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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out me...Helen/바늘과 실과 함께

[뜨게질 이야기129]어머니날에 친구에게 선사한 화사하고 보드러운 면 카디건

by Helen of Troy 2024. 5. 19.

 

 

지난주 일요일 어머니날에 절친 앤에게 선사한 화사한 면카디건

 

 

카디건 소매 부분

 

북미에서는 5월 둘째 일요일을 어머니날로 정해져 있다.

그래서 본인의 어머니뿐 아니라

주위의 모든 어머니들에게 선물과 꽃과 함께

고마움과 사랑의 표시를 하는 날이다.

 

 

카디건 앞부분

 

5월 초 10일간을 미국 LA를 방문하면서

오랜만에 만난 지인 세 가족의 어머니들과

51년 만에 만단 남편의 중고등학교 여 동창들에게 

지난겨울부터 뜨개질을 해서 만든

다양한 스카프/숄과 소품들을 가지고 가서

미리 어머니날 선물로 건네주었더니

모두들 너무 좋아해 주셔서

쉬엄쉬엄 뜨게질로 만든 소품들을

적절한 타이밍에 아주 긴요하게 잘 사용했다.

 

 

이 카디건은 다양한 색상의 면 80% 혼방사와

4 mm 코바늘을 사용해서

소위 '할머니 네모/Granny Squares'를 만들어...

 

 

서로서로 연결해서 카디건을 완성했다.

 

 

 

4월 초에 절친 앤과 피터가 우리 집에서 함께 식사를 하면서

90% 정도 완성된 이 카디건을 보더니 

엄청 탐내하는 것을 본 기억이 있어서

올해 어머니날 선물로 이 카디건을 완성해서

앤에게 주기로 혼자 마음먹었다.

 

 

 

올해 어머니날은 바로 전날에 여행에서 돌아온 데다가

공교롭게도 합창 공연 스케줄이 잡혀 있어서

아이들과 다른 해보다 좀 단출하게 보내고

공연 홀로 다 함께 출발했다.

 

 

카디건 뒤면

 

어머니날이자 공연 날에 이 카디건을 예쁘게 포장해서 

공연장에 가지고 갔더니

앤도 이미 나를 위해서

귀걸이&목걸이 세트와 비누, 그리고 티백을 

어머니날 선물로 준비해서 공연 전에

서로 어머니날 선물을 행복하게 주고받았다.

 

 

마무리된 소매 끝

 

 

단추도 달고 네크라인도 마무리하고...

 

 

카디건 앞과 아래도 이렇게 마무리했다.

 

 

 

이번에도 카디건 모델로 막내가 먼저 입어 보았다.

 

 

 

앤은 8월 초에 프랑스로 친구 결혼식에 

준비한 드레스 위에 이 카디건을 입을 예정이라고 하면서

아마도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끌 것 같다면서 흐뭇해해서

카디건을 만든 나도 덩달아 뿌듯하고 행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