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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out me...Helen/헬렌의 일상에서

산책길의 특별하고 알록달록한 뱀/Rock Snake

by Helen of Troy 2021. 6. 13.

매일 1만 3 천보를 걷거나 자전거를 타는 우리 동네  산책길에서 재미나고 특별한 조약돌 뱀을 만난다.

왼편에 보이는 집의 뒷마당에 있는 fence 바깥에 놓인 걸 보면

아마도 이 집에 사는 아이들이 코비드-19 중에 시작한 특별한 프로젝트인 듯하다.

 

 

 

 

 

이 알록달록한 뱀은 3주 전에 처음 시작될 때만 해도 돌 10개로 40 cm 길이로 시작되었다.

 

 

 

 

 

그리고 매일 지나칠 때마다 나를 포함해서 누군가가 돌을 예쁘게 칠해서 갖다 놓아서 조금씩 길어지고 있었다.

 

 

 

 

 

처음 시작할 때에 이 표지판과 다섯 개의 돌로 시작되었다.

표지판에는 "이것은 조약돌 뱀이에요.  색칠한 돌들을 추가해 주세요.

이 뱀이 얼마나 길어질지 지켜보기로 해요"라고 애교 있게 쓰여 있다.

 

 

 

 

 

돌마다 개인의 취향대로 다양한 모습을 띄고 있어서

지나갈 때마다 가까이 가서 어떤 돌이 추가되었는지 산책하다가 꼭 챙겨 보게 된다.

 

 

 

 

 

나도 돌 2개를 갖다 놓았는데, 어디 있을까요?

 

 

 

 

 

오른쪽에서 세 번째 빨간 Ladybug and.....

 

 

 

 

 

돌마다 모양도 다르고 색상도 다르고 디자인도 다른 모습이

마치 다양한 사람들이 각각 다른 모습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더불어 사는 우리 동네 이웃 사람들의 모습이 오버랩된다.

 

 

 

 

 

그런데 늘 스스럼없이 서로 얼굴을 맞대로 보던 사람들이

지난 1년 반 동안 코비드-19 팬데믹으로 집에 갇혀 있거나

마스크를 쓰고도 멀리 떨어진 채 살면서 인간의 손길이 그리울 때라서 그런지

죽 맞대고 이어지는 돌들이 어서 부대끼면서 살기를 바라는 염원이 느껴진다.

 

 

 

 

 

그리고 서로 다른 것들이 모여서 너무도 아름답고 커다란 완성체가 되어가는 모습에서 희망도 엿보인다.

 

 

 

 

 

돌마다 정말로 천차만별의 형태이며 어떤 돌이 새로 합류했는지 궁금하게 만든다.

 

 

 

 

 

 

 

 

 

 

 

나의 두 번째 돌은 오른편에서 다섯 번째의 또 다른 Ladybug...

 

 

 

 

 

 

 

 

 

 

 

얼추 길이를 재어 보니 9 미터 정도 되는데,

앞으로 세상에서 하나밖에 없는 이 알록달록한 뱀이 얼마나 길어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