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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Welcome to Wildrose Country
Arts/Fine Arts

구경 잘 하고 들어온 토요일 하루

by Helen of Troy 2008. 7. 13.

이번주 내내 비가 오락가락해서

꼭 외출을 해야 할때만 하곤했는데

오늘은 아침부터 해가 정말로 눈부시다.

 

이 도시는 긴 겨울에 시달려서인지

그걸 보상받기하도 하듯이

5월 중순부터 여름내내

무슨 festivals이 끊이지 않고 있어서

얼마전에는 The City of Summer Festivals의

title도 딸 정도로 크고 작은 축제가

시내 곳곳에 열리는데

이런저런 이유로 많이 참석을 못하고 있다가

오늘은 아침 수업이 끝나자마자

식구들을 다 이끌고

우리동네의 명소인 Whyte Avenue로 일단 나갔다.

 

우선 두딸들을 Crankpot라는 곳에 떨구어 놓고....

 이곳은 미리 만들어 놓은 도자기에다가

직접 그림을 그려 놓으면 유약을 발라서 구워준다

그리고 1주후에 가서 구운 걸 갖고 오면 된다.

이 장소에서 생일파티도 많이 열린다.

오른편에 막내가 어떤 도자기를 그릴지 어슬렁거리고 있다.

 

 

 

그리고

평소에 책을 좋아하는

복덩이 아들녀석은 남편이 가까운 곳에 있는

시립 main library 에 떨구어 놓고

우리 부부는 Whyte Avenue 길 상에

펼쳐진 미술회를 감상하러 나섰다.

 

 

앞에 보이는 그림은 맘에 드는데

벌써 sold sign이 붙었다 $2400에 팔렸다네요.

값이 좀 나가서 주문을 할지 좀 생각해 봐야겠네요.

 

같은 사람의 작품 $600

 

에드몬튼 시의 야경을 pointlism 으로 근데 자그만치 $5000

 

그리는 사람들의 취향에 따라서 각양각색의 그림들..

 

 

이 순하게 생긴 젊은 총각이 그린 누드 뎃상을 달랑 $30 주고 두점 샀다

 

나무공예동 있고

요즘 한참 사춘기를 시작한 막내에게 Do not Disturb" door sign을 $20주고 샀다.

좋아할지는 모르지만...

 

이 아저씨는 지팡이를 예술품으로 둔갑시키고 ...

보이는 지팡이가 다 $1000이 넘는다.

 

이 중국 아줌마의 캐나다 동부 풍경 그림을 세점 샀다

내일 표구를 해 놓으면 가지러 가기로 했다.

 

딸들이 거의 다 됐다고 호출이 와서 다시 Crankpot로...

다음주에 다 구워진 모습이 사뭇 궁금하다.

 

그리고 이태리계의 멋진 젊은 사진작가가 찍은

그림을 세점을 더 산다음

아들이 있는 도서관쪽으로 다시 이동...

(지금 자세히 보니 남편은 지난주와 같은 옷이당...다른 옷도 많은데..)

 

미술가들에게 우선 사진을 찍어도 좋으냐고 물어보는데

의외로 No라는 답이 많아서 생각보다 많이 찍지는 못했다.

 

 

중앙도서관과 시청 사이에

커다란 광장에서

올해 Street Performance Festival이 열리고 있다.

오늘은 기온이 28도라 무척 덥다.

공연자는 세계각국에서 초청돼서 오고

보는것은 무료이고 즉석에서 관객이 모자 같은데에 모아서 준다.

 

 

 

뒤에 보이는 것은 에드몬튼 시청

 

중앙도서관과 옆엔 Citadel 극장(연극 전용)

 

 

 

 

 

 

오늘같이 더우면 자연히 인기있는 시청앞 분수겸 wading pool

 

 

 

 

사람이 많거나 시끄러운 걸 싫어하는 아들은

요기서 시원한 그늘 밑에서 왼쪽에 보이는 천막친 곳에서

스낵을 사서 먹고 있다.

 

밤 10시까지 이 공연은 이어지는데

큰애가 5시반에

Starbucks에서 일을 해야해서

아쉽게 집으로 향했다.

딸을 떨구어 주고

집에 오자마자 땀난 발을 식히며

시원한 home made 팥빙수로 더위를 쫓았다.

 

내일 혼자가서

떨거지들의 간섭없이

천천히

오늘 반도 못본

미술작품들을

감상하러 나가려고

일찌감치 새벽미사를 다녀 올 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