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렛포드에 위치한 셰익스피어가 태어난 집-Shakespeare's Birthplace
왼편에 셰익스피어 센터가 보이고 저 아래 오래된 목조건물이 생가이다.
그의 생가로 가려면 이 센터를 통해야 한다.
이 소도시에 눈에 띄게 중국 여학생들을 포함해서
많은 나라에서 온 어린 단체 학생들 숫자가 많은 것이 인상적이었다.
약 20-30명씩 묶어서 약 10분 간격으로 입장시키는데,
우리 합창단은 세번에 걸쳐서 미리 예약한 시간인 1시에 입장했다.
약 30분 남은 시간동안 이미 점심 시간도 되었기에
얼른 근처에 있는 베이커리에 가서 아몬드 크로상과 참깨 바게트를 사서
다시 센터쪽으로 와서 마침 출출하던 차에 그 앞을 서성거리면서
생각보다 맛난 크로상을 먹다 보니
바로 건너편에 예전에 아이들이 무척 좋아해서
관련된 책들은 물론 아이템들이 아직도 집에 있는
피터 래비트(Peter Rabbit) 가게가 눈에 들어 온다.
그 옆에는 일년 내내 크리스마스와 관련된 다양한 상품들을 파는 가게도 있고...
셰익스피어 생가(왼편에) 정원 hedge 앞에 놓인 벤치에
이탈리아에서 단체로 온 중학생 그룹이 올망졸망 앉아 있다.
스트렛포드 시내와 셰익스피어 생가의 위치
생가가 위치한 중심 도로는 차량통제 구역이라서
방문개들이 느긋하게 활보할 수 있다.
진짜 장미같아서 냄새가 장미향이 날 것만 같은 나무로 정교하게 만들어진 장미가 특이하다.
이 길거리의 악사는 신서사이저의 반주와 함께
6가지의 다양한 악기를 능수능란하게 다루면서 멋진 음악을 선사하기도 하고...
영국에 도착한 후로 내내 구름이 끼고 비가 오는 쌀쌀한 날씨라서
늘 긴 외투와 우산을 준비하고 다녀야 했는데, 다행히도 이날 오후는 비가 잠시 멈추었다.
입장할 시간이 되어서 센터쪽으로 다시 돌아 오니
셰익스피어 생가 앞에서 당일 저녁에 공연을 앞 두고 공연 홍보차
오케스트라 멤버들이 많은 청중들 앞에서 멋진 연주를 끝내고 청중들의 박수에 답하고 있다.
우리 합창단처럼 이런 역사적인 도시에서
공연을 위해서 단체로 온 젊은 음악도들의 모습에서 친근감도 느껴지고,
그들이 함께 아름다운 음악을 통해서 많은 것을 경험할 것을 알기에 대견해 보였다.
셰익스피어 생가 앞에는 늘 사람들이 붐비어서 참을성있게 기다리다가
마침 아무도 그 앞에 없을 틈을 타서 얼른 찰칵~
생가 옆에 센터에 속하는 빌딩을 거쳐서 단원들과 예약된 시간에 입장을 해서...
제일 먼저 약 10분 길이의 셰익스피어를 소개하는 영상을 함께 편하게 바닥에 앉아서 감상했다.
다양한 셰익스피어 작품에 출연한 유명한 연극 배우들의 모습이 담긴 영상...
희곡 햄릿에서 나오는 유명한 대사가 영상 피날레를 장식했다.
영상을 감상한 후에 센터에 전시된 가계도(family tree)
윌리엄 셰익스피어 는 아버지 존 셰익스피어와 어머니 매리 아든(Mary Arden)
사이에 태어났는데, 위로 두 누나가 태어났지만,
윌리엄이 태어나기 전에 아주 어릴때에 이미 사망했고,
윌리엄 아래로 다섯명의 동생이 태어났다.
윌리엄이 태어났던 해에 스트렛포드 마을에 흑사병이 나돌아서
많은 주민들이 사망했는데
운 좋게도 윌리엄은 살아 남았다.
윌리엄에 18세 되던 해에 스트렛포드 근처에 위치한
쇼터리 마을 출신인앤 해더웨이와 결혼해서
슬하에 큰딸 수산나, 그리고 쌍둥이 남매 해메트와 쥬디스 세 남매를 두었는데,
불행하게도 아들 해매트가 11살 되던해에 사망했다.
셰익스피어는 4명의 손자를 두었고,
그 중 유일하게 엘리자벳만 결혼했지만, 슬하에 자식이 없어서
그 후로 윌리엄 셰익스피어의 직계 후손 선이 끊긴 셈이다.
메튜언 셰익스피어 흉상(The Methuen Shakespeare)
이 흉상은 코베(Cobbe) 가 그린 그의 초상화를 토대로
2014년에 영국 출신 조각가 쥬디 메튜언이 제작한 작품이다.
I shower a welcome on ye-
welcome all.
All is True(Henry VIII) 1막 4장
Portrait of a lady,
possibly William Shakespeare's granddaughter
Artist unknown, 1690s, Oil on canvas
이 초상화는 셰익스피어의 손녀 엘리자베스라고 추정된다.
Possibly a painting of Elizabeth Hall in later life
when she was Lady Barnard.
Elizabeth married Sir John Barnard, her second husband,
in 1649 and died in 1670.
The portrait once belong to Thomas Hart,
a descendent of Shakespeare's sister Joan
셰익스피어의 아내 앤의 초상화(Portrait of William Shakespeare's Wife)
by Nathaniel Curzon, 1708, Digital image on canvas
이 초상화는 미국의 콜게이트 대학이 소장하고 있는
펜과 잉크로 제작된 오리지날 초상화를 컴퓨터로 재생해서 전시된 작품으로
현존하는 앤의 유일한 초상화이기도 하다.
마켓 십자가-Market Cross
마켓 십자가는 최소한 1381년부터 현재 셰익스피어 생가가 위치한
하이 스트리트와 브릿지 스트리트가 만나는 교찻점에 세워진 십자가인데
셰익스피어가 생존했던 시기에 몇 남지 않은 유물로
그가 생전에 자주 보던 십자가의 초석이다.
1431년에 새로 세워진 십자가 주위에 위치해 있던 시장에서
셰익스피어의 아버지 존이 집에 마련된 작업장에서 만든 장갑을 팔았던 곳으로
1821년에 철거된 것을 보존한 것이다.
Portrait of a young couple
Artist unknown, 1875-1925, oil on canvas
이 작품은 셰익스피어의 딸 수산나와 사위 존,
혹은 그의 손녀 엘리자베스와 그녀의 첫 남편 토마스 내쉬의 초상화로 여겨졌지만,
현재로서는 그럴 가능성이 희박하다고 판단되고 있다.
1555년에서 1594년 사이에 스트랫포드 시 위원회의 회의 결과 기록을 담은 책자
셰익스피어 센터에서 그의 생가 정원으로 나오자마자 벽에 붙은 Wallbook(벽 서적)
생가 건물과 넓다란 정원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
부슬 부슬 내리는 비에 더 싱그러워 보이는 아름다운 정원
나도 우산을 받쳐 들고 비가 내리는 셰익스피어 집 정원에 만발한 꽃밭을 거닐었다.
생가 주위에도 만발한 화사한 꽃들로 둘려 쌓여 있고...
일정한 인원이 모여서 시간차로 셰익스피어의 생가 안으로...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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