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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out me...Helen/헬렌의 일상에서219

2024 세계 여성의 날 기념 공연과 지구촌의 모습/International Women's Day around the world 매년 3월 8일은 여성들의 권리, 평등, 교육과 안전을 향상시키기 위해서 1977년부터 UN이 세계 여성의 날로 제정되었다. 이 날을 기념하기 위해서 세계 각국에서 다양한 행사를 열려서 여성의 권익을 도모했다. 우리 도시에서는 이 날을 기념하기 위해서 어제 3월 10일에 시내에 위치한 Muttart Hall에서 여성 작곡가의 작품을 여성 연주자들이 연주하는 공연이 무대에 펼쳐졌다. 공연 취지를 설명하는 TD Baker (왼편)과 2년 전에 자신이 작곡한 'Analogia'의 배경을 설명하는 Alissa Cheung 공연에 앞서, 음악학자이자 음악 평론가인 베이커(TD Baker)씨가 뜻깊은 행사의 취지와 배경에 대해서 설명 후 바로 공연으로 이어졌다. 1부에 연주된 첫 작품은 여성 작곡가인 소피-카르멘 .. 2024. 3. 12.
티스토리가 선사한 1주간의 강제적인 휴식 지난주에 이탈리아 피렌체에 소재한 우피치 갤러리에 소장된 르네상스 시대의 걸작품을 소개하는 글을 포스팅했는데, 어이없게도 이 글이 청소년 유해 정보라고 포스팅한 글은 삭제되고, 7일 동안 티스토리 로그인 차단 조치를 받았다. 이에 관한 이메일을 받았을 때에 처음 든 생각은 왜라는 의문이 들었고, 그리고는 3 시간 동안 공들여 쓴 소중한 글을 일방적으로 한 방에 삭제한 처사에 화가 났다. 그리곤 이런 조치를 한 이유에 대해 혼자 생각해 보니독일의 유명한 르네상스 미술가인 루카스 크라나흐/Lukas Cranach가 그린 '아담과 이브' 그림 때문일 거라는 추측이 되면서 분노에서 실망감과 희의 감이 들었다. 한국 사정이나 한글에 문외한이었던 내가 우연한 기회에 얼떨결에 2008년에 다음 블로그를 시작하면서 벌.. 2024. 2. 16.
30년지기 특별한 이웃과 함께 한 저녁 식사 이웃을 위해서 만든 김밥 지난주에 바로 옆 집에 살고 있는 가까운 이웃의 집에 저녁 식사 초대를 받아서 와인 한 병과 김밥을 만들어서 아페타이저로 들고 가볍게 몇 걸음 걸어서 건너갔다. 나의 이웃인 신디와 짐은 1994년부터 학부형으로 알고 지낸 사이로 30년이라는 긴 세월을 함께 한 친구이자 이웃이다. 복덩이 아들과 스카티가 13살일 때에 특수 교사 로라 선생님과 함께... 신디와 짐은 1남 2녀를 두었는데 막내인 스카티는 다운증후군을 가진 장애인으로 스카티보다 한 살이 적고 자폐 장애를 가진 우리 복덩이 아들과 한 초등학교 내의 유치원부터, 중학교와 고등학교에서 함께 특수교육을 받은 단짝 친구이기도 하다. 아페타이저를 들면서 오랜만에 함께 찍은 단체 사진 그래서 장애인 아들을 둔 우리 두 부부는 자연.. 2024. 2. 8.
42년간 RES 합창단 지휘자를 역임한 라츨라프 박사의 은퇴 파티 2024년 1월 27일에 열린 랏츨라프 박사의 은퇴 파티 지난주 토요일에 내가 30여 년 활동해 왔고 창립된 지 73년 된 RES 합창단의 지휘자이신 랏츨라프 박사의 은퇴식 파티가 시내에 소재한 한 호텔에서 열렸다. 랏츨라프 박사는 무려 42년간 합창단의 상임지휘자로 활동하시다가 작년에 은퇴하셔서 합창단원들에겐 그저 지휘자가 아니라 가족이자 친구이기도 하고 멋진 멘토이시다. 옛 멤버들과 담소를 나누는 라츨라프 박사 그리고 이 날은 마침 지휘자의 75번째 생일이어서 그의 생일파티 겸한 뜻깊은 행사였다. 이 행사에 현재 멤버들 뿐 아니라, 전 멤버들, 그리고 한 때 그의 제자였다가 현재는 앨버타 주에서 합창과 성악계에 종사하는 음악인들까지 200명 정도 참석해서 그의 생일과 은퇴를 축하하는 자리였다. 디너 .. 2024. 1. 31.
메리 크리스마스~~ 크리스마스 아침에 먹은 애플 커피케이크 24일 크리스마스이브 미사에서 늦은 밤에 돌아왔지만, 크리스마스 날에 일찌감치 일어나서 어제 미리 준비한 애플 커피케이크를 아침 식사를 들면서, 매년 해 왔듯이 크리스마스트리 아래에 두었던 크리스마스 선물을 풀면서 크리스마스 아침을 시작했다. 아이들이 어렸을 때는 크리스마스 자정 미사를 마치고 집에 와서 아이들이 잠 들기를 기다렸다가 졸린 눈을 비비면서, 007 첩보작전처럼 산타가 두고 간 것처럼 꽁꽁 숨겨 두었던 선물들을 몰래 트리 아래에 놓아둔 후에야 잠시 눈을 붙였다가 크리스마스 아침을 맞이했는데 이제는 그럴 필요없이 느긋하게 일어나서 아침을 먹으면서 선물을 풀게 되었다. 크리스마스 선물 풀기를 끝내고, 크리스마스 낮 미사에서 부를 그레고리안 챈트와 성가를 연.. 2023. 12. 29.
Happy Birthday to me! 크리스마스 시즌에다가 연말까지 겹쳐서 이래저래 분주한 12월 중순에 내 생일이 돌아온다. 크리스마스와 가까운 탓에, 어렸을 때는 생일과 크리스마스 선물을 잔잔한 것으로 두 번 받기보다는 좀 단가가 높은 것 하나로 퉁쳐서 받을 때가 많았다. 올해는 한 달 전부터 무슨 선물을 받고 싶은지 식구들이 보채듯이 물어봤지만, 별로 갖고 싶은 것도 필요한 것도 없다고 얼버무렸더니 그냥 알아서 생일 아침에 라테 카피 한 잔과 함께 예쁘게 포장한 생일 선물을 안겨주었다. 막내가 선사한 책과 책을 보거나 뜨개질을 할 때에 편하게 목에 거는 램프 복덩이 아들은 뜨개질 패턴이 실린 뜨게질 잡지 맏딸이 선사한 스웨터와 화사한 생일카드 두 딸이 1주일 내내 여행지의 목적지나 정상에 다다르면 의례적으로 두 팔을 번쩍 들어 올린 나.. 2023. 12. 19.
올해 크리스마스 베이킹 파티에 선 보인 26가지 쿠키들 2023년도 크리스마스 베이킹 파티 중에 만든 26가지 쿠키, 브라우니와 빵 (2023년 12월 10일, 일요일) 매년 12월의 초반 주말에 Au/아우 가족은 친척이나 친구들을 초대해서 크리스마스 쿠키 베이킹 파티를 14-5년간 주최해 왔다. 아우네의 세 자녀들 모두 초등학교 1학년 때부터 나의 피아노 제자로 시작해서, 막내 아들인 에릭이 대학교 2학년인 작년까지 선생과 제자의 관계로 20년을 함께 해 오면서 자연스럽게 가까운 이웃이자 가까운 가족 친구 관계로 발전하게 되었고, 명절이나 특별한 날에 서로 초대하고 왕래하는 사이를 유지하고 있다. 아우네 부엌 카운터에 빽빽하게 준비된 다양한 베이킹 재료와 도구들 이 파티를 위해서 아우 가족은 베이킹에 필요한 기본적인 재료인 밀가루, 백/황/아이싱 설탕, 달.. 2023. 12. 13.
특별한 올해 추수감사절 & 준비한 다양한 음식들 올해 추수감사절 상에 올린 음식 내가 사는 동네는 위도가 높아서 따라서 추수 시기가 비교적 빨리 다가오기에 11월 말에 돌아오는 미국의 추수감사절보다 많이 앞당겨진 10월 둘째 월요일에 돌아온다. 한국에 추석 명절과 비슷한 추수감사절은 가족이나 친구들과 함께 푸짐하게 차린 음식을 함께 들면서 일 년 동안 감사한 분들이나 감사한 것들을 되새겨 보는 명절이다. 올해 추수감사절은 대학교를 먼 동부로 진학하고, 직장도 다른 도시에 있어서 이 즐거운 명절을 함께 하지 못했던 큰 딸이 2 달 전에 우리 도시에 있는 직장으로 이직을 하면서 온 가족이 다 함께 지내게 되어서 여느 때보다 꽉 찬 느낌이 들었다. 그리고 초대할 분들의 개인 스케줄에 마추다 보니 절친인 앤 부부와 안드레아 부부는 1 주 전에 함께 만찬을 들.. 2023. 10. 12.
두 달만의 귀가 파란 하늘과 흰 구름과 시원한 바람이 살랑거리는 집 바로 뒤의 자그마한 호수 5월 중순에는 제2의 고향이자 친정 같은 토론토에 다녀왔고, 6월 한 달은 이탈리아를 방문했으며, 6월 말부터 7월 한 달은 한국을 방문하면서 두 달 반 만에 드디어 집으로 귀가했다. 비가 내린 후의 걸린 쌍 무지개 캐나다 서부의 대평원과 로키 산맥 사이에 위치한 울 동네는 겨울이 유난히 길고(5개월), 혹독하게 추운 반면, 나머지 봄, 여름과 가을은 짧지만, 사람들이 지내기에 너무 기분 좋은 온도와 낮은 습도가 있고, 백야 현상을 볼 정도로 일조량도 많고 낮이 길어서 이론적으로는 여름휴가에 당연히 집에서 머물러야 마땅하다. 그런데도 이런 위험과 불편함을 감수하고 쾌적한 집을 떠나서 요즘 지구 온난화로 여름철이면 펄펄 끓는 폭염.. 2023. 8. 4.
세 번 기념하게 된 올해 어머니날 1 주일 앞당겨서 집에서 어머니날 아침에 막내가 챙겨 준 와플 브런치 (2023년 5월 5일) 생화는 너무 빨리 시들어서 꺼려하는 것을 알기에 생화 대신에 준비해 준 칼라 화분 그리고 식구들이 각자 정성 들여서 쓴 카드와 선물(립 글로스, 향수 & 아이라이너) 그리고 제일 감동적인 사진 앨범 선물 엄마와 함께 한 추억을 담은 사진 앨범의 첫 페이지 브런치와 선물을 준비해 준 막내와 헤벌레 기분이 좋은 헬렌 어머니날 저녁 식사 오븐에서 막 꺼낸 할라빵과 마늘 올리브 오일 어머니날 주인공이 주문한 케일/브럿슬 스프라우츠 샐러드와 포모도로 스파게티 큰 딸이 끊어 준 토론토행 비행기표 덕분에 막내딸과 함께 6박 7일로 세 동생들이 사는 토론토에 방문해서... 5월 13일 토요일 아침 일찌감치 3대에 걸쳐서 생선.. 2023. 5. 17.
뜻밖의 반가운 방문 4년 만에 만난 반가운 잭 오늘 저녁을 먹고 설거지를 끝내고 느긋하게 차를 마시려고 앉자마자 집 앞 드라이브웨이에서 세차를 하던 남편이 큰 소리로 반가운 손님이 찾아왔으니 얼른 나와 보라고 들뜬 목소리로 나를 불렀다. 얼른 대문을 열고 나가 보니 키가 크고 잘 생긴 청년이 활짝 웃으면서 나를 반긴다. 그런데 순간 누구인지 잘 가늠이 되지 않아서 잠시 당황했지만, 다행스럽게도, 본인의 이름을 바로 말을 해 주어서 누구인지 알았지만, 약 4년간 못 본 사이에 너무도 모습이 바뀌어서 두 번째 놀랐다. 2012년 6월 2일 (양로원에서 위문공연 후 여동생과 찰칵) 잭은 초등학교 1학년에 입학하던 2010년 9월에 당시 만 다섯 살에 내게 처음 찾아온 학생이었다. 그는 내가 가르친 제자들 중에서 남자아이인데도 제.. 2023. 4. 25.
다시 찾은 아름다운 산동네 캔모어/Canmore, Alberta 캔모어 동네를 가로지르는 보우강/Bow River 그리고 만년설로 덮인 로키의 웅장한 산들 (2023년 4월 1일) 3월 31일에 열린 엄마의 합창 공연을 보기 위해서 그리고 3월 31일이 생일인 막내의 생일을 함께 보내기 위해서 큰 딸이 짬을 내서 비행기를 타고 5일간 휴가를 내서 집에 왔다. 오케스트라에서 첼로 주자를 하면서, 연주나 가르치는 일이 없는 낮시간에 파트타임으로 대학교에서 6년 만에 회계학을 졸업해서 몇 차례에 걸친 시험을 통과해서 드디어 작년 11월에 공인회계사가 된 딸은 요즘 세금 시즌에 임박해서 일이 엄청 바쁜데도 불구하고, 엄마와 동생을 위해서 선뜻 달려와서, 회계사가 된 턱을 쏜다고 이번 여행 비용까지 부담해 주었다. 3월 31일에 무대에 올일 공연을 위해서 3월 마지막 주일 3.. 2023. 4. 5.
In Loving Memory of Fr. Mitch/미첼 신부님, 고이 잠드소서. 69세에 영면하신 故미첼 신부님/Reverend Mitch Fidyka 미사 전에 신자들이 무릎을 꿇고 미치 신부님을 위해서 함께 주모경을 바치고 있다. (성가대석 위에서) 성 요셉 바실리카 주교좌 대성당에서 2월 2일 저녁 7시에 1월 28일에 영면하신 미치 신부님의 Vigil Prayers/전야(철야) 기도 미사가 열렸다. 이 미사는 내일 열릴 장례 미사 전에 신자와 가족들이 망자를 위해서 함께 고인의 영면을 위해서 전야(철야) 기도를 드리는 예식이다. 에드먼턴 대교구 소속 14분의 신부님들이 참석한 가운데 이 미사가 집전되었다. 미첼 피다카 신부님은 1953년 12월 28일 폴란드의 카토비체에서 태어나셨으며, 1981년 6월 14일에 원죄없는 마리아 회 소속으로 사제 서품을 받으셨다. 1987년에 .. 2023. 2. 3.
1주 앞당겨서 새해 명절을 가족같은 분들과 함께... 우리 가족이 31년 전에 미국 필라델피아에서 지금 살고 있는 캐나다 동네로 이사 온 후, 처음 만나서 지금까지 친가족처럼 가깝게 지내던 분들과 함께 새해 식사를 함께 했다. 이 가족은 70년대 중반에 우리보다 5-6년 늦게 이민온 가족으로 고향도 같은 경상도이고, 성향과 이민사 배경도 비슷한 데다 자녀가 넷 있는 것까지 같아서 30년간 줄곧 가족처럼 가깝게 지내온 가족이다. 매년 1월 1일에 찾아뵙고 아이들과 함께 어머니에게 세배를 드리거나 1월 2일에 우리 집에 초대해서 같이 떡국을 먹으면서 새해를 맞이해 왔다. 원래 올해도 1월 2일에 우리 집에 오시기로 했는데, 어머니께서 편찮으셔서 2주일 뒤인 어제 일요일에 오셔서 늘 하던 대로, 세배도 드리고, 아이들에게 세뱃돈도 주셨다. 그리고 설날 음식인 떡.. 2023. 1. 17.
겨울엔 부드러운 라테/카푸치노(만두도)가 제격이네. 얼마 전 생일 선물오 받은 에스프레소/카푸치노/라테 기계 새해 1월 1일에 커다란 박스를 언박싱해서 일단 행주로 한 번 닦은 후, 에스프레소 머신을 개시해서 각자 취향대로 따끈하고 부드러운 라테, 카푸치노, flat white를 만들어서... 그 전날 만든 카다멈 계피 빵과 함께 브런치로 먹었다. 새해 아침부터 오랜만에 온전체로 다 만나서 이렇게 소소한 행복을 맞볼 수 있어서 마음의 평화가 깃든다. 브런치 후, 영하 10도이지만, 화창하고 바람이 불지 않는 날씨라서 선물로 받은 두툼한 패딩을 입고 산책을 나섰다. 팔짱을 끼고 나란히 걷는 세 남매 동지가 지난 지 며칠 되지 않아서 낮인데도 해가 아주 낮게 떠 있다. 뭘 해도 함께 해서 행복한 시간이다. 새해가 되면 의례히 떡국과 함께 먹으려고 만두를 세 .. 2023. 1. 13.
2022년 마지막 만찬 북미에서는 크리스마스는 주로 가족이나 친척들과 선물도 주고받고, 만찬을 즐기는데 비해서, New Year's Eve/제야는 친구들과 시끌벅적하게 파티를 열고, 모두들 샴페인을 들면서 카운트다운을 하면서 새해를 맞이한다. 크리스마스 휴가 중에 오랜만에 토론토를 방문해서 세 동생들 가족과 즐겁게 잘 보내고 12월 31일에 집으로 무사히 돌아왔다. 코비드 펜데믹 사태에서 벗어났지만 아직은 예전처럼 30-40명을 초대해서 연말 파티를 열기엔 아직은 이른 감이 있어서, 오랜만에 식구들끼리 조촐하게 제야를 맞이하기로 했다. 작년 연말 만찬은 내가 새해 전야 미사에 성가 봉사에 참석하느라, 부득이하게 저녁에 집을 비운 사이에 막내딸이 셰프, 큰 딸이 보조를 맡아서 근사하게 연말 만찬을 준비했다. 12월 31일 만찬을.. 2023. 1. 5.
2022 우리집 크리스마스 시즌 12월 11일, 막내딸이 호스트 한 크리스마스 파티 12월 18일, 막내의 두 번째 크리스마스 파티 매년 우리 가족은 크리스마스 이브엔 성탄 미사를 드리고, 다음날 크리스마스 아침엔 느긋하게 일어나서 브런치를 잘 먹고, 크리스마스 캐럴을 크게 틀어놓고, 크리스마스트리 아래에 놓인 선물을 돌아가면서 언박싱을 한다. 아이들이 어렸을 때는 일부러 잠을 재워 놓고, 산타에게 드리는 쿠키와 밀크도 다녀 갔다는 표시로 먹고 간 증거를 남기고, 미리 산타에게 부탁한 선물들을 몰래 트리 아래에 놓는 등 스파이 공작을 펼치느라 밤 세시가 넘어서 잠에 들곤 했다. 선물을 오픈할 욕심에 평소와 달리 다음날 아침 새벽까지 일어나서 일어나라고 보채는 아이들 등살에 서너 시간 겨우 자고 대충 아침을 때우고는 아이들이 제일 좋아하.. 2023. 1. 4.
Happy Birthday to Me~~ 애플 케이크 & 에스프레소 기계 재작년에 이어서 올해 생일에도 대접받은 애플 생일 케이크 겉은 바삭하고, 속은 사과가 겹겹이 채워진 보드라우면서도, 전혀 달지 않아서 내 입 맛에 잘 맞았다. 이 케이크의 이름인 EASY APPLE CAKE이 말해 주듯이 재료도 몇 가지 안 되고, 만드는 방법도 아주 간단하다. 3일 전이 내 생일이었다. 결혼 초부터 가족의 생일이 돌아오면 주인공이 원하는 세 가지 음식과 생일 케이크를 만들어서 생일상을 채려 준 전통이 있다. 그동안 가족을 위해서 내가 만들기 주기만 하고 정작 내 생일엔 어설프게 배달 음식을 먹거나 외식을 하다가 몇 년 전부터 딸 들이 엄마가 해 준 전통을 이어받아서 나도 이제는 편하게 원하는 생일상을 받게 되었다. 올해 내가 주문한 세 가지 음식은 케일/브럿슬 스프라우츠/크랜베리/호두 .. 2022. 12. 20.
올해 다시 열린 크리스마스 쿠키 굽기 파티/Annual Christmas Baking Party 3년 만에 다시 열린 크리스마스 쿠키 베이킹 파티에서 만든 다양한 쿠키들 17년 전부터 카라 래이앤 그리고 에릭 세 자녀와 선생과 제자로 인연을 맺기 시작해서 지금까지 가족끼리 친구로 지내온 에릭 가족은 매년 크리스마스 즈음에 8-9 가족을 초대해서 함께 크리스마스 쿠키를 굽는 파티를 열어왔다. 안타깝게도 코로나로 2020년과 2021년 크리스마스 시즌에는 이 즐거운 연례행사를 부득이하게 열지 못하다가 이번에 3년 만에 어제 토요일에 여섯 가족과 다시 만나서 여느 때보다 더 반가운 모임을 가졌다. 이 즐거운 베이킹 파티는 초대된 가족마다 크리스마스 시즌에 걸맞은 1-4개의 쿠키 레시피를 가지고 가서 에릭네 집에서 모여서 함께 베이킹을 하는 모임이다. 올해 우리 가족이 가지고 간 레시피는 두 가지 맛의 '.. 2022. 12. 5.
예기치 못한 랩탑 교체 블로깅 활동을 주로 랩탑 컴퓨터에 의존해 왔는데 지난 일요일에 hard drive가 망가져서 부득이하게 부랴부랴 어제 새 랩탑을 구입해야 했다. 불행 중 다행으로 매년 자주 다녀온 여행 중에 담은 수 십만 장에 달하는 사진들과 글들은 새 랩탑에 옮길 수 있어서 어제 맡겨두고 왔다. 그리고 정기적으로 backup을 해 두지만 이처럼 새 컴과 적응을 해야 하는 현실이 안 그래도 요즘. 새로 이사한 이 공간으로 인한 부담과 겹쳐서 마음이 심란하다. 블로깅에 거의 사용하지 않던 iPad로 글을 쓰거나 답글을 쓰는 일이 손에 익지 않기도 하고 글 쓰는데 필요한 자료도 별로 없어서 당분간은 이래저래 글쓰기와 댓글 쓰기가 원활하지 못할 것 같다. 그래서 갑자기 닥친 이 위기이자 휴식의 기회를 너무도 짧게 머물다 가는.. 2022. 9. 22.
14년간 머물던 정든 공간을 아쉽게 떠납니다. 2008년 4월 19일에 우연하 계기로 블로그를 개설한 지 14년 하고도 4개월이 지났습니다. 그동안 2,350 개의 글이 포스팅되었고, 수백 명의 블친들과 함께 교류를 하던 정든 공간인데 울며 겨자 먹기로, 다시 새 곳으로 셋방살이를 하려고 이곳과 작별 인사를 고합니다. 이사를 해도 옛 집으로 놀러도 갈 수 없는 안타까운 상태라서 더 발 길이 떨어지지 않지만, 아쉬움과 미련을 접고 새로운 곳에 둥지를 털어봐야겠습니다. Farewell & Thank you to Daum Blog & Fellow Bloggers! 2022. 9.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