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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out me...Helen/헬렌의 정원에서47

잡초와의 전쟁에서 완패한 탓에 새로 단장한 우리집 정원 우리 집 뒷마당에 깔린 잔디밭이 코비드가 한창일 때인 2021년 여름부터 crabgrass 잡초가 침투를 한 후, 자리를 잡더니 그 해 여름과 가을, 그리고 작년 봄 여름 2년에 걸쳐서 남편이 온갖 수단과 방법으로 그 질기고 질긴 잡초와의 긴 전쟁을 벌였다. 하지만, 그 노력에도 불구하고 초가을에 이 지긋지긋한 잡초와의 전쟁에서 깨끗하게 패배를 인정하고 잔디가 사라진 곳을 어떻게 마무리를 할지 겨울이 오기 전에 15년 전에 우리 집 정원공사를 맡았던 Doug에게 자문을 구했다. 우리는 여름 몇 달간 자주 집을 비워서 손이 안 가고, 친환경적인 마당을 구상해서 잔디 대신에 돌을 깔고, 사이에 타임/thyme 같은 허브를 심고 앞마당처럼 분수나 연못을 설치하는 플랜을 이야기했더니 대충 의도를 알았으니, 올봄.. 2023. 9. 5.
텃밭에서 첫 수확한 열무로 담은 얼큰하고 시원한 열무김치 텃밭에서 쑥쑥 올라오는 야들야들한 각종 야채들.... (2020년 6월 4일) 로켓/Arugula 서리가 올 확률이 아주 낮은 5월 중순경에 뒷마당 텃밭에 뿌린 각종 야채 씨들이 2주 후에 싹을 틔우더니 매일매일 늘어나는 일조량과 2-3일 걸려서 잘 내려 준 고마운 봄비로 눈에 띄게 쑥쑥 자라고 있다. 보기에도 보드랍고 눈을 즐겁게 해 주는 적 상치 치커리/Endive 작년에 씨를 받아서 심은 쑥갓과 겨자 자세히 드려다 보니, 변장에 능숙하고 끈질긴 생명력의 잡초들은 주인공 야채들 가운데서 주인공들보다 더 신이 나서 잘 자라고 있은 모습을 보고 늘 예상은 하고 있었지만, 또 봐도 그저 대단하고, 엄청 귀찮은 잡초들을 꾸부리고 앉아서 일일이 뽑아 주었다. 눈에 띄게 크게 자란 열무는 작년에 저절로 땅에 떨.. 2020. 6. 8.
상큼한 새싹과 함께 슬기로운 집콕생활 심은지 3일만에 쑥쑥 자란 열무 순 6일 만에 파릇파릇 싹이 돋은 Endive/치커리 3일 전에 심은 씨에서 싹은 틔운 열무 순을 뽑아서.. 여리디 여린 새 순은 언제나 봐도 경이롭고 신비하다. 창가 텃밭에서 키운 열무순과 치코리 순 새로 뽑은 열무 순과 치커리 순을 물에 잘 헹구어서 채에 바쳐서... 이 열무 씨는 작년 9월 말에 텃밭에서 씨 주머니(seed pod)을 따서 잘 말린 후에 11월 한 달 내내 손 끝이 꺼칠함을 무릅쓰고 까 두었다가 이 봄에 창가 텃밭에 요긴하게 쓰이고 있다. 이렇게 어렵사리 받아 둔 씨가 줄잡아서 6-7천개에 달해서 텃밭에 심을 200개를 제외한 이 많은 씨를 어떻게 사용할지 별 아이디어가 없어서 괜한 수고를 한 것 같았는데 이제는 한동안 새싹 조달은 걱정하지 않아도 될.. 2020. 5. 30.
활기찬 우리집 여름 정원에서... 그리고 나누어도 좋을 여름 영어 귀절과 시 앞마다에 화사하게 핀 칼라 한달동안 유럽여행을 떠나서 집 정원과 텃밭을 제대로 잘 돌보지 못했다. 집을 비운 사이에 큰딸이 마당에 물을 주고 잔디를 깎는 일은 해 주었지만, 잡초를 뽑거나, 가지를 쳐 주거나, 바로 자라도록 대를 대어주거나, 퇴비를 주는 등등 자자구리한 일들을 해 .. 2016. 7. 27.
올해 텃밭에서 첫 수확한 파와 부추 그리고 화사한 꽃모종들과 좋은 글도.. 예년보다 6주 정도 일찍 찾아 온 봄 덕분에 평소에 파종할 시기인 4월 말에 올해는 같은 시기에 텃밭에 빽빽하게 자란 파의 약 1/4 정도를 윗부분만 잘라서 바구니에 담고, 앞으로 계속 먹을 수 있게 뿌리 부분은 남겨 두고, 부추는 줄기를 자른 후에 빨리 다시 자라기에 싱싱하게 올라 온 .. 2016. 5. 12.
성큼 다가온 봄과 함께 바빠진 일손과 정원 올해는 고맙게도 예년보다 봄이 한달이상이나 빨리 거대한 캐나다의 동토에 찾아 왔습니다. 어제 낮 온도가 15도까지 올라가서 창문을 통해서 살랑거리는 봄바람을 못 이기고 겨우내 몇달간 방치되었던 텃밭과 정원으로 나가 보았다. 다년생 묘목엔 나도 모르는 사이에 싹과 눈이 올라오.. 2016. 3. 31.
열무씨를 까면서... 올해 여름은 예년보다 더 집을 비우는 날이 많아서, 텃밭 간수가 많이 소홀해서, 일찌감치 내년 봄을 기약하면서, 9월 중순에 텃밭을 깨끗이 정리했다. 텃밭 정리를 하면서, 아직도 먹을 수 있는 상치나, 깻잎, 아욱, 풋배추등은 뿌리채 뽑고, 이미 꽃이 피고 져서 씨가 달린 열무나 쑥갓, .. 2015. 11. 18.
[텃밭이야기]봄내음이 상큼한 새싹의 향연.... 올해 첫 수확한 야들야들한 열무순... 언제라도 눈이나 서리가 올 수 있는 울동네의 변덕스런 날씨를 대비해서 작년에 가을에 받아서 냉동고에 보관 해 두었던 열무, 쑥갓, 적상치, 로매인 상치, 깻잎, 아욱씨를 올 봄엔 화분에 심어서 창가에 두고 우선 모종을 시도했다. 작년 8월에 주렁.. 2015. 5. 26.
찬란한 여름이 저물어 가는 정원에서.... 연보라빛 파꽃에서 이렇게 촘촘하게 까만 파씨가 여물어 가는 텃밭.. 위도가 높은 북반부에 위치한 도시에 살고 있어서, 동장군의 위력이 대단한 긴 겨울에 반해서 습도도 낮고, 기온도 25도를 잘 넘지 않은 여름날씨는 지내기에 딱 좋지만, 너무도 짧은 것이 늘 불만으로 남는다. 그런데 .. 2014. 8. 17.
마당의 싱그러운 채소와 아리따운 꽃들이 기다리는 집으로 다시 와서... 뒷마당 텃밭에서 잘 자라고 있는 깻잎... 18일간 서울에서 여름휴가를 즐겁게 보내고 무사히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비행기에서 내리니, 울동네 여름 날씨답지 않게 오후 7시인데도 29도의 높은 기온과 70% 습도로 아직 서울에 있는지, 캐나다 집에 돌아 왔는지 실감이 나질 않다가, 사방에 .. 2014. 7. 18.
뭐든 귀해야 대접을 받기 마련...아름다운 호야꽃마저도 6월 초부터 진한 향기를 풍기면서 만발을 한 호야꽃들... 5월 초에 꽃봉오리가 하나 둘씩 가느다란 가지에 달리기 시작했다. 5월 초부터 달콤한 별사탕같이 생긴 꽃봉오리가 주렁주렁 매달렸다. 6월 초부터 학기말 시험과 피아노 등급시험이 있어서 나도 따라서 덩달아 정신없이 바쁜 날을.. 2014. 6. 26.
풍성한 가을의 마당에서..... 올해 잘 익은 체리토마토 시장에서 사 먹는 것과 비교도 안 되게 달고 맛이 좋아서 오고 가면서 늘 몇개씩 따서 입에 넣고 먹기도 하고 자주 샐러드로 사용된다. 우리동네의 9월은 가을이 완연하다. 어느날이고 예고없이 아침에 서리가 내려서 멀쩡하던 깻잎, 고춧잎등이 하루아침에 시꺼.. 2013. 9. 21.
치열한 생존의 현장, 뒷마당에서.... 5월 말부터 거의 2주일간 매일 봄비가 촉촉히 내리더니 온 동네가 단조로운 무채색에서 며칠 사이에 초록의 향연으로 돌변을 해서 싱그럽기 그지없다 우리집 마당도 더디 찾아 온 봄 때문에 시간과 다투듯이 하루가 다르게 쑥쑥 자라서 극성맞은 모기에 물려 뜯기면서 며칠 밭에서 고생.. 2013. 6. 8.
풍성하고 아름다운 가을의 정원에서... Autumn is a second spring when every leaf is a flower. -Albert Camus 봄에 새품종으로 나온 모종을 심은 고추가 빨갛게 익어 가고 있다. 가을이 우리 곁에 온 것을 제일 쉽게 알수 있는 곳이 바로 집의 정원과 텃밭이다. 어느새 나무 잎사귀들이 찬란한 초록대신 조금씩 노란색으로 물들어 가고 정원엔 가.. 2012. 9. 25.
텃밭에서 첫 수확한 싱싱한 채소들로 풍성해진 식탁 텃밭에서 금방 막 딴 적치마 상치.... 5월 초에 텃밭에 뿌린 채소씨에서 싹이 돋더니 하루에 일조량이 18시간이 넘는 6월에 들어서 정원의 꽃나무들과 텃밭의 채소들이 눈에 띄게 쑥쑥 잘 자란다. 어제 잠시 집 앞마당에 나가서 하늘을 올려다 보니 눈이 시리도록 파란 하늘에 몽실한 흰구.. 2012. 6. 22.
화려한 꽃 그리고 질긴 잡초들... 6월이 되면 하지가 가까워지면서 아침 4시반부터 반 11시까지 긴 일조량으로 하루가 다르게 정원이 모습이 변하는 모습이 경이롭기까지 하다. 마침 때 맞추어서 일주일에 3-4일씩 고마운 봄비가 내려서 더욱 더 싱그럽다. 집안 창가에 있는 호야꽃도 질세라 만발을 했다. 은은한 향기가 거.. 2012. 6. 17.
[5월의 정원 2] 올해 첫 수확한 채소로 만든 맛난 음식... 위도가 꽤 높은 도시에서 살아서 다른 동네에 비해서 거의 두달이 늦게 찾아 온 봄이지만 세계에서 제일 긴 일죠량 덕분으로 하루가 다르게 정원에 꽃나무와 채소들이 지각한 시간을 만회하고, 또 빨리 다가 올 가을 전에 씨를 맺기 위해서인지 가속을 붙어서 시간을 다투듯이 변모한다. .. 2012. 5. 29.
[5월의 정원 1] 허브와 채소 모종을 화분에 심으면서.... 화분과 마당에 심을 예쁜 꽃모종들... 평상적으로 11월 말부터 동장군이 울동네를 방문해서 거의 5개월 후인 3월 말까지 위세를 펼치다가 4월 초부터 울동네에도 봄이 찾아 온다. 그래서 오랫동안 학수고대하던 봄기운이 돌면 절로 들뜬 마음에 자연히 발길이 화원으로 향하게 된다. 몇달.. 2012. 5. 18.
드디어 찾아 온 봄이 그득한 마당에서.. 다년생인 파와 부추가 겨울의 추위를 견뎌내고 파릇파릇하게 솟아서 올해 텃밭에서 제일 먼저 인사를 한다. 4월 29일에... 드디어 동토의 땅인 우리동네에 기다리고 기다리던 봄이 왔다. 겨우내 집안에만 틀어 박혀 있어서 좀이 쑤시다가 살랑살랑 봄바람이 불면 절로 발길이 마당으로 향.. 2012. 5. 16.
모두들 편히 푹 쉬고 내년 봄에 다시 만나자... 지구의 온난화 현상 덕분인지 미국에서 동부에서 살다가 20년 전에 이곳 동토의 나라에 왔을 때보다 점점 겨울이 늦게 찾아 오고, 기온도 영하 30도를 내려가는 일도 줄어 들고 있는 추세여서 길고 혹독한 겨울이 조금은 덜 두렵고 견딜만하다. 그리고 티비나 신문을 통해서 거의 .. 2011. 11. 5.
파꽃에도 고운 향기가 있다? 보랏빛 파꼿.... 그리고 풍성하게 자라는 푸성귀 (우리집 텃밭에서) 오늘 저녁과 주말에 친구들과 함께 식사를 함께 하려고 우리집으로 초대를 했습니다. 우리집은 손님초대를 해도 흔히 생각하듯이 가짓수도 많고 뭔가 거창한 메뉴의 음식이 상에 오르는 것이 아니라, 지난번 유럽여행 떠나는 날에 부.. 2011. 8.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