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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ople & Places/넓은 세상에서

세계 10대 최악의 White Elephants 프로젝트들...

by Helen of Troy 2017. 11. 30.

 




스페인 발렌시에 위치한 소피아 여왕 오페라 하우스

(Palau de les Arts Reina Sofia opera house.)

Photograph: Fernando Bustamante/AP




오랫동안 블친으로 지내 오던 분이 며칠 전, 영국의 한 신문에 게재된

"White Elephant" 에 관한기사의 대해서 좀 더 자세히 알고 싶다고 하셔서,

나도 한국과 북한과 관련이 되어서 관심깊게 읽은 기사라서

올라 온 기사를 간추려서 포스팅합니다.


"White Elephant'(햐얀 코끼리')라는 표현의 배경은

원래 미얀마, 태국, 라오스나 캄보디아의 국왕들이 나라를 정의롭게 통치해서

안전과 번영을 국민들에게 가져다 준다는 것을 널리 보여 주기 위해서

수백년동안 하얀 코끼리들을 소유해 왔을 뿐 아니라

왕의 파워를 과시하기 위해서 공식적인 왕의 호칭 앞에

"하얀 코끼리" 라는 말을 붙여서 사용하기까지 했다.


하얀 코끼리는 성스러운 동물로 사역을 시키지 않았고,

왕으로부터 이런 성스러운 하얀 코끼리를 선물받는다는 것은

왕의 총애를 받는다는 징표이기에가문의 영광이기도 하지만,

코끼리를 키우는 일은 돈도 많이 들 뿐 아니라

누구한테 줄 수도 없는데다, 쓸모도 없기 때문에 큰 재앙이기도 했다.


현대에 들어와서 이 하얀 코끼리는 

막대한 돈과 시간을 많이 들여서 건축한 프로젝트가

원래 계획한 목적을 달성하지 못한데다가

그 빌딩이나, 댐, 공항, 군사기지, 등을 버리지도 못해서

울며겨자 먹기로 유지하는데만 해도 

막대한 경비가 들어가는 애물단지 프로젝트를 지칭한다.

 



 영국 일간지에 소개된 대표적인 하얀 코끼리들을 소개합니다.


10 White Elephants

 


1. 한국의 4대 강 프로젝트


4대 강 프로젝트 중 하나인 여주의 강촌 다리

Photograph: AFP/Getty Images




이 프로젝트는 한강, 낙동강, 금호강, 영산강의 수질을 개선하고

홍수와 가뭄의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 2009년에 공사가 시작되어서

16개의 댐을 건설했는데, 이에 들어 간 경비는 약 22조원(1억 5천 파운드)에 달한다.


2011년에 완공된 이 댐들 중, 11개의 댐은 디자인의 문제로 견고하지 못하고,

그 원래 목적과 달리 수질도 개선되지 않았고,

그 댐을 유지하는데 여전히 막대한 예산이 소요되고 있다.





2.  미국의 그라비나 섬 다리공사


2006년 알라스카 주지사 후보였던 사라 펠린이

선거 운동 중 그래비나 선 다리 공사를 지지하고 있다.

Photograph: Bob Weinstein

 

 

2005년에 알라스카 주정부는 알라스카에 80,000명이 사는 도시와

고작 주민이 50명밖에 안 되는 그라비나 섬을 잇는 공사를 하기 위해서

와싱턴 연방정부로부터 2억2천3백만 달러의 예산을 따는데 성공했다.

원래 이 다리의 디자인에 의하면, 규모는 금문교보다 길고 뉴욕의 브루클린 다리보다 높았다.


하지만 아주 소수의 사람들이 사용하면서 'the bridge to nowhere'

즉 아무데와도 연결되지 않은 다리 라는 닉네임이 붙여지기도 했다.

결국 주지사에 당선된 사라 펠린은 2007년에  이 무모한 공사 지원을 하지 않겠다고

선거공약으로 내세웠지만, 2015년이 되어서야 공사가 완전히 중단되었다.







3. 독일 베를린 브란덴부르크 공항 공사


여전히 텅 빈 브란덴부르크 공항의 모습

Photograph: Fabrizio Bensch


 

새 베를린 공항은 2006년에  20억 유로 예산을 들여서 공사를 시작해서

2012년에 완공될 예정이었는데, 완공날짜보다 5년이 지나서

완공 시기는 2019년으로 미루어졌고, 예산도 50억 유로로 증가했다.


이 새 공항은 기존의 Tetel 과 Schönefeld 두개의 공항을 폐쇠하고

하나로 통일해서 년간 2천 7백만명의 승객들을 감당할 수 있게 계획되었다.

그런데 2016년에 두개의 기존 공항은 이미 3천 3백만명이  넘었을 뿐 아니라,

독일 정부는 현재 공사된 부분을 유지하는데만 해도 매달 천6백만 유로를 허비하고 있다.




 

 

 4. 러시아의 소치 동계 올림픽 경기장


소치 동계 올림픽 경기장

Photograph: Getty Imag



 2014년 동계 올림픽이 개최되기 전 소치는 러시아의 흑해 연안에 위치한 조용한 휴양지였다.

하지만 올림픽 도시로 결정이 되면서, 수많은 건설업체들과 노동자들이 몰려 들어서

49개의 호텔과 13개의 기차역, 5개의 새로운 학교, 6개의 병원 건축공사와

22개의 터널과 55개의 다리가 포함된 360 km의 도로 공사를 시작했다.


이에 소요된 경비는 5천100억 달라에 달한다.

이는 규모가 훨씬 큰 2016년 리오 올림픽 공사에 들어간 비용

1천3백억 달러보다 훨씬 더 많은 금액이다.


소치는 올림픽 경기 후 2015년에 경기장과 주변은 이미 버려졌고,

도로와 호텔은 텅텅 비어 있는 상태이다.



 


 

 5. 스페인 발렌시아 Arts and Sciences Center


스페인 발렌시아에 10억 파운드를 이미 투자했지만

여전히 건축공사가 진행중인 Arts and Sciences Center 건물

Photograph: EyesWideOpen



 1990 년도 후반에 스페인의 발렌시아 시는 3억 유로 예산으로

스페인의 유명한 건축가 산티아고 칼라트라바의 디자인해서

발렌시아 종합 예술 센터 공사를 시작했다.

이 센터는 공연홀, 두개의 다리, 천문대와 오페라 하우스

그리고 과학센터가 포함되었는데,

예산보다 3배가 넘는 10억 유로가 투입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센터의 오페라 하우스의 지붕 타일이 벗겨지는 등

구조적으로 여러가지 문제가 따르자,

2014년에 3백만 유로를 들여서 지붕 전체를 새로 설치해야 했고,

같은 해에 이미 1억달러의 돈을 받은 건축가 칼라트라바와 그의 건축회사를

고소했지만, 기본적인 문제는 지속되었다.


이렇게 그의 건축적인 문제가 있는데도 불구하고,

칼라트라바는 영국 그리니치에 있는 페닌설라 호텔 디자인등

계속 건축 프로젝트를 따냈는데,

이 호텔 또한 지붕에 결함이 있는 걸로 알려졌다.

 




 

 6. 중국 펄 강 다리(The Pearl river bridge)


The Pearl river bridge.

Photograph: Alamy



1980년대에 홍콩, 마카오, 주하이를 잇는 다리를 지어서

세계에서 제일 큰 복합도시를 건설할 계획이 시작되었는데,

1997년에 홍콩이 중국으로 넘어가게 되면서 새로운 국면에 접어 들었다.

그러다가 2016년에 완공될 예정으로 2009년에 이 대대적인 공사가 시작되었다.


원래 완공 날짜는 이미 지났고, 원래 예산이었던 23억 달러도

이미 엄청나게 늘어났지만,

엔지니어링 문제와 인부들의 사고사, 심각한 부정과 부패로

새 완공 시기인 2018년도 지키기 어렵다는 전망이다.


올래 초반에 21명이 부정으로 체포되었고,

2명의 고위간부와 19명의 실험실 직원들은 허위 보고서 작성했음이 드러났고,

2/3의 다리의 무게를 지탱해 주는 기둥을 안전문제로 교체해야 한다고 한다.




 

 

7.  스페인 레알 도시 공항(Ciudad Real Central airport)


Cuidad Real Central airport

 Photograph: Oli Scarff

 

 

1990년도에  레알 도시 공항 건축 계획이 시작되었을 때만 해도

참신하고 현실적인 계획이었지만,

2008년 개관하려던 해에 국제적인 불황 영향으로

스페인도 불황 속에서 허덕일 것을 아무도 예측하지 못했다.


하지만 카스틸-라 만차 지역에 위치하고 세르반테스의 고향인 레알은

인구가  75,000 으로 소도시인데도 불구하고,

주요 국제공항 장소로 무슨 근거로, 어떻게 체택이 되었는지 많은 의문점이 제기되었다.


BBC 방송에 의하면 불황이 닥치기 전에 은행 대출이 어렵지 않을 때에

그 지역 정치인들이 자기들의 성과를 과시하기 위해서

무리하게 공사를 진행했다는 것이 주 요인으로 밝혀졌다.


2012년 이 공항이 마지막으로 사용되는 해에는

10억 유로를 삼킨 이 공항은

단 한대의 비행기도 이륙이나 착륙을 하지 않았고,

급기야 2015년에는 공항 전체가 매물로 나왔다가

우여곡절끝에 고작 5천 6백만 유로에 팔렸지만,

여전히 비행기의 모습은 보이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8.  캐나다 토론토 스카보로 지하철 연장 공사 


 토론토 동쪽에 위치한 스카보로 지하철 역


 

토론토 지하철 동쪽 끝 역인 스카보로 역에서 계속 이어지는

지하철 연장 공사는 이미 원래 예산보다 훨씬 많은 33억5천 달러를 넘기면서

자그만치 14억 달러의 부채가 발생해서

프로젝트가 현재 큰 문제에 봉착했다.


이미 예산 금액을 훌쩍 넘었지만, 예상 공사비용으로 책정된

33억 달러로도 완공이 어렵고, 최고 50억 달러가 필요하다는 리포트가 나오기도 했다.



 


 

9.  스페인 베니돔의 인템포 아파트 단지(In Tempo Apartment of Benidorm)


 In Tempo apartment block.

Photograph: Heino Kalis


 

스페인의 경기가 좋았던 2005년에 당시 유럽에서 제일 높은

인 템포 아파트 단지(In Tempo apartment block) 개발을 위해서

단지 개발자였던 올가 우르바나씨는 스페인 카이하 갈리시아 은행에서

9천3백만 유로를 대출해서 지중해 해변에 M자 모양의 47층 빌딩을 짓기 시작했다.


하지만 공사초반부터 47층 건물을 위한 엘리베이터 대신에

불과 20층 건물용 엘리베이터 디자인을 한 것을 비롯해서

여러가지 건축상의 문제가 발생했다.


수많은 시행착오와 우여곡절 끝에 아파트 단지 공사는 끝났지만,

아직 입주를 하지 못한 상태이며,

건물의 6천만 유로 모게지를 갚지 못해서 고전하고 있다고 한다.






10. 평양의 류경 호텔 


 Pyongyang’s unfinished Ryugyong hotel.

Photograph: Keystone

 


 평양의 호텔 공사는 1987년부터 시작되었지만,

아직 손님을 받을 준비가 되지 않고 있다고 한다.

이 호텔은 원래 105층으로 디자인되어서

완공이 되면 세계에서 가장 높은 호텔로 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1989년 소련 체제가 붕괴되면서 북한의 경제사정도 함께 악화되면서

그동안 4억 7천 파운드의 돈을 들였지만,

올해 7월에 찍은 사진에 의하면 호텔을 여전히 비었고,

외부공사도 끝내지 못한 것으로 밝혀졌다.




위의 대규모 프로젝트들은 모두 국민들이 낸 혈세로 진행되었는데,

대부분이 정치인들이 그들의 개인적인 야망과 업적을 위해서

시작부터 무리하게 밀어부쳐서 완공도 보지 못하고,

비록 완공이 되었다 하더라도

원래 취지와 목적에 미치지도 못하면서

보통사람들의 돈으로 지속적으로 유지를 해야 한다.

최악에 경우엔 아예 공사가 중단되고

무용지물이 되어 버리고 마는 거대한 하얀 코끼리 프로젝트는

앞으로 이 지구상에서 자리를 부치지 못하도록

정부, 시민단체, 건축회사등 여러 단체들이 힘을 합쳐야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