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르미건 트레일1 [카나나스키스 여행56]타르미건 트레일 2편과 어퍼 카나나스키스 호수 가파르고 험난한 타르미건 트레일 (2018년 8월 15일) 3주째 타고 있는 산불로 연기가 자욱한 하늘, 뾰족해서 베일 것만 같은 날카롭고 험난한 돌산, 그리고 워낙 3,000미터에 가까운 고도라서 한여름에도 남은 잔설이 멋진 조화를 보여준다. 춥고 척박해서 폴 한 포기도 자라지 않은 삭막한 트레일 구간이다. 이 구간은 경사도 가파르고, 흙이나 풀, 그리고 나무도 없는 곳이라서 자칫 잘 못하면 어이없게 미끄러질 수 있는 곳이어서 집중해서 한 발자국씩 내디뎌야 하는데 워낙 겁이 많고 걱정도 많은 복덩이 아들 녀석이 궁시렁거리면서도 아빠 뒤를 바짝 쫓아 올라간다. 올라온 길을 돌아보기도 하고... 유일하게 놓인 바위 위에 걸터앉아서 가쁜 숨을 고르는 부자. 이 지점에서 더 이상 위로 오르는 것을 거부한 아들.. 2022. 8. 24.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