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Partal Palace Portico - Alhambra
알함브라를 하루에 방문하기엔 버거울 정도로 볼 것이 너무 많아서 아침 오픈시간부터 문을 닫을때까지
밥도 걸어다니면서 간단히 해결하면서 부지런히 걸어 다녀야지만 제대로 구경을 할 수 있다.
세계 각국에서 방문한 많은 관광객들이 아래에 소개 해 준 지도의 코스를 따라서 알함브라를 구경하는 것을 추천한다.
티켓 사무실과 입구 알카자바 찰스 5세 궁전 나자리드 궁전
파르탈 정원 Generalife 정의의 대문
지도에 핑크빛 섹션이 Partal 이 있는 곳이다.
알함브라에서 제일 먼저 가 보고 싶은 이곳에서 여러가지 포즈로 여러가지 앵글로,
다른 배경으로 모델흉내를 맘껏 해 보았다...ㅋㅋ
(아름다운 장관에 어줍잖은 중년의 아지매 모델 때문에 좀 뭐하지만...)
The Partal Palace Portico (파르탈 궁전 현관)은 5개의 아치로 지어졌으며
정원 중간에 있는 연못을 내려다 보고 있다.
포르티코 뒤에는 라스 다마스(Las Damas, The Tower of the ladies로 직역하면 여인들의 탑)라는
타워가 있는 메인 룸이 위치 해 있다.
이곳의 벽은 타일과 plaster with wooden framework으로 꾸며져 있는데
스타일로 미루어 보아서 무하메드 3세 통치 중에(1302-1309)에
지어진 것으로 추측되어서, 알함브라 궁전 중에서 제일 오래 된 건물로 추정된다.
포르티코 위에는 나스리드 건축양식으로 지어진 아름다운 발코니가 있는데, 이 발코니는 알함브라 내에 있는
코마레스 궁전과 헤네랄리페 정원에 있는 발코니와 많이 흡사한 양식으로 지어졌는데,
세 발코니 모두 다 비교적 높은 곳에 위치해서 그라다나의 도시의 전망이 잘 내려다 보이는 곳이기도 하다.
파르탈 궁전은 알함브라 내에서도 좀 특이한 배경을 지니고 있는데,
코마레스 궁전, 사자의 궁전처럼 무어인들 시대인 나스리드 왕조때부터 알함브라 궁전에 속해서 관리를 받은 것과는 달리
불과 100여년 전에 알함브로 궁전으로 편입되어서 알함브라 궁전에서는 제일 오래 되었지만
알함브라 궁전에서는 제일 늦게 알함브라에 합류되는 재미있는 역사를 가지고 있다.
당시 파르탈을 소유한 아더 폰 거위너(Arthur Von Gwinner) 씨가 1891년 3월 12일에 스페인 국가에
파르탈을 기증을 한 이후에 알함브라에 합류가 되었는데, 지금처럼 아름다운 궁전이라기 보다는
기증 당시는 평범하고 오래 된 집과 몇그루의 나무들만 있었고,
아릅답고 정교하게 조각된 벽과 천장은 가려져 있어서 잘 알려지지 않은 상태였다고 한다.
그리고 최종소유자가 100여년 전에 여인들의 탑의 천장 전체를 떼어 내어서 베를린에 있는
국립 이슬람 문화 박물관에
소장되어 있기도 하다
나는 포르티코 편에서 연못을 바라 보면서, 남편은 반대편에서 서로 아름다운 이곳의 풍경을 카메라에 담고 있다.
다수의 정원사가 단정하게 나무들을 정리하고 있기도...
날이 더워도 이렇게 졸졸 흐르는 물소리에 시원한 나무 그늘 사이로 잘 놓여진 산책로를 걷노라면
더위도 잊을만 했다.
알카자바처럼 연신 제비가 날렵하게 여기에도 계속 날라 다닌다.
무화과 나무가 연못 주위에 있어서 무화과 정원이라고도 불리운다.
세계적으로 손꼽히는 관광지이만
시간별로 입장객을 제한하기에 생각보다 조용하고 여유있게 오랫동안 와 보고 싶은 이곳을
찬찬히 둘러 볼 수 있어서 다행스러웠다.
그래도 사람이 지나다니지 않을 때를 아무리 기다려도 좀체로 기회가 오지 않는다.
이 연못 앞에도 코마레스 궁전 앞에 있는 연못의 작은 분수를 통해서
이 연못의 물이 공급되고 또 다른 곳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이렇게 고즈넉해서 어느 개인의 저택의 별장에 온 것 같기도 하기도..
날도 더워서 졸졸 흐르는 분수에 입을 대고 물을 마시고 싶기도 하고,
벌써 5시간째 서서 돌아다니느라 피곤한 발을 저 초록의 연못에 담구고 싶은 충동을 참느라 힘이 들었다.
발코니가 있는 이곳의 도로 된 바닥이 의외로 시원해서 연못에 담구는 불상사대신
맨발로 한참 서 있으니까 다시 발에 탄력이 붙는 듯 하다.
덥고 지칠때는 내 몸뚱아리만으로도 이미 충분하고도 남는데
그래도 하루 종일 매고 다니는 애물단지같은 저 무거운 가방은 저 뒤로 던져 버리고 싶은 유혹이 스물스물...
빨빨 잘 돌아 다니는 나도 좀 피곤 해 보이죠?
타일과 plaster로 아릅답게 꾸며진 이 발코니의 view는 과연 백만불짜리다..
시원한 원두막같아서 딱 10분만 낮잠을 자면 좋겠는데...
차마 그런 배짱을 없어서 창을 통해서 아래에 펼쳐진 그라나다의 옛도시를 내려다 보기만...
Partal Garden
파르탈 포르티코 주위에는 아름다운 파르탈 정원이 더위에 지친 관광객들을
시원한 그늘을 제공하는 나무들과, 눈과 코를 즐겁게 해 주는 꽃들과,
여러가지 조경으로 안식처를 제공해 주기도 한다.
이 정원은 1930년대부터 역사학자들과 고고학자, 그리고 전문 예술인들의 고증을 바탕으로
대대적인 조경공사 덕분으로관광객들의 수를 증가하는데 큰 몫을 한다.
한편 20세기 중반부터 지속적으로 잃어버리거나 뺏긴 유적과 보물을 사들이기도 하고,
알함브라에 근접해 있는 주택과 건물과 그리고 활발한 발굴로
오래 된 옛벽들, 보도거리등 역사적인 건축물을 다시 찾고 보완해서 보수공사에 주력했다.
그리고 조경공사도 옛 나스리드의 스타일을 존중해서 알함브라의 다른 궁전들과 잘 조화된
정원으로 만드는데 노력을 기울인 결과 현재 알함브라 궁전에서
제일 관광객들의 인기가 높은 곳으로 자리매김을 했다.
이렇게 알함브라 전체가 이런 수로로 연결 되어 있다.
이 물은 위의 연못으로 흘러 간다.
어디를 가도 시원한 물줄기가 따라 다닌다.
이 오래된 층계 양 옆에도 시원한 물이 흘러서
유혹을 뿌리지 못하고 층계에 걸터 앉아서 두 발을 시원하게 식혀 주었다.
그늘에 벤치도 많이 있고, 보도도 1000년 전의 스타일로 되어 있다.
이 연못의 물은 어디로 이어질까??
아마도 근접해 있는 Gernalife 정원으로 가나 보다..
정원 뒤에 또 다른 정원에서...
이 사진을 찍으면서 뜬금없이 "아빠하고 나하고 만든 꽃밭에 ~~~ " 라고 흥얼거리면서...
한 40년 이상 한 불러보던 이 노래가 생각이 났을까...
에필로그:
점점 나이가 들면서 얼굴이 두껴워진다는 옛말답게
아름다운 퓽광대신 자꾸 인물이 등장해서 조금은 민망한데 그냥 ....
결혼 25주년 기념으로 떠난 은혼여행 기념사진으로 할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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