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Welcome to Wildrose Country
  • Welcome to Wildrose Country
Travel Log/프랑스

[프랑스 여행70]거울 홀/왕의 개인침실/과녁의 중심 홀/위원회 홀/경비원의 방/베르사이유 궁전 5편

by Helen of Troy 2022. 9. 19.

 

화려하고 사치스러운 거울 홀/The Hall of Mirrors

(2017년 6월 29일)

 

베르사이유 궁전 내의 거울 홀/The Hall of Mirrors/Galerie des Glaces는 

바로크 스타일의 거대한 홀로 베르사이유 궁전 1층 가운데에 위치해 있으며,

절대 군주인 루이 14세의 하늘을 찌를듯한 권력을 과시해 주고 있다.

 

이 홀은 주로 회의나 접견실로 사용되었는데,

왕족의 결혼식이나 타국에서 온 중요한 게스트를 환대할 때에

화려하고 사치스러운 연회가 개최되기도 했다.

 

한 예로 1685년에는 제노아의 총독, 1686년에는 시암(현 태국)의 대사

 1715년에 페르시아 대사, 1742년에 오토만 제국 대사들이 왕을 알현하려고

베르사유를 찾았을 때에 계급대로 양쪽에 앉은 수많은 귀족들을 거쳐서

제일 끝에 상단에 앉아 있는 왕을 만나야 했다.

 

그리고 1919년 6월 28일에 제1차 세계 대전을 종식하는 역사적인 베르사유 조약도 이 홀에서

 체결되었으며, 이후 종종 프랑스 대통령이 국가 원수나 귀빈을 접대하는 장소로 사용되고 있다.

 

이 홀의 공사는 정원 쪽을 향하는 몇 개의 살롱과

이미 존재하던 커다란 테라스 자리에 1678-1684년 사이에 진행되었다.

베르사이유 궁전에서 가장 크기가 큰 홀로

길이가 73미터, 폭 10.5미터, 그리고 높이 12.3 미터에 달한다.

베르사이유 내의 모든 방에 난방을 위해서 벽난로가 설치되었는데

워낙 이 홀이 크다 보니, 벽난로 설치 공사는 아예 계획도 하지 않은 것이 흥미롭다.

 

 

베르사이유 궁전 조감도: 7번 전쟁 방 왼편에 위치해 있다.

 

 

1. Alliance of Germany and Spain with Holland, 1672
    독일, 스페인과 홀랜드와 동맹

2. Holland rescued from the bishop of Munster, 1665
    뮨스터의 주교 통치에서 해방된 홀란드

3. Relief of the people during the famine [fr], 1662
    기근 상태의 주민들

4. Reparation of the Corsican Guard's affront in Rome, 1664
    로마의 코르시카 경비대의 보상

5. The crossing of the Rhine in front of the enemy, 1672
    적군이 보는 앞에서 라인강을 건넘

6. The King seizes Maastricht in thirteen days, 1673
    13일만에 마스트릭트를 장악한 왕

7. Defeat of the Turks in Hungary by the King's troops, 1664
    헝가리에 주둔한 터키 군을 내몰은 프랑스 왕의 군대

8. The folly of duelling abolished, 1662
    무모한 결투의 폐지

9. The precedence of France acknowledged by Spain, 1662
    프랑스의 우세함을 인정한 스페인

10. The King gives his orders to simultaneously attack four of Holland's
       best-defended strongholds, 1672
     홀랜드에거 가장 견고한 전쟁터에 동시 공격을 명한 왕

11. The King ramps up military preparations on land and sea, 1672
      육해전을 준비하는 것을 장려한 왕

12. The restoration of France's naval power, 1663
      프랑스 해군의 부활

13. War against Spain for the Queen's rights, 1667
      여왕권을 위해서 시작한 스페인과의 전쟁

14. The reformation of the justice system, 1667
      사법계의 개혁

15. The King rules by Himself, 1661
      자신을 스스로 다스리는 왕

16. The pomp of France's neighboring powers
      프랑스 접경 국가들의 위력을 과시

17. Order restored to the kingdom's finances, 1662
      프랑스의 재정 구축을 위한 왕명

18. The peace concluded in Aix-la-Chapelle, 1668
      평화가 찾아 온 액스라샤펠

19. Protection awarded to the fine arts, 1663
      예술계를 보호와 권장

20. Franche-Comté conquered once again, 1674
      프랑쉐 백작의 재탈환

21. Resolution to undertake war against Holland, 1671
      홀랜드와의 종전 협약

22. Establishment of the royal institution of Les Invalides, 1674
      왕립 요양병원 설립

23. Acquisition of Dunkirk, 1662
      던커트 장악

24. Embassies sent from the confines of the Earth
      지구촌의 다수의 국가를 대표하는 대사들

25. Takeover of the city and citadel of Ghent in six days, 1678
      6일만에 장악한 겐트시와 성

26. Spanish actions countered by the takeover of Ghent
      겐트 장악에 맞선 스페인

27. Renewal of the alliance with the Swiss [fr], 1663
      스위스와 재 평화조약 체결

28.Safety of the City of Paris [fr], 1665
      파리의 안전

29. The junction of the two seas, 1667
      두 대양이 만나는 곳

30. Holland accepts peace and leaves the alliance with Germany and Spain, 1678
       독일과 스페인의 동맹을 끊고 프랑스와 동맹을 맺기로 결정한 홀랜드

거울 홀 내의 천장 벽화들의 위치와 테마

 

 

 

이 홀은 아울러 프랑스의 정치적, 경제적 그리고 예술적의 우수함을 보여주는 홀이다.

르 브륀/Le Brun에 의해서 제작된  30개의 벽화 작품은

루이 14세의 긴 통치 기간 중 1661년부터 18년간의 업적을 보여주고 있다.

이 홀에 설치된 17개의 아치를 장식한 357개의 거울은 

프랑스의 우세한 경제력을 과시해 주며, 당시 아주 귀하고 값비싼 거울 제작을 

독점하고 있던 베니스에 의존하지 않고 독자적으로 제작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해 준다.

 

 

 

그리고 프랑스에서 새로 개발된 루지 드 랑스/Rouge de Rance 기법으로 꾸며진

벽기둥의 윗부분(capitals)을  동으로 얇게 입혀서 마무리되었는데

이는 지금까지도 "프렌치 스타일"로 불리고 있다.

아울러 프랑스의 공식적인 문장(emblem)인 플러-드-리스(fleur-de-lis)와

두 마리의 갤릭 수탉 사이에 태양도 포함되었다.

 

 

 

 이 거울 홀에 원래 설치되었던 순은 가구와 테이블들은 당시 아주 유명했지만,

1689년에 루이 14세가 아우크스부르크 연맹 전쟁 기금을 조달하기 위해서 용해되었고,

대부분의 다른 가구들은 프랑스혁명 중에 다 유실되는 운명을 맞았다.

지금 이 홀에 있는 가구는 19세기에 만들어진 것들이다.

 

 

 

이 홀에는 대리석과 반암 소재로 제작된 여덟 명의 로마 황제 흉상들,

그리고 바쿠스, 비너스, 겸손, 헤르메스, 우라니아, 네메시스, 다이애나 등

그리스 신화와 로마 신화에 등장하는 신들과 뮤즈들의 동상도 전시되어 있다.

30개의 천장 벽화는 '프랑스 최고의 아티스트'라고 불리던 르 브륀이 그린 것으로

한가운데 벽화는 루이 14세가 신성로마제국, 연합국 그리고 스페인 3 개의 강력한 적국을 대항하며

절대적인 권력을 쥐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수많은 관광객들 사이에 얼른 딸과 함께 찰칵~

 

 

맏딸과 찰칵~

 

 

홀로 찰칵~

 

 

 

 

 

거울 홀에 놓인 정교하게 꾸며진 화려한 자그마한 의자들

하루 종일 서 있어서 다리가 아픈 다리를 저기 앉아서

쉬어가고 싶은 유혹이 드는 자리이다.

 

 

 

 

Cabinet du Conseil/Council Study/내각 위원들의 서재

조감도 19번에 위치한 서재방

 

이 방은 왕이 다양한 위원회에 속한 장관들의 보고를 듣거나

자신에게 충성을 맹세받던 곳이다.

 

 

왼편에 놓인 동상은 반암으로 제작된 알렉산더 대왕의 흉상이다.

그리고 왼편 벽에는 우리 16세가 구입한 마르스와 미네르바를 그린 그림이 걸려 있다.

 

 

 

벽난로 위에는 루이 14세의 영광을 묘사한 시계는 루이 15세를 위해서 제작되었다.

 

 

 

 

 

 

왕의 사적인 방들은 문 하나로 서로 통해 있다.

 

 

 

화려하고 사치스럽게 꾸며진 벽, 문, 커텐

 

 

 

왕의 측근이자 고위 관리위원들의 방과 이어진 문을 지나면...

 

 

 

 

왕의 사적인 침실/Chambre du Roi/The Kings' Bedroom

이 방은 1701년에 루이 14세에 의해서 만들어졌으며,

1715년 9월 1일 이 침대에서 세상을 떠난 곳이다.

침대 위에는 '프랑스는 이 침대에 자고 있는 왕을 보호한다' 라는 

테마의 알레고리 부조 작품이 걸려있다.

 

 

 

화려하게 금실로 수 놓인 브로케이드 천으로 커튼과 벽을 마무리했다.

 

 

 

아주 화려한 침실과 달리 정작 침대의 규모는 아담해서

왕의 키가 그리 크지 않았나 보다.

 

 

 

침대 오른편

 

 

 

침대의 왼편

 

 

 

벽의 윗부분에 걸린 그림은 루이 14세가 직접 수집한 작품으로

신약 성경 복음을 쓴 4명의 복음 사가(요한, 루카, 마르코, 마태오)들과

시저의 데나리우스를 묘사한 그림이다.

 

 

 

 

 

 

 

 

 

 

 

과녁의 방/The Bull's-Eye Room

이 방의 이름은 천장과 맞닿은 높은 벽에 위치한 타원형의 창문 때문에 붙여졌다.

왕을 알현하고 싶은 사람들과 궁내의 신하들은 

이 방에서 기다렸다가 허락이 떨어지면 왕의 침실로 들어갔다.

 

 

 

방 양 쪽에 위치한 커다란 타원형의 창

 

 

 

루이 14세의 초상화

 

 

 

방에 놓인 화사한 병풍 스크린

 

 

 

방 곳곳에 왕족의 그림이 걸려 있다.

 

 

 

 

 

 

루이 14세의 흉상, 1681, Marble

by 안토안 코아세복스/ Antoine Coysevox

 

 

 

 

고대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신들을 주인공으로 알레고리 작품들이 천장에 전시되어 있다.

 

 

 

 

 

 

왕족의 초상화, 1670

by Jean Nocret

 

 

 

 

루이 15세의 흉상(루이 14세의 증손자)

by Etienne Gois/에티엥 고와,  1770, 대리석

 

 

 

 

루이 16세의 흉상/루이 15세의 손자

by Jean-Antoine Houdon/쟝-안토안 우동

1790, 대리석

 

 

 

 

 

 

방의 이름이 기억이 나지 않은 방을 지나서...

 

 

 

 

 

경비원의 방/Salle des Gardes du Roi/King's Guard Room

이 방은 방의 이름처럼 밤낮으로 항상 왕의 안전을 지켜주는 경비원들이 머무는 방으로

다른 방들과 현저하게 가구를 포함해서 인테리어가 아주 심플하다.

 

 

 

이 방의 천장과 벽이 닿은 곳인 cornice 부분은 군사적 트로피들로 꾸며졌다.

벽난로 위에 걸린 그림은 파로셀/Parrocel이 그린 경비원 출신들이 참전한 전투를 묘사해 주고 있다.

 

 

 

 

 

여왕의 계단 로지아/Loggia of the Queen's Staircase

이 공간은 왕이 지내는 곳으로 통하는 곳으로 여왕 숙소로 가는 계단이 내려다 보이고,

다양한 색상의 대리석 소재로 1680년에 지어졌다.

 

 

 

이 아케이드 로지아 공간과 계단은 왕의 처소와 여왕의 처소와 이어져서

베르사이유 궁전에서 제일 드나드는 사람들이 많았다.

 

 

 

계단의 창을 통해서 내려다본 궁전 입구

 

 

 

계단을 내려가면서 창을 통해서 내려다 본 궁전 입구 앞마당

 

 

 

계단의 평평한 공간의 위치한 납 도금의 조각 작품은 베노아 마쑤가

1660년에 루이 14세와 스페인의 마리아-테레자의 혼인을 상징하기 위해서 제작되었다.

 

 

 

 

 

 

지금도 여전히 사람들의 발길이 잦은 곳이다.

 

 

 

 

그리고...

계단 아래에 위치한 기념품 가게도 잠깐 들어가서...

 

 

 

베르사이유 궁전 내의 기념품/선물 가게

 

 

 

진열된 기념품들

 

 

 

여기서 기념으로 은반지를 하나 샀다.

 

 

 

 

이 높다란 대문을 나서서 널찍하고 아름다운 베르세이유 정원으로 향했다.

 

 

 

 

to be continu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