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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s/Books

To Kill a Mockingbird 의 속편 To set a Watchman 55년만에 출판 예정

by Helen of Troy 2015. 2. 4.

 

 

To Kill A Mockingbird’ 의 작가인 하퍼 리 여사

2007년에 미 대통령으로 부터  예술가에게 수여되는

최고의 공로상에 해당하는  Medal of Freedom 상을 수상할 당시의 모습이다.

Photo: Chip Somodevilla/Getty Images

 

 

 

우리에게 너무도 잘 알려진 소설(영화) "To Kill a Mockingbird(앵무새 죽이기)"의 미국의 여류작가인

88세의 하퍼 리(Harper Lee)여사가 2월 3일 화요일에 첫 작품 "To Kill a Mockingbird" 이 출판된지 55년만에  

그녀의 두번째 작품이자 첫 소설의 속편인 "Go Set a Watchman"의 원고를 출판사에게 넘겼다고 밝히자,

그녀의 새 작품을 1960년도부터 기다리던 팬들은 벌써부터 흥분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같은 날, 이 책을 출판계약을 한 하퍼 콜린스 출판사(HarperCollins Publishers) 관계자는

하퍼 리의 두번째 소설책을 우선 2백만부를 찍어서 오는 7월 14일에 서점에서 선을 보일 계획이라고 했다.

 

 

 

Harper Lee in 1963, 언론과 접촉을 끊기  1년 전의 모습

Photograph: AP

 

 

 

 

"Go Set a Watchman"이 이렇게 오랜 세월이 흐른 후에 세상에 빛을 보기까지

많은 우여곡절을 거쳐야 했다.

하퍼 리 여사가 Mockingbird 소설을 쓰기 전인 1950년대 중반에 먼저 탈고했던

Watchman  원고를 출판사에 출판을 의뢰하기 위해서 편집자에게 보내졌다.

 

이 작품 속에서는 Mockingbird 에서 어린 여자 주인공인 스카우트(Scout)가

20년이 흐른 후 어른이 되어서 살고 있던 뉴욕에서 아버지 애티커스(Atticus) 변호사를 비롯해서

여러 고향 친지와 친구를 만나기 위해서 그녀의 고향인 메이콤(Maycomb)을 방문하면서

flashback 스타일로 옛일을 회상하는 방식으로 스토리가 전개되는 내용이었다.

 

하퍼 리 여사의 첫 작품을 읽어 본 당시 담당 편집자는 어른이 된 스카우트가 아니라

어린 소녀 스카우트의 눈으로 보고 느낀대로 스토리를 엮어나가는게 좋겠다고 조언을 하자,

작가 초년생이어었던 그녀는 순순히 그 조언을 받아 들이고

알라바마 주에서 한 흑인이 성폭행 죄로 열린 재판의변호를 맡은 애티커스 핀치의 이야기를

그의 어린 딸 스카우트가 보는 관점으로 Mockingbird 소설이 쓰여지게 되었고,

그 소설이 1960년에 출판이 된 후로 현재까지 4천만부의 책이 팔릴 정도로

폭발적인 관심과 사랑을 받는 고전으로 우뚝 서게 되었다.

 

 참고: 2004년 1월부터 2015년 1월까지 미국에서 팔린 톱10 소설들

 

 

 

그 사이에 정작 먼저 쓰여진 Watchman 원고의 행방이 묘연해졌다가

하퍼콜린스 출판사에 따르면 작년에 리 여사의 변호사인 토니아 카터씨가

리 여사의 서류와 문서를 정리하다가 불과 3개월 전에 이 원고를 다시 찾게 되었다고 밝혔다.

하퍼 콜린스의 편집자이자 사장인 마이클 모리슨씨가 Watchman 의 원고는 Mockingbird 원고와 함께

잘 첨부된 상태로 발견되어서 현재  금고에 잘 보관이 되어 있다고 밝히면서

새로 발견된 이 원고를 출판하기로, 올해 1월에 출판 계약을 맺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리 여사나 그녀의 변호사 카터씨는 아직 이 소식에 대해서 직접적으로 언급을 하지 않고 있다.

 

리 여사가 두번째로 책을 출판하기로 결정을 내린 가장 큰 이유는

그녀의 언니 앨리스 리의 죽음과 직접적인 연관이 있다고 한다.

변호사였던 앨리스는 100세가 될때까지 동생 하퍼의 비지네스와 관련된 업무를 도맡았고,

일생 혼자 독신으로 산 하퍼와 주위의 많은 사람들에게 든든한 후원자이고, 멘토,

그리고 친구였는데, 작년 11월에 몬로빌에서 세상을 떠났다.

 

 

 

 새 책 출판 소식과 함께 제공된 하퍼 리 여사의 근래 모습

Photograph: PR 

하퍼 리 여사는 현재 듣지도 보지도 못하고, 몬로빌에서 양노원에서 거주하고 있는데,

영국과 영연방 국가의 판권을 얻은 펭귄 랜덤 하우스 출판사는 두번째 소설 출판소식을

리 여사가 웃으면서 차에서 내리는 사진과 함께 발표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번 출판을 앞두고, 노환으로 나빠진 그녀의 건강과 정신상태로

과연 하퍼 여사 자신이 이번 출판계약을 비롯해서 그녀의 재산을 제대로 관리할 수 있을까하는 우려도 일고 있다.

근래에 두건의 소송사건이 제기 되었는데, 두 건 다 그녀의 흐린 판단력을 이용해서 이익을 얻으려다가

제기된 소송으로 둘 다 소송까지 가지 않고 합의로 끝나기도 했다.

 

평생 독신으로 살아 온 하퍼 여사는 슬하에 자식도 없는데,

2011년까지는 그녀의 든든한 변호인인 언니 앨리스가 그녀의 재산을 잘 관리하고 보호해 주다가

작년 103세로 작고하자, 앨리스와 같은 변호사 사무실에서 근무하던 카터씨에게

그 권한을 넘겨 주었다고 보여지고 있으며, 아직은 공식적인 그녀의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1962년에 제작된 영화 'To Kill a Mockingbird' 에서 어린 스카우트(Scout)역을 열연한

배우 메리 뱃헴(Mary Badham)씨가

2010년에 알라바마의 몬로빌의 한 양노원에서 살고 있는 하퍼 여사를 방문한 모습

 (Penny Weaver / Associated Press)

 

 

런던의 출판 에이전트이자 미국 외의 출판 업무를 맡은 앤드류 뉴른버그씨에 의하면 리 여사는

잃어버린 줄로만 알고 이미 그녀의 기억에서 지원버린 오래 된 원고가

새삼스럽게 발견되었다는 소식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고 전했다.

2015년 1월 중순에 알라바마에서 이틀간 리 여사와 반난 뉴르버그씨는

"그녀는 여전히 유머가 뛰어났고 정정했다."고 전하면서 독서로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덧붙였다.

 

하퍼 리 여사의 유일한 소설이었던 'To Kill a Mockingbird" 는 출판된 그 이듬해인

1961년에 퓰리처 상을 수상했고, 영어로 쓰인 출판된 책 중에 꼭 읽어야하는 양서로 손꼽히기도 하고,

1962년에는 애티커스 역에 그레고리 펙, 그리고 스카우트 역에 Mary Badham 주연으로 영화로 제작 되어서

더욱 더 전세계에 널리 알려지고, 50여년간 지속적으로 베스트 셀러 자리를 고수해 왔다.

 

두번째 소설 Watchman이 과연 이런 대단한 첫 작품 Mockingbird와 어깨를 견줄만한 작품으로 남을지

 전세계의 출판업계와 독자들은 벌써부터 큰 기대를 걸고 있다.

 

 

 

 

개인적으로 너무 감명깊게 읽은 소설인

To Kill a Mockingbird 의 작가 하퍼 리 여사가 쓴

속편 To Set a Watchman 이곧 출간된다는 소식에

벌써부터 기대감이 앞선다.

 

기사대로 7월에 서점에 출시가 되면

바로 구입해서 읽어보는 것을 물론이고,

이번에는 늘 바쁜 일상으로 미루어 두었던

번역작업을 이 책을 계기로 다시 한번 도전해 볼 생각에

스물스물 올라오는 흥분과 실패나 포기의 두려움이 교차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