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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Welcome to Wildrose Count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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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len's Scrapbook/나누고 싶은 글53

장애를 딛고 발가락으로 프렌치 호른을 연주하는 펠릭스 클리저/Felix Klieser 프렌치 호른 연주가 펠릭스 클리저/Felix Klieser Photograph: Mark Allan 올해 매년 영국 BBC가 주관하는 프롬스/Proms에 로열 알버트 홀 무대에 솔로 주자로 데뷔하는 독일 출신 프렌치 호른 주자 펠릭스 클리저 씨는 최근 영국의 가디언지와 가진 인터뷰에서 "나의 생애는 아름다워요. 그리고 나는 문제를 사랑하고 즐깁니다. 나는 어려서부터 문제들이 흥미로울 수 있다는 것을 알았어요. 진정한 장애는 한계가 존재한다고 믿는 것입니다." 라고 밝게 이야기했다고 한다. 그는 독일 중부에 소재한 소도시 거팅엔/Göttingen에서 두 팔이 없는 장애로 태어났다. 그가 네 살 때에 혼자서 프렌치 호른을 배워야겠다고 결심했다. "우리 가족 중 아무도 악기를 다루지 않았고, 단 한 번도 연주.. 2023. 7. 28.
설국의 숲길에서 눈에 관한 멋진 글귀와 함께... 2022년 1월 28일 눈 덮인 동네숲 산책길에서 집을 나서자마자 바로 앞에 오랜만에 멋진 파란 하늘이 반겨준다. 낮 기온이 영상 2-3도가 되면서 길이 녹았다가 얼어서 미끄럽기에 아예 튼실한 Cleats를 부츠에 달고 길을 나섰다. 호수는 여전히 얼어붙었고, 그 위에 펼쳐진 파란 하늘을 너무 멋지다. 파란 하늘 자체만으로도 우울함을 말끔하게 날려버릴 것만 같다. 12월부터 내린 눈이 고스란히 남은 길을 매번 이 길을 걷는 주민들을 위해서 커뮤니티 위원회에서 깔끔하게 눈을 치워 주어서 산책을 즐길 수 있다. 오랜만에 파란 하늘을 볼 수 있어서 그저 행복해진다. 든든하게 snow cleats를 부츠에 달았기에 자작나무 뒤의 숲 속으로 편한 맘으로 들어갔다. 눈이 덮인 숲 속은 사람의 모습은 보이지 않고 눈.. 2022. 1. 31.
[나누고 싶은 글52]Autumn by Lin Yutang/임어당 작의 '가을' "I like spring, but it is too young. I like summer, but it is too proud. So I like best of all autumn, because its tone is mellower, its colours are richer, and it is tinged with a little sorrow. Its golden richness speaks not of the innocence of spring, nor the power of summer, but of the mellowness and kindly wisdom of approaching age. It knows the limitations of life and its content." - Lin Y.. 2021. 11. 5.
[나누고 싶은 이야기51]한 사진작가가 30년간 기록한 감동적인 초상화 작품집: '손 흔들며 배웅하기'/Leaving and Waving' 40여 년간 구독해 온 주간지 "The New Yorker"에서 지난 3월에 읽은 스토리가 너무 감동적이기도 하고, 내 친정부모님과 연배도 같으시고, 나도 비슷한 경험이 있어서 일단 컴퓨터에 임시저장을 해 두었다 이번 연말에 글 창고를 정리하면서 이 해가 가기 전에 잔잔한 감동을 안겨주는 좋은 이야기를 함께 나누어 봅니다. 모든 사진은 사진작가인 Deanna Dikeman 작품입니다. 디애나 다이크맨/Deanna Dikeman의 부모님이 70대 초반 무렵인 1990년에 아이오와주, 수 시티에 위치한 디애나가 어린 시절을 보냈던 추억의 집을 팔고, 같은 도시에 있는 랜치 스타일의 붉은 집으로 이사를 했다. 사진작가인 다이크만씨는 당시 30대로, 부모님들들이 은퇴 후 이사한 이 집에 명절이나, 특별한 날 등.. 2020. 12. 30.
[나누고 싶은 글50]25 cm 폭설로 찾아 온 첫 눈 내린 날에 눈에 관한 좋은 글과 단호박죽과 함께... 캐나다 대평원에 위치한 우리 동네는 매년 9월 중에 두세 번 정도 서리가 내려서 텃밭에 아직도 자라고 있는 채소들을 한 방에 날려 버린다. 그리고 9월 중순에서 10월 초에 첫눈이 내리곤 하는데, 올해는 지구 온난화의 영향 때문인지 느지막하게 11월을 넘기고, 드디어 어제 드디어 폭설 펀치를 날리면서 강렬한 첫인사를 했다. 폭설 첫 눈이 내린 날 눈 치우는 기계로 집 앞에 쌓인 눈을 치우는 남편 (2020년 11월 7일) 그동안 5개월간의 긴 겨울에 내린 눈을 운동 삼아서 식구들이 돌아가면서 직접 눈을 치워 오다가, 재작년부터 테니스 엘보우로 팔과 손목이 시원찮게 되면서 생각만 해 오던 눈 치우는 기계를 재작년 겨울에 드디어 장만했다. 그런데 큰 기대를 안고 사용해 보니, 서양사람들 신체에 맞게 디자인된.. 2020. 11. 9.
2020 노벨 문학상 수상자 루이즈 글릭의 12 Quotes by Louise Glück 시인 루이즈 글릭 "The Soul Is Silent. If It Speaks at All It Speaks in Dreams." "영혼은 말이 없다. 영혼이 말을 하게 된다면 꿈속에서 말을 한다." "The Advantage of Poetry Over Life Is That Poetry, if It Is Sharp Enough, May Last." 시가 삶보다 나은 점은 그 시가 근사하다면, 오래 남는다는 것이다." "We Look at the World Once, in Childhood. The Rest Is Memory." 어릴 적에 우리는 세상을 한꺼번에 바라본다. 그 나머지는 기억에 불과하다." "Honour the Words That Enter and Attach to Your Brain." .. 2020. 10. 16.
[나누고 싶은 글48]코로나 팬데믹 중에 생긴 시간이라는 선물/인터넷에서 인기를 끄는 '사람들은 집에 머물렀다/And the people stayed home.' Kitty O'Meara 3년 전에 구입해서 나의 보물 3호가 된 야나시가와 알토 색소폰 멀리 떨어진 다른 나라의 문제라고 안이하게 생각하던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가 드디어 지난 월요일부터 우리 동네에서도 심각한 사태로 전환되었다. 따라서 일제히 월요일부터 거의 대부분의 행사, 모임, 공연, 미사나 예배,심지어는 장례식, 결혼식도 취소되고,당장 딸 아들 모두 재택 근무를 하기 시작했고,나 역시도 수업을 중단하고,앞으로 3개월간 남은 세번의 공연이 취소되는 바람에 합창연습도 참가하지 않게 되었고,일주일에 4번 성당과 양노원 성가 봉사도 가지 않게 되면서,그야말로 실직적인 자가격리 내지는 self-quarantine 에 들어갔다. 4-5년 전에 색칠하기가 유행하면서 사 두었던 100여개의 색연필과 스케치 북 이런 예상치 못한 상황이 .. 2020. 3. 20.
[나누고 싶은 글47]캘리포니아에 만발한 아름다운 야생화와 아름다운 글과 함께 4월을 맞이해 봅니다. 올해 평소보다 강우량이 높은 덕분에 캘리포니아의 황무지에서 야생화들이 만개해서대지에 화사하고 아름다운 융탄자를 깔아 주어서 많은 사람들의 눈과 코, 그리고 영혼을 행복하게 해 주었습니다. 일년에 거의 반이 겨울인 제가 사는 캐나다의 동토에도봄이 성큼 다가와 주어서겨우내 쌓였던 눈이 녹아 내리면서 생겨 난 시냇물이 졸졸 흐르른 소리와따뜻한 남국으로 떠났다가 돌아온 새들의 노래 소리가너무 듣기 좋은 요즘입니다. 내일 다가오는 4월의 첫 날을캘리포니아의 아름다운 야생화들과아름다운 봄 글과 함께 반갑게 맞이해 봅니다. "Let the rain kiss you. Let the rain beat upon your head with silver liquid drops. Let the rain sing you a lu.. 2019. 4. 1.
발렌타인 데이를 맞이해서 유명한 사랑과 로맨스에 관해서...2/5편 2014년 마당에 수줍게 핀 장미 꽃봉오리 The Jewish Bride by Rembrant, 1667 "Who loves ya, baby?" (코잭: Kojak) 그동안 긴 세월동안 많은 예술가들이 사랑을 주제로 한 작품들을 다수 제작했다. 그 중에서 위에 소개한 렘브란트의 '유대인 신부' 작품은 빈센트 반 고흐가 "만약 내가 이 그림을 그리는 동안 .. 2019. 2. 16.
발렌타인 데이를 맞이해서 유명한 사랑과 로맨스에 관한 인물과 글을 모아서... 1/5편 2016년 8월에 뒷 마당에 필 붉은 장미 매년 2월 14일은 사랑하는 이들에게 사랑한다고, 고맙다는 마음을 전달하는 발렌타인 데이입니다. 이 날을 맞이해서, 3년간 임시저장 창고에서 묵혀 두었던 세기의 사랑 이야기를 오랜만에 풀어 봅니다. 유명한 사랑의 주인공들... 에덴 동산에서 쫓겨.. 2019. 2. 14.
[나누고 싶은 글44]On Joy and Sorrow by Kahril Gibran(칼릴 지브란작의 기쁨과 슬픔, 예언자에서) On Joy and Sorrow Kahlil Gibran Then a woman said, Speak to us of Joy and Sorrow. And he answered: Your joy is your sorrow unmasked. And the selfsame well from which your laughter rises was oftentimes filled with your tears. 한 여인이 기쁨과 슬픔이 무엇인지 설명해 달라고 요청하자, 그는 대답했다: 그대의 기쁨은 가면을 벗은 슬픔이지요.. 2019. 2. 12.
야누스의 두 얼굴을 지닌 1월의 유래와 좋은 글 야누스(Janus) 신의 두상 올해도 어김없이 새해가 시작되었다. 이처럼 우리 인간에게 새해를 알려주는 달력은 자연의 섭리와 주기를 토대로 인간이 수천년간에 걸쳐서 반복적으로 뜨고 지는 해와 달을 관측해서 만들어 낸 대단한 발명품으로 지금처럼 지구촌 전체가 1월 1일을 새해의 첫 .. 2019. 1. 8.
수퍼 마켓에서 자폐 장애인에게 친절을 베푼 덕분에 대학에 진학하게 된 조던 테일러의 훈훈한 이야기 함께 쿨러 선반을 채우고 있는 잭(왼편)과 조던 미국 루이지아니 주, 바톤 루지의 한 수퍼마켓에서 근무하는 직원인 조던 테일러(Jordan Taylor)가 자폐장애를 가진 틴에이저에게 친절을 베푼 덕분에 $100,000 에 달하는 대학교 등록금과 새 차까지 얻게 되었다는 훈훈한 뉴스를 뉴스를 티비를 .. 2018. 8. 8.
마음을 훈훈하게 해 준 월터 카(Walter Carr)의 이야기 유럽 여행을 마치고 한국에 온지 2주가 넘었는데 여전히 시차 적응이 되지 않은 탓에 새벽 4시가 되어야 잠이 든다. 그래서 남들이 자는 이른 새벽까지 주로 구독하는 신문을 보거나 공항 서점에서 산 책을 읽으면서 잠을 청하고 있다. 그렇게 무료하게 오늘 밤도 신문을 읽다가 7월 18일자.. 2018. 7. 19.
전 세계에 센세이션을 불러 일으킨 한국의 '마늘소녀' 컬링팀 2월 16일 스위스 컬링팀과의 경기에서 김은정 선수가 스톤을 던지고 있다. Maddie Meyer/Getty Images 개인적으로 동계 올림픽 경기 종목 중에서 컬링 경기를 제일 좋아해서 시간이 허락하는대로 컬링 경기를 챙겨 보고 있다. 초반에 캐나다 Mixed Double(혼성팀)팀이 금메달을 따서 올림픽 초반부터 .. 2018. 2. 21.
여름이 시작하는 첫 날에 아름다운 여름 글과 꽃과 함께... (Summer quotes, flowers and music) Summer afternoon—summer afternoon; to me those have always been the two most beautiful words in the English language. ― Henry James 오늘이 일년 중 낮이 제일 길다는 Summer Solstice 날이다. 위도가 높은 지역에 북반부에 위치한 우리 동네는 겨울이 유난히 길고 춥기도 하고, 밤의 길이도 엄청 긴 반면에 여름철의 낮.. 2017. 6. 22.
울동네 맑은 가을 하늘과 함께 감상해 보는 고바야시 이싸의 가을 영어 하이쿠 아쉽게 9월을 떠나 보내면서... 저물어 가는 가을의 정취를 듬뿍 받고 싶어서 자전거를 타고 동네 한바퀴... (2016년 9월 19일) 다음주에 기온이 영하로 떨어져서 첫 서리가 온다는 뉴스에 마음이 절로 가라앉고 우울해진다. 그래서 눈이 시리도록 아름다운 하얀 구름과 파란 하늘이 더욱 붙.. 2016. 10. 2.
마쯔오 바쇼의 가을 하이쿠 (영어시 번역판) 그리고 울동네 캐나다 기스의 월동준비 Wild geese murmuring-- are they spreading rumors about me? 청둥오리가 웅성거리네 -- 내 소문을 퍼뜨리고 다닐까? 2007년 9월 30일 9월이 되면 울동네에 서식하는 수많은 캐나다 청둥오리(Canada goose)들이 이른 아침부터 저녁까지 시끄럽게 우짖으며 멋있게 V-자를 그리며 떼를 지어서 상공을 날라다니는 모.. 2016. 9. 22.
셰익스피어 서거 400주년을 맞이해서 모아 본 유명한 글귀들... 윌리엄 셰익스피어는 영국이 낳은 최고의 국민 극작가이자 시인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인정과 사랑을 오랫동안 받아 왔다. 그가 태어나고 작고한 날짜와 원인을 정확히 알 수 없지만, 기록에 따르면, 그는 1564년 4월 26일에 스트랫포드-어펀-에이번에서 영세를 받았고, 1616년 4월 23일에 타.. 2016. 5. 31.
마야 안젤루의 생일에 아름다운 그녀의 명언과 함께... 심은지 나흘만에 sun-room 창가에서 쑥쑥 자라난 열무 순 오늘은 미국의 여류 시인이자 인권운동가로 활동했던 마야 안젤루의 생일입니다. 그녀는 1928년 4월 4일 미국 미주리 주의 세인트 루이스에서 태어난 작가로,1969년에 자서전 I Know Why the Caged Bird Sings 은 흑인 여성이 쓴 논픽션으로 최.. 2016. 4. 5.
나의 한계는 어디까지일까? 90세에 인생과 산의 정상에 우뚝 서신 리차드 할아버지 이야기와 함께 2016년 새해 첫날에 연중 행사에 하나인 소위 New Year's Resolutions(새해결심)을 가족들에게 선언하기 전에 12월 내내 새해결심을 무엇으로 정할까 고심하다가 습관처럼 지난 4-5년간 거기서 거기 수준의 비슷한 결심을 다시 한번 세워 보았다. 그런데, 패기에 넘치던 젊은 시대와 달리 50대 후반.. 2016. 1.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