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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ople & Places/넓은 세상에서

주님 공현 대축일/삼왕 축일의 유래와 풍습(Epiphany/The Feast of the Three Magi/Kings)

by Helen of Troy 2020. 1. 8.


1월 6일에 주의 공현 대축일(Epiphany)과
1월 7일 동방 정교회의 (Orthodox Christians) 크리스마스를 기념하는
지구촌의 다양한 모습


Jalisco, Mexico/멕시코, 할리스코

Baku, Azerbaijan/아제르바쟌, 바쿠

Lalibela, Ethiopia/이티오피아, 랄리벨라


이티오피아도 주로 정교회 신도들이 많은데,

베테 마리암(성 마리아 교회)에서 신부와 부제가 

크리스마스 미사 중에 Beza Kulu 예식을 거행하고 있다.

Lalibela, Ethiopia/이티오피아, 랄리벨라


이티오피아의 정교도 신자들이 크리스마스 전에 

거대한 돌 하나로 만들어진 정교회를 순례해서

기도를 바치고 있다.





Birmingham, UK/영국, 버밍햄


버밍햄 소재의 세르비아 성 라자르 정교회 성당에서 

크리스마스 미사가 집전되고 있다.







매년 1월 6일은 주님의 공현 대축일(The Feast of the Epiphany),

혹은 삼왕/동방박사 축일(The Feast of the Three Magi)입니다.

이 축일은 크리스찬에게 큰 명절로 12일간의  크리스마스 축일을 끝내고,

새로운 교회의 절기를 시작하는 날입니다.

 

Epiphany 라는 단어는 누구에게 보여주다(to show), 

널리 알려주다(to make known),드러 내 보이다(to reveal), 라는 뜻을 지닌 단어로

동방박사 세 분이 선물을 가지고 그들의 꿈에서 예시한대로 동방에서 별을 따라서

베들레헴 작은 고을에서 태어나신 아기 예수님을 경배하러 와서

태어난 예수님이 정녕 주님이고 왕이라는 것을 만방에 널리 알려 준 사건을 기념하는 날입니다.

 

서방 교회에서는 1월 6일을 Epiphany (주님공현 대축일)을 기념해 왔으며,

이 축일은 삼왕의 축일을 영어로 Three Kings' Day

혹은 동방박사(Three Wise Men or The Three Magi)축일이라고 불리우기도 합니다.


스페인어로는  El Dia de los Tres Reyes, La Fiesta de Reyes, 

혹은 El Dia de los Reyes Magos네덜란드어로는  Driekoningendag; 

독일어는 Dreikönigsfest; 이탈리아어는 Epifania;

그리스 정교회/동방정교회 에서는 Theophany  라고 각각 불리웁니다.


현재 대부분의 나라들이 공통으로 그레고리안 달력을 사용하는 서방교회와 달리

줄리어스 시저때부터 사용되던 줄리언 달력을 교회달력으로 여전히 사용하고 있는

러시아, 그리스와 그리고 대부분의 동유럽국가의  동방정교회 신도들은

1월 7일에 크리스마스를 기념하고, 공현 대축일은 1월 19일에 기념합니다.






 동방박사 이야기는 신약성서 4개의 복음서인 마르코, 루카, 요한, 그리고 마태오 복음서 중에서

유일하게 이 사건을 자세히 기술하고 있는 마태오 복음 2장 1절에서 12절에 근거하는데,

밤 하늘의 별의 안내로 Balthasar(발타살), Casper(카스퍼), 그리고 Melchior(멜키오르) 

세 동방박사들이 베들레헴 작은 고을에서

유태인의 왕이자 만인의 구세주인 아기예수님이 태어 나신 곳으로 찾아 와서

황금(gold), 유향(frankincence) 그리고 몰약(myrrh) 세가지 선물을 드리면서

경배하는 장면(Adoration of the Magi)이 성서에 묘사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예수님을 경배한 후에 예언한대로 예루살렘을 피해서 다른 길로 돌아 간 후에

우리가 잘 알고 있듯이 헤롯 대왕은 베들레헴에 사는 3살 미만의 아기들을 학살하라는 

명령을 내렸지만이미 아기 예수님은 마리아와 요셉 양부모와 함께 

이미 이집트로 피신해서 죽음을 모면할 수 있었습니다.


결과적으로 세 동방박사들은 아기 예수님을 경배하고 귀한 선물을 선사하고,

한편으로 유태인의 왕이라고 널리 알려 주었을 뿐 아니라,

헤롯 대왕이 지시한 대학살에서 예수님의 목숨을 건지게 해 준 셈이 되었습니다.


캐톨릭교와 개신교에서는 주의 공현 대축일 날에 주로 동방박사들이 먼 길을  떠나서 

베들레헴에 태어난 아기 예수님께 경배 드리는 이야기에 중점을 두지만,

동방정교회에서는 이날을 예수님의 세례를 축하하고 기념하면서

크리스마스 날보다 더 중요하고 큰 대축일로 기념을 합니다.


주의 공현 축일 날엔 신자들의 가정집을 축성하고,

강이나 호수등 주변의 물을 축성하고(특히 예수님이 세례를 받은 요르단강을)

서로 선물을 주고 받기도 하고,

성경에서 나오는 내용대로 동방박사의 여정을 실제 재현하기도 하고

푸짐하게 음식을 장만해서 (특히 'King Cake") 함께 들면서 축일을 기념합니다.





 

 동방박사들의 황금, 몰약, 유황 세가지 선물

 

마태복음에서 동방박사들이 아기 예수님께 드리려고 가져 온 세가지 선물을

황금, 몰약 그리고 유황이라고 기술을 하는데 이 셋 다 당시에는

아주 귀하게 여기던 것들로 쉽게 추정을 할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어렸을 때부터, 황금은 쉽게 이해가 되었지만,

유향(Frankincence) 과 몰약(Myrrh)은 내겐 생소한 한글 단어는 물론이고,

늘 사용하는 영어 단어로만으로 도대체 무엇인지,

그리고 왜 귀중한 물건인지 아울러 어디에 사용되는지는 전혀 알 수가 없어서

관련된 자료를 찾아 보았습니다.

 

유향과 몰약은 둘 다 나무에서 자연적으로 생산되는 끈끈한 수지나 진(tree sap)이 주 재료인데

고대부터 진의 향기 때문에 무척 귀중하게 여겨지던 물질이었습니다.

 

유향은 주로 사막성 기후지방인 사우디 아라비아, 동 아프리카와 인도에서 서식하는

보스웰리아 계통의 나무에서 나오는 하얀 나무 진이 주성분입니다.

특히 소말리아, 오만 그리고 예멘에서 자라는 이 나무들에서 나오는 진이

제일 냄새가 좋고 질이 좋은 유향의 재료로 여겨졌으며, 고가에 거래되었습니다.

 

몰약은 북아프리카와 근접한 아라비아 반도에서 주로 서식하는

Commiphora Myrrha (코미포라 나무)에서 흘러나오는 붉은색의 진이 주원료로 쓰였다.

 

이 두 가지 다 동 아프리카와 아라비아 반도의 사람들이

5,000년 전부터 좋은 향기를 제공하는 이것들을 중요시 여기게 되면서

따라서 점점 유향과 몰약의 수요도 높아지게 되었습니다. 

오랫동안 이 향기로운 나무 수지 원료는 아프리카, 아시아, 유럽에까지

무역상들에 의해서  중요한 품목으로 활발하게 거래가 되어 왔습니다.

이 향기로운 수지들은 개인적으로, 종교적으로 사용되기도 했고,

때로는 의학적 목적으로 고대 사회에서 널리 사용되었다고 합니다.

 

지금처럼 사람들이 자주 목욕을 못하던 고대 시대에는

물로 몸을 씻는 대신에 사람들은 유향을 태우면서 생기는 연기를 몸에 쏘이기도 했고,

이집트 시대의 여인들은 유향의 재를 향수삼아 쓰기도 했고,

아이셰도우로 그리고 분으로, 그리고 화장품으로도 다양하게 사용되기도 했습니다.

 

고대 이집트에서 유황과 몰약을 종교적인 예식 중에

제물을 바칠때에 쓰인 희생동물을 수지를 태운 연기에 씌울때에 쓰였고,

시신을 묻거나 혹은 시신을 썩지않게 미이라처럼 보존할 때에도 널리 쓰여졌습니다.


유다인들은 기원전 3세기부터, 크리스천들은 기원 후 4세기부터

이 두 품목을 비슷한 목적으로 쓰기 시작했습니다.

근래에 발견된 파피루스에 의하면 기원전 1,500년에 이미

사제들이 몸의 상처를 치료하거나, 해독제로 몰약과 유향이 사용되었고,

때로는 문둥병, 설사, 천연두등 여러가지 질병을 치료하는데에

사용되었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이렇게 다양하게 다목적으로 사용되었던 유향과 몰약은

수 백년동안 중동의 상인들에 의해서 활발하게 거래가 되었고,

이들의 거래가 제일 활발했던 1세기에는 사학자 Pliny에 의하면

아라비아에서만 매년 1680톤의 유향과 450톤의 몰약이 생산이 되었다고 합니다.


이들의 제일 많이 거래되었던 장소는 남부 오만에 있는 쉬스르(Shisr) 오아시스였는데

여기에서 기원전 3세기부터 기원후 3세기 후까지

메소포타미아, 인디아 그리고 중국까지 수출이 되었다고 기록했습니다.

이 오아시스의 유적은 현재 The Land of Frankincence 라는 이름으로

세계 유네스코 문화 유적지로 지정되어 있기도 하다.

 

 이런 배경을 종합해 보면 동방박사들이 아기 예수님을 경배하러 왔을 기원전 5년 경 당시에

몰약과 유향은 이미 오래전부터 여러모로 유용하게 널리 쓰여져서

실질적으로 긴요하기 쓰이는 귀중한 선물임을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기도와 함께 태우는 유향의 연기가 하늘로 치솟는 것을

그들이 바치는 기도가 천국에 도달한다는 상징적인 의미도 내포합니다.

 

한편으로 몰약은 장례예식때 자주 사용되었으며, 또한 죽음을 상징하기도 합니다.

신약 성서에도 예수님의 십자가에 못박혀서 매달려 있을 때

몰약과 포도주를 섞어서 예수님께 드렸다는 이야기도 나오기도 합니다.

비록 현대에 살고 있는 우리에게 이 선물들이 잘 알려지지도 않고, 

돈으로 환산하면 값어치가 별로 없는 품목이 되었지만,

예수님 시대에서는 귀하고 대단한 선물이라는 것을 쉽게 추정할 수 있습니다.







세 동방박사/삼왕이 베들레헴에 태어난 아기 예수님을 경배하러 온 성서 구절



   마태오 복음

 

    2장   동방박사들의 방문
   

    1절    예수님께서는 헤로데 임금 때에 유다 베들레헴에서 태어나셨다.
    2절    그러자 동방에서 박사들이 예루살렘에 와서, "유다인들의 임금으로 태어나신 분이 어디 계십니까?

             우리는 동방에서 그분의 별을 보고 그분께 경배하러 왔습니다." 하고 말하였다.
    3절    이 말을 듣고 헤로데 임금을 비롯하여 온 예루살렘이 깜짝 놀랐다.
    4절    헤로데는 백성의 수석 사제들과 울법 학자들을 모두 모아 놓고,

             메시아가 태어 날 곳이 어디인지 물어보았다.
    5절    그들이 헤로데에게 말하였다. "유다 베들레헴입니다. 사실 예언자가 이렇게 기록해 놓았습니다.
    6절    '유다 땅 베들레헴아 너는 유다의 주요 고을 가운데 결코 가장 작은 고을이 아니다.

             너에게서 통치자가 내 백성 이스라엘을 보살피리라.'"
    7절    그때에 헤로데는 박사들을 몰래 불러 별이 나타난 시간을 정확히 알아내고서는,
    8절    그들을 베들레헴으로 보내면서 말하였다. "가서 그 아기에 관하여 잘 알아보시오.

             그리고 그 아기를 찾거든 나에게 알려주시오.

             나도 가서 경배하겠소."
    9절    그들은 임금의 말을 듣고 길을 떠났다. 그러자 동방에서 본 별들이 그들을 앞서 가다가,

             아기가 있는 곳 위에 이르러 멈추었다.
    10절   그들은 그 별을 보고 더없이 기뻐하였다.
    11절   그리고 그 집에 들어가 어머니 마리아와 함께 있는 아기를 보고 땅에 엎드려 경배하였다.

              또 보물상자를 열고 아기에게 황금과 유향과 몰약을 예물로 드렸다.
    12절   그들은 꿈에 헤로데에게 돌아가지 말라는 지시를 받고, 다른 길로 자기 고장에 돌아갔다.






Pamplona, Spain/스페인, 팜플로나


세 동바박사로 분장한 이들이 12야(12th Night)에 거행된

퍼레이드에서 몰려 든 아이들에게 인사를 건내고 있다.

photo: Villar Lopez






Kalofer, Bulgaria/불가리아, 칼로퍼


동방 정교회 신도들이 비잔틴 시대부터 내려 오는 오래된 풍습인

얼어붙은 강에 뛰어 들어서 목조 십가가를 건져내는 이벤트에 참가한 모습

photo: Dimitar Dilkoff






St. Peter's Basilica, Vatican/바티칸, 성 베드로 대성당


프란시스코 교황님이 성 베드로 대성당에서 주님 공현 대축일 미사를 집전하고 있다.

photo: Tony Gentile






Vatican City/바티칸


프란치스코 교황님이 주님 공현 대축일 미사에 도착해서

아기 예수님 형상에 키스플 하고 있다.

Photograph: Vincenzo Pinto







Vatican City, Vatican/바티칸 시티


동방박사로 분장한 이들과 많은 신자들이 성 베드로 성당 광장에서 

Photo: Getty Images 





 Madrid, Spain/스페인, 마드리드


마드리드 시청 앞에서 12야 퍼레이드 행사 중에 폭죽이 터지고 있다.

photo: Mariscal






Mexico Cit, Mexico/멕시코, 멕시코 시티


멕시코에서 주님의 공현 축일에는 Rosca de Reyes(왕의 반지) 축제가 열리는데

행사에 모인 대중들에게 이 축제때에 먹는 특별한 빵을 제공해 준다.

photo: Daniel Becerril






Prague, Czech Republic/체코, 프라하


프라하의 중심에 위치한 찰스 다리를 건너서 세명의 왕이 이끄는 행사에 참여하기 전에

대성당에서 축일 대미사에 참석했다. 

photo: Martin Divisek






Prague, Czech Republic/체코, 프라하

 

공현 축일의 대표적인 풍습인 찰스 다리를 따라서 삼왕처럼 왕관을 쓰고 수영하는 시민들

Photograph: David W Cerny





near Athens, Greece/그리스, 아테네 근교


동방정교 국가인 러시아나 불가리아에 비해서 공현축일의 오래된 풍습대로

아테네 근교의 해변에서 그리 차갑지 않은 바닷물에 뛰어드는 신자들

Louisa Gouliamaki





Constanta, Romania/루마니아, 콘스탄타


토미스 교구의 페트레스쿠 대주교가 커다란 물탱크에 담긴 물을 축성하고 있다.

이 축성된 성수는 공현축일을 준비하는 동방정교 신도들을 위해서

 20만개의 물병에 채워진다.

Photograph: Vadim Ghirdă






Bydgoszcz, Poland/폴란드, 비가드스취


주님 공현 축일에 세 명의 동방박사를 역을 맡은 이들이 기념 퍼레이드로 향하고 있다.

                                                                          NurPhoto




Rome, Italy/이탈리아, 로마


공현 대축일의 행사 중에 하나인 

로마의 디비노 아모레 성역(Sanctuary of Divino Amore)의 성스러운 문을 여는 예식에

참가하기 위해서 신도들이 모여 들고 있다.

Photograph: Angelo Carconi






Sofia, Bulgaria/불가리아, 소피아


정교회 신도들이 십자가를 건지기 위해서

얼어붙은 차가운 호수에 뛰어 들고 있다.

Photograph: Dimitar Dilkoff






Bulgaria, Tundzha river in Kalofer/불가리아, 칼로퍼 소재한 툰자 강에서





Pireus, Greece/그리스, 피에루스


바닷물에 뛰어 들어서 나무 십자가를 건진 한 신도가 십자가를 높이 쳐 들고 있다.

Photograph: Pacifi





Faliro, Greece/아테네 근교의 팔리로, 그리스


바닷물에 뛰어 들어서 건져 낸 나무 십자가에 한 여성이 키스를 하고 있다.

Photograph: Alkis Konstantinidis






Mytilene port, Lesbos/그리스 레스보스섬, 머틸린 항구


주님 공현 축일 예식에 머틸린 항구의 물을 축성하기 위해서

십자가를 든 한 정교회 신부님이 군인들의 경호를 받으면서 걸어가고 있다.

Photograph: Santi Palacios






Venice, Italy/이탈리아, 베니스


주님공현 축일 행사에 베니스의 그랜드 카넬에서 거행되는 곤돌라 경기에

자니 콜롬보씨가 우승자에게 수여되는 우승기를 들고 있다.

Photograph: Andrea Merola






Venice, Italy/이탈리아, 베니스


주님 공현 대축일에 아이들에게 선물을 가져다 준다는 '라 베파나' 로 분장을 한 남성들이

 그란드 카날에서 곤돌라를 젓고 있다.

Photograph: Manuel Silvestri/Reuters





Famagusta beach, Cyprus/사이프러스, 파마구스타 해변


정교회 신부님이 바다에 던지 십자가를 차지하기 위해서

신도들이 십자가 주위에 몰려 있다.

Photograph: Petros Karadjias






Pietrosani, Romania/루마니아, 피에트로사니


말이 끄는 마차에 올라 타고 주의 공현축일 행사에 참여한 모습.

매년 이 축일이 되면 마차 경주 대회가 열리는데, 그 전에

경주에 출전하는 말이나 다른 동물의 주인들은 정교회 신부로부터 축성을 받는다.

Photograph: Daniel Mihailescu





Warsaw, Poland/폴란드, 바르샤바


주님 공현 대축일 퍼레이드

Photograph: Czarek Sokolowski






Golden Horn in Istanbul, Turkey/터키, 이스탄불의 골든 혼 


공현 축일에 골든 혼 바닷물에 나무 십자가가 던져지면,

바로 물로 뛰어 들려고 준비를 하는 사람들...

Photograph: Murad Sezer





Istanbul, Turkey/터키, 이스탄불


이스탄불의 골든 혼에서 니콜라스 솔리스씨가 발견한 나무 십자가를 높이 쳐들고 있다. 

Photograph: Murad Sezer





 Wildbad-Kreuth, Germany/독일, 빌드바트-크로이트


공현 축일에 개최되는 크리스찬 대회에

캐롤링 그룹이 도착하고 있다.

Photograph: Johannes Simon






Rome, Italy/이탈리아, 로마


신자들이 아기 예수님의 탄생 당시의 모습대로 차려 입고

로마 소재의 '화해의 길'/via della Conciliazione 위로 퍼레이드를 펼치고 있다.

Getty Images




    


Travnik, Bosnia and Herzegovina/보스니아 & 헤르체고비나


정교회 신도들이 크리스마스 이브 미사를 드리고 있다.

Photograph: Dado Ruvić





Kazan Cathedral, Russia/러시아 카잔 대성당


줄리언 캘렌더를 사용하는 정교도 신자는 1월 7일에

크리스마스 축일 미사가 집전된다.





Berlin, Germany/독일, 베를린


동방박사 복장을 한 아이들과 앙겔라 메르켈 대통령

 Photograph: Hayoung Jeon






Lviv, Ukraine/우크라이너, 르비브


줄리언 달력에 따라서 1월 7일이 크리스마스인 우크라이너에서

베들레헴의 별과 밀 집단을 든 아이들과 군중들이 

크리스마스 캐롤을 부르면서 퍼레이드를 펼치고 있다.

Photograph: Mykola Tys






우리 동네는 아무래도 추운 겨울과 척박한 자연 조건이 비슷한

 동유럽  국가에서 이민 온 사람들이 다른 지역과 비교해서 많은 편이다.

특히 우크라이너 출신 이민자들이 꽤 많다보니

다수의 지인들이 동방 정교회 신자들이라서

12월이 아닌 새해 1월 7일에 크리스마스를 기념하고 있다.


그래서 작년에 이미 신나게 가족과 지인들과 함께  크리스마스를 보냈는데도 불구하고,

지난 주말에 우크라이너 2세인 이웃의 집에 크리스마스 만찬에 초대되어서 

그들이 오래된 전통대로 12사도를 뜻하는 12가지 야채 요리를 먹고 마시느라

자정이 넘도록, 크리스마스를 다른 분위기로 지이이잉~ 하게 다시 기념하게 되었다.


덕분에 새해 첫 주부터 계획했던 다이어트는 깨끗하게 물 건너 가고,

다음 주부터 제대로 시작하기로 다시 한번 다짐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