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막내딸의 생일 선물로 만든 미피/Miffy 백
3월 말에 막내의 생일이 돌아온다.
1 주일 전에 올해는 아주 어렸을 때부터 아주 좋아했던
미피 디자인으로 작은 파우치 백을 만들어 줄 수 있는지
내게 애교스럽게 타진을 하면서,
인터넷에 올라 온 한 미피 백 사진을 보여주었다.
사진을 보니, 만드는데 어렵지도 않고
시간도 많이 걸리지 않을 것 같아서
그러겠노라고 선선히 수락했다.
마침 집에 4-5년 전에 민소매 니트 셔트를 만들고 남은
하얀 순면실이 있어서 간단한 double crochet 뜨개 방법으로
백 몸통을 20분 안에 만든 후...
좀 앙증맞은 분위기를 자아내려고
끈 끝에 꽃을 만들어서 달아보았다.
완성된 백과 꽃 달린 끈
검은 실로 미피 얼굴을 수놓듯이 바늘로 마무리해서
막내딸이 원하는 미피백을 40분 만에 완성했다.
막내의 생일날은 정작 다음 주 금요일에 내 합창공연 날과 겹쳐서
어제 막내의 친구들과 함께 앞당겨서 생일을 자축하는 모임에 나가면서
엄마가 만든 백에 필름 카메라를 넣고 신나게 외출 준비를 했다.
그리고 그것도 모자랐는지,
매년 크리스마스 선물에 늘 지인들을 위해서 만들어 둔
Scrubby 행주 하나를 서랍에서 꺼내서
자신의 커다란 백에 달고 의기양양하게 집을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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