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을 좋아하는 나는 늘 여행 가는 것을 당연시 여기고 일상에서 벗어나서
새로운 곳에서 새로운 체험을 할 수 있는 여행을 여건이 허락하는 대로 자주 떠나곤 했다.
그러다가 코비드-19 팬데믹 발생 직전인 2020년 2월에 뉴질랜드 여행을 마지막으로
1년 반을 집콕 생활을 감수해야 했다.
다행히도 내가 사는 지역에서는 7월 1일부터 대부분의 제재조치가 대폭 완화되면서
예전처럼 여행도 떠날 수 있게 되어서 가을 여행을 즐겁게 계획을 세우던 중,
델타 변종이 다시 확산되면서 먼 곳으로 떠나는 여행이 다시 무산될 위기에 놓였다.
언제 다시 비행기를 타고 먼 곳으로 편하게 여행을 떠날지 기다리면서
지난주부터 점점 기억 속에서 사라지는 이탈리어 공부를 시작도 하고,
이참에 좋아하는 시인 빌리 콜린스작의 영시도 소개해 봅니다.
Passengers/승객들
by Billy Collins/빌리 콜린스
At the gate, I sit in a row of blue seats
with the possible company of my death,
this sprawling miscellany of people -
carry-on bags and paperbacks -
공항의 게이트에서, 나는 나와 함께 죽을 수도 있는 운명에 놓인
동반자들과 함께 푸른색 좌석에 앉았다,
캐리어와 페이퍼백 책을 지참하고
넓게 자리 잡은 다양한 승객들 사이에 -
that could be gathered in a flash
into a band of pilgrims on the last open road.
Not that I think
if our plane crumpled into a mountain
we would all ascend together,
holding hands like a ring of sky divers,
into a sudden gasp of brightness,
or that there would be some common spot
for us to reunite to jubilize the moment,
some spaceless, pillarless Greece
where we could, at the count of three,
toss our ashes into the sunny air.
It's just that the way that man has his briefcase
so carefully arranged,
the way that girl is cooling her tea,
and the flow of the comb that woman
passes through her daughter's hair...
and when you consider the altitude,
the secret parts of the engines,
and all the hard water and the deep canyons below...
well, I just think it would be good if one of us
maybe stood up and said a few words,
or, so as not to involve the police,
at least quietly wrote something down.
한글 번역: Nancy Helen Kim©
(한글 번역은 잠시 후 내립니다.)
먼 여행 대신에
내일 일찌감치 다시 차를 몰고 로키산맥으로 떠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