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Welcome to Wildrose Country
About me...Helen/헬렌의 일상에서

Merry Christmas to all fellow bloggers!

by Helen of Troy 2020. 12. 25.

 

 

 

코로나 바이러스 위력에 휘둘려서

공포와 불안, 그리고 외로움 속에서

어려운 시간을 보내야 했던 2020년이지만,

가족, 그리고 친구가 곁에 있어서

이 힘든 시간을 버티어낼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서로 얼굴을 맞대고 정상적인 소통이 어려운 시기에

그나마 차선으로 페이스타임, 줌이 있어서

그리운 얼굴을 마주 보면서 소통이 가능했고,

꾸역꾸역 하루하루를 보내다 보니

어느덧 크리스마스와 연말이 코 앞에 다가왔습니다.

 

2주 전부터 아주 엄격해진 lockdown 상황에 놓여서

부활절에 이어서 크리스마스마저 미사가 취소될까 조마조마하게 기다렸는데

다행히도 원래 수용할 수 있는 사람 수의 15%까지 허용한다는 조건으로

미사 집전이 가능해져서, 마음이 놓였습니다.

 

앞으로 2시간 후면 크리스마스이브 미사에서 contor/독창자 봉사를 하기 위해서

주교좌 대성당으로 나갑니다.

3월부터 7개월 동안 성가 부르기가 허용되지 않았다가

비록 독창자 혼자만 부르지만,

10월부터 오랜만에 육성으로 성가가 드디어 시작되어서

울컥하는 가슴을 진정하고 기쁜 마음으로

성가를 불렀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지난 두 달 반은 주로 그레고리안 성가만 부르다가,

크리스마스 미사 중에는

특별히 귀에 익은 크리스마스 성가를 부르게 되어서 떨리는 나머지

수십 년간 불러오던 성가를 마치 새로 접해 보는 노래처럼

반복해서 연습하기까지 했습니다.

 

앞으로 4시간 후면 희망과 평화를 우리에게 안겨 주기 위해서

허름한 마구간의 구유에서 태어난 아기 예수님의 탄생을 기념하는 미사에서

아름다운 성가를 불러서 감히 그 분께 선물로 드릴 수 있어서 

뜻깊은 크리스마스를 보낼 것 같습니다.

 

 

 

오늘 밤 부를 성가 4곡을 함께 감상하면서

차분하고 평화스러운 크리스마스이브를 맞이하시길 바랍니다.

 

Es ist ein Ros entsprungen by Michael Praetorius, sung by The Gesualdo Six 

 

 

 

In the Bleak Midwinter sung by King's College Singers

 

 

 

Still, Still, Still: sung by Brun Terfel

 

 

 

Silent Night (Live) - Pentatonix

 

 

 

 

올 한 해동안 이 어려운 시기를 함께 해 주신

모든 블친님들에게 깊은 감사를 드리며,

건강하고 즐거운 성탄을 맞이하시길 바랍니다.

 

우리 다 함께 조금만 더 버티어보자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