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11월 10일 '리멤버' 합창공연 포스터
30년간 활동하고 있는 RES 합창단의
2023-24년 시즌 첫 공연이 어제 무대에 올려졌다.
이 공연은 한국의 현충일과 비슷한
'Remebrance Day'를 기념하는 무대이다.
Remembrance Day는 크고 작은 전쟁 중에 목숨을 잃은 모든 군인들의
영혼을 위로하고 그들의 희생을 잊지 않기 위해서 제정된 휴일로
이 날의 상징인 붉은 양귀비/Red Poppy 꽃을 가슴에 달고
그들을 기억하는 의미 깊은 날로
정부 차원은 물론 다양한 행사와 공연으로 이 날을 기념한다.
아울러 이 공연은 두 가지 의미가 추가되었는데,
하나는 오랫동안 활동하다가 얼마 전에 작고한
프리다와 한스 합창단 두 멤버들과
앨버타 음대 학장과 RES 합창단 지휘를 맡았던
앨리스 먼 교수를 기리는 무대였고,
1980년부터 42년간 지휘를 맡았던
랏츨라프 박사의 마지막 지휘 무대여서
지휘자님이 특별히 선별한 르네상스 시대부터 2년 전에 작곡된
신곡을 망라한 다양한 레파토리로 이루어진 공연이었다.
10월 31일에 가졌던 합창 연습에 할로윈 의상을 입고 온 합창단 멤버들
11월 7일에 윈스피어 홀에서 가진 총연습 드레스 리허설 중에...
'리멤버' 공연 프로그램
11월 10일 1부 공연 중에..
2부 공연 중에
공연 후 관중들의 기립박수를 받으면서...
'리멤버' 공연 중에 무대에 올린 레파토리 일부를 소개합니다.
편하게 감상하시길...
가브리엘 작곡의 Jubilate Deo/유빌라테 데오
라인버거 작곡의 Cantus Misae, 키리에(주여 우리를 불쌍히 여기소서"
안톤 브룩크너 작곡의 아베마리아
찰스 우드 작곡의 Hail, gladding light
죠나단 더브 작곡의 Vast Ocean of Light
코비드-19 기간 중에 작곡된 이 작품은 꼭 한번 감상해 보시길 권합니다.
A Silence Haunts me
이 작품은 점점 청각을 잃어가고 결국엔 아무것도 들리지 않게 된
악성 베토벤의 번뇌와 고통을 그린 작품으로 특별하고 오랜 여운이 남는 합창곡이다.
크리스틴 돈킨의 '플랜더스 평원'
1차 대전에 참전했던 매크레 중령이 전장에서 즉흥적으로
전쟁의 참상을 묘사한 시에 캐나다 출신 작곡가 돈킨이 합창곡으로 만들었다.
로버트 프로스트가 쓴 감동적인 시를 마틴이 작곡한
"황금빛 나는 것을 오래가지 않아요"
커쉬너 작곡의 "맑은 날"
다음 주 화요일부터 앞으로 정확하게 4주 후에 무대에 올려질
헨델의 걸작 오라토리오 "메시아" 작품을
올 시즌부터 정식으로 바통을 이어받은 팀 샨츠 박사와 함께
열심히 연습에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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