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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out me...Helen723

[코바늘 뜨개질154/155]면소재 꽃 모티브 스카프/숄 두 점 면소재 꽃 모티브 스카프 #154보라색과 파란색 꽃으로 만든 면 소재 스카프/숄 3일 후면 한국으로 떠날 예정이다.머무는 동안 만나게 될 조카들, 시누이들그리고 친지들에게 건네어 주기 위해서짬을 내서 이미 반응이 좋았던 패턴으로 뜨개 소품 몇 개를 만들어 보았다. 여섯 개의 꽃잎의 화사한 꽃을 이어 붙인 스카프/숄/목도리 스카프 소재는 Red Heart 사의 'it's a wrap/Sprinkles' 면실이며,색상은 다양한 실을 사용했다. 사용한 코바늘은 4 mm길이: 175 cm폭: 23 cm 면소재 꽃 모티브 숄 #155화사한 파스텔 톤의 꽃 모티브 숄 소재와 뜨는 방법은 위와 같다.크기는 좀 더 길고 넓어서길이는 180 cm, 폭은 30 cm이다. 봄 철에 두르고 나가면 멋지게 연출.. 2025. 7. 1.
집에서 처음 시도해 본 아이리쉬 스튜/Irish Beef Stew Irish Beef Stew/아이리쉬 소고기 스튜 아일랜드를 대표하는 음식을 꼽자면,아일랜드의 지형인 섬,그리고 소와 양이 사람만큼 많이 키우는 곳답게Fish & Chips, Irish Beef(Lamb) Stew,그리고 생각지도 않게 햄버거가 베스트 3에 든다. 아일랜드를 여행하면서 거의 매일 외식을 하면서,도시마다 이 세 음식을 잘하는 곳을 찾아다니면서먹을 정도로 기네스 맥주와 함께 맛나게 먹은 기억이 있다. 그래서 마지막 합창공연이 끝나자마자,그 기억을 되살려서 바로 집에서 직접 만들어 보기로 하고현지에서 물어물어 얻은 정보를 바탕으로스튜를 처음으로 시도해 보았다. Ingredients/스튜 재료 2 tbsp olive oil1 tsp salt and pepper700g/1.5 lbs stewi.. 2025. 6. 19.
45년 지기 친구와 가진 반가운 만남 두 달 전에 오래된 친구 부부로부터 우리 동네로 올 계획이 있다는 이메일을 받았다.지금 뉴욕의 롱아일랜드에 거주하는 이 친구 부부는우리 동네에서 가까운 로키 산맥을 구경하려고6월 초에 뉴욕에서 구성된 그룹 투어를 올 예정이란다. 나에게 부담을 주지 않으려고굳이 밖에서 식사를 하자는 것을서로 만나는 것이 중요하니아주 간단한 식사를 준비할 테니편하게 우리 집에서 저녁 식사를 하자고 내가 우겨서우리 집에 모셨다. Nuts & Bolts Snack 남편 되는 분은 우리 남편과는 1980년부터시티뱅크 서울 지점에서 함께 일을 한 직장동료였고1982년에 뉴욕 본점에서 주재원 자격으로 서울 지점으로 파견된 나와도 약 1년 반을 함께 한 나의 직장동료이기도 하다. 그 후 그 부부는 뉴욕 본점으로 발령이 났고,우리 남편.. 2025. 6. 16.
[뜨개질 153]올케에게 선물한 레이스 볼레로 카디건 올해 어머니날에 막내 남동생의 아내 아이린에게 선물로 주려고 코바늘 뜨게질로 만든 특이한 디자인의 볼레로 이 볼레로는 보통 앞판, 뒤판, 그리고 소매 부분을 만들어서이어서 완성하는 것과 달리,우선 기다란 직사각형으로 만든 후반을 접어서... 양쪽 끝부분을 27 cm 정도로 이어서 소매를 완성해 준다. 체격이 큰 올케에 맞게 넉넉하게 Large 사이즈로 만든이 볼레로의 몸통 길이는 125cm이며,몸통 폭은 50 cm이다. 마무리된 소매 가운데 이어지지 않은 몸통 부분의 가장자리를 따라코를 집어서...레이스 모티브로 9단을 떠 주면... 이렇게 특이한 디자인의 볼레로가 완성된다.(앞모습) 볼레로의 뒷모습 아일랜드 여행을 떠나기 전에세 동생들이 살고 있는 토론토에서 4일간 머물렀다.마침 어머니날 시기가 .. 2025. 6. 14.
고소하고 깊은 맛의 시금치 라자냐 만들기/Oven-baked Spinach Lasagna 오븐에 구운 시금치 라자냐 2 시간 후면, 토론토로 가는 비행기를 타러공항으로 갑니다.친정이자 나의 고향이고, 세 동생이 사는 토론토에서4일간 머물다가, 바로 아일랜드로 떠납니다. 거의 한 달간 집을 비우게 되어서오늘 저녁 식사로 아이들이 좋아하는 시금치 라자냐를 만들어서 최후의 만찬(?)을 함께 했다. 1. 냉동 시금치 300 그램(chopped spinach) 2 패키지를 전자레인지에 넣고 3-4분 정도 돌려서 익힌 다음에 꼭 짜서 물기를 없앤다. 2. 커다란 볼에 물기를 뺀 시금치, 리코타 치즈/Ricotta Cheese 454 그램, 파머슨 치즈/Parmesan Cheese 2/3컵, 후춧가루 1/2 tsp, 소금 1/2 tsp 오레가노 1 tsp, 바닐 1 t.. 2025. 5. 7.
[뜨개질 소품151 & 152]봄 가을에 걸치면 좋을 레이스 면 소재 숄/스카프 #151 면 레이스 숄 베이지, 회색, 브라운, 오렌지, 쑥색이 골고루 썪인 면실 소재 사용한 Mural 면실 폭: 37 cm길이: 208 cm 다양한 자연적인 색상이 혼합된 소재라서아래에 다양한 색상의 옷에 걸칠 수 있다. 뜨게 소품 #152 #152 레이스 숄 15번 숄보다 브라운과 오렌지 색상이 도드러진 숄이다. 폭: 33 cm길이: 200 cm 가을에도 잘 어울리는 숄이다. 2025. 5. 7.
감동적인 요요마 첼로 연주회/엘가의 첼로 협주곡/Yo-Yo Ma/Cello Concerto in E minor Op.85 by Edward Elgar 5월 2일 토요일 저녁에 캘거리에서 열리는 요요마의 첼로 공연에 참석하려고두 딸과 함께 차를 몰고 집에서 300 km 떨어진캘거리로 가는 중간 지점인 Red Deer에 명소인Donut Mills 도너츠 가게에서 잠시 들려서도너츠와 샌드위치로 점심을 해결했다. 오후 2시 반 경에 캘거리에 도착해서 차를 주차해 놓고젊은이들의 핫플레이스인 17 아베뉴로 갔다.17 아베뉴에 있는 가게들을 느긋하게 구경하다가,며칠 후면 돌아올 어머니날 선물로 빨간 물방울무늬 원피스와 곧 떠나는 아일랜드 여행 시에 신으라고 편한 샌들을 생각지도 못하게 두 딸로부터 선사받았다. 사실 1년 전에 구입한 요요마 공연 티켓이올해 어머니날 선물로 이미 받은 후라서덤으로 선물을 또 받아서 고맙기도 하고 미안했다. 그리고 이른 저녁으로 한.. 2025. 5. 4.
[뜨개질 소품149/150]가볍고 보드러운 면소재의 코바늘로 뜬 숄/머플러/스카프 뜨개질 소품 #149 추운 겨울엔 자연스럽게 자주 뜨개질하게 되는데날이 풀리면서, 또 자연스럽게 뜨개질과 거리가 좀 멀어진다.그러다가 마침 5월 초에 어머니날도 돌아오고,시즌을 마무리하는 공연연주회도 많아서오랜만에 뜨개박스를 열고 봄과 여름에 걸맞은소품 여섯 점을 만들어 보았다. 시원한 색상에 가벼운 면소재라서정장과 캐주얼 복장 위에여름에 걸치고 나가면 좋은 숄이다. 사용한 실은 Willowyarns사의Mural 면 혼방실이며색상은 Neptune이다.세탁은 찬물에 손세탁을 해야한다. 사용한 코바늘은 4 mm 숄의 길이는 202 cm폭은 29 cm 간단하게 코 뜨기와 double crochet(dc)로 독특한 디자인을 만들어 보았다. 시원한 바다의 물결이 느껴지나요? 뜨개질 소품 #150 스카프.. 2025. 4. 29.
막내딸 생일에 만든 얼 그레이 베리 케이크 & 생일상 음식 Earl Grey Yogurt Cake with Berries 며칠 전 막내딸의 생일이었다.올해 막내 생일의 메인 코스는 LA 갈비구이였고,올해 생일 케이크는 향긋한 얼 그레이 차 향이 그윽하며설탕이 적게 들어가서 달지 않고, 버터를 사용하지 않아서 light 하며요구르트가 들어사서 부드럽고 제철에 나오는 다양한 베리의 환상적인 조합의얼 그레이 케이크로 준비했다.    얼 그레이 케이크 재료    Earl Grey Yogurt Cake with Berries  3/4 cupsugar3/4 컵흰 설탕1 Tbs.Earl Grey Tea Leaves (3 tea bags)1 큰술얼 그레이 차 잎(3 티백)2Eggs1 컵달걀1 cup Plain whole milk Yogurt or Sour Cream1 컵플레인.. 2025. 4. 4.
말 한마디로 마음이 따스했던 기쁨의 주일 미사에서/Laetare Sunday 오늘은 사순절 네 번째 일요일이다.이 특별한 일요일을 '레타레 일요일/Laetare Sunday'라고 불린다.라틴어로 '레타레'라는 단어는 "기뻐하라!"는 뜻을 의미한다. 전통적으로 이 일요일은 재의 수요일부터 40일간의 절제하고 회개하는 사순절 기간 중에 자칫 너무 엄숙하고 침통한 표정을 짓기보다는곧 다가올 부활절을 기다리면서 신자들에게 기뻐하라는 메시지를 전해 준다. 그래서 사제의 제복 또한 회개와 금식을 상징하는 보라색에서부활절의 기쁨을 곧 느낄 수 있는 희망의 색인 핑크빛으로 바뀌고제대 위에도 핑크 장미로 꾸며져서이 일요일을 핑크 선데이로도 불린다.  어제 토요일 저녁 미사에 성가를 부르기로 예정된 친구가갑자기 급한 사정이 생겨서, 내가 대타로 레타레 일요일 미사에투입되어서 성가 봉사를 하게 되었.. 2025. 3. 31.
바삭바삭하고 고소한 컬리플라워 구이/Crunchy Oven-baked Cauliflower 빵가루, 호두와 통깨를 함께 갈아서 만든 것을입혀서 오븐에 구운 컬리플라워 구이  컬리플라워 구이 만드는 법컬리플라워는 겉의 잎들을 벗겨 낸 후,먹기 좋은 크기로 칼로 썰어 둔다.매콤한 맛을 선호하면, 파프리카 가루를 미리 뿌려도 좋다. 컬리플라워 구이 재료들  토스터에 구운 잡곡빵 5-6쪽, 호두 1/3컵, 소금, 후춧가루, 마늘가루, 통깨 2 Tbs., 양파가루, 파프리카 가루, 그리고 파슬리 가루를 전자 믹서에 넣고 갈아서,  컬리플라워 겉에 입힐 빵가루를 준비해 둔다.  컬리 플라워는 끓는 물에서 약 3-4분 정도 익혀준다.  컬리플라워를 빵가루 전에 입힐타피오카 가루(찹쌀가루도 가능), 푼 달걀도 준비한다.  위에 준비한 빵가루에 올리브 오일 1/3컵과파마즌 치즈 가루를 넣고 잘 섞어준다.  미.. 2025. 3. 24.
넷플릭스 드라마 시리즈 'Adolescence'/사춘기/소년의 시대 지난주부터 넷플릭스에서 방영하는 'Adolescence' 드라마에 관한기사가 내가 구독하는 뉴욕타임스, 런던 가디언지, 월스트리트 저널그리고 워싱턴 포스트에 일제히 올라왔다.그리고 하나같이 별점 5를 주면서 내용도 요즘 현실에 걸맞고, 각본도 좋고,배우들의 연기도 리얼하다는 호평 일색이다. 그래서 지난주 일요일에 첫 편을 보았는데시작부터 긴장감과 서스펜스가 넘치고각 배우들의 다양하고 리얼한 감정이 적나라하게 드러나면서보는 이들로 하여금 이 가족의 이야기에 빠져들게 했다.  이 드라마의 각본은 Jack Thorne/잭 쏜과이 드라마 속에 제이미의 아버지 역을 맡은Stephen Graham/스티븐 그래엠이 공동으로 썼고,Phillip Barantini/필립 바란티니가 감독을 맡았다. 제이미의 부모 역을 맡은.. 2025. 3. 20.
노화 현상의 불편함(3)-당뇨 어제 처음 만들어 본 흑미 김밥 2월 말에 1년에 정기적으로 두 번 하는 피검사를 했다.검사 결과에 관해서 상담을 하기 위해서패밀리 닥터와 만났더니 다행히도 6개월 전에 했던 피검사 결과와 거의 비슷하단다.그런데 지금까지 늘 90 mL/dL 이하였던 혈당 수치가 98이 나왔다고 하면서 더 나빠지지 않도록  앞으로는 식단에 좀 신경을 쓰는 것이 좋겠다는 이야기를 덧붙였다. 주변의 지인들이나 친구들 중에서 60이 넘으면서당뇨병과 고혈압이 시작되면서약을 먹기 시작했던 이야기를 종종 듣기는 했지만,평소에도 육류보다는 나물, 채소와 생선을 즐겨 먹고과거 20년간 50 Kg 몸무게를 죽 유지해 왔기도 하고,정기적으로 운동도 하고,오히려 저혈압 문제로 가끔 픽 쓰러지기도 해서당뇨와 고혈압은 나와는 거리가 멀다고만 여.. 2025. 3. 20.
오늘은 김치를 담아 뿌듯한 날... 이번 토요일은 남편의 특별한 생일이다.생일 주인공이 음식 세 가지와 생일 케이크를 주문하는 것이거의 30년 된 우리 집 전통이다.토요일까지 출장이라서 일단 음식 주문이 다 도착하지 않았지만케이크는 물어보지 않아도 20년 넘게 고수해 온 케이크는 확실했다. 나는 집에 잘 사용하는 식재료인 파, 양파, 마늘, 토마토 등그리고 김치가 떨어지면, 그냥 불안하다.그래서 이들이 떨어지기 전에 미리미리 구입하거나 시간을 내서 밤 중이라도 김치를 담아 둔다. 2주 전에 냉장고에 있는 마지막 김치병을 열은 후,거의 반 이상을 독감에 직방인 김치 콩나물 국을 끓이느라사용한 후, 떨어지지 전에 김치를 담아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러다가 2월 마지막 주는공연하느라 바쁘기도 했고, 독감으로 몸도 아팠고,이번 주는 그 여파로 며.. 2025. 3. 8.
가장 기본적인 만능 포모도로 파스타 소스 만들기/Pomodoro Pasta Sauce 포모도로 파스타 소스 우리 가족은 다양한 파스타 음식을 아주 좋아해서일주일에 최소한 두 번은 파스타가 저녁 상에 늘 올라온다. 잘 알다시피, 파스타는 국수의 모양과 크기에 따라서다양한 이름이 붙여지는데이 가장 기본적인 포모도로 파스타 소스로수 십 가지의 파스타 요리를 만들 수 있어서우리 집 냉장고나 차고 선반에 포모도로 소스가 늘 있다.  Pomodoro는 이탈리아어로 토마토라는 뜻이며,그래서 포모도로 소스는 토마토 파스타 소스이다. 이 소스는 이탈리아 나폴리에서 시작되었지만이탈리아 전역에서 각 지역이 가진 독특한 전통대로 만들어서재료나 레시피가 조금씩 다르기도 하다.     포모도로 파스타 재료    - 28 oz/796 ml캔에 든 으깬 토마토(Crushed Tomato) 2캔- 올리브 오일(Extr.. 2025. 2. 23.
하룻밤 사이에 기온이 37도가 오른 아침에... 식구들이 감기 기운으로 골골해서 위에 보이는 매콤한김치 콩나물국을 비롯해서 미네스토로니 수프, 얼큰한 육개장해물 고추장찌개, 어묵탕 등 뜨끈한 국과 수프로감기도 물리치고, 혹독한 추위를 견뎌냈다. 1월 말부터 기온이 영하 20도 이하로 떨어지더니어제까지 좀처럼 올라올 기색도 없이수은주가 짧게 영하 25-35도에서 멈추어 버렸다. 평소엔 기온이 영하 30도 이하로 떨어져도2주 이상 지속되지 않고, 영하 20-10도로 기온이 올라서바람만 세게 불지 않으면, 눈 덮인 숲으로 산책도 다녀오곤 했다. 밤 기온이 영하 27도를 알리는 어제 날씨 채널에 올라온 TV 영상 그런데 이번 추위는 거의 한 달 동안 이어져서그야말로 필요한 외출만 하고, 집에 박혀서 지내야 했다.다행스럽게도 울 동네보다는 온화한 밴쿠버에서 .. 2025. 2. 22.
발렌타인 데이와 정월 보름날을 위해 압력밥솥에서 만든 하트 약식 2월 14일은 연인, 가족, 친구 그리고 이웃들에게사랑한다는 말과 함께 꽃이나 선물을 주고받는 날이다.한국에서는 연인 사이에,특히 남성이 여성에게 사랑을 고백하는 날로 알려졌지만,북미나, 유럽에서는 살면서 내게 사랑을 베풀어 준 모든 이들에게사랑의 표현을 하는 날이다.  음력 달력이 집에 없기도 하고,북미에서는 그래도 아시아 권의 이민자들이 많아지면서최근에 구정 날(Chinese New Year)은 일부 기념하지만,정월 대보름날은 정확한 날짜는 알 수 없지만,대충 지난주에 돌아온다는 것을 블로그 상에서 알 수 있었다. 그래서 바쁜 주중이라서, 궁리 끝에 하트 약식을 만들어서두 명절을 한꺼번에 해결해 보기로 했다.  1.  찹쌀 4컵, 물 3 1/3 컵을 넣고 30분 정도 불린다. 2. 진간장 4-5 ts.. 2025. 2. 17.
함박눈을 맞으면서 자작나무 숲속을 걷는 행복 & 세 편의 로버트 프로스트의 영시 그저께부터 내리던 눈이어제 아침에 일어나서 보니늘 습도가 낮아서 푸석거리는 싸래기 눈이 아니라솜사탕처럼 탐스럽고 커다란 눈송이가 온 동네에 펄펄 날리기 시작했다. 매일 정확히 6시 50분에 일어나는 복덩이 아들이 시키지도 않았는데아침을 먹고 나서 눈을 치워 주었다.  그리고 집에서 재택근무를 하는 두 딸들이눈이 너무 쌓여서 치우는 데 힘이 들지 않기 위해2시간 간격으로 집 앞 드라이브웨이와 집 앞 인도에 쌓인 눈을 치웠다.  점심 식사 후 내 차례가 돌아와서2시 즈음에 눈을 치운 후,기온이 영하 10도지만 바람이 잔잔해서오랜만에 내리는 탐스러운 함박눈을 맞고 싶어서집 뒤 자작나무 숲으로 향했다.  눈송이가 워낙 커서 쓰고 나간 안경을 가려서앞이 보이지 않을 정도이다.그렇지만, 오랜만에 아무도 없는조용한 .. 2025. 2. 1.
노화 현상의 불편함(2)-임플랜트 작년 5월 시칠리아 섬으로 여행을 떠나기 며칠 전에아래 앞니가 아파서 늘 가던 치과를 찾았다.지금까지 살면서, 워낙 치아가 튼튼해서, 충치가 없어서 필링도 없고,정기적으로 방문 때면 치석 제거 정도만 해 오던 터라큰 걱정 없이 방문했는데,아래쪽 앞니에 살짝 금이 가면서 결국 감염이 된 앞니의 Root-canal(신경치료) 치료를 여행 떠나기 전에 받았다. 여행을 떠나기 전 10일 전에 치료를 받았지만,치과의사는 치료받은 치아의 위치와 잇몸 상황으로 미루어서염증이 재발할 수 있고, 통증도 지속될 수 있으니임플랜트까지 고려해야 한다는 말을 해 주었다. 시칠리아 여행 중에 큰 불편함은 겪지 않았지만,치료한 이가 계속 욱신욱신하게 아파서임플란트 수술을 진행하기로 마음을 먹었다. 그래서 7월에 이어진 한국 방문 .. 2025. 1. 22.
주님 공현 대축일에 먹는 킹스케이크/King's Cake/Galette des Rois/Epiphany/Three Kings' Day 1월 6일 주님 공현 대축일에 먹는 King's Cake/킹스 케이크 동방의 삼왕들이 베들레헴에서 태어난 아기 예수를 경배하러 온 날인 주님 공현 대축일 날에먼 길을 찾아온 삼 왕들을 기념하기 위해서 '왕의 케이크/King's Cake을 먹는 풍습이유럽의 신자들 사이에 오래전부터 내려왔다.그런데, 재미난 것은 동방 박사/왕들이 예수님께 황금, 몰약과 유황 세 가지 선물을 가지고 온 것처럼케이크 안에 자그마한 선물을 숨겨 두는 점이다. 프랑스에서는 왕들의 케이크라는 뜻을 지닌 갈렛터 데로와/galette des rois라고 불리며,예전에는 케이크 겉 부분 재료를 집에서 일일이 반죽해서 밀대로 만들었는데그 작업이 시간도 오래 걸리고 얇게 만드는 일이 쉽지 않다.하지만 마트에서 파는 퍼프 페이스트리/Puff .. 2025. 1. 17.
그에게 영원한 안식을, 영원한 빛을 주소서. 작년 12월 31일 아침에 친한 지인인 에린에게서 전화가 걸려 왔다.어제  돌아가신 시아버지의 장례 미사에오르겐 연주와 성가를 부탁하는 전화였다. 결혼식/혼배미사 그리고 은혼식/금혼식 미사그리고 크리스마스 파티나 생일 파티 등은몇 달 전부터 계획된 행사라서이런 부탁을 받아도, 준비할 여유가 있는 것과 달리장례 미사는 아무도 미리 계획할 수 없기에늘 하루 이틀 전에 급하게 연락을 받는다. 그런 사정을 잘 알기에웬만하면 나의 일정을 변경하면서까지유족의 아픔을 조금이라도 나누는 마음으로수락을 하고, 나름 최선을 다해서 고인을 마지막 가는 길을 함께 해 왔다. 그런데 12월 내내 워낙 바쁘기도 하고,피로가 누적되었는지, 몸도 피곤하고, 몸살기도 있어서 목 컨디션도 좋지 않았고,1월 1일에 3일에도 설날 저녁 식.. 2025. 1.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