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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Welcome to Wildrose Country

Helen's Family74

2024 복덩이 아들의 생일 쿠키 케이크 2024년 생일에 만든 피너트 버터 쿠키 케이크 그저께가 복덩이 아들의 생일이 돌아와서 며칠 전에 올해는 어떤 생일 케이크를 원하는지 물어봤더니 기대와 달리 아들이 평소에 늘 좋아하던 피너트 버트 맛이 나는 쿠키 케이크를 주문해 왔다. 사실 자폐 장애를 가진 아들에겐 정상인들보다 사람의 오감이 아주 민감한 데다가 충동적인 행동을 제어하는 약의 부작용 중 하나가 식욕을 저하시켜서 19살이 될 때까지 음식의 냄새, 식감, 맛, 모양 등이 마음에 들어야 만이 거의 책임을 완수하는 것처럼 음식을 먹곤 했다. 그래서 아들이 좋아할 만한 음식을 이것저것 만들어 보다 보니 저절로 나만의 레시피도 많이 개발하게 되었고, 20여 년간의 이런 내공이 쌓였는지 지인들 사이에 요리를 잘한다는 평도 듣게 되었는지도 모른다. 아.. 2024. 4. 18.
열한 번째 새 옷으로 갈아입은 복덩이 아들 이불/security blanket 며칠 전에 열한 번째 새 옷으로 갈아입은 복덩이 아들의 애착 담요/Security Blanket 자폐 장애가 있는 우리 복덩이 아들과 35년간 함께 한 특별한 이불이 있다. 소리, 냄새, 터치/touch에 민감해서 그야말로 온 사방이 두려운 상황 속에 갇힌 아들에겐 이 이불은 아들이 거의 만 5살 반이 될 때까지 말을 못 해서 의사소통을 전혀 할 수 없을 때에 어디를 가도 함께 한 파트너이자 피신처였다. 해진 이불 말을 시작한 후에도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는 데에 아주 민감한 아들에겐 이 이불이야말로 그런 힘든 상황을 견디게 해 준 소중하고 고마운 친구이다. 2020년 3월 3일에 열 번째 새 옷으로 갈아입은 이불 지금도 잘 때에 이 이불을 덮고 자기도 하고 컴퓨터 앞에서 게임을 하거나 비디오를 볼 때에 .. 2024. 4. 7.
32째 생일을 맞는 복덩이 아들의 생일상/연어구이, 모듬 채소 구이, 색다른 잡채와 오렌지 치즈케이크 지난 주말에 복덩이 아들이 32번째 생일을 맞았다. 미국 필라델피아에서 펜실바니아 대학 병원에서 태어났는지 엊그제같은데 벌써 나이 앞자리에 3자가 붙었으니, 감회가 새롭다. 올해 복덩이 아들이 주문한 세 가지 음식은 미역국을 포함해서 연어구이, 모둠 야채 오븐구이와 잡채였고, 생일 케이크는 얼마 전에 생일을 맞이한 막내처럼 오렌지 치즈 케이크를 골랐다. 음식 #1 평소와 색다르게 준비해 본 잡채 #2 모듬 야채 오븐 구이 음식 #3, 메인 코스로 주문한 연어구이 색다르게 준비한 잡채 지난주는 여러 가지 일로 바빠서 장을 보러 갈 시간이 없어서 역시 집에 있는 양파, 붉은 피망/Red Pepper, 껍질콩/sugar snap peas와 당근으로 간단하게 준비했고, 당면은 아침부터 물에 불려 놓았다. 생일 .. 2021. 4. 21.
올해 막내의 할로윈 의상(복장)은 영화 Corpse Bride 의 신부 에밀리 올해 할로윈은 Trick or Treating 하기에 좋은 날씨임에도 불구하고 코로나 바이러스때문에, 예년과 달리 너무 조용하고 한산해서 오히려 비현실적으로 다가온다. 예년처럼 기발한 할로윈 복장을 입고 갈 할로윈 파티도 없고, 동네 아이들이 무시무시하거나, 귀엽고 앙증맞은 할로윈 의상으로 차려 입고 문을 두드리면, 과자를 일일이 나누어 줄 일도 없는데도, 지난 20여년간 매년 다른 복장을 입어 온 탓인지, 그냥 넘어가기 보다는 고심끝에 할로윈 복장 캐릭터를 드디어 정했다. 올해 막내가 정한 캐릭터는 스토리 라인도 탄탄하고, 애니메이션도 좋고 음악까지 훌륭해서 매년 할로윈이 되면, 둘러 앉아서 같이 다시보기를 하는 팀 버튼/Tim Burton 감독의 2005년에 개봉된 판타지애니에이션 뮤지칼 'Corps.. 2020. 11. 1.
복덩이 아들 31번째 생일에 준비한 생일상/오트밀 건포도 호두 쿠키 레시피 올해 복덩이 아들의 생일에 만들어 준 오트밀 건포도 호두 쿠키 며칠 전 복덩이 아들의 31번째 생일을 맞이해서 아들이 제일 좋아하는 닭가슴살 양념구이와 빈대떡, 생일케이크로 초콜렛 Sheet Cake, 오트밀 쿠키를 준비해 보았습니다. 오전에 닭가슴고기를 미리 얼려 두어서 3-4등분으로 썰.. 2020. 4. 30.
열번째 새 옷으로 갈아 입은 복덩이 아들의 오래된 아기 이불 열번째로 새 옷으로 갈아 입은 복덩이 아들의 오래된 이불 4월이 되면 만 31살이 되는 복덩이 아들과 태어나면서 지금까지 함께 해 온 오래된 이불이 우리집에 있다. 이 이불은 아들이 어렸을 때는 가장 소중한 것으로 아들은 어디를 가나 이 이불을 늘 질질 끌고 다녔던 것으로 너무도 헤.. 2020. 3. 5.
19년만에 다시 입은 할로윈 마녀 복장 아이들이 어렸을 때는 매년 어떤 할로윈 복장을 입을까 한달 전부터 궁리 끝에 아이들이 그해 정한 costume을 직접 바느질해서 만들어 주곤 했다. 이렇게 만든 의상을 한번만 입고 버리기엔 아까워서 박스에 잘 보관해 두었다가, 후에 한두번 정도 더 입거나, 의상의 사이즈가 작아지면 아는 꼬마들에게 물려 주다보니, 정작 지금까지 집에 남아 있는 할로윈 의상은 몇 개 남지 않았다. 막내가 만 다섯살이고 초등학교 1학년이던 2000년도 할로윈에 내가 만들어 준 마녀 의상을 입고 학교에서... 그런데 할로윈 1주 전에 막내딸이 할로윈과 관련된 박스에서 오래 전에 만들었던 의상 하나를 찾아 내더니 올해 할로윈에 입겠다고 해서 설마 19년이 지났는데 과연 다시 입을 수 있을까 걱정부터 앞섰다. 그런데, 할로윈 하루.. 2019. 11. 8.
복덩이 아들의 발렌타인 데이 그리고 재의 수요일 매년 2월 14일은 사랑하는 이에게 사랑한다고 고맙다는 말을 선물과 함께 전하는 따뜻하고 가슴 설레이는 날이다. 그리고 사랑하는 이들이 모여서 특별하게 스테이크 요리도 먹고, 디저트로 초콜렛, 그리고 와인과 샴페인을 마시면서 이 날을 기념하는 것이 보통이다. 올해는 우연의 일치.. 2018. 2. 14.
25년만에 매듭 만들기에 성공한 복덩이 아들 우리집에 있는 다수의 쓰레기통 관리와 버리기, 그리고 새로운 봉지를 세트하는 일은 복덩이 아들 몫인데, 얼마 전부터 완전히 혼자서 주어진 일을 하게 되어서 대견하게 지켜 보고 있다. 복덩이 아들은 한달 후면 만 28살이 된다. 만 두살 생일 며칠 후에 소아 자폐 진단을 받았다. 처음엔.. 2017. 3. 20.
큰딸의 실내음악 연주회 2월 25일 토요일 열린 연주회에서... 연주회 포스터 & 프로그램 커버 이번 공연의 테마는 드보르작과 마르티누등 체코 출신 작곡가들의 작품만을 연주해서 포스터도 그 주제를 바탕으로 친구가 직접 제작해 주었다. 어제 사스카추언 강 언덕에 있는 알버타 컬리지 내에 있는 무타트 연주홀.. 2017. 2. 27.
복덩이 아들의 27번째 생일에... 생일 쿠키를 앞에 두고 흐뭇해 하는 복덩이 아들 4월 15일은 복덩이 아들의 생일이지만, 여러가지 사정으로 가족이 다 함께 모일 수 있는 지난 주말에 함께 생일을 축하해 주었다. 복덩이 아들이 어렸을 때는 자폐아들에게 흔하게, 오감이 너무도 민감해서 편식이 극도로 심해서 생일이라.. 2016. 5. 1.
올해 준비한 남편 생일상 남편 생일이 오늘이다. 하지만 아무래도 생일파티는 주말에 하는 것이 우리 가족이나 손님들에게나 시간적으로 편하고 여유가 있어서 지난 토요일에 가깝게 지내는 바로 옆집 부부, 그리고 건너편 집 부부를 초대해서 조촐하게 생일상을 준비해서 함께 남편의 생일을 자축했다. 한국음.. 2016. 3. 10.
복덩이 아들 회사 크리스마스 파티에서... (YMCA 근속상 수상식도) 지난 주말에 올해 첫 크리스마스 파티를 다녀왔습니다. 복덩이 아들이 다니는 회사인 Stantec 회사의 도시계획과 엔지니어링 부서 주최 크리스마스 파티로 늘 시내에 위치한 회사 주위에 있는 근사한 4-5성 호텔에서 11월 말에 크리스마스 파티가 열렸는데, 올해는 색다르게 주택가 동네안.. 2015. 12. 5.
아주 특별하고 감동적인 첼로 연주회 추수감사절 연휴 토요일 10월 10일 저녁 7시에 알버타 대학교 내에 있는 컨버케이션 홀(Convocation Hall)에서 아주 특별한 첼로 추모 연주회가 열렸습니다. 이 첼로 연주회는 지난 5월 12일에 암으로 사망한 에드먼턴 첼리스트 타냐 프로하츠카의 삶을 기리고 축하하는 뜻깊은 연주회였습니다. .. 2015. 10. 24.
푸짐하게 차려 본 큰딸 생일상 큰딸 생일에 메인으로 만든 치킨 커틀렛(닭고기 돈까스) 큰딸은 무엇이 그리 급했는지 예정일보다 3개월 반이나 일찍 7월에 이 세상에 태어났다. 평소에 잊고 살다가도 딸의 생일이 다가 오면 중환자실에서 3개월 반동안 삶과 죽음의 기로를 넘나드는 악몽같은 시간이 떠 올려지지만 그래.. 2015. 8. 17.
복덩이 아들의 두번째 회사 크리스마스 파티 그리고 뜻밖의 첫번째 댄스! 2014년 아들의 회사 크리스마스 파티에서... 작년에 처음으로 복덩이 아들의 회사 크리스마스 파티에 참석해서 감회가 남달랐는데, 올해도 작년처럼 시내에 있는 Sutton Place Hotel 에서 열린 회사 파티에 아들과 함께 두번째 참석했다. 칵테일 시간이 지나고 모두 지정된 자리에 앉아서 식사 .. 2014. 11. 23.
첫 직장에서 복덩이 아들에게 보낸 편지 우리집 우편함을 담당하는 제프리가 여느때처럼 퇴근하는 길에 집에서 약 20미터 떨어진 우편함에서 꺼낸 우편물을 한보따리 들고 들어왔다. 우편물 중에 자기한테 온 것은 따로 추려서 직접 뜯어보곤 하는데, 현재 다니고 있는 두 직장 중에 하나인 YMCA에서 복덩이 아들에게 보낸 편지였.. 2014. 7. 21.
복덩이 아들의 생일에 만든 당근 케이크 (Carrot Cake with Cream Cheese frosting) 복덩이 아들의 25번째 생일에 만든 당근케이크-Carrot Cake with Cream Cheese Frosting 지난 주에 복덩이 아들의 25번째 생일을 맞았습니다. 그런데 이번 생일에는 생전 처음으로 정식 생일 케이크와 함께 아들의 생일을 지내게 되어서 참으로 감회가 남달랐습니다. 아들이 자폐 장애 때문에 아주 어.. 2014. 4. 23.
9번째 새 옷으로 단장한 복덩이 아들의 아기이불 봄이 느껴지는 천으로 새로 단장한 복덩이 아들의 아기 이불 자폐장애가 있는 복덩이 아들과 함께 지난 24년의 긴 세월을 함께 해 온 이불은 아들에게는 아주 소중한 보물 1호에 해당한다. 아들이 태어나자 두개의 아기 이불이 선물로 들어왔는데, 아들이 어렸을 때는 번갈아서 자주 세탁.. 2014. 3. 30.
복덩이아들의 첫 회사 크리스마스 파티에 참석하면서... 2013년 11월 23일 밤 10시에 시청앞 광장에서.... 올 한해도 이제는 달랑 달력 한장만 남겨두고 서서히 저물어 가고 있다. 12월은 우선 일년 중 가장 큰 명절인 크리스마스가 돌아 오고 그리고 한해를 보내고 또 새해를 맞는 시기라서 모임과 행사들이 12월 내내 연이져 늘 이 맘때가 되면 달랑 남은 그 한장의 달력에는 각종 크리스마스와 연말 행사와 모임 파티 그리고 공연회 스케줄이 2-3주부터 한칸씩 채워지기 시작해서 11월말이 되면 색색가지 연필로 빽빽하게 채워져 있다. 특히 12월의 4번으로 한정되어 있는 주말은 몇가지의 겹치기 행사와 모임이 몰려 있어서 그야말로 어떤 모임에 참석해야할지 곤란할 때도 종종 있을 정도로 그야말로 신경전이 치열해지기도 한다. 이렇게 12월의 몇번 없는 주말이 모자.. 2013. 11. 28.
막내의 고등학교 졸업식 파티 (Graduation Banquet) 목요일 밤에 formal 졸업식 행사를 가진 다음날 금요일에는 즐겁고신나는 졸업 파티가 열렸습니다. 19명의 친구들이(3명은 아직 도착전) 특별히 주문한 기다란 리무진 앞에서 멋진 포즈를... 신나는 졸업파티에 참석하기위해서 남학생들은 주로 새 양복을 맞추어 입거나 턱시도를 빌리기에 .. 2013. 5.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