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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Welcome to Wildrose Country

About me...Helen/헬렌의 일상에서230

소중한 만남 2 진주성에 소재한 창렬사(7월 20일) 지난 토요일과 일요일에지난 15년간 블친을 방문하기 위해서남편과 진주에 다녀왔다. 블친이 살고 있는 남강 강변에서걸어서 15분 거리에 있는 진주의 명소인진주성으로 불볕더위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함께 집을 나섰다. 진주성벽 창렬사는 임진왜란 때인 1593년 제2차 진주성 전투에서죽음을 무릅쓰고 성을 지킨 인물들의 신위를 모신 사당이다.경상도 관찰사였던 정사호가 처음 세운 뒤선조 40년(1697)에 사액을 받았으며,고종 5년(1868) 흥선대원군의 서원 철폐령으로 충민사를 헐리면서 충민사에 모셨던 김시민을 비롯한 39명의 신위를 이곳에 모셨다. 대형 총통이 전시된 누각  생각보다 사거리가 먼 총통의 성능  진주성 북장대 북장대는 진주성 북쪽의 지휘 장대이다.장대는 군대를 .. 2024. 7. 22.
소중한 만남1 & 함께 한 식사 서울에서 태어나고 대학교까지 졸업한 남편은 오랫동안매년 7월 한달간 서울의 한 대학교에서 강의를 하러 서울을 방문해 왔는데여러 중고등 학교 친구와 대학교/대학원 친구와 후배심지어 직장 친구들을 만날 생각에 엄청 신이 나 있다. 그래서 강의가 없는 주말은 물론이고,주중에도 이들과 찐한 회포를 풀기 위해서매일 저녁에 친구들과 식사 약속이 이어져서정작 나와 함께 밥을 먹는 시간이 거의 없다. 그에 반해서 어려서 부모님을 따라서 이민을 간 나는단 한 명의 학교 친구도 없고, 친척도 거의 없고,잠시 한국에 근무할 때메 만난 동료를 만날 길도 없다보니내가 서울에서 만나는 사람은 거의블로그를 통해서 알게 된 블친들이다. 이번 서울 방문 중에 고맙게도 선뜻 만남을 허락해 주신 분들과맛난 음식을 함께 하면서 좋은 만남을.. 2024. 7. 22.
40년 전 서울을 회상하면서... 7월 5일에 서울에 도착해서예년과 달리 비도 내리지 않고기온도 30도를 넘지 않아서 돌아다니기에 좋아서매일 다른 동네로 편하게 구경을 하면서 돌아다녔다. 대부분 처음 간 곳이 아니라서 사진으로 남기지 않다가서울에 온 지 1주일 후인 12일에는숙소가 있는 충무로에서 출발해서 광화문 방향으로 걸으면서40년 전에 서울에서 직장을 다니던 동네를 셀폰에 담아 보았다.  오래된 시청 건물과 현대적인 새 시청 청사 나는 미국 뉴욕에 본점이 있는 미국 은행에서은행업무와 주식거래 전산화를 세계 최초로 개발하고자1982년에 주재원 자격으로 한국 지점으로 파견 근무를 나와서거의 4년간 일을 한 적이 있다. 나는 어릴 때에 부모님을 따라서 이민을 간 케이스라서당시 한국말도 아주 서툴고,아는 지인이나 친구도 전혀 없고,한국 물.. 2024. 7. 14.
이번엔 서울… 재스퍼 국립공원의 거대한 컬럼비아 빙하 이탈리아 여행을 마치고한국행 비행기를 타려고공항에서 대기 중입니다. 약 3주간 머물 예정인데블친들과 만날 수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연락처를 남겨 주셔도 좋고요. 본격적인 더위가 시작되었다고 해서시원하긴 보다는 한여름에도 쌀쌀한거대한 로키의 명소컬럼비아 빙하/Columbia Glacier 모습을걸어둡니다. 2024. 7. 4.
올해 어머니날에 복덩이 아들이 선사한 특별한 난초 화분 복덩이 아들이 세 시간에 걸쳐서 만든 레고 난초 지난 일요일은 어머니날이었다.그 전날 미국 여행을 마치고 돌아와서,집에 가서 옷만 갈아입고바로 합창공연 연습에 참가해서집에 돌아오니 그제야 쌓였던 피로감이 밀려왔다.그래서 며칠 만에 바로 안락한 내 침대에 눕자마자꿈나라로 바로 날아갔다. 다음날 아침에 느지막하게 눈을 뜨니늘 어머니날 아침에 그러하듯이세 아이들이 함께 브런치를 준비하는 냄새가 내 방까지 풍겨왔다. 올해 어머니날 브런치는17년 만에 집에 돌아온 큰 딸이블루베리 팬케이크와 시금치 Quiche를 준비해서예쁘게 차려 주었다.(너무도 피곤해서 평소처럼 사진을 찍을 생각도 못했다.) 대충 식사가 끝나자각자 준비한 어머니 날 선물을 내게 건네주었다.큰 딸은 여행에 신으라고 편한 신발,막내딸은 4계절의 엄.. 2024. 5. 21.
5월 1일 노동자 성 요셉 축일 미사/St. Joseph the Worker 매년 5월 1일은 성모 마리아의 남편이자,예수의 양부인 성 요셉의 두 번째 축일로 정해졌다. 성 요셉 축일은 8세기때부터3월 16일로 정해져서 기념해 오다가1955년 비오 12세가 5월 1일을노동자 요셉 축일을 기리는 두 번째 축일로 선포했다.이 날은 다수의 국가가 노동절로 제정된 것도 무관하지 않다. 목수였던 요셉 성인은성실히 땀 흘려 일해서 가족을 부양하고양자인 그리스도를 노동자로 키운 인물로 추앙받고 있다. 내가 일요일 오후 12시 30분 미사에 성가를 10년째 부르는성 요셉 주교좌 대성당의 수호성인인 성 요셉을 기리는미사가 5월 1일 저녁 7시에 집전되었다.아울러 이 날은 성당을 위해서 여러 분야에 봉사를 하는모든 봉사자들의 노고를 치하하고 감사를 전하는 뜻깊은 날이기도 했다.  노동자 성요셉 축.. 2024. 5. 4.
5년만에 열린 합창단 기금 모금을 위한 서면 경매 행사/Silent Auction에서 2024년 4월 20일 토요일에 열린 서면 경매/Silent Auction  매년 정기 공연을 5-6회 무대에 올리는내가 활동하고 있는 RES 합창단은공연장 대여비, 오케스트라 단원 경비, 솔로 초빙비 등등경비가 많이 들어가는 공연 기금을 자체 내에서 모으기 위해서2-3년에 한 번 꼴로 서면 경매 행사를 벌여 왔다. 서면 경매/Silent Auction 행사는합창 단원들이 기부를 하거나단원들이 기업이나 소상인들에게 기부받은 아이템들을 경매에 부쳐서 판매를 하는 형식이다.그런데 우리가 아는 경매처럼 경매인이 주도하는 것이 아니라종이에 자신이 입찰할 금액을 적어서경매가 끝날 때에 최고 가격을 적은 사람이 차지하는 형식이다.(그래서 '침묵의 경매/Silent Auction라고 부른다.) 합창단원 대부분이 전문.. 2024. 4. 25.
어른도 아이들처럼 신나는 해리 포터 영화 음악 연주회 2024년 4월 10일 윈스피어 센터에서 열린 해리 포터 공연 중에... 1997년에 해리 포터 1편 'Harry Potter and the Philosopher's Stone'이 출판된 후 당시 초등학교 학생이던 큰 딸과 함께 해피 포터를 읽기 시작해서 2007년에 마지막이자 7편인 'Harry Potter and the Deathly Hallows'까지 10년간 온 가족이 다 최소 세 번씩 이 책을 읽을 정도로 하그워츠 마법 학교의 매력에 푹 빠졌다. 그리고 2017년에는 두 딸과 함께 영국을 방문해서 해리 포터 영화를 찍은 장소와 세트장을 두루두루 돌아다니기도 했다. 그래서 에드먼턴 심포니 오케스트라가 8편의 해리 포터 영화에 소개되었던 영화 음악 공연을 한다기에 영국에서 샀던 티셔츠와 후디를 입고.. 2024. 4. 12.
병원 채플에서 가진 뜻깊은 2024 부활절 & 수녀원 성 금요일 로얄 알렉산드리아 병원/Royal Alexandria Hospital 내 채플 (2024년 3월 31일) 지난 수요일에 주교좌 대성당의 음악 디렉터인 로데리크가 시내에 있는 대형병원 로얄 알렉산드리아의 채플에서 가질 부활절 미사 때에 가능하면 오르갠과 성가를 부탁한다는 긴급한 연락을 받고 두 시간 정도 고민하다가 하겠노라고 수락했다. 사실 종려주일, 그리고 성 목요일과 성 금요일에도 은퇴하신 수녀님들이 거주하시는 공동체와 피정 센터가 함께 있는 성당에서 이미 성가와 오르갠 연주 봉사를 한 터라 솔직히 좀 쉬고 싶어서 거절을 하려다가 크리스찬들에겐 크리스마스 보다 더 중요한 부활절 대축일이기에 환자들과 함께 기념하는 것도 괜찮다는 생각에 하기로 결정했다. 로얄 알렉산드리아 병원은 1,000여 개의 bed를.. 2024. 4. 2.
2024 Palm Sunday/종려주일 행사/유래/풍습 3월 24일, 에드먼튼 성 요셉 주교좌성당에서 열린 종려 주일 미사에서... 중요한 대축일답게 제대 앞 좌석과 복도 그리고 입구까지 꽉 채울 정도로 많은 신자들이 참여해서 이 날 미사가 집전되었다. 종려 주일 미사에서는 예수의 수난 과정을 묘사하는 내용을 마치 연극을 하는 것처럼 배역과 해설자가 이야기를 이어가는 'Passion Play/수난기'가 낭송되는데, 올해는 마르코 복음 14장 1절에서 15장 47절까지의 내용이 예수님 역할을 맡은 신부님과 세 명의 신자들에 의해서 극적인 장면을 낭송했다. 미사 중에 솔로 성가를 해야 하는 나는 특별한 대축일에 불러야 할 성가들이 많기도 하고 특별한 챈트와 예식도 추가되어서, 평소보다 긴장감을 늦추지 않고 성당 입구 위 높은 곳에 위치한 성가대에서 신자들을 위해.. 2024. 3. 26.
39년만에 새로 장만한 밥솥 어제 H-Mart에서 쿠쿠 전기밥솥을 새로 장만했다. 1985년 결혼 직후에 일제 전기밥솥을 마련한 지 39년 만에 국산 제품인 6컵용 쿠쿠 밥솥을 사게 되었다. 남편은 잘 다니던 직장을 단칼에 그만두고 유펜에서 박사 공부를 뒤늦게 시작한 남편 탓(?)에 당시 유학 온 여러 미혼 남학생들과 막 결혼 해서 신부들이 밥 짓기가 영 서투른 커플까지 주말이면 우리 집에 '집 밥'을 먹으로 몰려들어서 첫 번째 솥은 신혼 때이지만 당시 사이즈가 제일 컸던 12인용 밥솥을 샀다. 남편이 박사 학위를 받을 때까지 그렇게 많은 한국 유학생들의 밥을 책임 줘 준 덕분에 한국에 방문을 하면, 유펜 후배들이 남편보다 오히려 나를 더 환대해 주고 챙겨주었다. 그 솥은 필라델피아, 뉴욕/뉴저지를 거쳐서 캐나다 에드먼턴으로 이사를.. 2024. 3. 19.
2024 세계 여성의 날 기념 공연과 지구촌의 모습/International Women's Day around the world 매년 3월 8일은 여성들의 권리, 평등, 교육과 안전을 향상시키기 위해서 1977년부터 UN이 세계 여성의 날로 제정되었다. 이 날을 기념하기 위해서 세계 각국에서 다양한 행사를 열려서 여성의 권익을 도모했다. 우리 도시에서는 이 날을 기념하기 위해서 어제 3월 10일에 시내에 위치한 Muttart Hall에서 여성 작곡가의 작품을 여성 연주자들이 연주하는 공연이 무대에 펼쳐졌다. 공연 취지를 설명하는 TD Baker (왼편)과 2년 전에 자신이 작곡한 'Analogia'의 배경을 설명하는 Alissa Cheung 공연에 앞서, 음악학자이자 음악 평론가인 베이커(TD Baker)씨가 뜻깊은 행사의 취지와 배경에 대해서 설명 후 바로 공연으로 이어졌다. 1부에 연주된 첫 작품은 여성 작곡가인 소피-카르멘 .. 2024. 3. 12.
티스토리가 선사한 1주간의 강제적인 휴식 지난주에 이탈리아 피렌체에 소재한 우피치 갤러리에 소장된 르네상스 시대의 걸작품을 소개하는 글을 포스팅했는데, 어이없게도 이 글이 청소년 유해 정보라고 포스팅한 글은 삭제되고, 7일 동안 티스토리 로그인 차단 조치를 받았다. 이에 관한 이메일을 받았을 때에 처음 든 생각은 왜라는 의문이 들었고, 그리고는 3 시간 동안 공들여 쓴 소중한 글을 일방적으로 한 방에 삭제한 처사에 화가 났다. 그리곤 이런 조치를 한 이유에 대해 혼자 생각해 보니독일의 유명한 르네상스 미술가인 루카스 크라나흐/Lukas Cranach가 그린 '아담과 이브' 그림 때문일 거라는 추측이 되면서 분노에서 실망감과 희의 감이 들었다. 한국 사정이나 한글에 문외한이었던 내가 우연한 기회에 얼떨결에 2008년에 다음 블로그를 시작하면서 벌.. 2024. 2. 16.
30년지기 특별한 이웃과 함께 한 저녁 식사 이웃을 위해서 만든 김밥 지난주에 바로 옆 집에 살고 있는 가까운 이웃의 집에 저녁 식사 초대를 받아서 와인 한 병과 김밥을 만들어서 아페타이저로 들고 가볍게 몇 걸음 걸어서 건너갔다. 나의 이웃인 신디와 짐은 1994년부터 학부형으로 알고 지낸 사이로 30년이라는 긴 세월을 함께 한 친구이자 이웃이다. 복덩이 아들과 스카티가 13살일 때에 특수 교사 로라 선생님과 함께... 신디와 짐은 1남 2녀를 두었는데 막내인 스카티는 다운증후군을 가진 장애인으로 스카티보다 한 살이 적고 자폐 장애를 가진 우리 복덩이 아들과 한 초등학교 내의 유치원부터, 중학교와 고등학교에서 함께 특수교육을 받은 단짝 친구이기도 하다. 아페타이저를 들면서 오랜만에 함께 찍은 단체 사진 그래서 장애인 아들을 둔 우리 두 부부는 자연.. 2024. 2. 8.
42년간 RES 합창단 지휘자를 역임한 라츨라프 박사의 은퇴 파티 2024년 1월 27일에 열린 랏츨라프 박사의 은퇴 파티 지난주 토요일에 내가 30여 년 활동해 왔고 창립된 지 73년 된 RES 합창단의 지휘자이신 랏츨라프 박사의 은퇴식 파티가 시내에 소재한 한 호텔에서 열렸다. 랏츨라프 박사는 무려 42년간 합창단의 상임지휘자로 활동하시다가 작년에 은퇴하셔서 합창단원들에겐 그저 지휘자가 아니라 가족이자 친구이기도 하고 멋진 멘토이시다. 옛 멤버들과 담소를 나누는 라츨라프 박사 그리고 이 날은 마침 지휘자의 75번째 생일이어서 그의 생일파티 겸한 뜻깊은 행사였다. 이 행사에 현재 멤버들 뿐 아니라, 전 멤버들, 그리고 한 때 그의 제자였다가 현재는 앨버타 주에서 합창과 성악계에 종사하는 음악인들까지 200명 정도 참석해서 그의 생일과 은퇴를 축하하는 자리였다. 디너 .. 2024. 1. 31.
메리 크리스마스~~ 크리스마스 아침에 먹은 애플 커피케이크 24일 크리스마스이브 미사에서 늦은 밤에 돌아왔지만, 크리스마스 날에 일찌감치 일어나서 어제 미리 준비한 애플 커피케이크를 아침 식사를 들면서, 매년 해 왔듯이 크리스마스트리 아래에 두었던 크리스마스 선물을 풀면서 크리스마스 아침을 시작했다. 아이들이 어렸을 때는 크리스마스 자정 미사를 마치고 집에 와서 아이들이 잠 들기를 기다렸다가 졸린 눈을 비비면서, 007 첩보작전처럼 산타가 두고 간 것처럼 꽁꽁 숨겨 두었던 선물들을 몰래 트리 아래에 놓아둔 후에야 잠시 눈을 붙였다가 크리스마스 아침을 맞이했는데 이제는 그럴 필요없이 느긋하게 일어나서 아침을 먹으면서 선물을 풀게 되었다. 크리스마스 선물 풀기를 끝내고, 크리스마스 낮 미사에서 부를 그레고리안 챈트와 성가를 연.. 2023. 12. 29.
Happy Birthday to me! 크리스마스 시즌에다가 연말까지 겹쳐서 이래저래 분주한 12월 중순에 내 생일이 돌아온다. 크리스마스와 가까운 탓에, 어렸을 때는 생일과 크리스마스 선물을 잔잔한 것으로 두 번 받기보다는 좀 단가가 높은 것 하나로 퉁쳐서 받을 때가 많았다. 올해는 한 달 전부터 무슨 선물을 받고 싶은지 식구들이 보채듯이 물어봤지만, 별로 갖고 싶은 것도 필요한 것도 없다고 얼버무렸더니 그냥 알아서 생일 아침에 라테 카피 한 잔과 함께 예쁘게 포장한 생일 선물을 안겨주었다. 막내가 선사한 책과 책을 보거나 뜨개질을 할 때에 편하게 목에 거는 램프 복덩이 아들은 뜨개질 패턴이 실린 뜨게질 잡지 맏딸이 선사한 스웨터와 화사한 생일카드 두 딸이 1주일 내내 여행지의 목적지나 정상에 다다르면 의례적으로 두 팔을 번쩍 들어 올린 나.. 2023. 12. 19.
올해 크리스마스 베이킹 파티에 선 보인 26가지 쿠키들 2023년도 크리스마스 베이킹 파티 중에 만든 26가지 쿠키, 브라우니와 빵 (2023년 12월 10일, 일요일) 매년 12월의 초반 주말에 Au/아우 가족은 친척이나 친구들을 초대해서 크리스마스 쿠키 베이킹 파티를 14-5년간 주최해 왔다. 아우네의 세 자녀들 모두 초등학교 1학년 때부터 나의 피아노 제자로 시작해서, 막내 아들인 에릭이 대학교 2학년인 작년까지 선생과 제자의 관계로 20년을 함께 해 오면서 자연스럽게 가까운 이웃이자 가까운 가족 친구 관계로 발전하게 되었고, 명절이나 특별한 날에 서로 초대하고 왕래하는 사이를 유지하고 있다. 아우네 부엌 카운터에 빽빽하게 준비된 다양한 베이킹 재료와 도구들 이 파티를 위해서 아우 가족은 베이킹에 필요한 기본적인 재료인 밀가루, 백/황/아이싱 설탕, 달.. 2023. 12. 13.
특별한 올해 추수감사절 & 준비한 다양한 음식들 올해 추수감사절 상에 올린 음식 내가 사는 동네는 위도가 높아서 따라서 추수 시기가 비교적 빨리 다가오기에 11월 말에 돌아오는 미국의 추수감사절보다 많이 앞당겨진 10월 둘째 월요일에 돌아온다. 한국에 추석 명절과 비슷한 추수감사절은 가족이나 친구들과 함께 푸짐하게 차린 음식을 함께 들면서 일 년 동안 감사한 분들이나 감사한 것들을 되새겨 보는 명절이다. 올해 추수감사절은 대학교를 먼 동부로 진학하고, 직장도 다른 도시에 있어서 이 즐거운 명절을 함께 하지 못했던 큰 딸이 2 달 전에 우리 도시에 있는 직장으로 이직을 하면서 온 가족이 다 함께 지내게 되어서 여느 때보다 꽉 찬 느낌이 들었다. 그리고 초대할 분들의 개인 스케줄에 마추다 보니 절친인 앤 부부와 안드레아 부부는 1 주 전에 함께 만찬을 들.. 2023. 10. 12.
두 달만의 귀가 파란 하늘과 흰 구름과 시원한 바람이 살랑거리는 집 바로 뒤의 자그마한 호수 5월 중순에는 제2의 고향이자 친정 같은 토론토에 다녀왔고, 6월 한 달은 이탈리아를 방문했으며, 6월 말부터 7월 한 달은 한국을 방문하면서 두 달 반 만에 드디어 집으로 귀가했다. 비가 내린 후의 걸린 쌍 무지개 캐나다 서부의 대평원과 로키 산맥 사이에 위치한 울 동네는 겨울이 유난히 길고(5개월), 혹독하게 추운 반면, 나머지 봄, 여름과 가을은 짧지만, 사람들이 지내기에 너무 기분 좋은 온도와 낮은 습도가 있고, 백야 현상을 볼 정도로 일조량도 많고 낮이 길어서 이론적으로는 여름휴가에 당연히 집에서 머물러야 마땅하다. 그런데도 이런 위험과 불편함을 감수하고 쾌적한 집을 떠나서 요즘 지구 온난화로 여름철이면 펄펄 끓는 폭염.. 2023. 8. 4.
세 번 기념하게 된 올해 어머니날 1 주일 앞당겨서 집에서 어머니날 아침에 막내가 챙겨 준 와플 브런치 (2023년 5월 5일) 생화는 너무 빨리 시들어서 꺼려하는 것을 알기에 생화 대신에 준비해 준 칼라 화분 그리고 식구들이 각자 정성 들여서 쓴 카드와 선물(립 글로스, 향수 & 아이라이너) 그리고 제일 감동적인 사진 앨범 선물 엄마와 함께 한 추억을 담은 사진 앨범의 첫 페이지 브런치와 선물을 준비해 준 막내와 헤벌레 기분이 좋은 헬렌 어머니날 저녁 식사 오븐에서 막 꺼낸 할라빵과 마늘 올리브 오일 어머니날 주인공이 주문한 케일/브럿슬 스프라우츠 샐러드와 포모도로 스파게티 큰 딸이 끊어 준 토론토행 비행기표 덕분에 막내딸과 함께 6박 7일로 세 동생들이 사는 토론토에 방문해서... 5월 13일 토요일 아침 일찌감치 3대에 걸쳐서 생선.. 2023. 5.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