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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s/합창단 공연무대

2023년 헨델의 오라토리오 메시아 합창공연/Messiah by Handel

by Helen of Troy 2023. 12. 12.

 

 

매년 12월 초가 되면 내가 지난 32년간 활동해 온 RES 합창단은

4명의 솔로 싱어들과 그리고 에드먼튼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함께

헨델의 오라토리오 '메시아/Messiah' 공연을 무대에 올린다.

 

12월 8일과 9일에 공연된 올해 메시야 공연 무대에 

초청된 아티스트는

지휘: Nicholas McGegan, Conductor
소프라노: Claire de Sévigné, Soprano
메조-소프라노: Georgia Burashko, Mezzo-soprano
테너: Isaiah Bell, Tenor
바리톤: Tyler Duncan, Baritone

 

이 공연을 준비하기 위해서

화요일은 미국 버클리 출신 지휘자 마에스트로 맥기건 님과 처음으로 호흡을 맞추었고,

수요일엔 오케스트라와 솔로 싱어들과의 연습,

목요일엔 총연습인 dress rehearsal를 연일 가진 후,

금요일과 토요일 저녁에 2회에 걸쳐서 전석 매진된 공연을 무대에 올렸다.

 

 

12월 6일에 오케스트라와 함께 한 연습 모습

 

 

12월 8일 금요일에 가진 공연 시작 13분 전에...

 

 

12월 9일 토요일에 가진 공연 시작 되기 전 무대에서 본 객석 모습

 

 

공연이 끝난 후 대기실 복도에서

단원들의 요청에 기꺼이 포즈를 취해 준 네 명의 솔로 싱어들:

(왼쪽부터) 메조-소프라노 조지아, 바리톤 타일러, 소프라노 클레어 & 테너 아이제아

 

 

공연이 끝난 후, 공연홀 3층에서 열린 리셉션

합창단 멤버 가족과 친지, 오케스트라 멤버와 솔로 싱어 그리고 지휘자님까지

모두 참석해서 약 350명이 모여서 멤버들이 준비해 간 음식과 맥주, 와인을 들면서

화기애애하게 밤늦게까지 담소를 나눈 후 피곤하지만 가벼운 마음으로 집으로 향했다.

 

 

공연을 끝나고 공연홀 1층 로비에 놓인

크리스마스트리 앞에서 기념으로 찰칵~

 

 

이렇게 나의 본업을 뛰면서 5일 연속 3시간씩

합창 연습과 공연을 위해서 노래를 불렀고,

거기다가 토요일 공연이 있는 날 아침 9시부터 3시 반까지는 

올해 처음으로 성 토마스 무어 성당에서 개최한 크리스마스 마켓에서

수제 뜨게 소품들을 판매까지 하느라

정말 몸이 두 개라도 모자랄 정도로 바쁜 날들이 이어졌다.

 

그다음 날인 일요일엔 크리스마스 연례행사인

에릭네가 주최하는 크리스마스 베이킹 파티에 가서

여러 지인들과 함께 즐겁게 베이킹을 한 후, 

밤 9시가 되어서야 집에 돌아오니

그야말로 눈썹이 날릴 정도로 분주한 한 주를 드디어 마무리했다.

 

 

"For Unto Us a Child is Born" from Handel's Messiah - American Bach Soloists

메시아 1부의 합창곡 "우리을 위해 한 아기가 태어났네"

 

 

곧 태어날 아기 예수를 기다리면서 회개와 반성과 기도를 하는 대림절 기간을 

오늘부터라도 차분하게 제대로 잘 보내고 싶습니다.