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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s/Books

2017 노벨 문학상 수상자 가즈오 이시구로(Kazuo Ishiguro,Winner of the Nobel prize in Literature

by Helen of Troy 2017. 10. 6.



2017 노벨 문학상 수상자인 가즈오 이시구로(Kazuo Ishiguro)




2017년 노벨 문학상은 일본계 영국인 가트오 이시구로씨에게 돌아갔다.

그는 우리들에게 The Remains of the Day(남아 있는 나날)

Never Let Me Go (나를 절대 떠나게 하지 마세요) 

소설로 잘 알려지기도 한 그는 Golders Green 자택의 부엌에서

막 브런치를 먹으려던 참에 그의 에인전트가 수상 소식을 전해주자 

가짜뉴스의 피해자로 생각할 정도로 전혀 기대하지 않았고, 믿지 않았다.

그리고 웃으면서 만약에 미리 알았더라면 머리라도 감았을텐데라면서

이런 대단한 상을 받게 되어서 큰 영광이라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스웨덴 노벨 문학상 위원회는 그를 수상자로 뽑은 이유로

그의 소설은 대단한 감성적인 힘으로서 인간의 내면 깊숙한 곳에 묻혀 있는 

세상과 연결하게 하는 환상의 감각들을 끄집어 내는 작품들이라고 밝혔다.





 노벨 문학상 소식이 전해진 후에

그의 런던 집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있는 이시구로

 Photograph: Ben Stansall/AFP/Getty Images




올해 62세인 이시구로는 일본 나가사키에서 태어났지만

그가 다섯살때에에 가족과 함께 영국으로 이주해서 

비교적 늦은 나이에 글쓰기에 관심을 갖기 시작해서

이스트 앙글리아 대학과 켄트 대학에서 창작문학을 전공한 후

1982년에 그의 첫 소설 작품 "A Pale View of the Hills (흐릿한 언덕 풍경)"

을 출판하면서 작가의 길로 들어 서서 현재까지 왕성한 집필활동을 하고 있다.


이시구로의 감성과 작품세계는 거의 60년간을 영국에서 거주해서

일본인이라기 보다는 영국인이라고 인정받고 있지만,

수상 소식이 전해지자 일본은 그가 일본계라는 사실에 크게 열광하고 있다.





Kazuo Ishiguro. 

Photograph: Neil Hall/EPA  




스웨덴 아카데미에 의하면 그의 작품의 주제는 "기억, 시간, 자기망상'이

자주 등장하는데, 특히 그의 세번째 소설 "남아 있는 나날'에서 

그가 자주 다루는 이 주제들이 돋보인다.

이 작품은 1989년에 부커 문학상 수상작으로 선정되었고,

충직한 버틀러 스티븐즈 역으로 분장한 안토니 홉킨스가 주연을 맡은 

영화로 각색되기도 했다.


원로 시인 앤드류 모션씨는 "이시구로의 상상의 세계는 대단한 덕목이자

아주 특이하면서도 보편적이며, 그의 작품 세계는 

곤혹감, 고립, 신중함, 위협과 경이로움이 존재한다." 라고 그의 수상을 축하했다.





Novelist Kazuo Ishiguro. 

Photograph: Sarah Lee for the Guardian




올해 노벨 문학상 수상자 후보로 캐나다의 마가렛 애트웃, 케냐의 응구이 와 티옹과

일본의 하루키 무라카미가 거론되기도 했는데, 

이시구로는 "나의 한 부분은 누군가를 사칭하는 것 같기도 하고, 

한 부분은 노벨 문학상을 받은 자격이 충분한

현존한 대단한 작가 무라카미, 살먼 러쉬디, 애트웃, 코맥 맥카시

제치고 상을 받아서 미안한 마음도 든다." 라고 했다.


"그리고 마치 망상에 걸린 사람처럼, 이런 대단한 상을 받기엔 내 자신은

너무 젊다는 생각부터 들다가도 갑자기 내 나이가 62세라는 것을 깨닫자

나도 다른 문학상 수상자들의 평균나이구나 라는 생각이 그제서야 들었다."라고 덧붙였다.





동경에서는 하루키 무라카미를 노벨상 수상자로 선정되기를 바라는 

무라카미 팬들이 신토 신사에ㅅ 모여 있다가

비록 그들이 바라던 무라카미가 선정되지는 않았지만

일본 태생 이시구로가 수상자로 선정된 뉴스에 환호를 보내고 있다.




현재 그는 현재 집필중인 소설작품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을 뿐 아니라,

영화 시나리오, 연극 희곡, 그래픽 소설 프로젝트에도 시간을 할애하느라

안 그래도 바쁜 그가 노벨 문학상까지 받아서 유명인사가 되어서

세인들은 그의 창작활동에 지장을 초래할까 우려를 표명했다.



이시구로는 그 우려에 대해서 "이 수상이 내 커리어에 끝이 아니길 바랄 뿐이다.

작가로 35년간 살면서 대중에게 잘 알려진 유명인의 역할과 의무와

그리고 창작 활동을 위한 시간과 장소를 찾는 일 사이를 오가면서 살아왔는데,

노벨 문학상 수상 전인 어제와 달라지지 않은 페이스로 창작활동을 계속하고 싶다."

라고 답변했다.




개인적으로 그의 작품과 그의 문체를 좋아하기에

35년간 작가 활동을 하면서 8편의 소설을 써서 다작을 하지 않은 덕분에

그의 소설 8편을 다 꼼꼼하게 챙겨서 읽을 정도로 그의 팬에 입장에서

그의 노벨 문학상 수상을 축하하면서,

앞으로도 다양한 장르게 걸쳐서 좋은 작품들을 집필하기를 기원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