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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 Log/미국

[뉴멕시코 산타페여행1]조지아 오키프 박물관-Georgia O'Keeffe Museum, Santa Fe, NM

by Helen of Troy 2014. 3. 14.

 

조지아 오키프 박물관에 소장된

조지아의 작품 Black Mesa Landscape, NM

 

 

 뉴 멕시코 주의 수도인 산타 페를 방문하면서 제일 먼저 방문하고 싶었던

조지아 오키프(Georgia O'Keeffe)박물관으로 곧장 향했다.

 

뉴멕시코를 비롯해서 이 지역에서 오랫동안 살던 원주민들의 주거형식인 아도비(Adobe) 스타일로

깔끔하고 심플하게 지어진 조지아 오키프 박물관 건물이 눈에 들어 왔다.

 

 

 

조지아와 미국의 유명한 흑백 Landscape 사진가인 앤즐 아담즈가

하와이에서 머무는 동안 제작된 작품들과

조지아가 이 지역에서 오랫동안 거주하던 동네 아비큐(Abiquiu)에서

그린 작품들을 올해 9월까지 전시되고 있다.

 

 

 

 

조지아의 작품, 생애, 유산 (Her Art. Her Life. Her Legacy)

 

The Georgia O'Keeffe 박물관은 약 3,000 점에 가까운 작품들을 소장하고 있으며,

그 중에서 1,000 점 이상이 조지아 오키프의 작품들이며,

또한 일반인들에게 공개한 최다의 그녀의 작품들이 한 곳에 전시된 박물관이기도 하다.

 

이 박물관에 소장된 그녀의 작품들은 1901년에서 1984년에 걸쳐서 제작되었으며,

그녀의 트레이드 마크라고 할 수 있는 꽃 주제 그림을 포함해서

미국 서부의 사막 풍광, 사막동물의 해골, 정물화, 추상화 등

다양한 주제와 소재의 작품들이다.

 

 

 

 

 

 박물관 외관처럼 전시장 내부도 깔끔하고 단촐하다.

 

작품마다 작품의 제목을 비롯해서 사진촬영 여부도 기재 해 두었는데

사진촬영이 허가된 작품은 모두 카메라에 담아 보았다.

 

 

 

Georgia O’Keeffe: Abiquiu Views

February 7 - September 14, 2014

1945년에 조지아는 이미 이 곳을 다수 방문하면서 이 지역의 지형과 자연을 너무도 좋아한 나머지

산타 페에서 약 85 km 떨어진 곳에 위치한 아비큐(Abiquiu)에

높은 Mesa(메사: 산 윗부분이 평평한 지형으로 이 지역에서 흔히 볼 수 있다)가 포함된 작고 오래된

아도비 형식의 집이 딸린 땅 4 에이커를 구매했다.

그녀가 처음 집을 보았을 때는 원주민들 양식으로 오래 전에 지어진 집은 이미 폐허가 된 집을

그녀의 작품활동에 적합하게 재건축을 해서, 그녀가 세상을 떠날 때까지 이 집에서 살았다.

그녀가 이 집에서 살면서 집의 건축과 집 주위의 아름다운 풍광에서 감화를 받아서

많은 작품들이 배출되었을 정도로 조지아의 말년의 작품세계에 큰 영향을 끼친 곳이다.

 

이번 전시회는 뉴 멕시코 북부 아비큐 집 주위의 지형과 그리고 다양한 색감들을그린 작품들과 그

녀의 스튜디오를 재구성해서그녀가 당시 사용한 미술재료들과 도구들을 전시했다.

 

 

 

 

 

 

 

 

 

 

 

 

 

 

 

 

 

 

 

 

 

 

 

 

 

 

 

 

 

 

 

 

 

 

Georgia O'Keeffe

 

20세기의 거장 여류화가인 조지아 오키프는 1887년 11월 15일에

미국의 위스콘신 주외 선 프레리(Sun Prairie)의 농가에서  일곱남매중에 두번째로 태어나서

아주 어릴때부터 미술적인 재능이 특출났다.

1905년에 고등학교를 졸업하자 유수의 미술학교인 The Art Institite of Chicago와

뉴욕에서 미술공부를 했고, 블과 5년만에 윌리엄 메리트 체이스 정물화 미술상을 수상했다.

 

유명한 사진작가인 알프레드 스티글리츠(,Alfred Stieglitz)가 그녀의 재능을 알아보고

1916년에 그의 화랑인 '갤러리 291" 에서 첫 전시회를 열어 주었고, 1924년에 두사람은 결혼으로 이어졌다.

이 두 사람은 1946년에 알프레드가 타계할 때까지 예술가의 삶과 부부로서의 파트너로 지냈다.

그녀의 작품 중에서 가장 잘 알려진 검은 붓꽃(Black Iris, 1926) 과 양귀비(Oriental Poppies, 1928),

그리고 그녀가 살던 뉴욕을 배경으로쉘튼 호텔(Shelton Hotel, N. Y No. 1, 1926)) 작품들이

이 시기에 세상에 선을 보였다. 

 

1920년대 후반부터 뉴 멕시코 주를 자주 방문하던 오키프는 1946년에 알프레드가 사망 한 후에

산타 페 근처로 이주해서 집 주위의 자연 그대로의 황량하지만 아름다운 풍광을 주제로

많은 작품을 남겼다.  그 중에서도 검은 십자가(Black Cross, New Mexico, 1929)과

소의 해골과 장미(Cow's Skull with Calico Roses, 1931)이 잘 알려져 있다.

 

오키프는 1986년 3월 6일 98세에 산타 페에서 작고했지만,

그녀의 작품들은 전세계적으로 여전히 사랑을 받고,

특히 그녀의 작품 1000여점이 소장된 조지아 오키프 박물관은 산타 페의 명소가 되었다.

 

 

 

 

남편 알프레드는 조지아의 손을 평소에 좋아해서

그녀의 손을 담은 사진이 다수 있다.

 

 

 

 

 

 

 

 

 

 

 

 

 

 

 

 

 

 

 

 

 

 

 

 

 

 

 

 

 

  

 

 

 

 

 

 

 

 

 

아비큐 집의 조지아의 작업실에 있던 이젤과 책상, 

그녀가 쓰던 물감과 도구들...

 

 

 

 

 

 

 

 

 

 

 

 

 

 

 

 

 

 

 

 

 

 

 

 

 

 

 

 

 

Purple Hills Ghost Ranch-2 / Purple Hills No II, 1934

 

 

Back of Marie's No. 4

1931, oil on canvas, 16 x 30 inches

 

 

 

 

 

            Georgia O’Keeffe and Ansel Adams: The Hawai'i Pictures

                    February 7 - September 14, 2014

같은 기간에 이 박물관에서 오키프와 유명한 흑백 사진가 앤즐 아담즈가

각각 다른 목적으로 하와이에서 머물면서 만들어진 작품들을 모아서 전시되고 있었다.

 

이 전시회에서는 오키프가 1939년에 하와이 파인애플 회사(현재는 Dole Company)의 초청으로

하와이의 호놀루루와 주위 섬들을 방문해서 파인애플 선전에 쓰일 그림을 그리기 위해서 2달동안 머물렀다.

그녀는 해변, 밀림숲, 파인애플 농장, 화산과 하와이에서만 서식하는 식물과 꽃들과 새들을 주로 그렸다.

 

한편, 이번에 전시된 앤즐 아담스의 사진들은 1948년에 미국 내무부 산하인 국립공원 특별 시리즈를 위해서,

그리고 1957년에는 비숍 내셔널 은행에서 발간하는 잡지를 위해서 하와이를 방문해서 담은 작품들이다.

 

                    불행하게도 이 전시회의 작품들은 전면 촬영금지가 되어서 한 점도 담지 못했다.

 

 

 

 박물관은 나서니 늦겨울 찬바람이 옷깃을 여미게 하지만

너무도 맑고 파란 하늘과 따스한 햇볕에 마냥 맘이 가볍다. 

 

 

 

 

"When you take a flower in your hand

and really look at it,

it's your world for the moment.

I want to give that world

to someone else."

– Georgia O'Keeffe

 

"당신 손에 꽃 한송이를  들고

자세히 잘 들여다 보면,

그 순간만큼은 그 꽃이 당신의 우주이지요.

나는 그런 감동의 세계를

누군가에게 선사하고 싶습니다."

- 조지아 오키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