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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 Log/스페인

[스페인 여행36]가우디의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 수난의 파사드(Passion façade, Sagrada Familia in Barcelona)

by Helen of Troy 2018. 10. 21.




가우디의 사그라다 파밀리아(성 가족) 성당의 예수님의 수난 앞면(Passion façade)



바르셀로나에 위치한 가우디가 설계한 1882년에 성가족 성당의 초석이 놓여진지 

100년을 훌쩍 넘기고,

설계자인 안토니 가우디가 전차에 치여서 사망한지 92년만에 처음으로

바르셀로나 시당국에서 정식으로 건축허가서를 

2018년 10월 18일 어제 발부했다는 생뚱맞은 기사를 오늘 아침에 읽었다.


건축과 미학의 귀재인 안토니 가우디가 설계해서 

100여년이 지난 현재까지 여전히 공사가 계속되는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은

연간 2천만명의 관광객이 드나들 정도로 유명하고 아름다운 성당이지만

이제까지 필요한 정식 건축 허가서를 없이 공사가 진행되어 온 셈이다.


시의회 당국은 이 새로운 합의서는 '안토니 가우디의 미완성 프로젝트를

완공할 때가지 도시계획상의 문제를 원만하게 해결책을 찾고자"

정식으로 발부되었다고 밝혔다.


이 합의서에 의하면  성당 건축 현장과 주위의 공공교통 시스템을 개선코자

2천 2백만 유로를 지원해 주고

나머지 7백만 유로는 바르셀로나의 지하철 시스템 개선에,

 4백만 유로는 4개의 주요 고속도로 개선과 보수공사에

3백만 유로는 깨끗하고 안전한 길 작업에 투자할 될 것이라고 한다.


바르셀로나의 아다 콜라우 시장은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은

바르셀로나를 방문한 관광객들이 가장 많이 찾는 곳이며

도시의 아이콘이기에

2년간 교회측과 도시측이 서로 대화를 통해서

차질없이  성당건축공사가 진행되고,

관광객들이 안전하고 편하게 공공 교통시설을 사용해서 방문할 수 있도록,

그리고 성당 주위 동네의 전반적인 개선을 위해서 합의를 보게 되었다" 라고 말했다.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 공사가 1882년 3월에

건축가 Francisco de Paula del Villar y Lozano 가

니오-고딕 스타일로 설계된 디자인을 바탕으로 시작되었다가,

몇달 후에 사임을 하는 바람에

프로젝트 후임으로 가우디가 공사 진행을 맡게 되었다.


이 성당공사는 바로 카탈로이나 출신인 가우디의 생애를 건 프로젝트가 되었고,

그는 1883년부터  1926년에 그가 전차에 치여서 사망할 때까지

43년간 성당 공사를 진두지휘했다.

전차 사고로 얻은 부상때문에 3일 후에 세상을 떠난 그의 유해는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의 지하 묘지에 안치되었다.


가우디가 갑자기 세상을 떠나자, 가우디의 협업자였던 

도메넥 수가르녜스(Domènec Sugrañes)가 가우디의 오리지날 설계대로

공사 프로젝트를 이어나갔다.

불행히도 스페인 내전 중에 건축 워크샵과 스튜디어에 발생한 화재로

가우디의 원래 설계와 다양한 그림과 도면들, 

그리고 사진과 직접 만든 모형들과 모델들이 불타 없어졌지만,

건축공사는 현재까지 여전히 진행되고 있다.


모든 것이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가우디의 사망 100주년이 되고, 공사 시작 후 143년째가 되는

8년 후인 2026년에 완공을 볼 것이라고 보고 있다고 보도했다.


2008년에, 그리고 2010년에 이 성당을 찾았을 때는

내 생전에 완공된 성당을 볼 수 있을지 의문이 들었는데,

이 기사를 보고 나도 8년 후에 완성된 2세기에 걸쳐서 완성된 

최고의 건축 걸작품 성당의 모습을 직접 눈으로 보기 위해서

바르셀로나를 세번째 다시 찾아갈 계획을 일찌감치 세워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8년 전 2010년에 한달간의 스페인 방문 중에 

기대보다 너무나 획기적인 공학의 기법과 기술

그리고 자연에서 따 온 다양한 모티브로 미적으로도 완벽한

이 성당을 제대로 보기 위해서 하루도 모자라서

다음날 다시 와서 총 7시간을 목이 저리도록 챙겨 보았던 

기억을 이 참에 되살려 보고 싶어서 600장이 넘는 사진을 추려서

다시 한번 포스팅 해 봅니다.




관광객이 즐겨 찾는 명소답게 아침 일찍 지하철을 타고 왔지만

기다리는 줄이 제법 길다.




예수님의 수난 파사드(Passion façade)의 모습





이 성당은 세개의 거대한 입구(façades)가 있다;

성당 동쪽에는 아기 예수님의 탄생 입구(Nativity façade)가,

서쪽엔 예수님의 수난 입구(Passion façade)가,

그리고 아직도 미완성인 영광의 입구(Glory façade)가 

성당 남쪽에 자리잡고 있다.


예수님의 탄생 입구는 1935년 이전에 완성되어서

가우디의 영향이 가장 많이 받은 입구이며,

수난 입구는 가우디가 1917년에 6개의 비스듬하게 놓인 기둥으로

건물을 지탱하는 디자인한 것을 토대로

1954년에 공사가 시작되어서

입구위에 타원형의 타워는 1976년에 완공되었다.


2002년에 공사가 시작된 영광의 파사드는 세 파사드 중에서 규모가 제일 크며 

예수님이 천상의 성부께로 올라가는 가장 기독교의 핵심이 그려질 예정이다.

천상과 아울러 지옥, 연옥의 모습도 묘사된다.


세 façades 중 수난 파사드는 유일하게 직선으로 디자인되었고,

다른 두개의 파사드에 비교해서 꾸밈과 장식이 배제되었다.

수난 파사드는 예수님이 돌아가기 전 며칠사이에 발생한

사건을 연대순으로 왼쪽 아래부터 오른쪽으로,

그리고 중간 레벨에서는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제일 윗 부분은 다시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S자 모양의 순서로

 수난기의 장면을 조각품으로 묘사되었다.


예수님의 파사드의 조각작품들은 카탈루니아의 조각가

 주젭 마리아 시락스(Josep Maria Subirachs)에 의해서 제작되었다.

조각된 인물 대부분은 핼쑥하고 고통에 찬 얼굴이 대부분이며

예수님 또한 여위고 쇠약한 모습으로 묘사되었는데

초반엔 그의 쇼킹한 디자인을 두고 논란이 한동안 분분했었다.



예수님의 수난 파사드는 검소하고, 심플하고 단단한 돌 소재 자체를

거칠고 냉혹한 직선으로 제작되어서 마치 뼈와 골격을 연상케 해 준다.

예수님이 십자가에 못박혀서 돌아가실 때까지의 사건을 묘사한

이 파사드는 인간의 죄를 묘사하기 위해서 제작되었다고 한다.


가우디는 이 파사드를 보는 사람들에게

두려운 감정을 유발하게 하는 디자인을 창조하고자 했다.

그러기 위해서 곡선을 끊어내고, 기둥을 베고

키아로즈쿠로(Chiaroscro: 어둡고 모가 난 그림자와 

가혹하리만큼 밝고 경직된 빛의 대조) 기법을 도입해서

가혹하고 잔인한 예수님의 처형을 표현하고자 했다.


가우디가 미래의 조각가와 건축가에게 남긴 그림과 지시사항을 따라서

1954년에 공사가 시작되었으며,

타워는 1976년에 완공되었고,

1987년에 조각가 수비락스가 주도한 조각가 팀원들이

예수 수난을 묘사한 조각작품 제작에 착수했다.


일몰 현상을 향하는 서향의 수난 파사드는 그리스도의 죽음을 상징적으로 예고하며,

지구에서 가장 키가 큰 세코이아 나무 줄기를 닮은 

여섯개의 커다란 비스듬하게 놓여진 기둥으로 무게를 지탱하고 있다.

그 기둥 위에는 18개의 뼈 모습을 한 기둥으로 이루어진

피라미드 모양의 pediment(박공벽)가 있고,

제일 위에는 커다란 십자가와 가시관으로 마무리되었다.


수난 파사드는 높다란 4개의 타워가 지어졌는데,

각 타워마다 제임스, 토마스, 필립, 그리고 바르톨로메오 

네명의 사도에게 헌정되었고,

세가지 신학적인 미덕을 상징하는 세개의 문(porticos)이 있다.


수난 파사드는 세개의 층이 있는데

제일 아래층은 십자가에 못박히기 전날 밤에 발생한 

최후의 만찬, 유다의 키스, Ecce homo과

예수님을 십자가형에 처한 산헤드린 법정이 묘사되었다.


중간층은 갈보리(골고타)의 예수님, 세 마리아, 성 롱지누스,

성 베로니카와 베로니카의 베일에 비추어진 야윈 예수님의 모습이 제작되었다.


제일 높은 층은 예수님의 죽음, 묻히심과 부활이 묘사되어 있다.

청동으로 제작된 예수님 상은 성 바르톨로메오 타워와

성 토마스 타워를 잇는 다리에 놓여 있는데

이는 예수님의 승천을 상징하고 있다.





수난의 파사드 위의 놓인 네개의 타워




십자가에 처형된 그리스도 조각상이 수난의 파사드의 3단계의 제일 위에 놓여 있다.





복음의 대문 앞에 기둥에 묶이니 채 채찍질을 당하고 있는 예수님 상이 있다.


이 조각상은 제일 아래층 한 가운데에 놓여 있으며,

그리고 유다의 키스와 예수님을 부정하는 베드로 사이에 위치해 있어서

예수님이 채찍질을 당하면서 느낀 고독감을 더 부각 시켜주고 있다.





이 조각상은 5미터에 달해서 규모도 상당히 크며

주제에 걸맞게 트라버틴 대리석 소재로 제작되었고,

4부분으로 된 기둥은 십자가의 4쪽을 상징하고 있다.






신약성서의 귀절이 새겨진 복음의 대문


예수님, 데이빗, 천상, 겟세마니와 은총의 단어는 금 소재로 새겨진 것이 특이하다.





바셀로나가 위치해 있는 카탈루니아 언어를 비롯해서

다양한 언어로 새겨진 복음 말씀이 새겨진

세개의 대문은 기독교의 최고의 세가지 미덕인

믿음, 소망과 사랑을 상징한다.






복음의 문 위의 모습





마태오 복음 26장 39절에 나온 복음 말씀이 새겨진 대문




복음의 대문 오른편







요한 복음 19장 2절이 새겨진 대문












중간층에 새겨진 마법의 숫자의 정사각형(The magic square)과

유다(왼편)가 예수님에게 배반의 키스를 하고 있다.


사각형안에 새겨진 16개의 숫자를 310번 

다른 방법으로 합산을 하면 늘 33이 나오는데,

이는 예수님이 돌아가실 때의 나이를 뜻하고 있다.





유다 발 아래에 악의 상징인 뱀이 새겨져 있다.






유다가 키스가 예수님을 배반하는 것을 아는 것을 상기시켜 주기 위해서

신의(fidelity: Fido)를 상징하는 개의 조각상이 놓인 것이 아이러니하다.




예수님을 부인한 베드로 사도





베드로 사도 옆에 있는 세명의 여인네들은

베드로가 예수님을 세번 부정한 것을 나타낸다고 추정되고,

아래에 수닭은 예수님이  수닭이 울기 전에

예수님을 부정할 것을 예언한 것을 상기해 준다.


조각가는 예수님을 세번이나 부정한 베드로의 수치심을

그의 옷과 포즈에서 묘사하고 있다.




Ecce Homo: 

가시관을 쓴 예수님이 군중들 앞에 선 것을 묘사한 조각상





수난의 이야기를 묘사하는 다양한 조각상들...






최후의 만찬 조각상 (요한 복음 13장 27절도...)





다른 각도로 본 최후의 만찬 조각상





여전히 보수공사가 한창 진행중인 수난의 파사드




파사드 오른편 3층에 나뉘어서 새겨진 조각상들...









중간층에 예수님의 죽음을 슬퍼하는 세명의 마리아들











제일 위에 아리마테아의 요셉과 니코데무스에 의해서

예수님의 시신을 묻을 준비를 하고 있는 조각상이 있다.





수난의 파사드를 지탱해 주는 6개의 거대한 기둥 중 하나...





로마 총독 빌라도가 손을 씻고 있는 조각상





로마제국의 빌라도 총독은 예수님을 풀어 주고 싶었지만,

군중들이 거부하는 바람에 

그는 예수님의 피가 그의 손에 묻지 않았다는 것을 상징하는 장면이다.






손을 씻는 빌라도 총독






그 위의 놓여진 거대한 기둥들





수난의 파사다 옆에 위치해 있는 사그라다 파밀리아 학교





거대한 세코이아 나무를 본떠서 디자인 된 6개의 기둥들...










십자가에 매달린 예수님 왼편에

마리아 막달레나가 슬픔에 젖어서 무릎을 꿇고 있으며,

왼편에 요한은 성모님을 위로하고 있다.





세명의 마리아와 십자가를 지고 가다가 넘어지신 예수님 대신에

십자가를 지고 간 사이린의 시몬의 모습





론지누스(Longinus)는 로마제국의 병사로

창으로 예수님의 옆구리를 찌른 장본인으로

나중에 그리스도교로 개종했다.




예수님 발 아래에 놓인 해골은 골고타 언덕을 상징한다.










주사위 놀이를 하는 병사들






수난의 파사드의 4개의 종탑 타워 (The Bell Towers)



4개의 벨 타워 중에 가운데 2개는 112미터에 달하고

바깥쪽에 있는 타워는 107미터 높이이다.

이 높은 탑은 나선형으로 된 층계로 올라 갈 수 있다.


그리고 특이한 점은 가우디가 4개의 타워에서 울리는 종소리가

통할 수 있도록 연결이 되게 디자인을 한 점이다.


3개의 파사드는 4개의 타워가 설치되어서

총 12개의 타워가 있는데,

각 타워마다 12사도 한사람에게 헌정되었다.

수난의 파사드에 설치된 4개의 타워는

성 제임스, 성 바르톨로메오, 성 토마스 그리고 성 필립에게 헌정되었다.




성 토마스 타워와 성 바르톨로메오 타워의 60미터 지점에 설치된 브릿지에

가우디가 하늘로 승천하는 예수님의 모습을 묘사하고 싶은 계획에 따라서...




그 위에 예수님 청동상이 놓여져 있다.





2016년에 보수공사를 마치고 새단장을 한 수난의 파사드의 18개의 기둥 모습





다양한 조각작품들이 한눈에 보이는 예수님의 수난 파사드




다음은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 내부의 모습으로 이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