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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Welcome to Wildrose Country
Arts/합창단 공연무대

3월 9일에 열린 합동 합창 공연에서...

by Helen of Troy 2010. 3. 12.

 

 

 

평소와는 달리 주말이 아닌 주 중에 2010년 3월 9일 화요일 저녁에

에드몬튼의 명물의 하나인 The First Presbyterian Church(제일 장로 교회)에서

밴쿠버 체임버 합창단과  함께 합동 공연으로 2009-10년 다섯번째의 정기공연을 가졌다.

 

공연 하루 전인 월요일 저녁에 가진 dress rehearsal 에서

이번 공연 장소로 사용 된 장로교회 안 모습..

오래 된 건물답게 천장부터, 벽 바닥이 전면 Oak wood 로 만들어졌고

천장 높이가 4-5층 건물에 가까워서 합창 음악, 특히 아카펠라 레파토리에는

환상적인 acoustic 과 resonance를 주기에 멋진 공연장소로 손꼽힌다.

 

이 교회는 1881년에 설립이 된 유서깊은 장로 교회로서

알버타가 자치령에서 정식 주로 승격이 되는 해인 1905년에 지금 현재의 교회 이름인

First Presbeterial Church로 출발을 했다.

현재 교회 건물은 이 교회의 세번째 건물로 1912년부터 현재까지 사용되며

1987년에 알버타 정부로 부터 도시의 역사를 반영해 주는 자랑스런 유적지로 정식으로 선정이 되기도 했다.

교회 앞부분에 설치 된 멋진 오르간은 카사방 오르간으로 1909넌에 처음 설치된 후에

1951년, 2004-2007년에 두번의 대대적인 보수와 보완 공사를 거쳐서

현재까지 많은 오르간 공연과 합창 공연 장소로 자주 사용되는 장소이다.

 

 

공연 프로그램의 겉 표지..

공연 내용을 소개하는 2쪽과 초청 합창단인 밴쿠버 체임버 합창단을 소개하는 3쪽..

첫곡을 제외하고는 전곡이 아카펠라로 연주 되었다.

 

밴쿠버 합창단의 연습하는 모습..

 

 

  

위에 세 곡은 밴쿠버 합창단원들과 함께 공연한 작품들... 

 

A Song of the Seasons는 올해 78세의 캐나다의 여성 작곡가인 Ruth Watson Herderson 님이

합창단에서 베이스로 활약하고, 알버타 대학 교수이자 시인인 E. D. Blodgett 님의 시에 작곡을 했는데 이번에 최초로 무대에 올려 진 곡이다.

 참고로 이 곡은 캐나다 정부에서 시인상도 받은 Edward씨 가 30년에 가깝게 보수도 없지만 한결같이 헌신적으로 지휘를 맡고 있는

Leonard Ratzlaff 음대 학장에게 그가 올해 교수직에서 은퇴하면서 다른 곳으로 이주하기 전에 고맙다는 표시로 헌정이 되었고,

또한 그의 옆자리에서 오랫동안 함께 노래하다가 몇달 전에 암으로 작고한 Gordon를 추모하는 곡이어서

우리들에게 남다른 의미가 깃는 작품이기도 하다. 

 

 

연주회만큼 중요한 푸짐한 음식과 화기애애한 분위기의 리셉션에서...

검정 드레스에 붉은 스카프를 두른 분들이 밴쿠버 합창단원들이고 우리 단원들은 검정 비로드 투피스와 턱시도 차림이다.

 

세줄의 기다란 테이블 위에 놓인 오만 음식들은 전부 합창단원들이 집에서 직접 만들어졌는데

다들 솜씨가 대단해서 한 장소에서 70여가지의 다양한 음식을 맛 볼 수 있는 절호의 찬스를 놓치지 않고

공연 후에 으례히 생기는  공복감과  느긋해진 기분으로 (칼로리도 잠시 잊고) 체면불구하고 다들 열심히 먹는다.

이렇게 이 날 저녁에 올린 멋진 합동 공연을 잘 마무리하고 밤길을 달려서 자정이 가까운 시간에 집에 도착했다.

 

 

 

함께 공연한 밴쿠버 체임버 합창단 소개는

다음에 이어서...... 

 

이번 공연의 앙코르 곡으로 연주 된 Deep River 흑인 영가를

1939년에 라이브로 열창하는 마리언 앤더슨의 목소리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