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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out me...Helen/바늘과 실과 함께

{뜨게질 이야기63]막내딸을 위해서 만든 순모 가을 스웨터

by Helen of Troy 2018. 9. 17.




가을에 입으면 좋을 스웨터

 

 


몇년 전부터 남편과 딸들을 위해서

매년 적어도 스웨터 하나씩을 뜨게질을 해서 만들어 왔다.

본인들이 원하는 소재와 색상,

그리고 디자인에 맞추어서 만들다 보니

본인들도 매우 좋아하고,

주위 친구들도 많이 부러워 하기도 한다.


 


올 가을에 막내가 고른 털실

 Knitpicks 회사 제품

페루 고산시대 100% 순모 소재는

가볍고 따스하게 입을 수 있다.


 


막내딸이 원하는 디자인은 스타일은 아주 심플하며

품은 넉넉하고, 길이는 짧은 스웨터를 주문했다.

 

 앞 뒷판을 기본적인 앞뜨기(knit) 방식으로 따로 만들어서

어깨 부분을 이어준다.




아랫부분은 앞뜨기와 뒷뜨기를 번갈아서 만들고,

목 부분은 바늘은 하나로 사용하고 털실은 두개로 사용해서

둥글게 파서 마무리했다.




어깨를 이은 다음에 소매를 만들기 위해서

앞판과 뒷판 가장자리부분에서 코를 집어서 앞뜨기를 해 주었다.




 길이가 짧기도 하고 아주 심플한 박스형 디자인이라서

뜨게질 하기도 쉽고, 따라서 적은 시간과 노력으로 빠르게 진도가 나갈 수 있다.


 

 

 



소매뜨기가 완성되면

반으로 접어서 거꾸로 뒤집어서 소매 아래와

앞판과 뒷판을 계속해서 이어 주었다.




 양 소매와 앞 뒷판이 완성된 모습...


 


 

 둥근 바늘로 목 주위 부분에서 다시 코를 집어서

앞뜨기로 목 부분을 마무리하면

가을 스웨터가 간단하게 완성된다.




      

3일 전에 가을을 새치기 하고 동장군의 횡포로

첫눈이 내린 후 매일 진눈깨비과 가을비가 번갈아 내리는 요즘에

따스하게 입으면 좋을 엄마표 새 스웨터를 입은 막내...





눈대중과 감으로 요리를 해 왔듯이

이 스웨터 또한 그때 그때 필요한대로 코를 줄이고 늘리고

또 집어서 만들다 보니 정확하게 뜨는 방법과 콧수를

내 자신도 이젠 기억이 안 나서 이 포스팅에 포함시킬 수가 없는 것이 유감이다.





 

어제 처음 직장에 갈 때 입고 갔더니

동료들이 엄청 부러워 했다면서 어깨가 으쓱해서 돌아왔다.




더블클릭을 하시면 이미지를 수정할 수 있습니다

 

 


이런 레이블을 스웨터에 달아 주면,

내 손에서 bye-by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