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밤 하늘을 수놓는 니오와이즈 혜성/Comet NEOWISE, C/2020 F3

올해 3월에 발견된 혜성 하나가 7월 새벽과 밤하늘에 전 세계에 희귀한 모습을 드러내자, 

그 진귀한 모습을 보려고 전 세계의 구경꾼들이 밤 하늘을 올려다 보게 되었다.

우리 태양계에서는 다수의 혜성이 존재하지만, 대부분 규모가 너무 작거나, 

너무 어두워서, 맨 눈으로는 볼 수가 없어서 이번 혜성의 출현은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영국 타인마우스/Tynemouth 하늘을 지나가는 니오와이즈 혜성

Photograph: Owen Humphreys/PA

 

 

마지막으로 우리 지구에서 볼 수 있던 혜성은 해일-밥/Hale-Bopp 혜성으로

1997년에 거의 18개월동안 혜성의 긴 꼬리를 볼 수 있었다.

 

이번에 맨 눈으로도 볼 수 있는 혜성은 올해 3월 27일에 발견된 것으로

천문학에 관심이 많은 이들이 아 진귀한 혜성을 보려고 새벽까지 깨어서 

때로는 망원경을 사용해서  지난 4개월동안 지켜 봐 왔지만,

혜성이 점점 궤도가 지구에 가까워지면서, 큰 도시면 존재하는 빛의 공해 속에서도

혜성을 망원경의 도움없이도 맨 눈으로도 볼 수 있게 되었다.

 

이 혜성은 라 카냐다 플린트릿지/La Cañada Flintridge 에 소재한 The Jet Propulsion Laboratory 

천문대에서 지구의 가까운 공간으로 지나가는 혜성, 유성과 소행성을 발견해서

연구도 할 겸 이 우주물체들이 지구에게 닥쳐 올 피해를 미리 예방하기 위한 것이

주 목적으로 설치된 시설이다.

 

이 혜성의 공식적인 이름은 C/2020 F3으로 명명되었으며,

NEOWISE/니오와이즈 라는 두문자어(頭文字語) 이름도 추가되었다.

NEOWISE는 "Near-Earth Object Wide-field Infrared Survey Explorer"의 약자로

지구 근처에 존재하는 물체를 적외선을 사용해서 관측하는 기기를 뜻한다.

 

이 적외선 망원경은 2009년 12월부터 지구 주위의 존재하는 다양한 물체들의

사진을 찍기 시작했다가, 2011년 2월에 잠정적으로 껐다가,

2013년에 다시 리부트를 해서 지금까지 수많은 혜성과 소행성의 사진을 찍어 왔다.

 

 

 

 

니오와이즈 혜성을 처음 발견할 당시의 사진

 

 

니오와이즈 혜성은 7월 3일에 수성의 궤도에 가까워지면서, 태양에 가장 가깝게 근접했다.

만약 혜성의 규모가 더 작았다면, 태양의 압력을 못 이겨서 분해가 되었을 수 있었다.

사실 올해 초에 맨 눈으로 겨우 볼 수 있는 백조 혜성/Comet Swan은 

규모가 작아서 태양 주위를 돌다가 타서 소멸되었고,

4월에는 아틀라스 혜성은 20-30개로 분해되어서 사라진 케이스였다.

 

혜성은 태양계의 끄트머리에서 생성이 되어서,

따라서 오랫동안 아주 추운 곳에서 '우트 구름/Oort cloud'라고 불리우는 얼음으로 존재한다.

이렇게 태양에서 멀리 떨어져 있을 때에는 혜성은 불활성이고, 최고 백오십만 Km까지 긴 꼬리도 없다.

그러다가 혜성이 태양으로 가깝게 이동을 하면서, 태양으로부터 받은 열로

가스와 먼지를 분출하게 되며, '코마'라고 불리우는 대기층을 형성하게 되고,

태양에서 뿜어내는 방사선의 압력으로 이 가스와 먼지가 긴 꼬리로 만들어진다.

 

니오와이즈 혜성을 포함해서 모든 혜성은 우리가 속해있는 태양계가 형성될 때에

혹성이 형성되고 남은 찌꺼기로 볼 수 있어서, 혜성을 이루고 있는 얼음은

과학자들이 태양계의 시초/origin 을 연구하는데 중요한 데이타를 제공해 준다.

 

 

 

 

NEOWISE 혜성은 7월 3일에 태양에 가장 근접한 지점에 도달했고,

그 후 북쪽으로 (왼편) 방향을 틀어서 태양으로부터 멀어지기 시작했다.

위의 사진은 7월 13일의 혜성의 위치를 보여주며,

7월 22일 밤 9시(EDT 시간대)에 가장 지구와 가까운 거리로 다가 올 예정이다.

 

 

 

 

7월 14일부터 7월 23일 사이의 NEOWISE 의 위치

 

이 혜성을 보려면, 해가 지고 약 한 시간 반 후에 북서쪽 하늘을 올려다 보고,

북두칠성을 찾아서, 손잡이를 따라서 하늘을 올려다 보면 혜성을 볼 수 있다.

 

 

 

 

7월 15일 남동 프랑스 밤하늘의 혜성

Photograph: Clement Mahoudeau/AFP/Getty

 

 

 

미국, 네바다 주

Photograph: David Becker/AFP/Getty

 

 

 

 

미국, 미네소타 주, 울프 호수

Photograph: Alex Kormann/AP

 

 

 

미국 오레곤 주 디 라이트 천문대/Dee Wright Observatory

Photograph: Chris Pietsch/AP

 

 

 

7월 14일 영국 위틀리 만의 등대/Whitley Bay, England

Photograph: Owen Humphreys/PA

 

 

 

7월 14일, 헝가리 발라톤마리아퓨르도/Balatonmáriafürdő, in Hungary

Photograph: György Varga/EPA

 

 

 

영국, 서포크/Hoxne in Suffolk, England

Photograph: Graham Turner

 

 

 

러시아 리아잔의 수도원/Epiphany Church of the Transfiguration monastery in Ryazan, Russia

Photograph: Alexander Ryumin

 

 

 

7월 12일 리아잔 밤 하늘을 지나는 니오와이즈 혜성

Photograph: Alexander Ryumin

 

 

 

7월 12일 영국 서머세트의 글라스튼베리 대문/Glastonbury Tor in Somerset, England

Photograph: Brad Wakefield

 

 

 

7월 12일, 오스트리아 포르스튼도르프에 위치한 부쉬베르크 산/Buschberg mountain in Porstendorf, Austria

Photograph: Christian Bruna

 

 

 

7월 12일 영국의 스톤헨지/Stonehenge in Wiltshire, England

Photograph: Mark Kerton

 

 

 

7월 9일, 미국 콜로라도 산/Colorado national monument,

Photograph: Conrad Earnest

 

 

 

7월 8일, 프랑스, 몽르송/Montluçon, France

Photograph: Firmin Boyon

 

 

 

7월 5일, 국제 우주정거장에서 거주하는 우주인들에게 보여진 꼬리가 둘 달린 혜성의 모습

Photograph: NASA/Johns Hopkins 

 

 

 

7월 5일 지구 위에 떠 있는 International Space Staion/국제 우주 정거장의 모습과 혜성

Photograph: AP

 

 

 

7월 14일, 벨라루스의 민스크의 서쪽에 위치한  한 정교회 성당위의 밤 하늘에 보인 혜성

Sergei Grits / AP

 

 

 

 7월 14일, 캐나다 마니토바 주에  오로라로 그득한 밤 하늘에

한꺼번에 유성, STEVE(Strong Thermal Emission Velocity Enhancement),

NEOWISE 혜성 3가지의 모습이 담긴 진귀한 사진

picture: Donna Lach

 

 

 

유성(위), STEVE(왼편), 니오와이즈 혜성(오른편)

 

 

 

영국 콘월의 크라운 광산/Crown Mines in Cornwall

photograph: OLLIE TAYLOR

 

 

 

7월 10일, 미국 캘리포니아 주 앤젤리스 국립 숲공원

photo: Raul Roa 

 

 

 

7월 12일, 바티칸의 성 베드로 바실리카

photo: Guglielmo Mangiapane

 

 

 

7월 6일, 미국 아리조나주 투산

Photo: Vishnu Reddy

 

 

 

캐나다 알버타 주 

photo: Davide Colonna

 

 

 

7월 14일, 헝가리

photo: Varga Jozsef Zoltan

 

 

 

7월 11일, 독일 슈리샤임/ Schriesheim, Germany

photo: David Hajnal

 

 

 

 

신비하고 아름다운 모습으로 7월 밤 하늘을 수놓은 NEOWISE 혜성은

6,800년이 지나야, 다시 태양계 안쪽으로 진입해서 지구에서 볼 수 가 있다.

 

그러기에, 앞으로 남은 1주일간 밤 하늘을 올려다 보면서

생애 최초이자 마지막일 수 있는 혜성을 찾아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