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랑 트리아농 궁전 (2017년 6월 29일)
베르사이유 궁전의 그랑 트리아농/Grand Trianon 은
베르사유 메인 궁전 빌딩에서 걸어서 약 25분 거리에 위치한 빌딩으로
루이 14세가 1670년에 복잡하고 골치 아픈 궁내의 삶을 피하고
아울러 당시의 연인이었던 마담 드 몽테팡과의 자유로운 연애를 하기 위해서
쥴 아르두왕-망사르/Jules Hardouin-Mansart에 의뢰해서 1687년에 완공되었다.
이 건물은 베르사이유에서 건축적으로 가장 우수한 건물로 손꼽히고 있다.
이 건물은 단층으로 이탈리아 건축 양식으로 지어졌으며,
한쪽은 coutyard가 다른 한쪽은 규모가 크고
다양한 꽃들로 그득한 정원으로 둘러싸였다.
이 건물은 루이 14세 가족 별장으로 사용되다가,
후에 마리 레진스크 왕비의 여름 별장으로 사용되었으며,
그녀의 아버지인 스태니슬라브 1세 폴란드 왕이
베르사이유를 방문할 때에 이곳에 머물렀다.
그랑 트리아농 입구
루이 16세의 아내인 마리 앙토아네트는 이 건물보다는
남편이 그녀에게 선사한 규모가 작은 쁘티 트리아농 궁에서 지내는 것을 선호했다.
이 궁전의 보수공사를 지시한 나폴레옹은 공사가 진행되는 동안
이곳을 자주 방문해서 머물기도 했다.
1963년에 드골 장군은 베르사이유 North Wing을
대통령 관저로 리모델링하는 공사를 진행하면서
이 궁전은 프랑스를 방문하는 외국 귀빈들을 맞이하는 장소로
사용할 수 있도록 지시했다.
베르사이유 메인 궁전에서 북서쪽에 위치한 그랑 트리아농 궁전의 위치
Salon des aides de camp/Room of aides-de-camp
Salon des aides de camp/Room of aides-de-camp
장성 전속 무관의 방
이 방은 루이-필립 왕 통치 중에 계급이 높은 무관들의 방으로 사용되었다.
Salon des aides de camp/Room of aides-de-camp
장성 전속 무관의 방
복도를 지나서...
Boudoir de l'Imperatrice/황후의 사랑방
이 방은 나폴레옹 황제의 어머니인 마담 메레가 1805년부터 사용했는데,
어머니가 세상을 떠난 후에는
마리-루이즈 황후가 사용한 이 침실을 두 개로 나누어서
이 부분을 사랑방/접견실로 사용했다.
Boudoir de l'Imperatrice/여왕의 사랑방
Chambre de l'Imperatrice/Chamber of the Empress/황후의 방
황후의 방 내부 모습
이 방은 1691년에 루이 16세가 왕세자였을 당시에 그의 방으로 만들어졌다.
하지만 19세기에 들어서서 이 방은 나폴레옹의 어머니가 사용하다가
마리-루이즈 황후가, 그리고 마지막으로 마리-아멜리 여왕의 방으로 쓰였다.
제1 왕국 시절에 마리-루이즈 황후는 이방을 두 개로 나누어서
하나는 손님들을 맞이하는 방(antechamber)으로 하나는 침실로 사용했다.
오리지널 가구는 프랑스혁명 때에 유실되었던 것을
나폴레옹이 황제에 오르면서 새 가구들을 들여왔다.
덕분에 마리-루이즈 황후가 침대를 제외하고,
현재 전시된 모든 가구를 직접 골라서 취향대로 인테리어를 마무리했다.
이 방은 코린토 양식의 기둥들을 사용해서 방을 분리하는 구조를 띄고 있으며,
목조 소재의 파넬이 아주 우아하고 근사하다.
그녀가 사용하던 침대는 현재 튤러리 궁전에 있으며,
그 침대에서 루이 18세가 사망했다.
Salon des glaces/Mirrors Room/거울 방
이 방은 베르사유 궁전의 유명한 그랑 카날이 보이는 전망 좋은 방으로
가장 아름답게 꾸며졌다.
이 방은 왕의 아파트 중에서 가장 끄트머리에 위치해 있으며
1691년에서 1703년까지 루이 14세는
최측근 각료들과 회의 장소로 사용했다.
Salon des glaces/Mirrors Room/거울 방
이 방은 오리지널 디자인을 유지하고 있지만,
프랑스혁명 중에 가구들이 외부로 매각되었지만,
나폴레옹이 황제에 오르면서 새 가구들을 배치했다.
1805년에는 마담 메레와 마리-루이즈 황후의
서재로 사용되다가
루이-필립 통치 중에 다시 회의실로 사용되었다.
1810-14년 사이에는 오스트리아와 공주이자
마리-앙토아네트의 손녀 조카인 마리 루이즈 황후가
이 방을 그랜드 리셉션 홀로 사용하기도 했다.
거울방 창문을 통해서 보인 아름다운 전망
The Chapel Room/채플
The Chapel Room
트리아농 궁을 지었을 때에 이 방은 채플 용도로 지어졌다가
루이 14세가 이 궁전에서 거주하게 되면서,
1691년에 접견실/antechamber로 리모델링되었지만
방 뒤편에 있는 문을 열면 제대가 놓여 있어서
채플로 계속 사용했다.
쟝-바티스트 반 후가 그린
루이 15세와 마리 레진스카의 초상화
미사가 끝난 후, 이 문을 닫으면 전처럼 접견실로 사용했다.
그래서 이 방의 인테리어는 다분히 종교적인 주제로 꾸며졌다:
포도송이와 밀알은 포도주와 성체(빵)를 연상케 해 주며,
마르코 복음서가와 루카 복음서가의 초상화가 걸려있다.
Antichambre des Seigneurs/Antechamber of the Lords/귀족들의 방
귀족들의 방
이 방은 1691-1692년 사이에 벽난로 위에 걸린 트로피를 비롯해서
주로 군사적인 테마로 꾸며진 방의 모습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나폴레옹이 황제로 오른 후, 이 방은 그의 어머니 마담 메레와 측근들의
그리고 이어서 마리-루이즈 황후의 다이닝룸으로 사용한 방이다.
루이-필립 통치 중에는 마리-아멜리 여왕의 신하들의 방으로 사용되었다.
The Peristyle/페리스타일(주랑)
이 주랑은 아이오닉 칼럼(기둥)들을 설치해서
그랑 트리아농 궁전의 양 쪽 부분과 정원을 자연스럽고 아름답게 이어주며
비와 햇볕에서 보호해 주는 역할을 한다.
1810년에는 나폴레옹이 페리 사이클 양쪽 옆에 창문을 달아서
그의 방에서 반대편에 위치한 황후의 방으로 편하게 이동할 수 있게 했다.
하지만 1910년에 그 창들을 없애버려서
현재의 모습을 띄고 있다.
그랑 트리아농의 넓직하고 아름다운 정원
이 분수가 시원한 그랑 카날/수로로 이어진다.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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