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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ople & Places/넓은 세상에서

4월 9일은 Palm Sunday(종려주일, 성지 일요일) & Holy Week(성주간)의 유래와 풍습

by Helen of Troy 2017. 4. 11.



성지주일(종려주일) 행사 중에 스페인의 팜플로나에서 당나귀 한마리가

 ''La Pasion del Senor'' brotherhood (예수님의 수난 연맹)의 멤버의 어깨에 기대어 쉬고 있다.

Alvaro Barrientos



4월 9일은 2017년 성지주일 혹은  팜 선데이(Palm Sunday) 이다.

이 날은 예수님이 예루살렘 성 안으로 들어 오신 것을 기념하는 날이기도 하며,

성지주일은 부활절까지 1주일의 성주간(Holy Week)의 시작이기도 하다.


개인적으로 성지주일과 Triduum 기간(성목요일, 성금요일, 부활전야)동안

수녀회와 피정센터에서 음악과 성가를 담당하게 되어서

경건하고 기쁜 마음으로 지난 3주간 준비를 해 오고 있다.

특별히 올해는 시내 청각장애자들도 미사에 참가하게 되어서

더 은혜로운 성주간이 될 것 같다.




예수님이 예루살렘 입성하는 사건은 신약성경 4개의 복음서에서 다 기술을 하지만,

성지주일의 유래는 주로 요한복음서 내용을 따른다.

바하 작곡의 감동 넘치는 마태수난곡과 요한수난곡도 성주간 동안의 사건을

토대로 작곡된 바로크 합창음악의 진수를 보여주는 걸작품이다.





   성주간(Holy Week)은부활절 전 일주일을 말하는데, 예수님의 생애 중에

   마지막 며칠동안에 일어난 사건들을 묵상하고 기리는 시기이다.

   성주간의 시작은 성지 주일(Palm Sunday) 로 시작하는데

   이는 예수님이 예루살렘 성 안으로 들어 오신 날이며,

   성 목요일은(Hole Thursday or Maundy Thursday) 은

   예수님과 제자들이 함께 최후의 만찬을 드신 날이고,

   성 금요일(Good Friday or Holy Friday)은 예수님이 체포되어서,

   십자가에 못박혀서 돌아가시고 묻히신 날이다.

   이 기간은 크리스찬들은 구세주이신 예수님의 죽음과 부활을 통해서

   구원의 신비를 묵상하는 시간이기도 하다.

 


   성지 일요일은 예수님께서 유다인의 큰 경축일인 과월절(Passover)날을 기념하기 위해서

   예루살렘으로 나귀를 타고 입성을 하실 때,

   수많은 군중들이 야자수(palm) 가지를 손에 들고 흔들거나 예수님이 오시는 길 위에

   그분을 환영 해 주었고, 그리고 그분의 뒤를 따라 성 안으로 들어간 데에서 유래하고 있다.

   군중들은 또한 "호산나!"라고 외치면서 그 분을 맞이했는데

   이 말은 "우리를 지금 구해 주소서"(Save us Now!)라는 뜻이다.

   성지주일을 기념하는 행사는 4세기 초부터  예수님이 예루살렘에 입성할 때처럼

   신도들이 palm 가지를 들고 함께모여서 Mount Ascention(강림 산) 에서 출발해서

   성십자가 교회(Holy Cross) 교회까지 행진을 하면서 시작이 되었고,

   차츰 이 행사가 전 유럽으로 퍼지나가기 시작했다.



   9세기부터는 이 행진을 예루살렘에서 거행하는 대신에

  각도시마다 위치한 교회에서 사제들이 축성을 마친 가지를 들고 교회를 나서서 행진을 한 다음에

   다시 교회로 돌아 와서 그 가지를 들고 선 채로 미사나 예배가 시작된다.

   그리고 미사 중에 복음 귀절을 그냥 일기 보다는 교회 신자 중에서 배역을 맡아서

   요한 복음이나 마태오 복음서에서 기술한대로  주님의 수난일기(Passion Play) 재현해서 듣는다.

 

   수난일기에 의하면 주님을 기쁘게 구세주라고 환영한 사람들이 불과 며칠 후에

   빌라도 총독에게 가서 앞장 서서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박으라고 소리를 친 군중들처럼

   나약하고 어리석은 우리네 삶을 다시 돌아보기도 한다.

   이날 받은 성가지들은 일년 내내 집에 잘 보관 해 두었다가

   다음해 사순절의 시작인 재의 수요일에 태운 다음에 이마에 재를 바르는 예식에 다시 쓰인다.

 

   한국처럼 palm 가지가 흔하지 않은 나라에서는 palm 대신에

   pussy willows(버들 강아지), sallow or yew(버드나무)

   혹은 부활 백합이나 수선화가 쓰이기도 한다.







예수님의 이 예루살렘 입성은 이미 이 사건이 일어나기 450-500 년전에

예언자 즈가리야(Zecariah)가 구약 즈가리야 9장 9절에 이렇게 예언을 했다:


시온의 딸아, 한껏 기뻐하여라. 

예루살렘의 딸아, 환성을 울려라.

보라! 너의 임금님이 너에게 오신다.  

그분은 의로우시면 승리하시는 분이시다.

그분은 겸손하시어 나귀를, 어린 나귀를 타고 오신다.

 

한편 신약에서 마태오 복음 21장 7-9절에는  


그들은 그렇게 암나귀와 어린 나귀를 끌고 와서 그 위에 겉옷을 펴 놓았다.

예수님께서 그 위에 앉으시자, 수많은 군중들이 자기들의 겉옷을 길에 깔았다.

또 어떤 이들은 나뭇가지를 꺾어다가 길에 깔았다.

그리고 앞서 가는 군중과 뒤따라가는 군중이 외쳤다.

"다윗의 자손께 호산나!  주님의 이름으로 오시는 분은 복되시어라. 

지극히 높은 곳에 호산나!"

 

이렇게 구약의 예언대로 이루어졌음을 알려 준다.

 

구약의 예언자 다니엘은 다니엘서 9:25에

우리에게 메시야가 오심을 이렇게 예언을 하고 있다.

그러니 너는 이것을 알고 이해해야 한다.

예루살렘을 복구하고 재건하라는 말씀이 내린 때부터

기름부음 받은 영도자가 나올 때까지 일곱 주간이 흐르리라.

또 예순두 주간이 흐르는 동안 예루살렘이 복구되고 재건되어

광장과 외호까지 갖추겠지만

그 기간은 어려운 때가 되리라.








Palm Sunday를 기념하는 지구촌의 다양한 모습...



러시아 모스크바에 소재한 페트로브스키 수도원에서 팜 선데이 미사후에

어린이들이 커다란 부활계란을 색칠하고 있다.

Alexander Zemlianichenko Jr




미국 플로리다주의 Coral Gables Congregational Church of Christ 교회의 멤버들이

당나귀 퍼레이드를 벌리고 있다.




페루 리마에서 한 신자가 성지주일 미사중에 종려가지 십자가를 들고 있다.

Martin Mejia



독일중부에 위치한 하일겐슈타트에서 성지주일 퍼레이드에서

횃불을 따라서 행진하고 있다.

Jens Meyer




칠레 산티아고의 대성당에서...

Esteban Felix




볼리비아 라 파즈에 위치한 산 프란시스코 주교좌성당 밖에서

 성지(종료)가지로 만든 십자가를 팔고 있다.

Juan Karita




볼리비아의 라 파즈의 산 프란시스코 주교좌 성당에서 미사가 끝난 후에

신자들이 성지 가지를 들고 성당을 나서고 있다.

Juan Karita




폴란드의 글리니앙카 마을에서 손으로 직접 만든 성지 가지를 들고

미사가 시작하기 전에 행진을 하고 있다.

Alik Keplicz




아이티의 포-오-프린스에서 성지주일 미사 시작 전에 여학생들이 사진을 찍고 있다.

Dieu Nalio Chery




독일의 오래된 하일겐슈타트 도시에서 미사를 시작하기 전 성지주일 행진 중에

신자들이 '조롱받는 예수님' 상을 따라가고 있다.

Jens Meyer




프랑스 파리의 노트르담 대성당에서 거행된 성지 주일 미사중에

에릭 드 물랑-보포 주교님이 신자들에게 성수를 뿌리고 있다.

Sean Gallup




이집트 카이로에 위치한 성 사마안 교회에서

에디오피아 신자들이 기도를 바치고 있다.

Nariman El-Mofty




한 수녀님이 종려나무 가지를 들고 미사를 집전할 프란시스코 교황님을

성 베드로 광장에서 기다리고 있다.

Alessandra Tarantino




시리아의 수도 다마스커스에서 시리아의 정교회 신자들이

성 엘리아스 성당앞에서 성지주일 미사 행진을 하고 있다.

Louai Beshara




소녀들이 종려나무 가지를 들고 러시아 성 피터스버그에 위치한

이사악 대성당에 거행된 미사에 참여하고 있다.

Olga Maltseva




인도의 체나이에서 신자들이 성지주일 미사에서 기도를 바치고 있다.

Arun Sankar




레바논의 수도 베이루트에서 거행된 성지주일 행진에

참가하는 신자들의 모습...

Patrick Baz




예루살렘의 오래된 Old City 내에 위치한 Church of the Holy Sepulchre 성당에서

신부님들이 종려나무 가지를 들고 성당내의 소성당 주위를 돌고 있다.

Gali Tibbon




 Palm Sunday Procession in Jersusalem



페루의 수도 리마에서 한 신자가 향 용기를 들고 성지주일 행진에 참가하고 있다.

Martin Mejia




파나마 시티에 위치한 라 메르세드 성당 앞에

십자가 모양으로 접은 종려가지들이 걸려있다.

Arnulfo Franco




세인트 폴에 위치한 세인트 죠지 그리스 정교회 성당에서

한 여신자가 예수님이 예루살렘에 입성한 장면을 그린 아이콘에 입맞춤을 하고 있다.

 Scott Takushi




미국 콜로라도에 위치한 성 아이단 성공회 교회 앞에서

당나귀를 포함한 신자들 앞에서 매리 케이트 목사님이

성지주일의 성경을 봉독하고 있다.

 Lewis Geyer




이라크의 크리스찬들이 화재로 파손된 성당 앞에서 행진을 한 후에...




이라크의 메인 성당이 화재로 파손된 성당에서 거행된

첫 성지 주일 미사에 이라크 신자들이 참여하고 있다.




성 피터 광장에서 성지 주일 미사를 집전하신 프란시스코 교황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