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삼 교회(Holy Trinity Church)
성삼 교회 는 애이번 강가에 있던 색슨 수도원이 있던 자리에 1210년에 지어졌고,
스트랫포드에서 가장 오래된 빌딩이기도 하다.
1465년에서 1491년 사이에 당시 주임 신부였던 토마스 발샬(Balshall)에 의해서 재건축되었고,
1763년에는 윌리엄 헌(Hiorne)이 오래된 목조건물을 현재의 모습으로 새단장했다.
이 교회에 묻힌 발샬의 무덤 주위에 원래 있던 예수님의 생애를 묘사한 조각품들과
르네상스시대에 제작된 부활하신 예수님이 오순절에 승천하시는 모습을 그린 아름다운 스테인글라스와
예수님의 모습이 담긴 대부분의 이미지들은 종교개혁 중에 파괴되었지만,
종교개혁 전에 사용하던 제대(Mensa)는 교회 바닥 아래에 숨겨졌다가
지금은 예전처럼 다시 제대로 쓰여지고 있다.
셰익스피어는 이 성삼교회에서 1542년 4월 26일에 세례를 받았고,
1616년 4월 25일에 이곳에 묻혔으며,
세례 증서와 사망 기록이 여전히 이곳에 보관되어 있다.
교회 옆 길을 따라서 입구쪽으로...
성삼 교회 입구를 통해서 안으로...
입구 오른편
입구 왼편을 지나서...
800여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교회 내부 모습이 눈에 들어 왔다.
손으로 수를 놓은 방석이 놓인 소박한 기도 장소...
오른편 벽에 있는 스테인드 글라스
오른편에 있는 채플
교회 뒤쪽을 향해서 본 교회 내부
줌을 댕겨서 교회 뒷편에 있는 스태인드 글라스를 자세히...
정교하게 조각된 목조 천장
양쪽에 위치한 성가대 좌석 가운데에 메인 파이프 오르갠이 위치해 있다.
교회 왼편에 있는 클랩튼 채플
1530년대에 발생한 종교개혁 전에는 '성모님 채플' 이었다가
종교개혁 후에는 클랩튼가가 경비를 부담해서 리모델딩을 거쳐서
클랩턴가의 가족 묘지로 사용되었다.
왼쪽에는 1582년에 이곳에 묻힌 윌리엄 클랩튼과 그의 아내 앤의 무덤이 있고,
가운데는 조이스 클랩튼과 그녀의 남편 조지가 묻혀있고,
오른편엔 오리지날 성모님 채플의 모습이 남겨져 있다.
교회 중간에 있는 14세기에 제작된 정교하게 조각된 목조 스크린과 뒤에 chancel 이 보인다.
같은 지점에서 교회 뒷편으로 보인 교회 내부
양쪽에 성가대 좌석이 위치해 있다.
오른편에 또 하나의 채플이 있고...
교회 제일 안쪽에 위치한 채플
셰익스피어는 그가 52세 되던 1616년 4월 23일에 가족과 그의 사위 홀 박사가 지켜 보는데 임종했다.
그는 이 교회에 묻힐 자격을 얻기 위해서 미리 교회 토지를 매입했으며.
그의 관이 위에 보이는 목조 rood 스크린을 통과해서 장례식이 거행되었다.
교회 내부 양쪽에 있는 성가대 좌석
정교하게 조각이 되었지만, 의도적으로 편하게 앉을 수 없게 제작된 것이 흥미롭다.
셰익스피어와 그의 아내 앤 해더웨이의 결혼 증명서는 지금까지 존재하지만,
어느 교회 기록에도 그의 이름이 남지 않아서
어느 교회에서 결혼식을 올렸는지도 미스테리로 남아있다.
그 원인은 아마도 앤이 혼인 전에 이미 큰딸을 임신한 상태여서
셰익스피어 부부는 결혼식은 급하게 치루기 위해서
우선 주교청으로부터 결혼증명서를 발급받았기 때문으로 추정하고 있다.
제대와 왼편에 셰익스피어 장례 기념상이 걸려 있다.
화사한 스테인드 글라스가 제대 오른편을 환하게 장식하고 있다.
셰익스피어가 태어난지 2-3일 후인 1564년 4월 25일에
성삼교회에서 세례를 받은 기록 사본
셰익스피어가 물로 세례를 받을 때에 사용되었던 Baptismal Font
윌리엄 셰익스피어와 그의 아내 앤이 제대 앞 바닥에 나란히 묻혀 있다.
긴 세월을 증명하듯 뒷편에 심하게 풍화된 셰익스피어의 묘비에 새겨진 묘비명
그가 묻힌 무덤 옆 벽에는 "Shakespeare's Funerary Monument" 가 걸려있는데,
이 장례 기념상은 스트랫포드에서 공식적으로 최초 공연된 '오텔로' 작품의 수익금으로
1746년에 보수작업을 거쳤다.
셰익스피어 옆에 그의 장녀 수산나와 그리고 세분이 나란히 묻혔다.
채플 천장과 스테인드 글래스
파이프 오르갠
교회의 모습을 마지막으로 눈도장을 찍고,
그리고 교회 기둥에 걸린 예수님의 가르침과 생애가 묘사된 다양한 배너들...
신자들이 직접 손으로 수를 놓고, 아플리케 그리고 나염을 해서 제작했다는 배너가
전달해 주는 메시지를 마음에 꼭 담으면서 교회 문을 나섰다.
교회 입구를 나서니 나무가 우거진 조용한 공원이 기다리고 있다.
조금 걸어가니 공원 야외 무대에서 셰익스피어 연극 공연이 펼쳐지고 있었다.
셰익스피어 생전과 크게 달라지지 않은 배경으로
그의 연극을 편안하게 감상하는 관중들의 모습에서 문화가 생활 깊숙하게 자리잡은 모습이 부럽다.
(왼쪽에 합창단 지휘자 랏츠랄프 박사도 연극을 지켜 보고 있다.)
길 건너에는 이스라엘 정부가 기증한 재미난 모습의 가로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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