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 elderly woman cries in front of a destroyed building in the devastated town of Rikuzentakata
in Iwate prefecture on March 19, 2011 picture by Nicholas Kamm, AFP/Getty Images
나이드신 한 여자분이 지진과 수나미로 라쿠젠타카다 마을의 폐허에서 울부짖는 모습에서 그들의 고통이 느껴집니다.
세상의 모든 고통에게.....
하루 지났다고
어찌 어제의 일이라 하겠어요.
여러날 지났다고
어찌 지난 일이라 하겠으며,
시간이 흘렀다고
어찌 옛일이라 하겠습니까?
그런데도 남의 일이라 너무 쉽게 잊었고
나의 일이 아니라며 기억조차 희미합니다.
부끄럽습니다
그리고 미안합니다.
10일 전에 일본에서 일어난 대지진의 소식을 연일 티비와 신문에서 접하면서
한주 내내 뒤숭숭하게 지냈습니다.
상상을 초월한 엄청한 인명과 재산 그리고 자연의 피해를 보면서도
만물의 영장인 우리 인간들조차 속수무책으로 만들어 놓은
자연의 거대한 위력을 새삼 눈으로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지진과 수나미 뉴스를 처음 들었을 때의 충격과 놀라움이 지나자,
인간에게 주어진 최악의 재난을 당하고 있는
일본 국민들의 처참한 모습이 눈에 비추이기 시작하자
저절로 그들을 위로하고 격려하는 기도가 입으로 나왔습니다.
하지만 부끄럽게도
그 참사가 내가 아닌 그들에게 일어 났다고 안도의 숨을 내 쉬면서...
그리고 그 비극이 과거로 돌리고 쉽게 잊고 무심해 지기도 합니다.
소소한 작은 일로 쉽게 분노하고 불평하고 징징거리는 내 자신이
얼마나 많이 가지고 누리고 사는 지를
똑똑하게 다시 직시 할 수 있는 지혜와 겸손을 다시 한번 배웁니다.
The skelton of a house, which was damaged by a tsunami, stands in the orange sky of sunset
at Higashimatsushima city in Miyagi prefecture on March 19, 2011. JIJI Press, AFP/Getty Images
일본의 참변 소식을 듣고 지구촌 여러 곳에서 따뜻한 도움의 손길을 벌리는 모습들...
People sit in front of a banner at a candlelight vigil in support of the Japanese people affected by tsunami
which struck Japan, in Bangalore on March 12, 2011. William West, AFP/Getty Images
방갈로어에서 촛불기도를 드리는 모습..
A member of the Chinese rescue team checks a map of Japan prior to the team departure to aid Japan
in the wake of the recent earthquake China Out, AFP/Getty Images
중국 구조원이 일본으로 떠나기 전 지도를 보고 있다.
Martin Jaggi (back C), leader of a Swiss rescue team, gives a briefing before the team departs for Japan,
at the Swiss Air Rescue base in Kloten March 12, 2011. .Photograph by: Arnd Wiegmann, Reuters
스위스의 구조대원들...
Members of the German Federal Agency for Technical Relief (THW) pose for a photo before boarding an airplane heading for Japan at the Frankfurt-Hahn airport near the western German city of Lautzenhausen on March 12, 2011. The THW will help search for survivors as Japan mobilised 50,000 military and other rescue personnel to spearhead a Herculean rescue and recovery effort, a day after being hit by its most devastating quake and tsunami on record. Thomas Frey, AFP/Getty Images
독일의 구조대원들이 프랑크푸르트 공향에서..
Students hold candles as they pray for Japan's earthquake victims in the western Indian city of Ahmedabad March 12, 2011.
photo by Amit Dave, Reuters
인도 아메다바드에서 학생들이 지진 피해자들을 위해서 기도하는 모습..
Indian Buddhist monks join a candlelight vigil in support of the Japanese people affected by an earthquake and tsunami
William West, AFP/Getty Images
인도의 스님들도 지진 피해자들을 위해서 촛불기도을 드리고...
Pakistani Christians pray for Japanese earthquake and tsunami victims during a rally in Islamabad on March 12, 2011.
Farooq Naeem, AFP/Getty Images
파키스탄의 크리스찬들이 이슬라마바드에서 피해자들을 위해서 기도를 드리는 모습
A member of the Fairfax County Search and Rescue team from Virginia settles in at Misawa Air Base, in northern Japan,
Nicholas Kamm, AFP/Getty Images
미국의 구조대원들이 미사와 공군기지에 막 도착한 모습이다.
A woman lays flowers in memory of the March 11 powerful earthquake‚victims at the wall of the Japanese General Consulate
in St. Petersburg, on March 13, 2011 Photograph by: Kirill Kudryavtsevia, AFP/Getty Images
러시아의 세인트 피터스버그에 위치한 일본 영사관 앞에서 한 여인이 피해자들을 위해서 꽃을 놓고 기도하는 모습...
사진: Amit Dave, Reuters
한때는
우리들을 침략하고,
지배하고,
온갖 만행을 저지른 사람들이었지만,
또 그들이 지은 죄는 밉고, 용서할 수 없어도
당장 큰 고난과 슬픔에 잠긴 그들과 함께 아파하고 슬픔을 나누면서
그들을 위해서
어떤 행동이든지 아주 작은 일이라도 해야 할 의무가
우리 모두에게 있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그 모습이
양심적이고 아름다운 사람의 본연의 모습이기 때문일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