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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 Log/스페인

[스페인 코르도바 1] Mezquita (메즈키타)

by Helen of Troy 2011. 5. 11.

바르셀로나를 거쳐서 세비야에 도착한지 3일째 되는

7월 2일에 세비야에서 이른 새벽에 기차로 한시간 반이면 갈 수 있는 거리에 있는

안달루시아의 오랜 고도시인 유서깊은 코르도바를 방문했습니다.


 

 반 사막성 기후라서 유일하게 올리브 나무만 자라서 끝도 없이

올리브 과수원이 기차 창문으로 통해서 펼쳐진다.



 

 

가끔씩 기차가 지나가는 길 옆 높은 언덕에 오래된 고성이 여전히 꿋꿋하게 버티고 있다.

 

 


 

 

 


 

  코르도바 

코르도바(Cordoba)는 스페인의 남서부에 위치한 안달루시아 지방에 위치해 있으며,

로마공화국 시대때부터 Hispania Ulteriror 지방의 수도이자,

로마 제국시대에는 Hispania Baetica 수도였고,

711년 부터 이베리아 반도 대부분을 지배하던 무어인들의 수도로

200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유서깊은 도시답게 문화와 역사 그리고 세력의 중심지였다.

로마제국과 이슬람의 문화와 역사가 잔재하는 아름다운 도시이다.

무어인들의 전성기 시절인 10-11세기에는 세계에서 인구수로 제일 컸고,

유럽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 과학과 학문이 꽃피웠던 곳이었는데

지금은 약 340,000 명의 인구의 아담한 도시지만

여전히 아름답고 찬란한 유산이 고스란히 남겨진 곳이기도 하다.

 

10세기에 들어서 이슬람 문화의 전성기였을 당시에 Al-Nasir(912-961),

그의 아들 Al-Hakam II(961-976)과

Al-Mansur-ibn Abi-Amir(981-1002)가 코르도바를 통치했는데,

당시 코르도바에는 1000개가 넘는 모스크(이슬람 회당), 수많은 아름다운 정원들, 멋진 옷감들,

상업과 무역에 쓰이던 동전들, 600개의 공중 목욕탕과 20만이 넘는 인구를 보유하고 있었는데

아랍과 유럽의 역사학자들을 비롯해서 많은 사람들의 부러움과 선망을 한몸에 받기도 했다.

 

10세기 후반부터 코르도바에 집중된 세력을 세비야, 바다호즈, 톨레도, 알바라신,

발렌시아, 알메리아와 그라나다 지방을

후손들에게 넘겨 주면서 중앙집권에서 분산되었다.

그리고 분산된 세력은 리더쉽의 부족과 쇠퇴하는 국력으로 북쪽에서 호시탐탐 침략해 오는

크리스찬 세력에 밀리기 시작해서

급기야 1236년에 크리스찬 세력이 코르도바를 무어인들에게서 재탈환을 했다.

 

 



 


 

 

메즈키타(Mezquita)

코르도바에서 제일 세계적으로 알려지고 아름다운 유적은 뭐니뭐니해서

메즈키타(스페인어로 Mezquita, 영어로 Mosque)로 손꼽히는데

이 단어의 뜻은 이슬람 회당을 일컫는다.  1000년 이상동안

여러 세력과 종교의 변천사가 그대로 반영된 메즈키타는

원래 이름과 목적과는 달리 Cathedral of St. Mary of the Assumption (성모승천 대성당)이라는 공식이름으로

코르도바의 대성당이지만 8세기부터 이슬람 문화의 지배를 온 흔적을 성당의 건축양식부터,

구조, 장식들에서 여전히 엿볼수 있다.

 

메즈키타의 역사는 로마시대로 거슬러 올라가서, 야누스를 기리는 신전으로 출발해서,

로마 제국이 패망한 후에 지배세력인 비지고트(visigoth) 시대에는

성 빈센트를 추앙하는 대성당자리로 사용되었다가

784년부터  코르도바의 군주인 Abd-ar-Rahman I세의 후원과 영향력으로

이슬람 회당으로 재건축이 시작되어서 2세기에 걸쳐서 완성이 되었다.

Abd-ar-Rahman 2세 통치(822-52)때는 이슬람교의 가르침이 담긴 오리지날 코란과

예언자 모하메드의 팔뼈를 회당 내에 소장함게 되면서

그후로 수많은 모슬렘교도들의 성지순례 장소로도 널리 알려져 있다.

 

메즈키타는 수차례에 걸쳐서 재건축과 증축이 계속되었는데 라만 3세때안 9세기에  

새 미나레트(Minaret 기도시간을 알리는 탑)를 증축했고,

하캄 2세때인 961년엔 메카를 향하는 미랍(Mihrab)을 더 화려하고 크게 단장을 했고,

987년에는 유명한 오렌지 정원과 외곽의 길들이 완성되면서

당시 코르도바에 1000개가 넘은 회당에서 제일 크고 화려하고 아릅다운 회당으로 부상을 했다.

 

코르도바는 계속적인 외부의 침략을 받다가 1236년에 카스틸왕가의 페르디난도 국왕이 이끄는 군대가

이슬람교를 믿는 무어인들을 드디어 몰아내고 재탈환하면서 크리스찬 지역으로 다시 탈바꿈을 하게 된다.

이곳을 다시 지배할 당시의 크리스찬들은 이 회당 건물에 손을 대지 않고,

다만 다시 크리스찬 건물로 축성을 드린 후에 성모 마리아님께 헌정을 하게 되면서

대성당으로 쓰여지기 시쟉했다.

 

알폰소 10세부터 회당 건물 내에 소성당을 짓기 시작하면서

그의 후계자들은 지속적으로 18세기까지 카톨릭 성당 양식에 걸맞는 소성당들이 계속 지어져서

이슬람 회당인 메즈키타와 크리스찬 대성당이 함께 어우러진 독특한 양식의 건물로 남아 있다.

1984년에는 메즈키타를 포함한 코르도바 도시는 세계 문화적 유적지로 유네스코가 제정하기도 했다.

 

 

 

 


 



 



이 교회에 첫발을 들이면 우선 사막과 같은 코르도바에서 마치 밀림의 빽빽한 나뭇가지를 연상케 해 주는

아치와 기둥들이 눈에 들어 오면서 절로 감탄사가 계속 터져 나오면서 흥분이 감출 수가 없게 만든다.



 

창살과 창호지 느낌의 창으로 자연의 빛이 들어 온다.



 

건축양식도 획기적으로 지어진 이 회당은 디자인도 참신하고 획기적인 새로운 아이디어로

말굽 모양의 아치를 벽돌과 돌을 번갈아서 지어서 빨간색과 흰색의 줄무늬 디자인으로 이 회당만의

독특한 양식을 주었을 뿐 아니라 전체적인 디자인과 좋은 조화를 이루고 있다. 



 

이 회당 안에는 총 850개의 화강암(granite jasper) 과 대리석(Marble) 소재의 기둥들이 들어 서 있는데

회당의 사방에 있는 창문과 4개의 커다란 천장의 둥근 창문(cupolas) 을 통해서 들어 오는 자연적인 햇빛,

그리고 회당 내에 켜 둔 수천개의 작은 기름 등에서 발하는 빛들로 많은 기둥들이 시시각각 다양하게 다가 온다.



 

방문객들의 눈에는 이 아름다운 기둥들은 신심이 깊은 모슬렘 신자들이

오랜 계획과 준비와 자금으로 만들어졌다고 짐작을 하게 되지만

사실은 이 회당에 쓰인 모든 기둥들은 로마시대의 건물에 쓰인 기둥들과

로마 제국 멸망 후에 이 지방을 점령하고 살던

비지고트인들이 지은 대성당에 쓰였던 기둥들을 재활용 해서 회당을 지은 점이 재미있다.

무어인들이 스페인 인들에게 축출을 당한 후에 다시 대성당으로 거듭난 이 곳은

정말로 2000여년간의 인간의 역사가 배어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렇게 재활용을 한 기둥들은 따라서 크기와 모양이 제각기 달랐음에도 불구하고

이 회당을 지은 건축가인 시디 벤 아유브(Sidi ben Ayyub) 씨는 건축공사에 주어진 시간이 모자ㄱ라기도 했고,

일일이 문제가 있을 때마다 군주에게 달려 가서 새로운 기둥을 써도 좋다는 허가를 받는 일도 만만치 않기에

그의 천재적인 기발한 아이디어로 짧은 시간내에 재활용된 기둥으로 세상에서 제일 아름답다는 회당을 지을 수 있었다.

 



어떤 기둥은 너무 길었고, 어떤 기둥은 반대로 너무 짧은 문제에 부닥친 그는

긴 기둥은 땅에 깊게 박고, 짧은 기둥은 꼭대기에 위치한 두번째 줄으리 네모난 기둥으로 사용했다.

그리고 발란스와 견고함을 유지하기 위해서 말굽 모양의 아치를 그 기둥 위에 올렸고,

일정하지 않은 크기와 모양의 기둥을 사용해서 2층으로 된 아치를 보완하기 위해서

 붉은 벽돌과 하얀 돌을 사용해서 아주 독톡한 양식의 회당이 탄생되었다.

결국엔 한정된 재료와, 시간, 자금을 극복하기 위한 디자인이 이렇게 멋진 회당을 낳게 했다.



 

 



회당으로 짓기 전에 1500년 전에 이미 비지고트 족의 성당으로 쓰였던 터가 입구 근처에 위치 해 있기도...

 



 



 



입구를 걸어 들어 올때만 해도 회교 사원 이지만 조금 더 안 쪽으로 걸어 들어 오면

이렇게 대성당의 면모를 보여 주기 시작한다.

 



4개의 커다란 둥근 도움 의 벽화..



 

도움의 창문을 통해서 햇빛이 스며들고 있다.



 

 



성당 곳곳 바닥에 국왕이나 귀족들의 무덤으로 쓰이기도 한다.

 



성당 양쪽 벽에 여러개의 소성당(체플) 이 즐비하다

그중에 하나인 성 안토니오 소성당



 

 



성 삼 소성당



 

나무 판넬에 정교하게 조각품들이 전창을 장식 해 준다.



 

 



이슬람 건축 양식의 아치에 십자가상이 묘한 대치를 자아낸다.



 

 중앙에 위치한 도움 아래에 제대가 있다.



 

  

 오른편에 제대가 보인다.



 

 제대 정면으로 바라보면서...



 

 재데 위의 천장 모습..

 



 

 왼쪽에 파이프 오르갠이 보이고...



 

 제대 앞 중앙에서 위롤 올려다 보면...



 

 제대 반대편에 위치 해 있는 성가대 자리



 

 아름답고 웅장한 파이프 오르갠이 성가대 옆자리에 있다.



 

 정교하게 나무에 조각된 성가대 의자들...



 

 



 성가대 의자 디테일



 

 성가대 의자 디테일 2



 

 제대와 성가대 사이에 놓인 벤치에 관광객들이 자유롭게 사진도 찍고

조용히 기도도 드리는 모습에 미소가 지어진다.



 

 성당 곳곳에 이런 창문을 통해서 스며드는 햇빛으로 건물 내부가 생각보다 참 밝고 환하다.



 

 



 

 Capilla de presentacion de Maria(성모 마리아님 소성당)



 

 



 천사들의 소성당



 

 

 성 바르나바 소성당(왼쪽)          성 막달레나 소성당(오른쪽)



 

 

 성 요셉 소성당(왼편)  아기예수님 탄생 소성당 ( 오른편)



 

 



 



 

 거룩한 성체의 제단



 

 

 



 

  

 성당 바닥 곳곳에 무덤이 있다는 것을 알리는 모비가 눈에 많이 띈다.


 

 

   

   


 

 

       성녀 마리나와 성 마티아스 소성당                                                                                   요한 세례자의 소성당


 

 

 

       성 마태오 와 원죄없는 잉태의 소성당                                                               성 마르코와 요한 세례자의 소성당



 

 

    성 스테파노 와 성바르톨로메오 소성당


 

 

 화려한 문을 지나면...



 

 아름다운 소성당이 또 나온다.



 

소성당의 아름다운 천장..



 

 

 



 



 

 



 


 

 



미랍 근처에 있는 화려한 도움



 

 


 

오른편에 미랍이 보인다.



 

 

이슬람 회당에는 의례히 이런 미랍(Mihrab)이 있다.  미랍은 두가지 역할을 하는데

하나는 메카의 정확한 방향을 알려 주어서 신도들이 그 방향으로 향해서 기도를 드릴 수 있게 해 주는 것과

회교의 지도자인 imamm가 기도를 주도할 때 천장이 둥근 도움 형식으로

앰프 역할을 해서 소리를 크게 해 주는 역할을 하기도 한다.



 

The Mihrab

이슬람 회당에서는 우상숭배를 완전 금기시 하기에 이렇게 커다란 회당 안에도

단 하나의 형상을 지닌 조각품이 없는 대신

회당안에서 제일 중십부에 해당하는 미랍은 더 화려하고 공을 들여서 만들어졌다.

코르도바에 있는 이 회당의 미랍은 조개 모양의 천장은

한개의 거대한 대리석을 사용해서 조각이 되어 있고,

양쪽의 작은 방은 비잔틴 양식으로 금으로 모자이크 처리를 했다.



 

멀리 비잔틴에서 금으로 모자이크 공사를 위해서 기술자들을 코르도바로 모셔와서

공사한 덕분에 세계에서 제일 아르다운 회당으로 꼽히고 있다.



 

The Mihrab

수벡냔 동안 수많은 순례자들이 여기에 무릎을 꿇고 기도를 한 탓에 돌들이 많이 달아 있다.

 

 

 

회당 한편에는 박물관이 있어서 회당의 역사와 유래를 소장품들을 통해서 알리고 있다.

 

 



 



 



 



 



 

 



 



 



 



 



 



 



 



 



 

 

 

 

 

다음편에 코르도바의 거리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