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날이면 제일 먼저 일어나서
식구들을 위해서 아침 준비하느라 분주하지만
휴가가 가져다 주는 제일 큰 매력은 역시 손에 물 묻히고
밥 만드는 수고를 덜어주는 것이다.
아침 식사때 오랜만에 말쑥하게 차려입고 엷게 화장까지 하고
식당에 내려가서 이미 마련된 여러가지의 음식을 이것저것 필요이상
가져다가 계속 채워주는 뜨거운 커피와 함께 즐거운 아침 식사를 마치고
일찌감치 준비하고 호텔을 떠나서 밴프 시내에 있는 터널산으로 향했다.
이 산의 왕복 거리는 약 4km이고 2시간 반정도 걸리는 비교적 짧고 쉬운 코스이다.
그래서 별 장비도 필요없고 편한 신발만 있으면 올라갈 수 있는 산이다.
이른 아침이라 약간은 쌀쌀해서 위에는 스웨터를 하나씩 걸치고 오르기 시작...
올라가기 좋게 빽빽한 소나무 사이로 길이 만들어져 있다.
처믐에는 아침부터 힘들게 산을 오른다고 궁시렁거리든 막내가 이제는 노래까지 부른다...
산 중간쯤에서 내려다 보이는 밴프 시내의 모습... 시내 중간을 흘러가는 Bow river 도 보이고...
다른 방향으로는 유명하고 100년이상 된 Banff Springs Hotel의 모습이 보인다.
뒤에 보이는 산들 중간을 자세히 보면 꼭대기까지 올라가는 곤돌라도 보인다.
아침해도 높아지고 오르느라 더운지 다들 겉옷은 벗고 계속 위로...
더 높이 올라가서 보이는 호텔과 강...(왼쪽에 유명한 골프장도 보인다)
같은 장소에서 보이는 밴프 시내..... 빙하로 만들어진 넓은 U자 모양의 계곡이 시원하다..
비치빛의 Bow강과 강을 끼고 있는 골프장이 떠오르는 해로 눈이 부시다. (조카와 함께)
큰딸과 조카딸과 .....(남편은 계속 뒤를 조심하라고 경고ㅋㅋ)
호텔과 보우강 사이에 위치한 유명한 Golf Course... (바라보이는 방향이
동쪽이라서 뒤에 펼쳐진 멋진 산의 모습은 잘 보이지 않는다)
정상에 거의 다 올라가서 보이는 밴프시내..
드디어 정상에 올라가서 목도 축이면서 10분 정도 쉬는 모습....
내려가다가 얼마 안돼서 올라타기 좋게 생긴 나무를 발견하자마자
신나서 남편이 올라 탔다.(오른쪽으로는 작은놈은 막내가 올라타고)
아빠의 도움으로 막내도 기어이 올라탄다(많은 사람들이 타는지 나무밑에 올라가기
쉽게 돌이 쌓여있다)
산을 본격적으로 내려가면서..
한장 더... (계속 역광이라 사진이 뿌옇다)
내려가는 길이 더 힘들다고 또 궁시렁..
아예 둘이서 수다를 떨면서 뒤로 쳐져서 천천히 내려간다.
저만치 앞서 내려가는 둘..
저 맡으로 주차장이 보인다.
다 내려왔다고 방심했던지 여기서 나는
보기좋게 죽 미끄러지면서 멋지게 빨리 구르면서 내려갔다.
처음에는 오른쪽 무릎이 아파서 걱정을 했는데
1시간 정도 지나니 많이 좋아져서 다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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