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첫 정기 합창공연에서....

 

내가 지난 18년간 활동하고 있는

리차드 이튼 싱어즈(Richard Eaton Singers)의

2010-2011년 시즌 첫 공연이

10월 30일 토요일에 무대에 올려졌다.

 

이번 시즌에는 6번의 예정된 공연에서

첫 공연으로

에드몬튼 시내에 acoustic이 최고라고 인정되는

1912년에 지어진 장로교회에서

알버타 대학 음대학장이자

과거 29년간 봉사를 자처하고 있는

마에스트로 Len Ratzlaff 지휘와

역시 에드몬튼시가 자랑하는

Jeremy Spurgeon 의 오르간 반주로

무대에 올려졌다.

 

이번 공연의 레퍼토리는

여러 시대와 장르에 걸친

여러 주옥같은 성가곡으로 이루어졌고,

에드몬톤 근교에 위치한

Spruce Grove의 고등학교 합창단을

초대해서 함께 무대를 장식했다.

 

공연 포스터

 

 

 

공연 하루 전 가진 dress rehearsal (총연습)에서...

 

제레미 스퍼전씨가 유명한 바하의 토카타와 푸가 곡을

교회 전체가  쩌렁쩌렁하게 울릴 정도로 장엄하고 감동적인 오르간 연주 하는 모습을 지켜 보는 단원들과 학생들..

 

리차드 이튼 합창단에서는

 클래식 음악, 특히 성악 음악을 애드몬튼과 근교에 사는 중고등 학교 학생들에게 널리 보급하고자

공연 하루 전에 갖는  총연습날에 시내의 중고등 학교 학생들을 초청해서 피자와 음료수를 대접하며,

지휘자, 독창자들이 공연 될 음악에 대해서 아이들 수준에 맞게 강연을 열거나

  개인적인 경험담을 학생들에게 이야기 해 주기도 하고,

학생들의 질문에 답을 해 주는 시간을 갖는데,

오늘의 강연과 공연은 이번 공연에 오르간 반주를 맡은 제레미 스퍼전 씨이다.

 

오르간 주위로 몰려서 감탄스런 표정으로 오르간 연주를 지켜보는 학생들...

 

제레미 스퍼전 씨의 바하 토카타와 푸가 연주 모습...

 

연주가 끝나고 연주 된 곡과 오르간 전반에 대해서 아이들 눈높이에 맞추어서 설명을 하는 제레미...

 

Memorial Composite 고등학교 합창단이 Daryl Weisenburger 음악 선생님의 지휘로 dona nobis pacem 연습에 임하는 모습..

 

남학생들이 입고 온 티셔츠의 뒤에 쓰인 문구 " If you can't HANDEL us....  Then BACH off!

[직역을 하자면 우리를 당해낼 수 없으면(작곡자 헨델은 영어의  handle ), 물러나세요 (작곡자 바하는 영어의 back)]

기발하고 재미나기도 하고 퍽 내 맘에 든다.

 

이번엔 Mona Holton 선생님의 지휘로 Down To the River to Pray를 연습하는 학생들의 진지한 모습..

여섯명의 솔로들의 실력이 꽤 대단해서 노래가 끝나자 우뢰같은 박수를 받기도 했다.

 

 

10월 30일 공연 날에..

공연 전 1시간 반 전에 발성연습과 마지막 연습을 하려고 모여 들기 시작하는 리차드 이튼 합창단 단원들..

 

메모리얼 고등학교 합창단의 발성연습..

 

연주 된 레파토리들...

 

1불 공연을 마치고 Intermission 시간에 잠시 휴식을 취하면서... 

 

메모리얼 합창단의 기념촬영..

 

단원들이 편히 휴식을 잠시 취하고,

 

단원들이 집에서 만든 음식이 상에 즐비하게 놓여져 있다.

 

 

그리고, 감동적인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친 후에..

단원들과, 단원들의 가족과 친척들이 함께 모여서 준비해 온 진수성찬을 함께 먹고 마시면서 파티가 밤 늦게까지 열렸다.

 

이렇게 첫 공연을 끝내고 숨도 둘릴 사이도 없이

정확히 한달 후에 에드몬튼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함께 헨델의 메시아 공연과

12월 둘째 주말은 역시 ESO 와 함께 갖는 크리스마스 콘서트,

그리고 세째 주말에 예정된 캐나다 로얄 군악대와 갖는 크리스마스 콘서트를 위해서

오늘 저녁부터 바로 열띤 연습에 들어 갔다.

 

 

이번 공연의 마지막 레퍼토리였던 흑인영가 깊은 강 (Deep River)를 매리언 앤더슨의 목소리로 감상 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