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말에 뒷 마당에서 제일 먼저 피는 Bleeding Heart 의 고운 자태
계절의 여왕 5월과 함께 동토의 나라 캐나다에도 드디어 봄이 찾아 왔다.
그리고 주위가 이틀 사이에 온통 초록으로 덮이고
나뭇가지와 꽃나무는 새순과 꽃망울이 올망종말 달려있다.
그리고 잔뜩 처지고 웅크리고 있던 이웃이 갑자기 활기를 되찾아서
봄 햇볕이 그득한 거리로, 마당으로 나와서
활짝 웃으면서 손을 흔들고 인사를 주고 받는다.
나도 오월의 찬란한 기운을 받아서인지
괴테의 시에 베토벤이 곡을 쓴 '오월의 노래'를
오랜만에 힘차게 불러 본다.
May Song by Johann Wolfgang von Goethe How fair doth Nature
| Mailied 요한 볼프캉 폰 괴테 Wie herrlich leuchtet Mir die Natur! Wie glänzt die Sonne! Wie lacht die Flur! Es dringen Blüten Aus jedem Zweig Und Tausen Stimmen Aus dem Gesträuch Und Freud und Wonne Aus jeder Brust. O Erd, O Sonne! O Glück, O lust! O Lieb, O Liebe! So golden schön, Wie Morgenwolken Auf jenen Höhn! Du Segnest herrlich Das frische Feld, im Blütendampfe die volle Welt. O Mädchen, Mädchen, Wie lieb ich dich! Wie blickt dein Auge! Wie Liebst du mich! So liebt die Lerche Gesang und Luft Und Morgenblumen Den Himmelsduft Wie ich dich liebe Mit warmen Blut, Die du mir Jugend Und Freud und Mut Zu neuen Liedern Und Tänzen gibst Sei ewig glücklich, Wie du mich Liebst! |
독일 바이마르 광장에 사이좋게 서 있는 괴테와 쉴러(2013년 7월)
젊은 나이의 패기가 넘치는 피셔 디스카우의 목소리로 감상...
원어로 시 감상...
허먼 프라이의 중후한 목소리로..
5월 중순부터 앞마당에서 고운 자태를 드러내는 라일락...
시에서 표현한 것처럼
젊음, 기쁨, 정열, 사랑, 그리고 아름다운 대자연의 기운이 넘치는 오늘은
시의 주인공처럼 누군가를 온 몸으로 사랑할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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