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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Welcome to Wildrose Country
Just Because..../Science·Math

새 카테고리 (Science & Tech.) 를 추가하면서....

by Helen of Troy 2010. 5. 30.

처음에 타의로 등 떠밀다시피 별 생각없이 시작한 블로깅이

옛글을 한번 돌아 보니 놀랍게도 벌써 만 2년이 되었다.

세월의 빠름에 우선 놀랍고,

이렇게 오랫동안 버티고 있다는 사실은 더 놀랍고,

440째의 글을 쓰고 있는 자체는 아예 경이롭기까지 하다.

 

처음 몇달 동안은 서투른 한글에 굳어지는 머리로 쥐어 짜다시피 글을 올리느라 내겐 큰 부담으로 남았고,

무엇보다 자격미달 수준의 글을 만 천하에 공개한다는 자체가 두렵기도 하고 창피해서

아예 몇번 비공개 설정으로 돌려 놓고,

한동안 한글 사전도 새로 구입해 놓고 단어습득도 하고,

새로 바뀌어진 철자법과 뛰어쓰기 내용을 인터넷에서 찾아서 복습을 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내린 결론은 단시간에 나의 한글의 취약점이 나아지지 않기도 하고,

서투르고 부족한 한글이나마 계속적으로 연습을 한다는 자세로 써서 포스팅을 하는 것이

제일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하고 밀어 부치고 오다 보니 여기까지 오게 된 것 같다.

 

2년에 걸쳐서 440개의 올라 온 글들을 한 두번 천천히 훌터 본 적이 있다.

내가 봐도 낯 뜨거울 정도로 수준미달의 글 들이 버젓이 올라 와 있어서

아예 감쪽같이 삭제를 해서 왕초보자의 흔적을 지워 버리고 싶은 유혹이 많았지만

아직까지는 그냥 내버려 두고 있다.

첫째 이유는 지우는 일은 클릭 한번으로 단박에 쉽게 지워지기도 하고,

더 큰 이유는

서당개 3년이면 풍월을 을플 수 있다는 한국의 옛말이나

Even old dog can learn new things라는 서양의 격언처럼 

나처럼 한글을 40년에 가깝게 쓰지 않아서 영 어설프기 짝이 없는 한글실력도

꾸준히 하다 보면 남들의 눈에는 어떻게 비추어질지는 몰라도

적어도 내가 평가 해 보면 내 자신도 모르게 실력이 보이지 않게 향상 된다는 것을 상기시켜 주기도 하고

앞으로 다가 올 2년동안 이 공간을 채워 줄 글들이

오늘 현재보다는 조금이라도 발전 할 수 있다는 희망과 가능성이 보이기 때문이다.

 

 

대학 전공이 재료공학 그 중에서도 고장나고 망가진 여러가지 신체 부위를 만드는

신소재 개발에 관련한  biomedical engineering 을 한 탓도 있지만

원래부터 과학이나 새 테크노롤지에 관해서 관심이 많아서

아직도 대여섯가지의 전문 잡지를 정기구독해서 과학계의 흐름을 주시하면서

관심있는 분야의 article이 있으면 내 콤퓨터에 저장을 해 두고는 하는데, 그 중에서

가르치는 학생들 중에서 의대나 공대 지망생들에게 필요하다 싶으면 알려 주려고 따로 스크랩을 해 두기도 한다.

(특히 요즘 각광받는 유전공학(genetic engineering)과 신소재에 관련된 articles)

 

블로깅을 시작 한지 2년을 넘기면서 이전처럼 내 주변의 일상과

좋아하는 음악, 요리, 뜨개질, 정원, 여행과 시와 책에 관한 글에 덧붙여서

과학과 테크놀로지 카테고리를 새로 추가 해서

너무 전문적인 주제는 피하고, 보통사람들이 알아 두면 유용할 상식적인 토픽을 추려서 함께 나누면서

한 자리에서 안주하기 보다는 계속적으로 진화하는 블로그를 꾸려 나가고 싶다. 

 

   우선 첫 시도로..

 

117번의 새로운 원소로 등장한 운운셉티움 원소

 Physical Review Letters 라는 과학 전문 잡지에 곧 실리도록 허가를 받은 연구 논문에 의하면

화학의 성경이라고 할수 있는 periodic table에 117번째의 원소를 인위적으로 만드는 데 성공했다.

라틴어로 117 이라는 뜻을 가진 운운셉티움"("ununseptium")이라고 가칭이 붙은 이 원소는

자연의 법칙에 의하면 존재하기 불가능하지만 러시아의 모스코 근교에 있는 Dubna cyclotron 연구소의

물리학자 팀이 캘슘 동위원소(20번)과 버켈리움(97번) 원자를 cyclotron 속에서

엄청나게 빠른 속도로 충돌을 시켜서, 두 원소의 proton(양자)를 인위적으로 합성시켜서,

잠시나마 단 6개의 새로운 atom(원자)를 만드는 데 성공했다고 한다.

 

이 과학자들의 이런 실험은 궁극적으로 우주의 모든 것의 시발점이라고 할 수 있는

빅 뱅( Big Bang) 사건과 별들의 종말에 생기는 수퍼노바(supernovas) 현상을

좀 더 자세하게 파헤치자는 목적을 두고 있지만

현재로서는 이런 모든 연구들이 당장 우리에게 어떤 이득을 줄지는 아무도 모르는 수준에 불과하다.

 

화학 테이블에서 1번 수소에서 91번 우라니움까지의 원소들을 비교적 안정적이어서

전 우주의 기본 레시피로 쓰여졌지만,

근래에 발견 된 93번째 원소부터는 매우 불안정적이어서

인위적인 방법으로 만들어진 후에 불과 1/000 초 정도로 잠깐 존재하다가 사라지는 원소들이다.

따라서 근래에 들어서는 과학자들은 새로운 원소를 발견 내지는 합성만이 아니라

새로운 원소들의 존재 시간을 늘이는데 주력을 하고 있다. 

위에 썼듯이 가시적인 혜택은 당장 없겠지만

먼 미래에 새로운 이론과 학설에 요긴하게 쓰일 것이라고 개인적으로 믿는다.

 

이 새로운 원소가 공식적으로 인정을 받는 일은 periodic 테이블을 통괄하는 단체인

 세계 화학 협회(International Union of Pure and applied Chemistry)에 달려 있다.

이 단체에서 정식으로 인정을 하게 되면 공식적인 새로운 원소이름도 부여 받게 된다.

1996년에 발견 된 112번 원소가 코페르니시움(Copernicium, 천문학자 코페르니쿠스 이름을 따서)이라는

새로운 원소 이름을 4년이 지난 올해 2월에나 받았으니

117번째 공식적인 원소의 이름을 얻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예상이다.

 

 

 

     영어 독해가 가능하신 분들을 위해서...

 

 The Element Known As

                           Published: April 11, 2010
 

Left to nature, the element temporarily called “ununseptium” for its place

on the periodic table of the elements — Latin, roughly, for “117-ness”

would never have materialized.

But then along came a team of scientists working at the Dubna cyclotron, north of Moscow.

 

According to a paper recently accepted for publication by the journal Physical Review Letters,

they have been able to create six atoms of ununseptium

by colliding isotopes of calcium (20 on the periodic table) and berkelium (97),

which exists only in minute quantities.

 

Add the protons, which is what gives elements their atomic number,

and you get 117, never mind how hard it is to do the addition in real life.

In a sense, these scientists are continuing the work of the Big Bang

and subsequent supernovas -the crucibles

in which the naturally occurring elements were formed.

 

The first 92 elements, ending with uranium,

are stable enough to build a universe upon.

The elements discovered since then have, for the most part,

had shorter and shorter lives, often measured in milliseconds.

As scientists push into this new region of the periodic table

they are discovering elemental lifetimes that last longer and longer,

raising questions about the number of elements —

with still to be imagined uses —

it may be possible to create and work with someday.

 

As for the element currently known as ununseptium,

it is up to the International Union of Pure and Applied Chemistry,

which oversees the periodic table of the elements, to confirm the discovery

and give ununseptium a permanent name.

There will be no rush.

Element 112 was first observed in 1996 but was given its new name

— copernicium — only this past February.

 

 

 

블로그의 두살을 기념하면서

찹쌀 팥떡을 만들어서

방문 하시는 분들과 함께

조촐하게 자축하며..

 

 

 

 

 

 

 꼬리글: 왼쪽 옆에 있는 프로필 박스 안에

            짧지만 여운이 있는 좋은 글을

            함께 나누고자 수시로 올립니다.

 

music" 'S wonderful

sung by D Krall

from helen's cd b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