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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 Log/오스트리아

[오스트리아 여행17]사운드 오브 뮤직에 나오는 논베르크 베네딕트회 수녀원과 성당(잘츠부르크 11편)

by Helen of Troy 2019. 2. 20.




논베르크 베네딕트 수녀원 성당 제대 앞의 아름다운 세쪽 조각품





논베르크 수녀원과 성당 건물






성당으로 들어 가는 철문





중세에 지어진 오래된 논베르크 수녀원 건물






잘츠부르크 도착한 날 비가 퍼붓는 날에

사운드 오브 뮤직 자전거 투어 중에 이 곳에 들렀을 때는

문이 굳게 닫쳐서 수녀원 안에 들어가지 못해서 안타까웠는데...











3일 후에 호엔잘츠부르크 성 구경 후에 내려오는 길에 혹시나 해서 다시 들렀더니, 

다행히 철문이 열려 있어서 얼른 수녀원 안으로 들어 갔다.

수녀원 내부에는 아무도 없고 안내판도 없어서

왼쪽 대문이 열려 있어서 일단 안으로 들어 가 보았다.







안에 들어서자 세월이 묻어나는 바닥과 가구가 있는 조그만 방이 나오고,

수녀원 건물은 외부 사람들의 출입이 금지되었다는 자그마한 표지를 보고 조용히 다시 나왔다.





수녀원 내부 뜨락엔 아름다운 정원처럼 꾸며진 묘지들이 들어 서 있다.






주로 이 곳에서 수도회 생활을 하시던 수녀님들의 무덤이 많았다.


영화 사운드 오브 뮤직 오프닝 장면에

수녀님들이 철없고 망나니같은 '마리아' 를 합창하던 곳이 이 수녀원이라서,

주위에 아무도 없길래, 혼자 신나게 '마리아'를 부르면서 정원을 둘러 보았다.





묘지들이 있는 뜨락을 따라 가 보니

눈에 익은 철문이 보인다.





영화 '사운드 오브 뮤직' 배경으로 나오는 논베르크 수녀원


이 수녀원은 실제로 마리아가 폰 트랍가의 유모로 들어 가기 전에

수녀로 입회한 바로 그 수녀원이기도 하다.

그리고 게오그 폰 트랍이 첫번째 아내인 아가타와

이 성당에서 혼인한 성당이어서 폰 트랍가와는 인연이 깊은 곳이다.






우려와 달리, 다행히 열려 있는 성당 대문







논베르크 수도원(Stift Nonnberg)

영화 '사운드 오브 뮤직'에 세트로 사용해서 유명해졌는데,

이 오래된 수도원은 Maria Himmelfahrt (성모 승천 성당,

회랑(cloisters), 홀과 수녀원으로 이루졌다.


논베르크 수녀원은 713년에서 715년 사이에 성 루퍼트에서 의해서 설립이 되어서

지금까지 지속적으로 사용된 수녀원 중에서 가장 오래된 수도원이다.

에르네트루디스 성녀 무덤 옆에 있던 원래 수도원 소속 성당은 화재로 불 타 없어졌다.

그러자 하인리히 2세 황제와 그의 아내 쿠니군더에 의해서 로마네스크 양식으로

바실리카 성당을 건축해서, 1009년에 성모님께 헌정해서

잘츠부르크에서 두번째로 오래된 성모님께 헌정된 성당이기도 하다.

성당 내부에 여전히 보존된 프레스코 벽화는

오스트리아에서 가장 중요하고 아름다운 작품이다.


1241년에 아베르하르트 대주교가 이 수녀원의 수녀원장에게 주교직급을 수여했고,

여느 주교처럼 주교의 모자와 지팡이를 사용하는 것을 허용해서,

수녀원장은 근처에 위치한 성 베드로 성당의 주교와 맞먹는 권한을 얻게 되었다.


안타깝게도 1423년에 로마네스크 양식으로 지은 성당이 또 화재로 유실되자,

1464년에 아가타 폰 하운스베르크 수녀원장에 의해서

먼저 성당이 있던 자리에 고딕 양식으로 새 성당을 지었다.

건축된지 400여년 후, 1895년에서 1951년 사이에 대대적인 보수 공사가 이루어졌다.

그리고, 귀족들만이 이 수녀원에 들어 갈 수 있던 법이 1848년에 폐지되었다.








논베르크 수녀원 '승천하신 성모님의 성당' 내부 모습





고딕양식의 천장





성당 왼쪽 복도





오래된 문과 기둥들











심플하게 pine tree로 제작된 자리...

가만히 올라 섰는데도, 삐걱거리는 소리가 조용한 성당에 크게 들린다.

늘 해 오던대로 잠시 무릎을 꿇고 성모님께 감사를 올리는 기도를 하고나니

딱딱한 면 때문에 무릎이 시큰거렸다.





벽에 걸린 오래된 석조물





엄숙하면서도 평화로운 성당





제대 오른편 뒤에 지하 묘지와...





자그마한 채플이 보인다.















지하 성당 위에 있는 제대 앞에 놓여진 유명한 제대작품(Altarpiece)






마돈나가 잘츠부르크의 수호 성인인 성 루퍼트와 설 버질 사이에 있다.

고딕 후반 양식으로 제작된 이 작품은 1498년에 볼프 디트리히가 성전에 기부했다.






제대 왼쪽 St. Erentrudis 동상이...






긴 세월의 흔적이 배인 바닥에도 누군가가 누워있다.





여기에도...





제대 오른편에 있는 소 성당(채플)





채플 앞에 새겨진 글을 읽으려고 했지만,

수백년동안 사람들의 흔적으로 해독하기가 어려웠다.










두번째 소성당





세번째 소성당





오래된 14처 















성당을 나오기 전에 잠시 제대를 바라보고...





대문 바로 안쪽에 걸린 오래된 조각품











수많은 사람들이 저 빗장을 열고 이 성당을 드나든 흔적이

고스란이 남은 이 목조대문이 그 어느 화려한 성당 대문보다 소중하게 느껴졌다.





입구 왼편





입구 오른편





고요하고 평화로운 성당 뜨락을 뒤로 하고...





폰 트랍 가족이 나찌스를 빼 돌리고

스위스로 가기 위해서 숨가쁘게 차를 타고 도망치던 그 길을 따라서





시내 중심으로 내려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