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방문 중에 숙소로 배달된 책 #3
블로그 상에서 거의 10년간 좋은 블친이자 스승님으로 지내 온 파란편지 선생님께서
한국 방문 중에 머물던 숙소로 책 한 권을 보내주셨다.
3년 만에 한국에 오면 직접 뵙고 다양한 주제의 관한 이야기를 나누고 싶었지만,
선생님의 개인 사정으로 얼굴을 마주하고 만나 뵙지 못해서 못내 아쉬웠다.
대신에 평생 동안 교육의 현장에서 보고 경험한 것들에 관해서
본인의 솔직한 생각과 미래 교육의 철학과 비전을 담아 쓰신 책을
묵고 있던 숙소로 보내 주셨다.
그리고 다음날, 전화 연락을 해 주셔서
전화상으로라도 서로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서 무척 반가웠고,
직접 선생님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어서 많이 마음이 놓였다.
시차로 아직도 잠이 오지 않는 밤에 1부 3장까지 읽으면서,
직접 만나서 이야기를 나누고 싶었던 선생님의 이야기를
이 책을 통해서 만나는 기분이 들었다.
비록 은퇴를 하셨지만,
늘 급변하는 시대에 필요한 올바른 한국의 교육에 대한
선생님의 열정과 사랑이 고스란히 담긴 이 책으로
한국의 교육이 조금이라도 밝아지리라 믿는다.
고맙습니다, 선생님.
그리고 건강하세요.
한국에서 캐나다 집으로 배달된 두 권의 책
거의 한달 간의 한국 방문을 마치고 집에 온 다음 날부터 몸이 좋지 않아서
며칠째 막내가 먹음직스럽게 아침 식사를 준비해서 상에 담아서
내 침대까지 직접 건네주었는데, 어제 아침엔
한국에서 소포가 왔다고 상에 함께 들고 왔다.
전혀 기대를 하지 않았는데
강원도에 사시는 시인이자 소설가 그리고 교수님으로 재직 중인
카미 님께서 얼마 전에 출판된 소중한 두 권의 책을 보내 주셔서
고마운 마음보다 미안함이 우선 앞섰다.
서로 블친으로 안 지도 그리 길지 않고,
내가 특별히 해 드린 것도 없는데도
일부러 먼 곳까지 책을 보내 주셨기 때문이다.
책의 내용이 궁금해서 일단 침대에 앉아서 식사를 마치고
커피를 마시면서 소설부터 읽기 시작해서
독일, 스위스와 스페인을 배경으로
다양한 배경의 인물들이 어떤 형태의 관계를 맺고 사랑하고
삶을 이어나가는지를 다룬 소설을 여섯 시간 만에 다 읽었다.
카미 님,
앞으로도 계속 좋은 작품을 쓰시면서 행복하시길
멀리서 두 손 모아 기도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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