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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 Log/프랑스

[프랑스 여행28]현대와 중세의 스테인드 글라스와 기둥이 아름다운 상 세베랑 성당-St. Severin Church

by Helen of Troy 2017. 9. 9.




부채 모양의 기둥과 화사한 스테인드 글라스가 아름다운 상 세베랑 성당

 


상 세베랑 성당은 파리의 라틴 쿼터에 위치한 성당으로  

노트르담 성당보다 규모는 작지만 건축 기간은 100년이 더 걸리고

파리의 여러 성당 중에 가장 아름다운 성당중 하나이기도 하다.

상 세베랑 성당 건축은 11세기에 시작되었고,

2세기 후에 팽창하는 파리의 인구 덕분에 아예 신축공사가 시작되었다.

성당의 이름과 연관된 세베랑 성인은 5세기에 스위스 벨레이 지역에

아고네 성당을 설립한 전도사였다고 전해진다.


13세기 초반에 재건축한 성당과 현재의 성당의 모습은 큰 차이를 보이는데,

증축공사와 리모델링 공사는 자그만치 300년에 걸쳐서 이루어졌다.

성당의 중앙 복도의 처음 세번째 bays 는 13세기에 지어진 원래 모습이 남아있고,

14세기 초반엔 계속 증가하는 신자수때문에 네번째 복도와 좌석이 증설되었다.

이 성당은 100년 전쟁 중에 파손을 입어서 보수 공사가 이루어졌는데,

현재 남은 성당의 모습은 보수공사가 시작한 15세기 후반부터

17세기까지 지속된 건축공사의 결과로 고딕식 외에도 다양한 건축양식을 띄고 있다.



 

파리의 세느강의 왼편에 위치한 라틴 쿼터에 위치한 상 세베랑 성당 외부의 모습



전형적인 고딕양식으로 거의 400년에 걸쳐서 건축된 성당 외부에는

다양한 모습과 디자인의 가고일이 인상적이다.


 

 

 

파손된 성당의 보수공사와 리모델링을 위해서 루이 14세 국왕의 사촌이자

몽팡시에르 백작부인이었던 앤이 거금을 희사해서

당시의 유명한 건축가들과 미술가들에게 의뢰해서 지금처럼

double ambulatory 와 많은 가지를 친 모양의 기둥공사가 완성되었다.


상 세베랑 성당의 가장 특이한 디자인은 double ambulatory(두개의 복도)에 들어선

거대한 기둥들인데, 이 기둥들은 마치 야자수 나무가 빽빽하게 들어 선

숲의 얼켜진 나뭇가지를 연상하게 한다.

그리고 1489년과 1520년에 'Gothic Flamboyant' 스타일로

apse의 채플을 지었으며, 1643년에는 두번째 성물 안치소가,

1673년에는 쥴 아르두앙이 성당의 남동쪽에 Chapelle de la Communion을,

1685년에는 샬 르 브룬이 고딕식으로 지은 오리지날 Chancel 을

현재처럼 반원 모양의 아치로 변경시켰다.



성당 입구




대문 위에는 성모 마리아와 아기 예수님 조각품이 있다.




성당 안으로 들어서니, 복잡하고 시끄러운 파리의 소음이 사라지고

오랫동안 줄을 서서 안으로 들어 간 노트르담 성당과 달리

찾는 이들이 별로 없어서 평화스럽고 경건했다.

 

 


입구 오른편 첫 채플에 있는 스테인드 글래스


 


두번째 스테인드 글라스


 


오른쪽 Nave 에서 본 왼편 내부 모습

 

 


 우르술라 성녀의 유골


 우르술라 성녀는 성 세베랑 성당 근처에 위치한 소르본 대학의 수호 성녀이기도 한데,

전설에 의하면 3세기 후반에 브레통 지역에서 살던 크리스찬 공주로

독일의 비 크리스찬 왕자와 혼인을 거부하고 시녀들과 함께 도망을 치는데,

먼저 로마로 순례여행을 다녀 오다가, 독일의 콜론(Koln) 근처에서

훈족의 의해서 체포되어서 고문끝에 처형되었다.


12세기에 콜론 근처에서 젊은이들의 유골이 발견되었는데,

바로 우르술라와 그녀의 시녀들의 유골로 공표되면서

우르술라 성녀의 전설이 리바이브가 되었고,

그녀의 유골은 유럽 전역의 주요 교회로 보내졌는데

그 교회들 중 하나가 바로 생 세베랑 성당이다.




 



왼편 벽에 설치된 원색의 화려한 스테인드 글라스

 



 



 

 


 



 



제대 뒤의 스테인드 글라스와 기둥들


 


입구와 그 위의 파이프 오르갠


 


높다란 천장


 


 



 제대 뒤의 Chancel 벽에 걸린 스테인드 글래스


 


palm 나뭇가지를 연상하는 기둥과 부채 모양의 fan vaulting


 


Chancel에 설치된 아담한 파이프 오르갠

 


 

 

 

 


  

제대 뒤의 Chancel과 double ambulatory(복도)는 7가지 화려한 색상으로 추상적으로 만들어진

스테인드 글라스로 꾸며져 있는데 이는 인간이 살면서 받은

7가지 성사(세례, 견진, 고해, 혼배, 성체, 성소와 종부 성사)를 상징한다.





이 스테인드 글라스는 화가이자 스테인드 글라스 장인인 쟝 바제이느(Jean Banaine 1904-2001)가

제작해서1 970년에 성당에 설치되었다. 




 

 


제대 뒤의 chancel에서 바라다 본 성당


 


계속해서 시계 방향으로 돌면서 본 세례를 상징하는 강렬한 파란빛의 스테인드 글래스


 


 

 


 



 


 

 

 


 

 

 


 

 

 

 


 제대 뒤의 새로 건축된 소성당




 벽에 걸린 십자가 고상


 


제대 앞의 보면대


 


청동으로 제작된 제대 테이블


 


코너에 성모님과 아기 예수님 동상

 

 


반대편에 걸린 루오의 성화들


 


 

 


 



 






 



 



 

 


소화 데레사 성녀 채플

조각상 by Paul Landowski




 

 


 



 

 


 

 

 

 

 



 

 


파리 도착 첫날부터 7시간을 강행군해서 피곤한지

성당 입구 담에 걸터 앉아서 잠시 쉬는 두딸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