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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Welcome to Wildrose Country
About me...Helen/헬렌의 일상에서

55년만에 다시 찾은 대구/김광석 거리 & 대봉 초등학교

by Helen of Troy 2022. 7. 13.

대구에서 도착한 지 이튿날 아침에 숙소에서 걸어서 5분 거리에 위치한

편안하고 미술적인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카페를 찾아서

주문한 프렌치 토스트와 그라놀라 과일 요거트, 그리고 아메리카노 한잔...

2022. 07. 10

 

 

 

 

 

커피가 맛이 있어서 세컨드 컵을 마시는 막내...

 

 

 

나는 대구에서 태어나서

아홉살 때에 서울로 이사를 했다가

얼마 후 캐나다로 이민을 떠났다.

 

너무 오래 전의 추억이라서

희미하고 긴가민가하지만

내겐  대구는 늘 따스한 고향으로 남은 고향이다.

 

그동안 한국을 자주 방문했는데도

이런저런 이유로 한 번도 가 보지 못한 대구를 

막내와 같이 만 55년 만에 다시 찾아가 보았다.

 

우선 나의 본적지인 대구시 대봉동에 위치한 김광석 거리와

대봉 초등학교가 있는 동네로 34도의 무더위에도 불구하고 

걸어서 찾아 가기로 하고 오전 11시 50분경에 길을 나섰다.

 

 

 

 

 

 

동성로에 위치한 예쁘장한 한 카페가 눈에 띄어서...

 

 

 

 

 

 

 

한 소년의 동상

 

 

 

 

 

 

 

한 모자의 동상

12:11 pm

 

 

 

 

 

 

 

재래 시장도 거치고...

 

 

 

 

 

 

 

토요일 이른 낮이라서 좀 한산한 상가 거리도 지나고...

 

 

 

 

 

 

 

2시간 만에 드디어 김광석 거리 동네에 도착했다.

 

 

 

 

 

 

 

산뜻하게 생긴 한 이탈리아 식당의 메뉴를 체크하는 막내...

 

 

 

 

 

 

 

 

한 수제 맥주회사겸 바도 지나쳐서...

 

 

 

 

 

 

 

 

드디어 김광석 거리에 도착했다.

 

 

 

 

 

 

 

김광석 다시 그리기 거리

 

 

 

 

 

 

 

 

 

 

 

 

 

 

 

 

 

 

 

 

 

 

 

 

테라스가 예쁜 건물

 

 

 

 

 

 

 

 

 

 

 

 

 

 

 

 

 

 

 

 

 

 

 

실로 오랜만에 공중전화도 걸어 보고...

 

 

 

 

 

 

 

 

 

 

 

 

 

 

 

 

 

레트로풍의 관광 안내소에서 여러 좋은 정보를 얻었다.

 

 

 

 

 

 

 

 

 

 

 

 

 

 

 

 

 

레트로 풍의 게임을 하는 학생들...

 

 

 

 

 

 

 

 

 

 

 

 

 

 

 

 

 

한 에그타르트 가게 앞,,,

 

 

 

 

 

 

 

그리고 싱그러운 꽃이 있는 마당...

 

 

 

 

 

 

 

 

 

 

 

 

 

 

 

 

 

 

 

 

 

 

 

 

 

 

 

 

 

 

 

 

 

 

 

 

 

한 공연장 안으로...

 

 

 

 

 

 

 

60년대에 유행했던 외국 팝 송을 신나게 부르는 한 그룹의 공연이 펼쳐지고 있다.

 

 

 

 

 

 

그런 노래가 귀에 익숙한 50대의 관중들이 손뼉을 치면서 공연을 즐기고 있다.

 

 

 

 

 

 

 

공연장 입구 오른편의 벽화

 

 

 

 

 

 

 

김광석 거리 위에 방천을 따라서 난 산책로로 올라와서...

 

 

 

 

 

 

 

자전거 타이어로 만들어진 인상적인 식물대

 

 

 

 

 

 

 

대구의 한 낮의 열기가 좀 더 느껴지는 산책로

 

 

 

 

 

 

 

다시 아래로 내려오니 김광석의 동상이 있는 자그마한 뜰이 보였다.

 

 

 

 

 

 

 

우산으로 준비해 갔던 것을 처음으로 파라솔로 들고

그래서 그 옆에서 찰칵-

 

 

 

 

 

 

 

 

 

 

 

 

 

 

 

 

 

 

 

 

 

 

 

 

 

 

 

 

 

 

 

 

 

 

 

 

 

 

 

 

 

 

 

 

 

 

 

 

 

 

 

 

 

 

 

김광석 거리의 끄트머리에 세워진 커다란 기타 앞에서...

 

 

 

 

 

 

그리고 이 거리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있다는

대봉초등학교로 향했다.

너무 더워서 거리에 아무도 걸어 다니지 않은 한산한 거리를 30분 정도 걸으니,

서울로 전근간 아버지를 따라서 국민학교 3학년을 마치고 서울로 이사한 후

 55년만에 처음으로 대봉 초등학교에 드디어 왔다.

 

 

 

 

 

 

내 기억으로는 한 반에 평균 100명의 학생으로 빽빽했던 기억과

여러 가지 상처가 난 조그맣고 가운데에 금이 그어진 낡은 나무 책상이 여전히 기억난다.

운동장에 수 백명의 학생들이 모여서 조회한 기억이 있는데

내가 기억하던 운동장의 크기보다 너무 작아서 놀랐다.

 

 

 

 

 

 

교정 한 쪽으로 아담한 꽃밭이 있다.

 

 

 

 

 

 

 

건물의 상태를 보니, 그 사이에 재건축한 것으로 짐작되는데

교정 분위기가 참 맘에 든다.

 

 

 

 

 

 

꽃밭 옆의 주차장도 역시 21세기 흔적인 듯하다.

 

 

 

 

 

 

 

정문을 나와서 골목길에서 마지막으로 담아 본 나의 대봉 초등학교

 

 

 

 

 

 

 

다시 길을 돌아서 대봉교를 건너서...

 

 

 

 

 

 

 

김광석 거리 쪽으로 다시 왔다.

 

 

 

 

 

 

 

이렇게 오래된 집들이 여전히 남은 것을 보면서

우리 집이 있던 터는 어디 정도이고

지금은 어떻게 변했는지 더 궁금해진다.

 

 

 

 

 

 

 

 

 

 

 

 

 

 

마지막으로 김광석 거리에 놓인 피아노 앞에서

잠시 피아노를 두들기다가

다시 동성로 쪽으로 발 길을 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