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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 Log/독일

[독일 여행39] 토마스 교회에서 가진 합창공연/Thomaskirche, Leipzig

by Helen of Troy 2020. 5. 28.

 

2013년 7월 독일 합창단 순회 공연

라이프치히의 성토마스 교회에 소재한 요한 세바스찬의 스테인드 글라스

 

 

 

성 토마스 교회에서 저녁 6시에 가질 공연을 준비하기 위해서

한시간 전, 5시경에  교회에 도착해서 바라다 본 교회 내부의 첫 모습

 

 

 

 

제대 반대편 오르갠이 있는 교회 내부의 모습

 

St. Thomas Church/Thomaskirche

성 토마스 교회는 라이프치히에 위치한 루터교 교회로,

독일의 유명한 작곡가 바그너, 멘델스존을 비롯해서

특히 카펠마이스터로 1723년에서 1750년까지

27년간 봉직한 요한 세바스천 바흐가 일하던 교회로 잘 알려졌고,

1539년에는 루터교의 창시자인 마틴 루터가 설교를 했던 교회이기도 하다.


오리지날 성 토마스 교회는 12세기에 로마네스크 형식으로 지어졌으며,

1212년에서 1222년에 성 토마스 아우구스틴 수도원이 들어 섰다.

이 수도원은 1409년에 설립된 라이프치히 대학교의 중심이 되기도 했다.

 

1217년에 Minnesinger 로 활약하던 하인리히 폰 모룽엔/ Morungen이

인도 여행 후 가져 온 토마스 성인의 유골을 이 교회에 헌정했다.

14세기에 라이프치히 근교에서 은광이 발견되면서 부가 축적되면서

1355년에 오래된 로마네스크 형식의 성가대 석을 고딕식으로

1482-9년에는 로마네스크 교회내부와 복도 역시 후기 고딕형식으로 대체되었다.

 

그렇게 현재의 모습을 띈 교회는 1496년에서

틸로 주교님에 의해서 정식으로 축성되어서 캐톨릭교회로 사용되다가

종교개혁이 시작되면서, 루터교 교회로 변경되었다.

그래서 개혁의 창시자 마틴 루터가 1539년 오순절 축일에

바로 이 곳에서 설교를 했다.

얼마 후 1541년에는 옆에 위치했던 주요 수도원마저

철거를 맞는 운명에 처해졌다.

이 교회는 독일 출신 작곡가와 인연이 깊은데,

제일 잘 알려진 작곡가는 요한 세바스찬 바하로

그는 1723년부터 그가 작고하던 1750년까지

이 교회의 성가대장/kappellmeister 와

근처 소년 성가대를 키우는 보딩스쿨의 음악교육을 담당했다.

1789년 5월 12일에는 모짜르트가 이 교회의

파이프 오르갠을 연주했고,

1813년 8월 13일에 리하르트 바그너가

이 교회에서 세례를 받은 후,

당시 이 교회의 성가 담당/Thomaskantor 였던

바인리히/Christian Weinlig 으로부터 피아노와 대위법을 공부했다.

1943년 12월 4일, 2차대전 중,

연합군의 폭격으로 교회 종탑이 파손되어서 보수 공사가 진행되었다.

같은 시기에 폭격으로 크게 파손된 요하네스 교회/Johanneskirche는 아예 철거가 되었는데,

그 교회에 안치되었던 바흐의 유해를 1950년에 이 교회로 옮겨졌다.

 

 

 

교회 제대/Altar

13세기부터 존재하던 오래된 제대

 

 

 

제대에는 유명한 파올리너 제대/Pauline Altar를 비롯해서

유서깊은 세례식을 위한 세례반/Baptismal font 와

바흐의 무덤이 자리잡고 있다.

 

500년이 넘은 오래된 세례반은 대리석과 설화석고 소재로

조각가 되테버/Franz Döteber가 제작해서1614년에 제작되어서 제대 한 가운데에 위치해 있다.

 


 

 

파올리너 제대/Pauline Altar

 

15세기에 아주 화려하고 정교하게 제작된 이 삼단 제대/triptych altar는

원래 이 교회와 설립때부터 관련이 깊었던 라이프치히 대학교 채플에 오랫동안 있다가,

공산주의 체제의 동독 시절인 1968년에 어이없게 그 대학교 채플이 철거되면서

1993년부터 라이프찌히 대학교가 장기로 임대해 주어서

현재 토마스 교회 제단 중앙에 자리잡게 되었다.

 

 

 

제대 반대편에는 성가대 석과 파이프 오르갠이 자리잡고 있다.

그날 6시에 예정된 합창공연 전에 성가대에 단원들이 올라가서 연습을 준비하고 있다.

 

 

 

사워 파이프 오르갠/The Sauer organ

 

 

 

토마스 교회 성가대/Thomanerchor 는 1212년에 창단이 된 유서깊은 성가대로

독일에서 가장 역사가 길고, 높은 수준의 소년 성가대로 유명하다.

 

성가대의 잦은 미사와 예배에서 절기와 주제에 따라서

다양한 성가를 제공해 주는 성가대원을 양성하는 학교/boarding school 가

교회에서 가까운 거리에 위치해 있는데,

소년들이 이곳에서 어릴 때부터 이 학교에서 숙식을 제공받으면서

엄격한 성악공부를 배우면서, 다른 교과 과정도 밟게 된다.

 

바흐도 이 교회에서 27년간 봉직하면서 예배에 필요한 다양한 음악을 작곡,

그리고 성가대 지도와 지휘, 그리고 오르갠 주자 를 맡았으며,

아울러 소년 성가대원을 양성하는 학교의 교장직에 해당한 역을 맡아서

수많은 소년 성악가들을 배출했다.

 

 

 

 

화려한 스테인드 글라스는 1889년에 설치되었다.

 

 

 

후기 고딕양식의 Nave

 

 

 

 

 

 

 

 

 

청중들이 서서히 들어 오고 있다.

 

 

 

제대 오른편에는 중세의 기사 하라스/Harras(d. 1451)와

시의원 라이허/Daniel Leicher(d. 1612)의 무덤도 자리잡고 있다.

 

 

 

1889년에 설치된 스테인드 글라스는 이 도시와 관련된

유명인사들을 주제로 제작되었다.

 

 

 

아름다운 스테인드 글라스/Stained Glass

작곡가 필릭스 멘델스존의 스테인드 글라스

 

 

 

멘델스존은 1835년에서 1847년, 그가 요절할 때까지

라이프찌히에서 거주한 작곡가로

라이프치지 거반트하우스 오케스트라의 지휘자로도 활약했다.

 

바흐가 세상을 떠난 후, 얼마되지 않아서 음악의 유행이 완전히 바껴지면서

거의 잊혀져 간 바흐의 음악을 다시 세상에 널리 알린 장본인이기도 하다.

 

 

 

참고로, 라이프찌히의 주요 오케스트라 지휘자를 역임했던 그의 동상이

거반트하우스 공연 홀 동쪽에 1892년 5월에 세워졌다가,

유태인 태생이었다가 캐톨릭으로 개종했던 그의 유태인 배경때문에

1936년 11월 9일에 나찌스에 의해서 철거되었다가

그의 서거 200주년을 맞이해서 토마스 교회 반대편에 다시 세워졌다.

 

 

 

 

 마르틴 루터 스테인드 글라스

 

 

 

 종교개혁을 주도한 마르틴 루터는 라이프치히가 소속된 색소니 지방 태생으로

 이 지역의 대표적인 이 교회에서도 설교도 하고 큰 영향을 키쳤던 인물이다.

마르틴 루터를 비롯해서

Elector Friedrich der Weise and Philip Melanchthon 도 묘사되었다.

 

 

 

 

역사학자들이 종교개혁의 서막으로 간주되는 유명한 사건을 묘사한 글라스

 

1517년 10월 31일에 루터는 "95 Theses" 라는 글을 써서

비튼버그에 소재한 교회 대문에 써 붙이기에 되면서

종교개혁의 불씨를 당기게 된 유명한 사건으로 남았다.

 

 

 

 

 

 

 

요한 세바스찬 바흐의 스테인드 글라스

 

 

 

교회 남쪽 창에 설치된 이 스테인드 글라스는

1895년에 부셰/Carl de Bouche가 제작해서

1899년에 설치되었다.

 

 

 

 

 

 

 

 스웨덴 국왕 구스타프 아돌프 스테인드 글라스

 

 

 

 스웨덴 국왕 구스타프 아돌프 스테인드 글라스/detail

 

 

 

프러시아의 빌헬름 1세 왕/Emperor Wilhelm I. 스테인드 글라스

 

 

 

프러시아의 빌헬름 1세 왕/Emperor Wilhelm I. 스테인드 글라스/detail

 

 

 

프러시아의 빌헬름 1세 왕/Emperor Wilhelm I. 스테인드 글라스/detail

 

 

 

 

 

1차 세계 대전에 전사한 군인들을 위한 추모 스테인드 글라스

 

 

 

1차 세계 대전에 전사한 군인들을 위한 추모 스테인드 글라스/detail

 

 

 

 

제대 뒤의 예수님과 천사들의 스테인드 글라스

 

 

 

 

 

채플 제대 피스

 

 

 

채플 제대 피스/detail

 

 

 

이 교회에 전시된 악기들은 바흐가 이 교회의 성가 지휘자를 역임하는 동안

예배 음악에 필요해서 사 들인 것이다.

 

 

 

주목만할 악기는 라이프찌히 소재의 유명한 현악기 제작자였던

요한 크리스찬 호프만이 제작한 바이올린과 현금/lute 를 들 수 있다.

 

역시 호프만이 제작한 첼로는

1734년부터 이 교회에서 사용된 의미깊은 악기이다.

 

 

 

 

 

 

 

그리고 6시에 열린 합창공연

 약 1시간에 걸쳐서 바흐, 멘델스존, 그리고 브람스가 작곡한 주옥같은 성가를

청중들에게 선사하는 공연 무대를 가졌다.

 

 

 

 

사워 파이프 오르갠의 모습

 

이 파이프 오르갠은 이 교회에 있는 두개의 오르갠 중

1884-89년에 걸쳐서 먼저 설치된 오르갠이다.

재미나게도 이 오르갠은 바흐가 작곡한 성가곡을 연주할 수 없다는 이유로

후에 새 오르갠이 설치되었다.

 

 

뵐 파이프 오르갠/Woehl's organ

 

사워 오르갠이 바흐 음악 연주가 불가능하자,

두번째 오르갠이 1966/7년에 설치되었다가,

1999/2000년에 제랄드 볼이 제작한 오르갠으로 교체되었다.

이 오르갠은 바흐가 연주했던 오르갠의 모습을 본따서 제작한 점이 특이하다.

 

 

 

 

공연이 끝나고 성가대 석에서 내려다 본 제대의 모습

 

 

 

 

 

 

 

제대 앞쪽에 위치한 요한 세바스천의 무덤

 

 

 

 

바하가 오랫동안 묻혔던 성 요한 교회가

세계 2차 대전 중인 1943년 12월 4일에 폭격으로 무너져 내리자,

바하의 유골을 옮겨서,

바하의 서거 200주년을 기념하고 그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서

그가 27년동안 봉직했던 토마스 교회 제대 자리에 모셔오게 되었다.

 

 

 

바하의 무덤 앞에서 알토 멤버인 로즈비타와 함께 찰칵~

 

 

 

 

900년의 역사와 전통이 있고,

개인적으로 가장 존경하는 바하의 숨결이 배인

성 토마스 교회에서 가진 공연은

2주간의 독일 순회 합창공연의 하이라이트였다.

 

 

 

 

이어서 다음날 토마스 교회 광장에서 열린 연주회 이야기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