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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Welcome to Wildrose Country

People & Places/우리 동네에서133

체감온도 영하 37도를 우습게 보고 무작정 나선 산책.... 2월 28일 춘설이 내린 Hawlelak Park에서... 동토의 동네인 우리 동네도 3월 중순이 되면 봄이 서서히 찾아 든다. 워낙 추운 동네를 감안해도 올해는 예년보다 유난히 춥고, 눈도 많이 와서 안그래도 긴겨울간 실내에 갖혀 있으면 생기는 cabin fever가 중증으로 치닫고 있어서 햇살이 따땃한 아리.. 2011. 3. 2.
해도 해도 너무 한 추운 날씨에 눈까지 키만큼 쌓이고.... 우리 동네는 높은 높은 위도에 위치 해 있는데다가 도시에서 제일 가까운 태평양 바다에서 1000 km 이상 멀리 떨어진 대평원에 위치한 덕분에 혹독한 내륙성 기후로 겨울이 유난히 길고, 기온도 한국에서 상상하기 힘들게 낮고, 습도가 매우 낮은 찹쌀가루 같은 눈이어서 뭉치지도 않는 눈이지만 겨울초.. 2011. 1. 16.
이런 은은한 오로라를 보셨나요? 집 바로 옆의 산책길에서 본 은은하고 부드러운 느낌의 오로라.. 미국 동부에서 오래 살다가 1992년에 세계에서 주요 도시 중에서 위도가 제일 높고, 따라서 아주 춥고 긴 겨울로 악명높은(?) 이 도시로 이사를 왔다. 오로라는 높은 위도와 엄청 추운 곳에서 자주 발생을 하기에 처음 약 10년간은 말로만 .. 2011. 1. 11.
드디어 첫 눈이 왔다.... 여행에서 돌아 온 다음날 아침, 눈을 뜨고 창 밖을 보니 짙은 회색의 하늘을 배경으로 온통 하얀 눈으로 덮였다. 첫 눈이 밤새 왔다. 우선 처음이라는 수식어가 붙은 첫눈은 그저 반갑고 아름다웠다. 첫눈에 아직도 설레이는 가슴에 메마르지 않은 감성이 남아 있음에도 고맙다. 기온이 0도를 오가서 일.. 2010. 10. 27.
가을의 사스카추언 강가에서 (Emily Murphy Park & Hawrelak Park) 에드몬튼 도시를 남 북으로 가로 질러서 캐나다 서부의 대평원에서 제일 긴 강인 사스카추언 강이 흐른다. 그래서 우리 도시에도 서울처럼 강북과 강남이 있는 셈이다. 에드몬튼 시를 가로 지르는 사스카추원 강의 북쪽과 남쪽 양쪽 다 강을 따라서 수백 킬로 미터에 달하는 산책로와 17개의 크고 작은.. 2010. 9. 28.
알버타 대학교의 활기찬 개강 첫날에.... 2008년에 100주년을 맞은 알버타 대학교... 37,000 명의 재학생으로 캐나다에서는 토론토 대학 다음으로 크다. 9월이 되면서 항상 그래 왔듯이 올해도 우리 동네의 학교들이 일제히 개학을 했다. 여름방학 기간동안 느긋한 아침과 달리 우리집 세 아이들도 각각 다른 학교로 아침 일찍 부산하게 등교를 했다. 우리 동네 가을 날씨답지 않게 비가 계속 뿌리는 날씨에 웅크러져 있다가 오랜만에 눈이 시리도록 파란 하늘과 솜털같은 구름의 가을 하늘이 너무도 좋아서 큰 딸이 대학원의 첫 강의를 가는데 굳이 따라 나설 필요가 없는데도 자진해서 아이를 차에 태우고 학교에 함께 알버타 대학교로 향했다. 주차장에서부터 보이는 멋진 하늘에 절로 콧노래가 나온다. 새로 입학한 햇병아리 신입생을 맞이 하려고 캠퍼스 곳곳에 커.. 2010. 9. 11.
올해 우리 동네 블록 파티 (Block Party) 에서.... 우리 동네는 약 4년 반 전에 새로 조성이 된 비교적 새 동네이다. 약 60가구가 모여 사는데 단 하나의 입구를 통해서 다닐 수 있도록 조경공사와 도로가 디자인이 되어서 살고 있는 주민들과 주민들과 관련 된 사람들만 들락거려서 길에서 오가다 만나는 사람들은 거의 동네 이웃이고, 따.. 2010. 6. 20.
강남 갔던 거위들이 드디어 돌아 왔다~~~ 2010년 3월 31일 오후의 집 뒤에 있는 호수와 숲에서.. 동토의 동네인 우리 동네에도 봄이 찾아 오고 있음을 매일 피부로 느껴진다. 예년보다 눈도 적게 와서, 4월 말이나 쌓인 눈이 완전히 사라지던 눈도 올해는 3월 말에 거의 녹아서 오랜만에 겨우내 눈 밑에서 숨어 있던 맨 땅과 비록 누렇게 뜬 잔디 위.. 2010. 4. 10.
브라질 Rio de Janeiro의 카니발 2010년 브라질 리오데자네이로에서 어제 개최 된 카니발 축제.. A member of the Beija Flor samba school performs on a float during carnival celebrations at the Sambadrome in Rio de Janeiro byMartin Mejia/AP 베이자 플로 삼바 학교에서 출전한 댄서 매년 2월 중순쯤 캐톨릭 교회의 절기 중에 하나인 사순절이 재의 수요일부터(Ash Wednesday) .. 2010. 2. 16.
아름다운 퇴직 이야기 둘... 첫 이야기 그녀는 에드몬톤에 있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크로스 암 센터에서 권위있는 oncologist (암전문의)로서 알버타 대학에서 의과대학 교수로도 활동을 하면서 활발하게 연구활동을 많이 해서 전문지에도 그녀의 글이 많이 발표되기도 하고 또한 그 논문들을 직접 발표하려고 한달에 적어도 두번은 미국과 유럽으로 conference에 초빙이 되어 가는 그야말로 잘 나가는 촉망받는 암 전문의사입니다. 그녀는 역시 내과의사인 남편 사이에 1남 2녀를 두고 있는데 주말을 제외한 주중에는 상주하는 보모(nanny)가 돌보고 있지만 주중 저녁과 회의 참석 차 집을 떠나지 않은 한 주말에는 아이들을 일일히 다 챙겨 주고, 놀아도 주고, 공부도 도와 주고 온 식구가 잘 차려 입고 우리가 다니는 같은 동네 백인 성당에 매.. 2010. 1. 10.
설국 캐나다에서 맞는 동지(Winter Solstice)...... 달력을 보면 12월 21일이 Winter Solstice(동지)이자 The First Day of Winter 라고 적혀 있다. 말 그대로, 오늘부터 겨울이 시작하는 날이다. 겨울이 일년에 거의 반을 차지하는 우리 동네에서는 별로 달갑지 않은 날이기도 하다. 그러나 나는 개인적으로 이 날이 무척 고맙고 사랑스럽기만 하다. 오늘이 낮이 제일 .. 2009. 12. 22.
초겨울 오후에 Canada geese와 함께..... 내가 살고 있는 에드몬톤은 캐다다 주요 도시 중에서 여섯번째로 크고, 위도가 53.34N 도로 북미에서는 1,000,000 명이 넘는 도시중에서 제일 북쪽에 위치 해 있다. 넓이는 684 sq. km에 달해서 시카고, 필라델피아, 토론토나 몬트리올보다 오히려 넓이가 더 크다. 대신 인구밀도는 뉴욕의 1/10 정도로 낮아서 .. 2009. 11. 30.
세계에서 제일 비싼 젖소 Missy.... 지난 주에 캐나다 토론토에서 개최된 Royal Agricultural Winter Fair (로얄 동계 농산물 박람회)에서 Missy 라는 이름의 홀스타인 젖소 한마리가 경매 시작 가격인 10만 불에서 단 3분 만에 U$1,200,000 가격으로 미국인과 덴마크인 두명의 공동 새 주인에게 낙찰되었습니다. 그래서 캐나다에서는 두번째로 전 세계.. 2009. 11. 20.
멋진 초가을의 주말에.... 지난 주말에는 에드몬튼에서 약 100km 서쪽에 위치한 Camp He Ho Ha(Health, Hope, Happiness)에서 합숙을 하면서 90몀에 가까운 멤버들이 참석가운데 합창단 연습이 있었습니다. 올해 12월 안에 네번에 걸친 굵직한 공연들이 예정이 되어 있어서 주말을 이용해서 공연준비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서이다. 예년같으면 가을의 중심에 와 있지만 9월 들어서도 한 여름같은 좋은 날씨가 계속 되어서 연습 사이에 갖는 휴식 시간과 저녁 식사 후에는 삼삼오오를 짝을 지어서 호수가를 끼고 산책도 하면서 근처에 민가가 없어서 모처럼 깜깜한 밤 하늘에 총총하게 박힌 별들을 오랫동안 쳐다 보기도 하고 행여나 오로라를 볼 수 있을까 기대하면서 멋진 주말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주요 고속도로에서 나와서 이런.. 2009. 9. 16.
거위가족 이야기 3탄... 요즘 우리 동네는 심한 가뭄뒤에 일주일 내내 단비가 내리고 있다. 그저께 신문 첫면에 큰 글씨로 "Million Dollar Rain" 라는 헤드라인이 말해 주듯이 여러 농부들은 물론이고 많은 주민들과 모든 생물들에게 말 그대로 백만물짜리 생명의 단비이기도 하다. 우리집 정원도 뜸뿍 온 비로 채소가 .. 2009. 7. 11.
캐나다에 오시는 여우님을 맞이하러 .... 내일 (아니 오늘인가) 로키산맥이 있는 밴프와 재스퍼 국림공원을 관광하러 멀리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인기 짱 블로거이신 여우님이 우리 옆동네를 지나가신다는 정보에 약 350km 를 단숨에 운전해서 가슴 설레인 만남을 가지려고 아침에 출발합니다. 꽉 짜인 바쁜 스케줄이라서 잠시의 .. 2009. 7. 2.
Douglas Matheson 님의 장례식에 다녀와서.. 유감스럽게도 올해는 예년보다 유난히 장례식에 갈 일이 많아졌습니다. 오래 사시다가 편히 가시는 호상도 있었도 아주 갑자기 젊은 나이에 훌쩍 가신 분들도 계셨습니다. 따라서 장례식의 분위기도 많이 달라도 결국에는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닥쳐 올 죽음의 시기 전에 단 하나뿐인 우.. 2009. 6. 28.
Block Party (동네 파티) 에서.... 우리 동네는 4년 반 전에 canola를 키우는 농토에서 주택지로 개발을 시작해서 3년 반전부터 1단지에 집들이 들어 서기 시작해서 우리집이 제일 먼저 공사가 끝나서 제일 먼저 이사를 왔다. 전체 동네는 더 넓고 주민수도 많지만 우리 동네에 있는 60 여 가구는 단 하나의 입구를 통해서 드나.. 2009. 6. 22.
거위 가족 이야기 (2탄) 우리 동네는 아무래도 짧은 봄과 여름이라서 요즘같이 날씨가 좋고 해도 길어서 일반적으로 사람들이 해가 뜨는 새벽 5시부터 10시가 넘어서 해가 질때까지 열심히 outdoor activities를 너나 나나 즐깁니다. 나도 예외가 아니게 밖으로 뛰어 나가고 싶지만 일을 끝내고 나면 밤 9시가 넘지만 다.. 2009. 6. 14.
정겨운 Canada Geese 가족들.... 우리집 바로 뒤에는 커다란 인공호수가 있다. 동쪽으로 탁 트인 거실 창으로 맑은날 아침이면 지평선 위로 불게 해뜨는 모습을 볼 수도 있고 그 호수가 내려다 보여서 창가에 앉아 있는 시간을 참 좋아한다. 그 호수 뒤에는 자작나무와 아스펜 나무의 숲이 있어서 사시 사철 계절의 변화를.. 2009. 6. 5.
책 240권을 샀어요!! (단돈 $30에...) 에드몬톤 시립 도서관에서는 일년에 두세번씩 정기적으로 book sale을 합니다. 새로운 책을 들여 놓을 자리도 마련하고 시민들에게 아주 아주 싼 가격에 책을 장만 할 기회도 주기 위해서 갖는 이 북 세일에 매년 많은 시민들이 가서 수백권의 책을 사 들인다. 올해 처음으로 갖는 세일은 시.. 2009. 3. 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