 매.. 2010. 1. 10.
설국 캐나다에서 맞는 동지(Winter Solstice)...... 달력을 보면 12월 21일이 Winter Solstice(동지)이자 The First Day of Winter 라고 적혀 있다. 말 그대로, 오늘부터 겨울이 시작하는 날이다. 겨울이 일년에 거의 반을 차지하는 우리 동네에서는 별로 달갑지 않은 날이기도 하다. 그러나 나는 개인적으로 이 날이 무척 고맙고 사랑스럽기만 하다. 오늘이 낮이 제일 .. 2009. 12. 22.
초겨울 오후에 Canada geese와 함께..... 내가 살고 있는 에드몬톤은 캐다다 주요 도시 중에서 여섯번째로 크고, 위도가 53.34N 도로 북미에서는 1,000,000 명이 넘는 도시중에서 제일 북쪽에 위치 해 있다. 넓이는 684 sq. km에 달해서 시카고, 필라델피아, 토론토나 몬트리올보다 오히려 넓이가 더 크다. 대신 인구밀도는 뉴욕의 1/10 정도로 낮아서 .. 2009. 11. 30.
세계에서 제일 비싼 젖소 Missy.... 지난 주에 캐나다 토론토에서 개최된 Royal Agricultural Winter Fair (로얄 동계 농산물 박람회)에서 Missy 라는 이름의 홀스타인 젖소 한마리가 경매 시작 가격인 10만 불에서 단 3분 만에 U$1,200,000 가격으로 미국인과 덴마크인 두명의 공동 새 주인에게 낙찰되었습니다. 그래서 캐나다에서는 두번째로 전 세계.. 2009. 11. 20.
멋진 초가을의 주말에.... 지난 주말에는 에드몬튼에서 약 100km 서쪽에 위치한 Camp He Ho Ha(Health, Hope, Happiness)에서 합숙을 하면서 90몀에 가까운 멤버들이 참석가운데 합창단 연습이 있었습니다. 올해 12월 안에 네번에 걸친 굵직한 공연들이 예정이 되어 있어서 주말을 이용해서 공연준비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서이다. 예년같으면 가을의 중심에 와 있지만 9월 들어서도 한 여름같은 좋은 날씨가 계속 되어서 연습 사이에 갖는 휴식 시간과 저녁 식사 후에는 삼삼오오를 짝을 지어서 호수가를 끼고 산책도 하면서 근처에 민가가 없어서 모처럼 깜깜한 밤 하늘에 총총하게 박힌 별들을 오랫동안 쳐다 보기도 하고 행여나 오로라를 볼 수 있을까 기대하면서 멋진 주말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주요 고속도로에서 나와서 이런.. 2009. 9. 16.
거위가족 이야기 3탄... 요즘 우리 동네는 심한 가뭄뒤에 일주일 내내 단비가 내리고 있다. 그저께 신문 첫면에 큰 글씨로 "Million Dollar Rain" 라는 헤드라인이 말해 주듯이 여러 농부들은 물론이고 많은 주민들과 모든 생물들에게 말 그대로 백만물짜리 생명의 단비이기도 하다. 우리집 정원도 뜸뿍 온 비로 채소가 .. 2009. 7. 11.
캐나다에 오시는 여우님을 맞이하러 .... 내일 (아니 오늘인가) 로키산맥이 있는 밴프와 재스퍼 국림공원을 관광하러 멀리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인기 짱 블로거이신 여우님이 우리 옆동네를 지나가신다는 정보에 약 350km 를 단숨에 운전해서 가슴 설레인 만남을 가지려고 아침에 출발합니다. 꽉 짜인 바쁜 스케줄이라서 잠시의 .. 2009. 7. 2.
Douglas Matheson 님의 장례식에 다녀와서.. 유감스럽게도 올해는 예년보다 유난히 장례식에 갈 일이 많아졌습니다. 오래 사시다가 편히 가시는 호상도 있었도 아주 갑자기 젊은 나이에 훌쩍 가신 분들도 계셨습니다. 따라서 장례식의 분위기도 많이 달라도 결국에는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닥쳐 올 죽음의 시기 전에 단 하나뿐인 우.. 2009. 6. 28.
Block Party (동네 파티) 에서.... 우리 동네는 4년 반 전에 canola를 키우는 농토에서 주택지로 개발을 시작해서 3년 반전부터 1단지에 집들이 들어 서기 시작해서 우리집이 제일 먼저 공사가 끝나서 제일 먼저 이사를 왔다. 전체 동네는 더 넓고 주민수도 많지만 우리 동네에 있는 60 여 가구는 단 하나의 입구를 통해서 드나.. 2009. 6. 22.
거위 가족 이야기 (2탄) 우리 동네는 아무래도 짧은 봄과 여름이라서 요즘같이 날씨가 좋고 해도 길어서 일반적으로 사람들이 해가 뜨는 새벽 5시부터 10시가 넘어서 해가 질때까지 열심히 outdoor activities를 너나 나나 즐깁니다. 나도 예외가 아니게 밖으로 뛰어 나가고 싶지만 일을 끝내고 나면 밤 9시가 넘지만 다.. 2009. 6. 14.
정겨운 Canada Geese 가족들.... 우리집 바로 뒤에는 커다란 인공호수가 있다. 동쪽으로 탁 트인 거실 창으로 맑은날 아침이면 지평선 위로 불게 해뜨는 모습을 볼 수도 있고 그 호수가 내려다 보여서 창가에 앉아 있는 시간을 참 좋아한다. 그 호수 뒤에는 자작나무와 아스펜 나무의 숲이 있어서 사시 사철 계절의 변화를.. 2009. 6. 5.
책 240권을 샀어요!! (단돈 $30에...) 에드몬톤 시립 도서관에서는 일년에 두세번씩 정기적으로 book sale을 합니다. 새로운 책을 들여 놓을 자리도 마련하고 시민들에게 아주 아주 싼 가격에 책을 장만 할 기회도 주기 위해서 갖는 이 북 세일에 매년 많은 시민들이 가서 수백권의 책을 사 들인다. 올해 처음으로 갖는 세일은 시.. 2009. 3. 31.
눈길을 걸어서... 지난 토요일 밤에는 이민 온지 5년정도 된 부부가 의논할 일이 있어서 집으로 오시겠단다. 그동안 오일 붐으로 대거 work permit를 받고 우리 도시로 일을 하러 많은 한국 기술자 분들과 가족들이 오셨는데 나빠지는 경기로 두세달 전부터 직장에서 해고내지는 lay-off 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 2009. 2. 24.
눈...눈....눈..........눈.....more snow 집앞의 hydrangia 위에 쌓인 탐스러운 눈꽃... 우리 동네는 워낙 북극에 가까운 위도에 위치해서 겨울이 유난히 길고 춥기만 합니다. 보통 10월 말부터 내린 눈은 녹지않고 계속 쌓여서 3월말이나 되어야 녹는다. (음지는 더 오래가기도) 과거 10년간은 지구 온난화 현상으로 많은 도시들이 더 더워져서 불.. 2009. 1. 16.
2008년 마지막 날에... 올해 마지막 날인 오늘은 아침부터 눈보라가 휘날리는 쌀쌀한 날씨여서 일어나자마자 벽난로의 불을 최고로 높게 켜 놓았습니다. 아침 커피를 마시면서 오늘 하루만이라도 차분하게 잘 마무리하고 싶어서 종이에 오늘과 내일 할 일을 적고 있는데 도어벨이 울려서 이 추운 아침에 누굴까 하면서 문을.. 2009. 1. 1.
에드몬톤의 크리스마스.(Candycane Lane).. 우리동네는 크리스마스 장식을 하려면 눈이 와서 미끄러운 지붕위에도 올라가야 하고 얼어붙은 땅에 이런저런 장식을 힘들여서 박아야해서 많은 사람들이 혹한 추위가 오기 전인 11월 중순안에 집밖에 크리스마스 장식을 마친다. 그런데 우리집은 많은 행사와 공연으로 분주하다보니 12월17일이 되어.. 2008. 12. 31.
닥터 지바고, 기억하시나요? 요즘 며칠간 우리동네는 마치 내가 한동안 너무도 좋아했던 Doctor Zhivago의 배경으로 둔갑을 했습니다. 집 뒤쪽이 확 트여서 거실에서 바라보이는 이 멋진 설경에 취해서 비운의 여주인공 라라를 꿈꾸어 보기도 했습니다. Julie Christie가 우상이었던 까마득한 옛 시절도 기억에서 꺼내보면서.... but... 불행.. 2008. 12. 11.
12월 4일 밤하늘에 보인 진귀한 ... 목요일 저녁후에 동네에 있는 도서관에 애들을 데리고 갔다 왔습니다. 요즘 공연과 행사, 파티가 많다보니 바쁜 와중에 빌린 책들을 제때에 반납을 못해서 벌금이 제법 쌓여져서 (빌린 책과 DVD, CD가 너무 많아서) 부랴부랴 일하기 시작하기 전에 짬을 내서 다녀왔습니다. 집에 오는 차 안에서 제때에 .. 2008. 12.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