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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 Log/로키산맥125

[카나나스키스 여행56]타르미건 트레일 2편과 어퍼 카나나스키스 호수 가파르고 험난한 타르미건 트레일 (2018년 8월 15일) 3주째 타고 있는 산불로 연기가 자욱한 하늘, 뾰족해서 베일 것만 같은 날카롭고 험난한 돌산, 그리고 워낙 3,000미터에 가까운 고도라서 한여름에도 남은 잔설이 멋진 조화를 보여준다. 춥고 척박해서 폴 한 포기도 자라지 않은 삭막한 트레일 구간이다. 이 구간은 경사도 가파르고, 흙이나 풀, 그리고 나무도 없는 곳이라서 자칫 잘 못하면 어이없게 미끄러질 수 있는 곳이어서 집중해서 한 발자국씩 내디뎌야 하는데 워낙 겁이 많고 걱정도 많은 복덩이 아들 녀석이 궁시렁거리면서도 아빠 뒤를 바짝 쫓아 올라간다. 올라온 길을 돌아보기도 하고... 유일하게 놓인 바위 위에 걸터앉아서 가쁜 숨을 고르는 부자. 이 지점에서 더 이상 위로 오르는 것을 거부한 아들.. 2022. 8. 24.
[카나나스키스 여행55]산불로 연기가 자욱해도 여전히 아름답고 웅장한 타르미건 트레일 1편(Ptarmigan Cirque trail) 타르미건 트레일에서... (2018년 8월 15일) 캐나다 로키 산맥의 남동쪽에 위치한 카나나스키스 지역으로 26년째 두세 번 가족여행을 다녀 가다 보니 이 지역 내에 있는 위치한 대부분의 등산 트레일을 거쳐갈 뿐 아니라 같은 트레일을 최소한 5-6번에서 최대 30번째 가는 곳도 생겨나게 되었다. 타르미건 트레일도 비교적 어렵지 않은 코스인 데다가 웅장하고 험난한 정상과 더불어 아름답고 화사한 야생화와 시냇물이 공존해서 아이들이 어렸을 때부터 즐겨 찾던 트레일이다. 차를 주차장에 두고, 시속 100 km를 달릴 수 있는 고속도로 상에 특별히 마련된 보행길(Cross Walk)을 건너서 일곱 번째로 이 트레일 길에 올랐다. 이 Highwood Pass(하이웃 고갯길)의 고도는 2206미터에 달한다. 올해는.. 2022. 8. 24.
[카나나스키스 40A]언제 봐도 아름다운 로워 카나나스키스 호수/Lower Kananaskis Lake 임시 보관함에 2018년 8월에 저장된 사진들을 포스팅해 봅니다. 2018년 8월 14일 석양의 아름아운 로워 카나나스키스 호수 매년 카나나스키스 호수가 있는 캐빈에 도착하면 짐을 풀고 정리한 다음에 서로 약속이라도 한 듯이 캐빈 바로 아래에 있는 호수로부터 찾는다. 얼마 전에 발생한 산불로 주위가 온통 자욱한 연기가 깔렸다. 마치 한 폭의 동양화를 보는 듯하다. 지난 20여 년간 이곳에 오면 늘 하던 대로 호수에 돌 던지기부터 일제히 시작~~~ 이곳에서 늘 가족사진을 찍는 것을 알기에 순순히 포즈를 취해 주는 복덩이 아들... 다른 도시에 사는 맏딸은 직장일이 너무 바빠서 함께 오지 못해서 아쉬운 가족사진 내 모습도 막내가 찍어주고... 산 뒤로 넘어가는 붉은 해가 붉그스럼한 연기로 마치 보름달처럼 보.. 2022. 8. 22.
[밴프 여행36]상류 얼음폭포가 장관인 존스턴 협곡(캐년) 2편/Upper Falls, Johnston Canyon, Banff National Park 로키에도 봄이 찾아와서 서서히 눈이 녹고 있는 존스턴 협곡/Johnston Canyon, Banff National Park (2022년 3월 31일) 하류 폭포/Lower Falls를 지나서 상류 쪽으로 이어지는 존스턴 협곡 내린 눈이 녹고 얼면서 빙판이 되면서 아주 미끄럽지만 양손으로 레일을 잡고 걸을 수 있어서 그나마 다행이다. 눈이 녹아서 졸졸 흐르는 시냇물 소리가 마치 봄이 전령사처럼 느껴진다. 눈이 녹고 얼면서 일시적으로 생겨난 폭포 아까 먼저 본 하류 폭포/Lower Falls의 물을 공급해 주는 윗 모습이 내려다 보인다. 상류 폭포/Upper Falls로 가는 길이 경사도 높고 더 미끄러워서인지 마주치는 이들이 거의 없이 고즈넉하고, 시냇물 소리만 들린다. 여기서부터 안전을 위해서 설치된 .. 2022. 4. 15.
[밴프 여행35]해빙을 맞은 보우강가 & 존스턴 협곡의 하류 폭포/Bow River in Banff & Low Falls in Johnston Canyon 아침 7시 45분에 캘거리를 떠나서 약 1시간이 지나자 드디어 저 멀리 지평선에 하얀 눈이 덮인 웅장한 로키의 산맥이 눈에 들어온다. 지난 30년간 족히 200번은 봤지만, 멀리서 로키의 모습이 보이면 늘 가슴이 설렌다. 이렇게 날씨가 좋은 날은 눈 덮인 로키 산맥 병풍이 고스란히 잘 보인다. 캔모어 근처 하이웨이에서 Three Sisters 산 등 험난한 로키 산들이 위용을 자랑하고 있다. 밴프에 가면 늘 들려서 아침 식사나 점심 식사를 하는 단골 카페 겸 베이커리 Wild Rose에서 아침 식사를 들었다. 이 날은 막내의 생일이라서 막내가 원하는 장소에 가서 밥도 먹고, 하고 싶은 일들을 무조건 해 주기로 한 날이다. Birthday Girl 작년까지만 해도 공사로 어수선했고, 차들도 통행하는 거리였.. 2022. 4. 4.
온 가족이 함께 다시 찾은 아름다운 로키의 산동네 캔모어 캔모어 트레일에서 (2021년 9월 12일) 일찌감치 요즘 아침 식사하기 좋은 식당으로 핫하게 떠오르는 식당 OEB에서... 묵었던 호텔에서 걸어서 5분 거리에 있는 이 식당은 최소한 30분 이상 줄을 서서 기다리는 것을 감수하면서 3일째 같은 식당에서 아침을 해결할 만큼 음식도, 서비스도 커피도 맘에 들었다. 나는 둘째 날 아침은 프렌치토스트, 그다음 날 아침은 베이글과 모둠 과일로 두둑하게 잘 먹었고... 4일째 아침은 아보카도와 poached egg를 잘 먹고, 유명한 커피 로스터로도 유명한 식당답게 커피가 너무 맛이 좋아서 커피맛이 까다로운 내 입 맛에 딱 맞아서 매일 웨이트리스가 오다가다 따라주는 대로 마시다 보니, 후에 트래킹이나 산책을 하면서 화장실 문제로 좀 고생해서 이 날은 평소보다 적게.. 2021. 10. 3.
[카나나스키스 여행54]프레리 마운튼 트레일 2편/Prairie Mountain Trail in Kananaskis Country 정상에서 가족 완전체로 찍은 유일한 사진 정상을 향해서 앞서서 가는 남매 그리고 내 뒤를 멀찌감치 따라오는 남편과 늘 속도가 느린 맏이의 모습은 아직 안 보인다. 뒤따라 오는 식구들을 기다리는 막내 정상까지 올랐다가 다시 내려오는 복덩이 아들 정상 직전에서 찰칵~ 드디어 맏딸도 포기하지 않고 올라오는 모습이 보인다. 나무가 빽빽한 숲을 지나쳐 올 때와 달리 꼭대기에 오르니 해발 2,200미터 넘는 고도 이기도하고, 주위에 바람막이가 전혀 없는 탓에 몸이 휘청거릴 정도로 찬 강풍이 몰아친다. 맏딸과 함께 다시 정상을 올라 가 주는 복덩이 아들 정상에서 내려다본 주위와 발 앞에 간 떨리는 높다란 절벽 정상에 오르니 복덩이 아들이 강풍에 펄럭이는 국기를 올려다보고 있다. 온 가족이 어떤 지형물인지 궁금해서 다.. 2021. 9. 20.
[카나나스키스 여행53]1년만에 온 가족이 다녀 온 프레리 마운트 트레일 1편/Prairie Mountain Trail/Kananaskis Country 1년 만에 온 가족이 함께 트래킹 한 프레리 마운튼 트레일 정상 근처에서... (2021년 9월 10일) 9년 전에 첫 직장이 있는 곳으로 멀리 떠나서 혼자 살고 있는 맏딸은 적어도 여름휴가철, 크리스마스 연휴, 부활절 연휴 등 최소한 3번은 집에 와서 머물기도 하고, 함께 멀리 여행을 떠나기도 했다. 그런데 코비드 판데믹으로 작년 여름에 휴가를 2주 다녀간 후, 비행기 여행이 여의치 않아서 1년 만에 처음으로 오랜만에 집에 왔다. 그래서 지난 30여년을 그래 왔듯이, 모처럼 완전체로 뭉친 우리 가족은 로키로 가족여행을 1주간 다녀왔다. 첫 트래킹 코스로 카나나스키스 컨트리에 위치한 프레리 마운튼 트레일로 결정했다. 이 트레일은 과거 30년간 매년 두세 번 방문한 카나나스키스 컨트리를 방문했지만, 처음 .. 2021. 9. 16.
[카나나스키스 여행52]캣 크릭 트레일과 폭포 1편/Cat Creek Trail & Cat Creek Fall in Kananaskis Country 키 꺽다리 침엽수들이 빽빽하게 들어선 캣 크릭 트레일 (2018년 8월 19일) Cat Creek의 위치 캣 크릭 트레일은 태평양과 대서양 사이 캐나다를 동서로 달리는 1번 고속도로에서 40번 국도 남쪽으로 약 100 Km 달리는 곳에 위치해 있다. 이 트레일은 왕복 3 km에, elevation gain(고도) 160 미터라서 비교적 쉬운 트레일로 어렵고 긴 트레일 후, 자투리 시간을 주로 이용해서 갈 수 있는 트레일이기도 하다. 40번 국도를 따라서 남쪽으로 이동하다가 국도의 오른편에 위치한 이 트레일의 주차장으로 진입하면 Cat Creek/캣 시냇물이 흐르고 있다. (2021년 8월 11일) 카나나스키스 컨트리에서 가장 아름다운 타르미건 트레일 트래킹을 하면서 카메라를 많이 사용한 탓에 배터리가 바.. 2021. 8. 24.
또 다시 찾은 로키의 아름다운 산동네 캔모어/Canmore, Alberta 쪽빛의 보우강/Bow River과 웅장한 세 자매 봉우리/Three Sisters 가 아름다운 캔모어 캔모어 동네는 캘거리에서 국도 1번을 타고 서쪽으로 차를 몰고 가다가 밴프 국립공원 바로 직전에 위치한 산과 강, 하늘과 호수가 아름다운 아담한 산동네이다. 2021년 1월에 왔을 때의 캔모어 로키의 웅장한 산을 배경으로 한 캔모어의 중심인 Main Street 국립공원 내에서는 개발이 어렵기도 하고, 부동산을 소유할 수도 없기에 세계적으로 인기가 높은 밴프 국립공원 바로 직전에 위치한 캔모어는 로키의 아름다움에 반한 많은 사람들이 이 동네에 콘도나 별장을 소유하고자 하는 사람들로 과거 30년간 지속적으로 발전을 해 왔다. 하지만 자연과 환경을 최대한으로 훼손하지 않은 범위 내에서 그리고 건축적으로도 동.. 2021. 8. 17.
[밴프 여행34]시원한 물줄기와 협곡이 멋있는 존스턴 캐년/Johnston Canyon 1편 존스튼 캐년 상류폭포(Aug 17. 2018) 여름이 가까워지면서 시원한 로키의 아름다운 산, 하늘, 그리고 호수로 달려가고 싶은 마음이 절로 든다. 지난 금요일에 온 식구가 다 화이저 백신 2차 접종을 마쳤으니 감히 여름 여행 계획을 오랜만에 처음 세워볼 희망이 엿보인다. 3년 전 다녀온 시원한 물줄기가 환상적인 존스턴 협곡의 모습을 정리하면서, 미리 로키로 떠나 봅니다. 존스턴 캐년으로 가는 입구를 지나서... 존스턴 캐년 트레일 초입에서... 존스턴 캐년은 밴프 국립공원 내에 위치해 있으며 밴프와 루이즈 호수 사이에 있다. 밴프 시내에서 북서쪽으로 약 30 km 떨어져서 Bow Valley Parkway 도로를 타고 차로 약 30분이면 도착하는 거리이다. 존스턴 캐년에서 Ink Pots까지... 이.. 2021. 6. 16.
[밴프 여행33]미네왕카 호수/Lake Minnewanka in Banff National Park 해가 떨어져서 어둑어둑해진 저녁에 얼어붙은 미네왕카 호수에서 살을 에이는 칼바람이 몰아쳐도 나이를 잊은 채 점프~~ 미네왕카 호수/Lake Minnewanka 는 캔모어에서 약 30 Km 서쪽에, 밴프에서는 동쪽으로 약 10 km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는 기다란 호수이다. 우선 미네왕카 호수로 가는 길 초입에 있는 투잭 호수/Two Jack Lake가 눈에 들어와서 바로 핸들을 돌려서 잠시 들렸다. 군데 군데 호수에 내린 하얀 눈을 밀어내고, 가족이나 친구끼리 스케이트를 타거나 구멍을 뚫어서 얼음낚시를 즐기는 모습이 눈에 들어온다. 호수 뒤에는 런들산이 굳건하게 버티고 있다. 해가 막 져서, 어둑어둑해질 때에 미네왕카 호수에 도착했다. 해가 진 후라, 갑자기 기온이 급강하되고, 살을 에이는 칼 바람도 몰.. 2021. 2. 16.
[로키 카나나스키스 여행51]그로토 캐년 트레일/Grotto Canyon Trail 여름에는 만년설이 녹아내린 물이 흐르는 그로토 강/Grotto Creek을 따라서 있는 트레일 (2021년 1월 17일) 그로토 연못/Grotto Pond 옆에 위치한 주차장에 도달해 보니 그리 많지 않은 주차할 공간은 다 차서 운 좋게 갓길에 겨우 세워두고 트레일이 시작하는 곳으로 걸어가서 발견한 안내판이 트레일에 관해서 자세하게 소개해 준다. 이 트레일은 좁은 그로토 협곡을 따라서 생긴 트레일로 붉은 점선 트레일 길이는 편도 약 3.5 km이며, elevation gain이 원만한 편이다. 하지만 좁은 협곡내로 진입해서 그로토 산으로 올라가는 길은 경사가 높아진다. 안내표지에 의하면 이 협곡은 500-1,000년 전에 이 지역에 살던 원주민들이 조용하고 외딴 곳에 위치한 이 협곡에서 그들이 믿는 자연.. 2021. 2. 11.
[카나나스키스 여행50]아스펜 나무숲이 아름다운 트롤 폭포 트레일 2편/Troll Falls Trail, Kananaskis Country Troll Falls Trail, Kananskis Country (2021년 1월 17일) 보기만 해도 가슴이 시원하게 해 주는 하늘 높이 쭉쭉 뻗은 침엽수와 아스펜 나무 숲 자연이 빚은 최고의 조각 작품으로 변신한 트롤 폭포 좀 위험하지만, 아이들에겐 최고의 놀이터로도 변신한 트롤 폭포 단단한 암석에 뿌리를 내리고 혹독한 추위와 눈에도 불구하고 곧고 높게 푸르게 자라는 나무들의 생명력에 절로 에너지가 전해지는 듯하다. 폭포수가 조금씩 녹아서 자그마한 개울로 흘러들어 가는 소리가 너무 좋아서 나를 웃게 만든다. 다시 발을 돌려서 아래로... 한 겨울인데도 따스한 햇볕이 좋아서 나무에 기대고 서서 한동안 서 있었다. 겨울철에 특히 1월에 시냇물 흐르는 소리를 처음 들어본다. 봄의 전령사면 좋겠다. 한 모.. 2021. 2. 3.
[카나나스키스 여행49]트롤 폭포 트레일 1편/Troll Falls Train, Kananaskis Country 트롤 폭포/Troll Falls in Kananaskis Country (2021년 1월 17일) 트롤 폭포 트레일로 가기 전에 캔모어에 소재하며, 알버타주에서 유명한 베이글 가게인 로키 마운튼 베이글 컴퍼니 가게에 가서 점심에 먹을 베이글을 미리 사러 갔다. 이 지역에서 워낙 잘 알려졌기도 하고, 가게 안에 여섯 명만 허용해서 추운 날씨에 바깥에서 떨면서 줄을 서서 약 20분을 기다려서야 안으로 들어갈 수 있었다. 바로 안으로 들어가는 것이 아니라, 이 곳에서도 추가로 10분을 더 기다렸는데, 재미난 것이 걸려 있어서 가까이 다가가서 보니... 앙증맞고 싱싱한 succulent plants가 주렁주렁 달려 있다. (사전을 찾아 보니: 다육이란다.) 햇볕이 잘 드는 창 가에 succulants를 이렇게 .. 2021. 1. 29.
[카나나스키스 여행48]그라씨 호수 트레일/Grassi Lakes Trail 캔모어에서 가까운 그라씨 호숫가에서... (2021년 1월 16일) 그라씨 호수 트레일 초입에 서 있는 안내표지/Grassi Lakes Trail 이 지역은 아주 예전, 선사시대에 산호초였던 곳이 지각의 변동으로 산이 되었고, 그 계곡 사이에 두 개의 호수를 끼고 생긴 트레일이다. 캔모어에서 차를 몰고 2-30분 정도 거리에 위치한 이 트레일은 오른편에 보이는 런들 수로/Rundle Canal를 끼고 생긴 트레일로 왼편에 있는 아담한 Whiteman's Pond로 이어졌다. 그리고 두 개의 트레일이 있는데, 하나는 좀 더 험난한 코스이며(upper trail) 다른 하나는 완만한 코스가 있다.(lower trail) 그라씨 호수 트레일의 지형 지도 드디어 겨울철엔 처음으로 그리고 6년 만에 이 트레일을 .. 2021. 1. 26.
[밴프여행32]아름다운 로키의 산동네 캔모어/Canmore, Alberta 로키의 웅장한 산들이 병풍처럼 들어서 있는 캔모어 동네 초입 모습 (2021년 1월 16일) 캔모어는 유명한 밴프 국립공원에 인접한 리조트 동네이다. 국립공원 내에 위치한 밴프는 개발이 허용되지 않기도 하고 땅이나 집을 매매할 수 없고, 면적도 한정되어 있는 반면에 국립공원 외부에 위치한 캔모어는 그런 제제가 없기에 로키를 찾는 수많은 관광객들을 위한 호텔이나 식당 등 서비스 산업의 증가로 지난 30년간 지속적으로 팽창하고 있는 도시이다. 그리고 일년에 거의 5-6개월을 스키를 탈 수 있는 동네라서 스키나 등산을 즐기는 로칼 사람들이 즐겨 찾기도 하고, 지인들처럼 아예 산장이나 콘도를 소유한 사람들도 늘어나서 한동안 콘도 건설 붐이 일어나기도 했다. 3일간 묵은 호텔 건너편의 캔모어 모습 제2차 코로나 .. 2021. 1. 24.
[밴프 여행31]언제 와도 여전히 아름다운 루이즈 호수/Lake Louise, Banff National Park 세계 10대 절경의 레이크 루이즈, 밴프 국립공원 2021년 1월 15일 계획에도 없던 캐슬 마운튼 트래킹에 2시간 40분을 소요해서 원래 제일 먼저 가려던 루이즈 호수로 서둘러 출발했다. 이 도로는 국도 1A로 험준한 로키 산맥을 많은 시간과 돈을 들여서 만든 도로로 칼거리에서 브리티시 컬럼비아 주로 이어지는 길이기도 하고, 캐나다의 대서양과 태평양을 이어주는 중요한 도로였다. 그러다가 보우 강을 끼고 더 넓고 안전하게 공사된 1번 국도가 생기면서 국립공원을 통과하는 대형 트럭이나 버스는 이 길에서 사라지고, 전반적인 교통량도 현저히 줄어들었지만 도로의 폭이 좁고 커브도 많지만, 이 길을 끼고 밴프 국립공원의 볼거리가 많이 있어서 밴프 국립공원을 제대로 구경하고 싶은 사람들은 꼭 지나치는 도로이다. 차.. 2021. 1. 19.
[밴프 여행30]캐슬 마운트 전망대 트래킹 2편/Castle Mountain Lookout Trail 1편에 이어서... 해발 2,776 미터에 달하는 캐슬 마운튼에 중턱인 해발 1,600미터에 위치한 전망대로 올라가는 트래킹 중에 해발 1,650 미터 지점에서 저 산 아래에 보이는 Bow River/보우 강과 건너편에 위치한 해발 3,000미터가 넘는 산들이 잘 내려다 보인다. (2021년 1월 15일) Castle Mountain Lookout Trail/캐슬 마운튼 전망대 트레일 길이는 편도에 6.5 km이며, elevation gain/수직 거리는 610미터에 달한다. 약 해발 1,600 미터 지점에서 내려다본 보우 계곡의 모습 해발 1,600미터에서 거기서 기념으로 찰칵~ 다시 위로 위로... 오른편 낭떠러지 아래로 떨어지지 않게 조심스럽게 한 발자국씩... 기념사진도 찍고... 해발 1,650.. 2021. 1. 18.
[밴프 여행29]캐슬 마운튼 전망대 트래킹 1편/Castle Mountain Lookout Trail 캐나다 앨버타주 밴프 국립공원에 위치한 해발 2,776 미터에 달하는 Castle Mountain/캐슬 마운튼 (2021년 1월 15일) 막내딸이 4일 휴가를 냈다면서 훌쩍 여행을 다녀오자고 하기에 나도 집에만 있는 것이 답답해서 기분전환도 하고, 오랜만에 로키의 아름다운 겨울 풍경을 보고 싶었기도 했고, 요즘 예년보다 평균 15도가 높은 이상 기온의 겨울날이 이어져서 수업을 다른 날로 변경하고 대충 짐을 싸서 오늘 아침 8시 반에 집을 떠나서 차를 몰고 룰루랄라 로키로 떠났다. 밴프 국립공원 직전에 위치한 캔모어 근처 고속도로에서... 밴프 국립공원 안으로 들어와서... 고속도로 1번을 타고 가다가 저 앞에 오늘 첫 목적지인 캐슬 마운튼이 드디어 보인다. 캐슬 마운튼 샬레에서 바라다 본 캐슬 마운튼 1.. 2021. 1. 16.
[밴프 국립공원28]세계의 절경, 모레인 호수/Moraine Lake, Banff National Park 밴프 국립공원의 보석 모레인 호수/Moraine Lake (2020년 8월 1일) 산사태로 밀려 내려온 나무들이 호수 초입에 떠 있다. 밴프 국립공원에 오면 같은 곳이지만, 매년마다 다른 모습의 만년설이 덮인 로키의 산과 수위와 빛깔을 보기 위해서 그리고 그저 보기만 해도 아름다운 절경을 보기 위해서 습관처럼 루이즈 호수를 찾는다. 그리고는 탁 트이고 시원한 루이즈 호수와 또 다른 멋을 지닌 모레인 호수를 찾아간다. 빙하가 남기고 간 모레인이 호수 주위에 널려 있다. 호수의 이름인 모레인/Moraine이라는 단어는 거대한 빙하의 바닥이 무게와 마찰로 녹으면서 아래로 서서히 강처럼 내려가면서, 빙하의 속도와 규모가 작아지면서, 빙하에 포함되었던 바위, 자갈, 나무들이 빙하의 양쪽이나, 앞부분에 쌓인 지형을.. 2020. 9.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