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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 Log/프랑스

[프랑스 여행 65]파리 세느 강변에 있는 콘시에저리/에펠탑/시청 & 오래된 추억의 사진들

by Helen of Troy 2021. 8. 2.

 

세느 강변에 위치한 La Conciergerie/콘시에저리

(2017년 6월)

 

 

La Conciergerie/콘시에저리

 

이 건물은 10세기에서 14세기에 프랑스의 왕이 거주하던 궁전/Palais de la Cité으로 사용되었다.

루이 9세(성 루이)(1214-1270) 통치 중에는 아름다운 스테인드 글라스로 유명한 생 샤펠 성당을 지어서

왕족의 성당으로 사용되었고, 함께 건축된 '그랜드 홀'은 유럽에서 가장 큰 홀로

궁에서 일하는 2,000명의 스태프들이 식사를 할 정도로 규모가 크다.

그리고 필립 4세(1284-1314)의  통치 중에는 세느 강변 쪽으로 대대적으로 증축공사를 단행해서

위에 보이는 건물이 당시에 지어졌다.

 

 

 

1358년에 샤를 5세는 이 궁전을 떠나서 강 건너에 위치한 루브르 궁으로 거처를 옮겨갔지만,

이 건물은 여전히 궁전 운영 사무실과 프랑스 국회 건물로 사용되었다.

1391년부터 건물의 일부를 감옥으로 개조해서 사용되기도 했다.

죄수들은 그들의 부와 명성 그리고 지위에 따라서 대우가 천차만별이었는데,

돈 많고 영향력 있는 정치적인 죄수는 침대, 책상, 책을 읽고 글을 쓸 수 있는 문방구가 갖추어진

독방이 주어졌고, 그렇지 못한 사람들의 상황은 매우 나빠서 사망률이 높았다.

 

 

 

 

콘시에러지 건물은 노트르담 성당과 함께 Ile De La Cite 섬에 위치해 있다.

 

 

 

 

콘시에러지의 거대한 내부

 

 

 

 

 

프랑스혁명 중인 1793년 9월부터 1794년 7월 10개월 동안 소위 '공포의 10개월간

4만여 명이 사형에 처해졌거나 콘시에러지를 포함해서 다수의 감옥에 수감되었다.

 

혁명 재판부가 콘시에러지 옆에 붙은 법원 건물/Palace of Justice에 자리 잡고

공화국에 적이라고 여겨지는 인물들에게 오로지 무죄 혹은 상소할 권리도 없이

유죄로 판명되면, 무조건 형에 처해졌으며,

이 시기에 기요틴의 칼에 목숨을 잃은 사람은 2,700명에 달했다.

 

이곳에서 기요틴에 처형된 가장 유명한 인물은 아마도

마리 앙토아네트 왕비일 것이다.

 

 

 

마리 앙토아네트 왕비의 감옥 철문

 

 

 

 

철망 사이로 보이는 그녀의 좁은 감옥

 

 

 

 

감옥 내부를 재현해 놓았다.

 

 

 

 

그녀가 입었던 화사한 드레스

 

 

 

실제로 1836년에 살인범 사세네어를 처형할 때에 사용되었던 기요틴 칼

 

 

 

Palais de Justice (대법원 빌딩)

궁전의 일부 건물이며, 콘시에러지 바로 옆에 붙은 이 건물은 여전히 법원 건물로 사용되고 있다.

 

 

 

대법원/The Palais de Justice 뒤에 궁전의 일부인 샹 샤펠 성당의 모습이 보인다.

 

 

 

 

15년 전인 2006년 7월에 그 앞에 선 세 모녀

 

 

 

 

Tour de l'Horloge/시계탑

 

로얄 궁전이 증축되는 동안 1370년에 프랑스에서 최초의 공공의 시계탑이 설치되었다가

현재 이 시계탑은 법원 건물 오른편 끝에 위치해 있으며 1535년에 설치되었다.

 

 

 

 

 

 

뒤에 노트르담 대성당 종탑도 보인다.

 

 

 

2006년 7월에 왔을 때 맏딸은 고3, 막내는 4학년 때였는데

엄마 아빠가 좋아하는 박물관이나, 갤러리 그리고 성당 구경이 하기 싫다고 떼를 썼지만,

유일하게 매일 아침마다 '에익 카이저' 빵집/카페에서 아침은 물론 점심도 먹을 때와

파리 근교에 있는 디즈니랜드에서 보낸 시간만큼은 아주 좋아했다.

그래서 런던이나 뉴욕 등 다른 도시에 가도 이 빵집만 보면 지금도 무조건 들어가서 

일단 크로쌍부터 시켜 먹는다.

 

 

 

 

오른편에 콘시에저리 건물이 노트르담 세느강 한 복판에 위치한 자그마한 섬에 위치해서

강북으로 잇는 다리 위

 

 

 

그 다리를 2017년 6월에 건너는 맏딸

 

 

 

그리고 엄마와 막내딸

 

 

 

 

같은 다리에서 2006년 7월의 세 모녀가 다정하게 포즈를 취하고 찰칵~

 

 

 

 

내친김에 옛날 사진 몇 장 더...

 

레제발리드 건물/Les Invalides 내부에서

 

 

 

 

레제발리드에서...

 

 

 

 

2006년 7월

 

 

판테온/Pantheon 앞에서

 

 

 

룩셈부르크 정원에서 세 부녀들

 

 

 

 

룩셈부르크 박물관 앞에서...

 

 

 

 

자그마한 섬을 잇는 다리 위에서..

 

 

 

 

 

 

 

 

다리를 건너자마자 시청/Hôtel de Ville 

 

 

 

강변 쪽으로 커다란 분수가 물을 뿜어내고 있다.

 

 

 

 

Hôtel de Ville/파리 시청

 

이 시청은 1357년부터 파리를 관장해 왔으며,

남쪽 건물은 1535-1551년 사이에 프랑소와 1세에 의해서 증축되었고,

북쪽 건물은 알리 4세와 루이 13세기 통치 시기인 1605-1628년에 지어졌다.

하지만 1871년에 시민 반란 때에 건물과 주요한 문서들이 불에 타 유실되었다.

 

 

 

다행스럽게 얼마 후인 1874년부터 1882년 사이에

건물의 외부는 오리지널 시청 건물의 디자인대로 하지만 확장해서 복구되었고,

건물 내부는 대대적으로 리모델링되어서 현재까지

파리의 시의회가 열리고, 다양한 용도로 사용되고 있다.

 

 

 

 

 

 

대형 화재가 발생하기 전의 2017년의 노트르담 대성당 모습

 

 

 

15년 전인 2006년도의 대성당과 세 모녀의 모습

 

 

 

이렇게 예전의 모습대로 하루빨리 복구가 되길 두 손 모아 기도해 본다.

 

 

 

 

노트르담 대성당 앞에 위치한 메트로 역으로 내려가서...

 

 

 

메트로 지하철에서 에펠탑에 가까운 숙소로 가는 기차를 기다리면서..

 

 

 

 

언제 봐도 감탄사를 유발하게 하는 아름다운 에펠탑

 

 

 

그 앞에서 2017년 기념사진을 박고...

 

 

 

큰 딸도 따라서 찰칵~

 

 

 

 

2006년도 에펠탑 앞의 두 자매

 

 

 

에펠탑 풀에서 더위를 식히는 두 자매

 

 

 

 

에펠탑 앞에서 가족사진

 

(사족: 잊고 있었는데, 매고 있는 저 가방은 다음날 지하철 기차 안에서

소매치기에 의해서 칼로 찢어지고, 지갑을 도난당해서

며칠 피해 복구를 하느라 애 먹은 기억이 다시 살아났다.)

 

 

 

에펠탑은 이 탑을 디자인한 엔지니어인 구스타브 에펠의 이름을 따서 붙여졌다.

파리 시민들 사이에서는 "La dame de fer"/철의 여인이라고 불리며

이 탑이 완공된 1889년부터 현재까지 에펠탑을 방문한 총 방문객 숫자는

자그마치 2억 5천만 명을 넘어섰으며,

매년 거의 7백만 명에 가까운 사람들이 탑 위로 올라가서

세계에서 돈을 지불하고 방문하는 명소 중에서 제일 방문객 수가 많은 곳이기도 하다.

 

 

 

에펠탑의 높이는 324미터에 달해서 파리에서 제일 높은 건축물이며

81층 건물의 높이에 해당된다.

이 탑은 완공될 당시에 세계에서 제일 높은 건축물로 41년간 그 자리를 유지하다가,

1930년에 완공된 뉴욕의 크라이슬러 빌딩이 완공되면서 바통을 넘겨주었다.

 

 

 

에펠탑은 연철 소재로 지어졌는데, 그 사용된 연철의  무게는 자그마치 7,300 톤에 달하며,

엘리베이터, 가게와 안테나 등까지 포함하면 총 10,100 톤에 이른다.

 

그리고 철이 녹스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 7년마다 60톤은 페인트를 사용해서 칠을 해 준다.

 

 

 

연철을 사용해서 다양한 모티브로 지어진 에펠탑

 

 

 

에펠탑 중심에 서서 꼭대기를 올려다본모습

 

 

 

어디를 올려다봐도 100여 년이 넘었지만

이런 미래적인 건축물을 디자인한 에펠 씨가 너무나 존경스럽다.

 

 

 

에펠탑 앞 기다란 정원에서 파리의 저녁을 느긋하게 보내는 시민들과 방문객들

 

 

 

 

 

하루 종일 군소리 없이 즐겁게 보낸 디즈니랜드에서...

2006년 7월 디즈니랜드 입구에서 세 모녀

 

 

 

이곳을 방문하기 불과 4년 전인 2004년에 완공되어서

캘리포니아의 오래된 디즈니랜드나 플로리다의 디즈니월드보다

모든 것이 산뜻해 보였다.

 

 

 

초4나 고3이나 다 애들처럼 행복해 보인다.

 

 

 

2017년이 파리 디즈니랜드 25주년이라서 다양한 행사가 많았지만,

다시 가자고 했더니, 둘 다 고개를 절레절레 저으며

차라리 갤러리 하나를 더 방문하겠다는 말에 피식 웃음이 나왔다.

 

 

 

 

아더왕의 엑스캘리버 검을 뽑으면서 찰칵~

 

 

10월에 한국이든 유럽이든 여행을 가자고 

어제 막내와 머리를 맞대고 행복한 궁리를 하면서

예전 사진들을 보면서 잠시 옛 추억에 젖어 보았다.

 

그리고 사진이든 글이든 기록의 중요성을

이번에 다시 깨닫게 되면서

다음 행선지가 어디든 제대로 잘 기억을 남겨야겠다는 다짐을 해 본다.

 

 

 

 

to be continu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