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종하신 프란체스코 교황의 삶/Pope Francis

 

 

2013년 7월 26일에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로의 코파카바나에서 열린

세계 청년대회에서 '십자가의 길'로 향하고 있다.

 Photograph: Buda Mendes

 

 

나를 포함해서 전 세계의 수백만의 가톨릭 신자들에게 존경받던

프란체스코 교황님/Pope Francis이

부활절 다음날인 4월 21일 아침 7시 35분에

심장마비 후 뇌졸중으로 88세로 선종했다.

 

교황이 선종하면, 대규모의 장례 미사 후,

성 베드로 바실리카 지하 무덤에 묻히는 것이 통례인데,

프란체스코 교황은 간단한 장례 예절 후,

아무런 장식이 없고 다만 교황의 라틴 이름인

'Franciscus/프란시스쿠스'가 새겨진

관에 넣어져서 바티칸 외부 성당에 묻어달라고

그 다운 유언을 남겼다.

 

프란체스코 교황은 1936년에 아르헨티나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

이탈리아에서 이민 온 가정에서 호르헤 미라오 베르골리오로 태어났다.

그는 여는 청년들처럼 축구와 탱고에 열광했고

사랑하는 연인도 있었다.

그러다가 사제가 되기로 결심하고 예수회에 입회했으며,

부에노스 아이레스 대교구장/대주교로 재직하다가

2013년 3월에 266번째 교황으로 선출되었다.

 

그가 속한 예수회/Jesuits는 가톨릭 개혁과

가톨릭의 영향을 받지 못한 신대륙과 아시아 지역에

전교와 교육에 힘쓰는 수도회인데

프란체스코 교황은 예수회 출신으로 첫 교황에 선출되었다.

 

교황으로 선출되자마자, 그는 교황 전용차를 타고

화려한 교황 아파트로 가는 대신에

버스를 타고 자신의 돈으로 지불한 호텔로 이동해서

그가 바라던 '가난한 교회와 가난한 이들을 위한 교회' 모토를

몸소 실천해서 그의 겸손하고 

소탈한 스타일을 보여준 것으로 유명하다.

 

그리고 교황청 교환원부터 교황에서 편지를 보냈던 학생들까지

직접 교황에게 걸려 온 전화를 받고" 여보세요 교황입니다.'라고 

했다는 에피소드는 이미 잘 알려져 있다.

아울러 교황 취임 후 첫 미사에서 바티칸의 청소부원들을 초대하고

종교가 다른 이들의 발을 씻겨 주기도 하고,

미혼모, 동성애자, 난민들 등 사회적으로 소외받고 있는

소수자들에게 포용적인 입장을 보였다.

 

더 나아가서 교황청 개혁에도 적극적으로 나서서

재정과 회계 분야의 투명성을 위해서

외부에 회계 감사를 맡겼는데

기득권과 충돌을 빚게 되었고, 책임자들도 사퇴에 이르렀다.

 

마지막으로 프란체스코 교황은 수 천년 간 가톨릭에서 

비주류였던 아메리카, 아시아와 아프리카 대륙에도 관심을 두고

가톨릭 불모지였던 국가들을 다수에 걸쳐서 방문했다.

2014년에는 한국을 방문했으며,

유흥식 추기경을 성직자부처에 장관으로 임명한 적이 있다.

 

이탈리아계 아르헨티나 태생의

호르헤 마리오 베르골리오/ Jorge Mario Bergoglio의 어린 시절(1948년)

Photograph: Archivio Gbb

 

아르헨티나 부에노스 아이레스의 집에서 찍은

호르헤 마리오 베르골리오 가족사진

(호르헤는 뒷줄 왼편 여동생 마리아 엘레나 옆에 서 있다.)

Photograph: Franco Origlia

 

1966년 부에노스 아이레스 소재 엘살바도르 학교에서

문학과 심리학을 가르치던 호르헤 베르골리오

Photograph: AP

 

2008년에 부에노스 아이레스의 지하철에서...

Photograph: Emiliano Lasalvia

 

2001년 바티칸에서 추기경으로 임명된 후,

요한 바오로 2세와 베르골리오 추기경이 포옹을 하고 있다. 

Photograph: AP

 

2013년에 266번째 교황으로 선출된 후,

성 베드로 바실리카 성당 발코니에 선 프란체스코 교황

Photograph: AFP

 

2014년 5월에 예루살렘에서 유태교에서 가장 신성한

서쪽 벽/Western Wall 앞에서 기도를 바치고 있다.

Photograph: Zuma Press

 

2014년 제6회 아시아 청년대회에 참가한 젊은이들이

프란체스코 교황을 환영하고 있다.

Photograph: Getty Images

 

2014년 바티칸의 성 베드로 관장에서 

이탈리아 캐톨릭 스포츠 센터 70주년을 기념하는 이벤트에서

농구공을 가지고 놀고 있다.

Photograph: Alberto Pizzoli

 

2015년에 볼리비아의 산타 크루즈에서 열린 

World Meeting of Popular Movements 행사에서

볼리비아의 모랄레스 대통령으로부터 솜브레로를 받고 있다.

Photograph: Alessandro Bianchi

 

2015년 백악관에서 회의를 마친 후,

오바마 대통령이 프란체스코 교황을 배웅하고 있다.

Photograph: White House Photo

 

2016년 성 목요일에 로마 근교에 소재한

카스텔누오보 디 포르토 난민센터에서 세족식을 거행하고 있다.

Photograph: AFP/Getty Image

 

2016년 성 베드로 바실리카에서 열린 성금요일 미사에서 

프란체스코 교황이 바닥에 누워있다.

Photograph: Vatican pool

 

2016년에 아우슈비츠-비르케나우 캠프를 방문하고 있다.

Photograph: Janek Skarżyński

 

2016년 그리스의 레스보스 섬에 소재한

난민 수용소에서 난민들을 만나고 있다.

Photograph: Getty Images

 

2016년 성 베드로 광장에서 매주 신자들과 접견하는 장소에 도착해서

마테를 마시고 있다.

Photograph: Alberto Pizzoli

 

2017년 바티칸에서 국제 우주 정거장의 우주인들과

비디오 컨퍼런스를 열고 있다.

Photograph: AFP/Getty Images

 

2017년 부활절 미사 집전 후, 발코니에서 

로마와 세계를 축성하는 Urbi et Orbi 예식을 올리는 프란체스코 교황

Photograph: AFP/Getty Images

 

2017년 이집트 카이로를 방문하고 로마에 도착해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기자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Photograph: Reuters

 

2020년 성 베드로 바실리카 대성당에서 거행된 주님공현 대축일 미사에서

프란체스코 교황이 아기 예수상에 입맞춤을 하고 있다.

Photograph: Vincenzo Pinto

 

2021년 바티칸의 산 다마조 정원에서 열린 신자 접견 시간에

소아과 병동에서 어린 환자들을 위해서 공연 봉사를 하는

마티아 빌라르디타 씨와 담소를 나누고 있다.

Photograph: Franco Origlia

 

2023년 몽골의 울란바토르 궁전에서

우크나긴 큐렐슈크 몽고 대통령과의 만남에서...

이 몽고 방문은 프란체스코 교황 자격으로 61번째 국가였다.

Photograph: Vatican Pool

 

2024년 바티칸 바오로 6세 홀에서 가진 접견 시간에...

Photograph: Vatican pool

 

2024년 이탈리아의 트리에스테에서 열린 50회 캐톨릭 사회 모임 행사 후

축하 미사를 집전하는 프란체스코 교황
Photograph: Alessandro Garofalo

 

2024년 바티칸에서 가진 신자들과의 접견시간에...

Photograph: Vatican Pool

 

2025년 1월 26일에 성 베드로 바실리카 성당에서 열린

세계 커뮤니케이션 쥬빌리 행사를 축하하는 미사에서

목회자의 지팡이를 들고 있다.

Photograph: Andreas Solaro

 

2025년 4월 20일에 미국 부통령 JD 밴스와 접견하고 있다.

Photograph: Vatican Pool

 

2025년 4월 20일에 성 베드로 바실리카 성당에서 거행된

부활절 주일 미사 후,

프란체스코 교황이 발코니에서 광장에 모인 신자들에게

부활절 메시지를 전하고 강복하고 있다.

Photograph: Abaca/Rex/Shutterstock

 

 

 

 

주님, 프란체스코 교황님에게

영원한 안식을 주소서.

영원한 빛을 그에게 비추소서.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