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6월의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
베르셀로나에 소재한 사그라다 파밀리아(성가족) 성당의 아름다운 내부 모습
지붕도 시멘트 자재로 남아 있어서
차가운 느낌이 전해진다.
중세부터 다양한 기법으로 지어진 예전의 성당과 달리
가우디는 나뭇가지에서 영감을 받은 디자인으로 제작된 기둥만으로
건물의 무게를 지탱해 주는 획기적이고 새로운 건축 양식을 개발해서
성당 내부의 높이를 최고로 높여서 마치 거대한 숲 속을 연상케 해 주는
아름다운 내부를 만들어 냈다.
예수님 탄생 방향의 창은 스테인드 글라스가 설치되지 않아서
하얀 햇빛이 그대로 안으로 스며들고 있다.
가우디는 기둥의 위치에 따라서 기둥이 지탱해야 할 무게를
일일이 직접 계산해서 그 무게에 맞는 돌의 강도(Hardness)를 고려해서
다른 소재의 돌을 사용해서 건축했다.
이 성당의 정식 입구가 될 영광의 파사드는
공사가 시작된지 얼마 되지 않아서
입구에 양쪽에 들어설 나선형 계단과 단조로운 벽으로 처리된 상태이다.
영광의 파사드 입구 바로 위에 설치된 예수님 조각상
천장 근처 높다란 지점에 비계(scaffold)가 설치되어서
천장 마무리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수난의 파사드 쪽에도 비계 위에서
인부들이 기둥과 벽 마무리를 하고 있다.
제대 방향의 벽과 내부 모습
성가대로 올라가는 층계
미래의 제대 오른편
그 오른편에 스테인드 글라스가 설치된 완성된 창을 통해서
무지개 색상의 영롱한 빛이 안을 비추어 준다.
헤드폰으로 성당의 디자인과 건축에 대해서
자세한 설명을 들으면서 내부를 구경하는 남편...
성당 내부 공사가 한창 진행되는 중에서도
수많은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어지지 않는다.
비께와 스크린, 천막이 없이
완성된 성당 내부 모습이 어떨지 상상하기가 쉽지 않다.
수십년간의 내부 공사를 말끔히 끝내고
비계와 천막이 치워지고, 말끔하게 새 단장한
2018년의 사그다다 파밀리아 성당 내부 모습
(구글에서 모셔왔습니다.)
2010년 뿌연 먼지와 다양한 기계들의 소음으로 찬 성당 내부에서
이렇게 아름답게 변신을 한 모습을 사진으로 감상하면서,
8년 뒤, 영광의 파사드가 완공이 된 성당에서
미사에 꼭 참여하고 싶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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