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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 Log/독일

[독일여행 43]베를린 노이어스 페르가몬 박물관/3,000년 된 길가메쉬 서사시/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도시 우룩/아슈르/Gilgamesh/Ashur/Uruk

by Helen of Troy 2023. 7. 11.

 

A Colossal Statue of the Weather God Hadad

날씨의 신 하다드의 거대한 부조물

(2013년 7월 11일)

Found in Gerdshin near sam'al(Turkey)

775 BC;  Basalt/현무암

 

이 부조 작품엔 "나는 QRL의 아들이자 자우디의 왕 파나푸와이다.

나는 나의 무덤 옆에 하다드 신 동상을 세웠다."라고 시작된 기록이 새겨져 있다.

이 부조물 덕분에 손에 번개 지팡이와 도끼를 들고 있는

날씨의 신 하다드를 어떻게 표현했는지 알 수 있게 되었다.

그의 머리엔 신성함을 상징하는 황소뿔이 새겨진 모자를 쓰고 있으며

주춧돌에는 두 마리의 사자 머리가 새겨져 있다.

 

파나푸와 왕은 그의 생전에 날씨의 신 하다드의 보호를 받고자

이런 동상을 제작해서 헌정했으며

사후에도 신들의 도움으로 그가 제물을 바치는 예식에 참여하고자 했다.

날씨의 신은 이 지역에서 곡물 추수에 필요한 비가 매우 중요하기에

신들 중에서 제일 많이 추앙을 받는 신이었다.

 

 

 

Ashur/아슈르 도시

지금은  콸라앗 쉐르콰트로 알려진 아슈르

이라크 북부 티그리스 강 서쪽에 위치했다.

이 지역은 19세기 중반부터 이미 고고학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었는데,

1903년부터 1914년까지 발터 안드레/Walter Andrae의 진두지휘로

베를린 로열 박물관과 독일 동양문화 박물관이 체계적인 발굴이 진행되었다.

현재까지도 이런 체계적인 발굴 작업이 여전히 진행되고 있다.

 

오래된 이쉬타르 신전  옆에 기원전 2,500년에 이미  존재했던 도시가 발견되었고,

최초 기원전 1,500년에 지어진 것으로 추정되는

아씨리아의 샴시-아다드 1세 왕 궁전과

그리고 도시의 중요한 신전과 국가의 신 아슈르의 동상도 발견되었다.

 

이 두 건물 사이에서 비록 폐허가 되었지만 여전히 30 미터 높이의

지구라트가 발견되었고, 이 지구라트는 처음엔 엔릴신에게 헌정되었다가,

후에 아슈르에게 헌정되었다.

아울러 기원전 15세기의 것으로 추정되는

달의 신 신과 태양의 신 샴마쉬를 섬기는 두 개의 쌍둥이 신전도 발굴되었다.

 

아슈르 도시는 아씨리아 왕조 중기에 통치한 투쿨티-니누르타 1세(1244-1208 BC)와

티클라트-필레저 1세(1115-1077 BC) 시기에 황금기를 맞이했다.

이 시기에 이쉬타르 여신에게 헌정하는 신전, 새로운 궁전 건물과  

아누-아다드 신전이 건축되었으나,

기원전 9세기부터 아슈르는 아씨리아의 중요한 정치적 수도의 입지를 잃기 시작했다.

하지만 아슈르는 유명한 나부 신전을 포함해서 새로운 신전 건축과 

기존 신전의 보수 공사를 진행해서 종교적인 중심지로 남았다.

 

기원전 614년에 메데스 왕에 의해서 아슈르는 패망했지만,

파르티아 시기에(기원전 2세기-기원후 3세기) 다시 번창하면서

도시의 남부에 새 궁전이 지어졌는데, 그중 일부가 

이 박물관에 전시된 이쉬타르 신전 대문 반대편에 전시되었다.

 

 

 

 

님루드/Nimrud에 위치한 아슈르나시르팔 2세 궁전은 1828년에

영국 출신 아씨리아 전문학자인 레이어드 경/A H Layard에 의해서 발굴되었다.

이 궁전은 정교하게 조각된 거대한 대문과

전투, 왕족들의 사냥, 왕족과 신하들 그리고 종교적인 예식 장면들이

궁전 벽에 부조물로 새겨졌다.

 

일곱 개의 커다란 돌에 날개가 달린 인간의 모습을 하고

손에는 지팡이나, 염소, 또는 꽃나무 가지를 들고 있는

신의 모습들이 새겨진 것도 발견되었다. 

 

 

 

Inventories

아슈르의 이쉬타르 신전에서 발굴된 촛대, 향을 피우는 용기와 소규모 조각상

Ashur:  2,400 BC

 

신전에서 발견된 유적품들을 바탕으로,

선친들이 작고한 후, 그려진 영정 그림 앞과 신전 벽을 따라서

제물과 함께  놓인 촛대와 향을 피우는 그릇과 조각상으로 추정된다.

아울러 추앙하는 신들이 원하는 음식과 음료를 바칠

커다란 항아리도 신전 안에서 발견되었다.

 

 

 

Palace Relief/궁전 부조물

Nimrud/님루드에서 발굴

883-859 BC; Alabaster/설화석고

 

아씨리아 제국 초기에 왕의 특권인 사자 사냥 장면이 자주 묘사되었다.

이 부조물은 아슈르나시르팔 2세 궁전 서쪽에서 발견된 것으로

왕이 전차를 부리는 마부들과 함께 새겨졌다.

 

 

 

5,000년 된 오래된 도시 우룩/Uruk-5000 Years of the Megacity

현재 이라크의 메소포타미아 남부에 위치한 우룩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도시로 알려져 있다.

100년 전부터 체계적으로 발굴작업이 진행되어 온 후

최초로 베를린 노이어스 박물관에 이 도시의 발전 과정을 담은

특별 전시회가 열렸다.

 

이 전시회는 우룩의 위대한 길가메시의 왕의 업적을 다룬 것을 시작으로

3000-4000년 BC에 빠르게 증가하는 도시 인구에 대비해서 

생겨난 도시 정부가 어떤 시스템으로 도시관리를 했는지

세계 최초의 대량생산과정, 분업과정 그리고 다양한 사건과

내용을 기록할 수 있는 인류 최초의 문자 표기의 시작을 보여주고 있다.

 

근동의 최초 거대 도시 우룩은

계단식 타워인 지구라트와 도시의 여신 이쉬타르 신전,

신-카쉬드왕의 궁전을 포함해서 도시 내에 소재한

무역 지역, 공장 지역, 토목공사 지역, 종교지역과 과학 지역 둥

분야별로 나누어진 다양한 건물 형태도 보여주고 있다.

 

 

 

이쉬타르 신전 벽의 모자이크

 

 

 

Orthostatic relief showing a lion taming six curled hero(plaster cast)

여섯 개의 곱슬머리를 한 영웅에 의해서 길든 사자 조각상

Palace of the Neo-Assyrian king Sargon II(721-705 BC)

Original: alabaster;  Copy: plaster cast

 

신 아씨리아 제국의 사르곤 2세 궁전 대문 쪽에

사자를 길들이는 영웅의 모습이 새겨져 있다.

이는 고대 근동 지역에서 가장 오래 존재했던 영웅의 모습으로

그는 항상 여섯 개의 컬링 한 헤어 스타일을 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 영웅은 우룩의 전설적인 길가메쉬 왕의 서사시에도 등장하는데,

그를 2/3는 신, 그리고 1/3은 인간으로 묘사되었다.

 

 

 

Gipsabguß eines Felsreliefs

아씨리아의 아사르하돈 왕을 묘사한 부조물

680-669 BC

 

 

 

 

 

 

 

궁전 앞에 세워진 사자 조각상

 

 

 

발굴된 12개의 부조물

 

 

 

그리고 설형문자로 새겨진 기록

 

 

 

수르 도시에서 발굴된 다양한 토기들

 

 

 

 

 

 

 

 

 

Colossal Statue of a Bird

거대한 새 동상

Excavated at Tell Halaf

9세기 BC;  Basalt/현무암

 

이 거대한 육식 새 동상은 텔 할라프에 소재한 신전-궁전 앞뜰에

제사와 제물을 바치는 신성한 곳으로 지정된 곳에서 발견되었다.

이 조각상은 신전 기둥의 캐피탈 위에 세워진 것으로

새의 정확한 의미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Uruk/우룩의 전설

기원전 2,000-3,000 경에 번창했던 고대 문명의 첫 대도시인 우룩은

커다란 도시가 윤활하게 유지될 수 있기 위해서

다양한 형식의 정치적, 사회적 경제적 기관들과 시스템이 필요했다.

그래서 계급제도를 도입해서 원자재 수입과 판매, 도시의 수비와 보안 등

제도적으로 엘리트 그룹들이 형성되기 시작했다. 

 

이런 새로운 업적들은 세명의 전설적인 왕들-

엔메르카르(Enmerkar), 루갈반다(Lugalbanda)

그리고 길가메쉬(Gilgamesh)-에 의해서 이루어졌다.

 

특히 길가메쉬 서사시는 2,000여 년간 다수의 버전으로 기록되어 전해져 내려왔다.

'수메리아의 왕 리스트' 기록에 따르면,

이 왕들은 거대한 홍수 얼마 후, 메소포타미아 문명 초기에 통치했다는 기록되었다.

길가메시 왕은 기원전 27-26세기에 실제로 존재했던 가능성도 높지만,

기록된 그의 업적은 확실한 역사적인 고증이 없는 문학작품이라고 볼 수 있다.

 

 

 

 

우룩/URUK 

from Tablet 4

 

보라,  구리처럼 빛나는 우룩의 성벽을!

아무도 흉내 내지 못하는 멋진 여장(파라펫)도 보라!

지나간 과거의 계단도 걸어보라!

어떤 인간이나,

후세의 왕들도 절대 흉내 낼 수 없는,

이쉬타르의 수도 이아나에 다가가라,

 

우룩의 성벽 주위를 돌아보고, 벽을 올라타 보라!

토대를 점검하고, 벽돌 작업도 검사해 보라:

벽돌이 가마에서 제대로 구워지지 않은지

7인의 현자들이 [직접] 그 벽돌들을 쌓았는지 살펴보라!

 

거대한 한 정방형 공간(2.6 제곱 Km)은 도시이고,

거대한 한 정방형 공간은 정원이며,

거대한 한 정방형 공간이 초원이기도 하며,

그의 반만 한 공간은 이쉬타르 신전이며,

그의 세 배 반만 한 면적이 바로 우룩이다,

이 수치가 이것들의 규모를 다 보여준다!

(한글번역: N. H. Kim©)

 

 

 

위의 서사시가 기록된 태블릿 4

 

 

 

 

길가메쉬/Gilgamesh

from Tablet 1

 

그는 국가의 기초를 깊게 꿰뚫어 볼 수 있으며,

그는 무엇이 감추어졌는지 알고 있으며, 그는 많은 것을 파악하는 혜안이 있다--

그는 국가의 기초를 깊게 볼 수 있으며,

그는 무엇이 감추어졌는지 알고 있으며, 그는 많은 것을 파악하는 혜안이 있다--

-----------

그는 신들의 모든 거주지들을 잘 알고 있으며,

모든 지혜의 합을 이미 알고 있다.

그는 비밀 속에 가려진 것도 내다 보고, 감추어진 것도 찾아낼 수 있으며,

홍수 전에 일어났던 이야기를 기억하고 있다.

(한글번역: N. H. Kim©)

 

 

 

 

훔바바/Humbaba

from tablet 11

 

훔바바-- 그의 목소리는 홍수 같다.

그의 목소리는 '불'이며 그의 숨결은 죽음을 부른다.

그는 100 Km 떨어진 먼 거리에서도 숲의 부름을 들을 수 있다.

그리고 그는, 숲 안으로 잠입해서,

숲을 무기력하게 만들기도 한다!

----------

과연 누가 감히 그의 숲 속으로 들어갈 용기가 있을까?

천상의 신들 가운데 어떤 신이

그와 맞설 수 있을까?

제일 높은 자리에 있는 이는 아다드이고, 그는 두 번째이다.

개잎갈나무들을 안전하게 보호하고,

인간들에게 두려움과 공포감을 주기 위해서

엔릴이 그를 뽑았다.

(한글번역: N. H. Kim©)

 

 

 

도시를 위한 원자재-길가메쉬와 훔바바

Raw Materials for the City - Gilgamesh and Humbaba

 

길가메쉬 서사시의 주요 줄거리는

길가메쉬 왕과 그의 조력자 엔키두가 개잎갈나무/Cedar  숲의 수호신인

홈바바를 살해하고 우룩 도시에 꼭 필요한 값비싼 목재를 조달하기 위해서

먼 길을 떠나서 겪는 여정 과정을 다루었다.

시더 나무는 최고의 건축자재이기에 근동과 중동 지역에서 수요가 높았다.

 

우룩의 동쪽에 위치한 레바논이 당시 시더 나무 목재의 주요 생산지였는데

이 목재의 수입은 우룩의 경제적으로나 생산업무적으로 매우 현명했다.

하지만 레바논에서 우룩 사이의 무역로 상에 거주하는 주민들은

메소포타미아 지방의 통치자들을 달가워하지 않았고,

그들의 사는 방식이나 패턴도 대도시로 이루어진 메소포타미아와

판이하게 달랐다.

 

훔바바는 이 무역로 상에 거주하는 야만적이고 공격적인 주민들을

용서한다는 뜻을 내포하는 알레고리라고 볼 수 있다.

신들로부터 시더 숲을 지키는 임무를 부여받은 훔바바의 살해 사건은

자의식을 발견하는 여정에서 길가메쉬가 저지른 죄 중 하나가 되었다.

 

 

 

#7 Fragment of an ivory relief showing Gilgamesh and Enkidu fighting with Humbaba

     길가메시와 엔키두가 훔바바와 싸우는 장면을 묘사한 상아 조각

      Kalkhu/Nimrud(Iraq);

      9-8 century BC; Ivory

 

 

#8 Clay plaque showing Gilgamesh and Enkidu fighting with Humbaba

     길가메시와 엔키두가 훔바바와 싸우는 장면을 묘사한 점토 조각

      18-17th century;  Clay

 

     이 부조물은 길가메시 서사시의 다룬 다섯 번째 태블릿이다.

     길가메시와 엔키두는 개잎갈나무숲에 도착해서

     숲의 수호신 훔바바와 맞서서 도끼와 단검으로 훔바바를 죽이는 것을 묘사했다.

 

 

#9 Clay plaque depicting the stories about Gilgamesh

     길가메시 이야기를 기록한 진흙 플레크

      2,000-1,600 BC;  Clay

 

     이 테라코타 부조물은 길가메시 이야기를 요약한 장면을 표현했다.

     왕은 제일 위에 쉬미터/언월도와 지팡이를 들고 있으며,

     왕의 벗이자 신하인 엔키두는 사자와 함께 중간에 자리잡고 있다.

     엔키두 주위는 물을 제공해 주는 신들과 훔바바의 머리 모티브로 꾸며졌다. 

 

 

#10 The Sumerian narrative of Gilgamesh and Huwawa

       길가메시와 후와와에 관한 수메리아 이야기를 기록한 태블릿

         from Kish/Tell al Uhaymir(Iraq); 

         2000-1600 BC;  Clay

 

        이 태블릿은 수메리아 버전으로 

        길가메시, 엔키두와 훔바바에 관해서 완전체로 묘사한 '후와와'이다.

        당시 메소포타미아 전 지역에서 최소한 두 개의 버전으로 전해 내려왔는데,

        이 이야기의 클라이맥스와 결말은 격로한 엔키두가

        후와와의 목을 베는 것으로 마무리한다.

 

 

 

 

엔키두/Enkidu

 

"그를 격정적인 마음과 맞서게 하라,

그들이 서로 겨루게 만들어서, 우룩에 평화가 깃들게 하라!"

아루루가 이 말을 듣자,

그녀는 아누의 지시를 자신의 마음에 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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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자 아루루는 그녀의 손을 씻고,

흙 조각을 떼어내서 광활한 초원으로 던졌다.

그 초원에서 그녀는 영웅이자,

침묵의 자손이고 니누르타 덩어리로 엔키두를 창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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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신체 전반은 털로 덮혔고,

여인네처럼 머리를 길게  길렀다.

니싸바처럼 굵고 곱슬한 머리는

촘촘하게 자라났다.

------------------------------

초원에서 풀을 뜯던 가젤과 함께 

샤칸처럼 복장을 했다.

(한글번역: N. H. Kim©)

 

 

 

 

 

살해/Murder  

from tablet 5

 

엔키두는 입을 열고

길가메쉬에게 말을 했다:

"친구여, 개잎갈나무의 수호신 훔바바를--

해치워 줘요, 그를 죽이고 그의 파워도 제거해 줘요,

무엇보다도 엔릴이 들을 수 있게!"

---------

그의 친구를 말을 들은 길가메쉬는,

옆에 차고 있던 칼을 꺼내 들었다.

길가메쉬는 (그의) 목을 찔렀다!

(한글번역: N. H. Kim©)

 

 

 

 

Gilgamesh and the Quest for Eternal Life/길가메쉬와 영생을 얻기 위한 탐색

훔바바 신을 살해한 길가메쉬와 엔키두는

신들에게 둘 중 하나는 죽어야 되는 가혹한 형벌을 받는다.

엔키두가 죽게 되고, 길가메쉬는 살면서

처음으로 자신의 죽음과 맞닥뜨리게 된다.

죽음에 대한 두려움에 휩싸인 그는 지구 끝으로 가 보기로 한다.

성경에 등장하는 노아와 비슷한 인물인 우타-나피시티로부터

영생의 비밀을 알게 된다.

 

우타-나피쉬티는 영생을 얻기 위해서 그가 반드시 해야 할 일은

왕 자격으로 국민들을 보호해 줘야 하며,

홍수로 손상된 건물들을 보수하고

신께 드리는 제사 제도를 다시 도입해서

흡족한 신들이 우룩에게 자비를 베풀도록 하라고 지시한다.

 

길가메쉬가 사망한 후, 그는 지하세계를 지배하는 왕으로 임명되면서

산 자들에게 영원한 왕으로 남게 되었다.

 

 

 

길가메쉬 서사시가 기록된 3,000년 된 진흙 태블릿

 

 

 

 

아름다움/Beauty 

from tablet 1

 

벨렛-일리가 바로 그의 신체 형태를 만든 것을

누딤무드가 완벽하게 그의 신체를 완성했다.

그는 힘이 넘쳤고, 눈이 부시도록 아름다웠으며,

몸매는 멋졌으며, 11 큐빗에 달할 정도로 키가 장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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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엉덩이는 2 큐빗에 달했고,

그의 발은 3 큐빗, 그의 다리는 막대 길이의 반이나 되었고,

그의 어깨는 6 큐빗에 달할 정도로 넓었으며,

그의 엄지 손가락 길이는 1/2 큐빗에 달했다.

------------

그의 뺨은 수염으로 덮혔고,

그의 수염은 라피스 라줄리처럼 영롱하게 빛이 났으며,

그의 곱슬곱슬한 머리카락은 

니싸바처럼 굵게 자랐다.

그의 완벽한 신체가 완성되었을 때에 그의 삶도 완벽했다.

아름다운 지구에 걸맞게 그는 아름답게 만들어졌다.

(한글번역: N. H. Kim©)

 

 

 

 

 

 

 

왕/King 

from tablet 1

 

길가메쉬는 키가 훤칠하고,

숭고하며 경외심을 불러일으키고,

산들을 쉽게 넘는 고개를 열어주고,

고지의 언덕에 우물을 파주고,

해가 뜨는 먼바다까지 건널 수 있다,

------------

(세상의) 모든 해변을 섭렵하며, 생명을 찾아다니고,

그의 대단한 자력으로 우타-나피쉬티를 꿰뚫어 보고,

홍수로 인해서 파괴된, 숭배집단의 신전들을 원래의 상태로 돌려놓았고,

불안에 떨고 있는 주민들을 위한 제사 예식을 마련해 주었다.

--------------

과연 누가 이처럼 위대한 왕의 적수가 될 수 있는가?

길가메쉬처럼:

"바로, 내가 왕이다!"라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을까?

(한글번역: N. H. Kim©)

 

 

 

 

 

유혹/Seduction

천상의 황소/The Bull of Heaven

 

 

 

Clay plaque depicting warrior goddess Inanna/Ishtar(왼편)

전투의 여신 인안나/이쉬타르를 묘사한 진흙 플래크

2세기 초반;  Clay

 

Clay plaque showing Gilgamesh and Enkidu

fighting with the Bull of Heaven

길가메쉬와 엔키두가 천상의 황소와 싸우는 장면의 진흙 플래크

 

 

 

 

죽음에 대한 공포/Fear of death

from Tablet 9

 

길가메쉬 - 그의 친구 엔키두를 위해서

통곡을 하면서 광활한 초원을 헤매고 다녔다.

"나 역시 언젠가 죽을 것이며, 엔키두와 같은 신세가 되지 않을까?"

슬픔이 내 몸에 스며든다.

------------

나는 죽음을 두려워하기 시작했고,

그래서 광활한 초원을 배회하게 되었다.

우바르-투투의 아들인 우타-나피쉬티

빠르게 이동하면서 길에서 지낼 예정이야.

어느 날 밤에 나는 어떤 고개에 다다랐다.

-----------

나는 사자들을 보고 점점 공포에 휩싸였다.

나는 신 신, 신들의 빛인 이쉬타르 신에게 기도를 올리면서

무릎을 꿇은 채 고개를 들었다:

"오 신과 이쉬타르 신이여, 저를 온전하게 지켜 주소서!"

라고 애원했다.

(한글번역: N. H. Kim©)

 

 

 

 

To be continu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